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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한 클로즈베타-75화 (75/271)

75화. 스무고개.

새벽 1시에 다다른 시간.

망자의 무덤 내 4번 몰이 팀이 몰아놓은 언데드 몬스터를 마지막으로 사냥을 종료했다.

그리고 내 사냥하는 모습을 수십 번, 수백 번을 봤음에도 여전히 입을 벌리고 멍하니 쳐다보는 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수... 수고는 뭘요.”

“맞습니다. 이렇게 저희를 챙겨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죠.”

수고했다는 내말에 하루 종일 몬스터를 몰아준 4번 팀원들이 오히려 내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물론 왜 그런지는 안다.

바로 골덴링과 잡템 그리고 강화석 등의 아이템을 전부 양보한 나의 행동.

솔직히 별로 대단치도 않은 행동이다.

하지만 그 대단치 않은 행동이 그들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온 것 같았다.

그만큼 그들의 처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고.

하여튼 그때 내 옆에 붙어서 4개의 몰이 팀을 관리하는 자가 다가와 입을 열었다.

“저기 아시란테님.”

“네.”

어제까지만 해도 그 자리에는 김성한이 있었다.

나 스스로도 그에게 현혹되지 않으려 항상 의심하고 경계했던 김성한.

하지만 내 걱정과 달리 도통 그에게 호감이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

더욱이 김성한이 표정관리를 한다고는 했지만 명백하게 날이 가면 갈수록 똥 씹은 표정은 어쩌지 못했다.

즉,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증거.

내심 즐거운 마음으로 그 표정을 지켜봤다.

물론 그의 연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줄기 의심은 끝까지 남겨두고서.

여하튼 그의 수작이 확실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김성한이 어제부로 잘리고 그 자리를 김성한 이전에 처음부터 나를 서포터 해주던 자로 다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자의 부름에 사근사근 대답했다.

요즘은 대유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말 꿀 빠는 일상의 연속이었으니까.

“내일 점심 무렵에 회장님께서 아시란테님을 한번 뵙자는 언질을 주셨습니다.”

“현실에서요?”

“아닙니다. 그때처럼 노쓰우드 성의 중앙 광장 카페에서 뵙자고 하셨습니다.”

“네. 그렇게 하죠.”

현실만 아니라면 무조건 오케이였다.

그만큼 게임 내적인 만남조차 거절하기에는 받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 망자의 무덤이라는 최상급 사냥터에 4개의 몬스터 몰이 팀.

거기에 5억 골덴링과 전설 등급의 반지, 귀걸이, 목걸이 셋트 악세사리와 그 악세사리를 강화할 귀한 악세사리 강화석까지.

단순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지원을 받았 아니, 얻어냈다.

물론 지원받은 전설 등급의 악세사리는 현재 착용하고 있는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악세사리에 비하면 상당한 손색이 있기에 착용할 생각은 없지만.

여하튼 그렇게 내일 약속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단 평소처럼 망자의 무덤 세이프티 존으로 이동하고서 곧장 로그아웃은 하지 않았다.

먼저 이동한 그들을 뒤따라 텔레포트 존으로 이동 후 낮게 입을 열었다.

“이동. 코툼성.”

[코툼성으로 이동합니다.]

코툼성에 들어서자마자 항상 착용하던 마스크를 벗고 아빠에게 받은 300레벨 전설 등급 로난의 로브 셋트의 외형 옵션을 일반으로 바꾸었다.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으니까.

그리고 코툼성의 대장간으로 이동해 +4로 변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반지와 귀걸이에 비해 여전히 +3으로 남아 있는 목걸이의 강화를 시도했다.

당연히 쿨타임이 돌아온 강화의 신을 사용하고서.

곧 목걸이마저 +4로 변한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악세사리들.

그 모습에 절로 뿌듯함이 느껴졌다.

3강화와 4강화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으니까.

‘아이템 확인.’

[+4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목걸이 (전설)

-어떠한 산보다 높은 ······ 이다.

-3셋트 착용시 보스 몬스터에게 주는 대미지가 7% 증가하고 보스 몬스터에게 받는 대미지가 7% 감소한다.

-효과.

: 아이스 계열의 모든 스킬의 대미지 (3%) -> 4% 증가.

: 눈과 얼음 지형 위에서는 전투력 (3%) -> 4% 증가. (아이스 필드 같은 임의로 만든 눈과 얼음의 지형도 적용됨. 눈과 얼음 지형 위에서 전투시 위의 옵션과 중복 적용 됨.)

: 지력 (250) -> 300 증가.

-물리 방어력 : (150) -> 200증가, 마법 방어력 : (300) -> 375증가.

-내구력 : 1025000/1025000]

증가한 옵션 수치를 확인하자마자 처음 계획한 3강화에서 멈추지 않고 4강화까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증가한 1%는 고작이라고 폄훼할 수 있는 수치.

하지만 자랑이 아니라 나에게는 그 1%가 어마어마했다.

기본 밑바탕이 다르니까.

여하튼 4강화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5강화까지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을 무렵 메시지 하나가 울렸다.

[알람 설정한 새벽 1시입니다.]

그 메시지에 곧장 경매장 밖을 빠져 나왔다.

따로 약속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 상태로 코툼성 중앙 광장의 카페로 이동했다.

한때 코툼성을 거점으로 삼아 움직일 때 자주 이용하던 카페.

그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몇몇 사람이 존재했고 구석에는 나처럼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사람도 나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동생아. 너무 늦었잖아.”

“미안. 약간 일이 있어서.”

바로 누나.

그리고 소파에 앉자마자 대뜸 누나의 손을 잡고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교환.”

“왜?”

“우선 교환을 받아봐.”

“알았어. 수락.”

곧 교환을 수락한 누나.

그런 누나에게 대유에서 받은 전설 등급의 악세사리와 악세사리 강화석 거기에 오늘 ‘스콜피온 킹을 저지하라.’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획득한 스콜피온 킹의 목걸이와 귀걸이를 교환창에 올렸다.

그리고 당연히 스콜피온 킹의 목걸이와 귀걸이는 3강화까지 했다.

+3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목걸이를 4강화 하기 전에.

물론 대유에 받은 전설 등급의 악세사리는 그래도 전설이라고 쿨타임 생성 때문에 1강화 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최소 3강화까지 하기 위해서 나의 시간을 할애할 생각은 없다.

쿨타임 돌아오는 족족 강화의 신을 사용할 아이템은 나도 넘쳐났으니까.

그리고 그 부분은 괜히 숨길 사안이 아니기에 아빠와 형, 누나 그리고 석인수 실장이 있는 자리에서도 대놓고 말했다.

그 후 내 말에 아빠와 형, 누나를 비롯해 석인수 실장까지 내 의견에 동조했다.

특히 아빠는 나의 성장을 명진이라는 이름으로 막을 생각은 없기에 괜히 신경을 쓰지 말라고 했고.

여하튼 따로 1억 골덴링을 비롯해 나에게 쓸모없는 아이템들을 전부 누나에게 건넸다.

내게만 쓸모가 없을 뿐이지 명진 입장에서는 크나큰 힘이 될 아이템이니까.

그리고 그것이 내가 가족들 더 나아가 명진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

물론.

“왜? 이것 팔아서 너 써.”

“누나. 나 대유에서 이것 말고도 따로 5억 골덴링이나 받았어.”

“우와. 대유의 서대영 회장이 이것 말고도 5억 골덴링이나?”

“응.”

“히야.”

내 말에 감탄을 쏟아내는 누나.

우선 그런 누나에게 교환을 받아들이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골덴링은 됐어. 현재 네가 착용한 아이템이 어떤 건지 아니까 악세사리들은 받을 수 있는데 골덴링은 너 사용해.”

“아냐. 나 골덴링 많아. 더욱이 현재 내가 착용한 아이템들 대부분이 아빠 그리고 명진에서 받은 것들이잖아.”

300레벨 전설 등급의 마법사용 로난의 로브 셋트를 비롯해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악세사리 셋트까지.

같은 전설 등급의 용맹한 투사의 팔찌를 제외하고는 전부 아빠에게 받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가치는 고작 몇 억 골덴링 수준이 아니고.

“됐어. 어차피 주영이 네가 강해질수록 명진의 힘이 강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너는 괜히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강해질 생각만 해. 당연히 조심. 또 조심하고.”

“...알았어.”

그렇게 1억 골덴링을 빼고 교환 후 누나와 잠시 더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러다 내일 점심 무렵에 서대영 회장과의 약속이 있다는 말에 누나의 절대 말조심 하라는 말을 열 번 이상을 듣고 헤어졌다.

그리고 나도 곧바로 로그아웃을 했다.

다음날.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 망자의 무덤에서 몰이사냥을 진행했다.

그리고 로그아웃 후 점심을 먹고 곧장 노쓰우드 성으로 움직였다.

이동하면서도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다.

아무리 나를 회유할 목적이라 해도 분명 받은 것에 비해 내가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물론 쉽사리 나를 내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껏 나에게 지원한 것이 아깝기도 할 테지만 나의 영입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했으니까.

그리고 전에 만남을 가졌던 카페에 들어서자 이미 그 자리에는 서대영 회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천천히 서대영 회장 쪽으로 다가가 그 앞쪽에 앉아 인사를 건넸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그래요. 반가워요. 그동안 보고는 받긴 했지만 혹여나 부족한 것이라도 있나요?”

“아니요. 없습니다. 지금의 수준의 지원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물론 말과 다르게 더 뽑아낼 생각이다.

대유에게는 그 정도 여력은 있으니까.

다만 급할 필요는 없기에 천천히 움직일 생각이다.

확인하기 전까지 언제 달라붙어 피를 빨고 있는지 몰랐던 통통한 거머리처럼.

“그래요. 그래도 혹시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가감 없이 말을 하도록 해요. 아시란테군의 성장은 우리 대유의 성장이기도 하니까.”

“감사합니다. 회장님.”

그 뒤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딱히 중요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래서 의아했다.

귓속말로 해도 충분할 것을 굳이 이렇게 대면하고서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적절한 리액션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받아줬다.

그리고 얼추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서대영 회장이 그전과 달리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혹시나 아시란테군은 퀘스트에 관심이 있나요?”

“퀘스트요?”

“그래요. 퀘스트.”

“이 ‘Revival Legend’를 하는 사람 치고 퀘스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퀘스트 자체는 무척이나 귀했다.

그만큼 클리어에 대한 보상도 무척이나 좋았고.

“그럼 혹시 퀘스트 하나를 진행할 생각이 있나요? 다만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주신다면야 저야 좋죠.”

서대영 회장의 무척이나 어렵다는 언급.

그 언급에 더 욕심이 났다.

퀘스트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클리어에 대한 보상이 큰 것은 당연한 원칙이니까.

“그럼 혹시 저랑 내기를 할까요?”

“내기요?”

“네. 아시란테군이 그 퀘스트를 3번의 도전으로 클리어를 한다면 그 퀘스트로 얻은 보상과 이익은 전부 아시란테군이 갖는 겁니다. 단 3번 도전을 함에도 클리어 하지 못하면 저랑 밥 한 끼 하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

저 밥 한 끼가 ‘Revival Legend’ 내의 밥 한 끼를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현실에서의 밥 한 끼.

물론 어떠한 퀘스트든 클리어할 자신이 있다.

더군다나 만에 하나 클리어를 하지 못한다 하도라도 굳이 밥 한 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고.

하지만 서대영 회장은 지금 기억의 구슬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차후 내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시 그 영상을 들먹이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종용할 것이다.

끝가지 이행하지 않으면 그걸 모두에게 공개한다는 협박으로.

물론 그래봤자 욕먹는 것은 아시란테.

하지만 아시란테도 분명 내 아이디인 것은 확실했다.

즉, 끝까지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며 나의 이름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절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3번 안으로 클리어하면 된다.

그럼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어떤 난이도의 퀘스트든 클리어할 자신도 있고.

그래서 당당하게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요즘 저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서 사냥에 좀 더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욕심?

당연히 난다.

어렵다는 말에 더더욱.

그리고 그게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100%, 1000% 클리어할 자신도 있고.

하지만 괜한 모험을 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그것은 차후 알고 봤더니 내 능력으로 충분히 클리어 가능한 수준의 퀘스트였다고 밝혀진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도 있다.

이미 대유라는 품에 파고든 순간 내 정체에 대해서는 단 1%도 밝히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으니까.

그 어떠한 회유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찡긋.

아무래도 내 행동, 목소리와 달리 새어나온 말이 생각지도 못한 거절이라 그런지 후덕한 미소를 항상 짓고 있던 서대영 회장의 이마에 주름이 잡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결정을 바꿀 생각은 없기에 차분히 내 앞에 놓인 차를 음미했다.

“좋아요. 아시란테군. 그럼 이건 어떨까요?”

“네?”

“스무고개. 스무고개를 하는 겁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말 그대롭니다. 그러니까 아시란테군이 도전을 해서 클리어 하지 못할 때마다 제가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가령 첫 번째 도전을 해서 아쉽게 실패를 하면 제가 아시란테군에게 서울에 사냐는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아시란테군은 진실 되게 ‘예.’ 혹

은 ‘아니오.’라는 답변을 하는 거죠.”

“.......”

설마 내 거절에 이런 제안을 할 거라는 생각지 못했다.

그리고 잠시간의 고민 후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 내기를 받아들이겠습니다.”

물론 스무고개가 내 정체를 알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서대영 회장의 내기를 받아들이는 근거가 되지는 않았다.

분명 실패한다면 내 의표를 찌를 질문들이 터져 나올 것이다.

그래서 굳이 스무 개의 질문이 아니라 단 몇 개의 질문만으로도 내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진실로 대답한다는 가정 하에.

물론 서대영 회장이라면 대답하는 내 표정을 분석하고 또 분석해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파악을 할 테지만.

즉, 처음과 달리 이번에 받아들인 이유는 호승심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내가 거절을 했음에도 저런 식의 조건을 다시 내건다는 것은 서대영 회장은 절대로 내가 그 퀘스트를 클리어 하지 못할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증거이니까.

그간 내 실력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정말로 만에 하나 안 될 것 같으면 그냥 잠수 타버리면 되고.’

쪽팔림이라든지 신뢰하지 못할 자라는 평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클리어 할 생각이지만.

여하튼 내 승낙 이후 곧 메시지 하나가 울렸다.

[태양마저 훔친 ‘살리마루 도적단의 숨겨진 보물’ 퀘스트를 공유 받으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우선 퀘스트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내 기준으로 태양은 훔칠 수 있는 성질의 물건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곧장 ‘예’를 선택했다.

서대영 회장은 아시란테의 수락에 속으로 쾌재를 내질렀다.

분명 실패를 할 테고 그때마다 질문을 던질 수 있으니까.

더욱이 서대영 회장도 진실된 답변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했다.

거짓된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라는 것이 필요했고 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얻을 수 있는 단서는 많았으니까.

그만큼 서대영 회장은 아주 작은 단서라도 절실했다.

< 스무고개. > 끝

< 살리마루 도적단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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