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한 클로즈베타-67화 (67/271)

67화. 80라운드.

“아이스 볼. 아이스 볼트. 다연발 아이스 애로우.”

퍽! 퍽! 퍼버벅!

“꾸엑!”

쿨타임이 돌아오는 족족 온갖 스킬들을 남발하던 처음과 달리 분명 3레벨이지만 나에게는 거의 쿨타임이 없다시피 한 스킬부터 사용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름대로 쿨타임이 긴 광역 스킬을 한꺼번에 썼다가 정작 필요한 순간에 사용치 못하는 그런 불상사를 일부러 자초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리고 3레벨 스킬임에도 이것들로 충분했다.

이제는 ‘아이스 맨’이라는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얼음 대지 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스 계열의 모든 스킬의 대미지 9% 증가와 따로 전투력 9% 증가를 동시에 받고 있으니까.

그 말인즉슨 며칠의 간격을 두고 전설 등급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랭크된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반지, 귀걸이 그리고 목걸이를 전부 3강화까지 완성했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위력의 증가는 당연했지만 나에게는 하나가 더 있었다.

바로 결투장에서의 전투력 10%를 올려주는 같은 전설 등급의 용맹한 투사의 팔찌라는 아이템이.

당연히 300레벨 퀘스트라지만 어쨌든 현재 내가 위치한 곳은 결투장.

그렇기에 10%의 전투력 증가는 이곳에 들어올 때부터 받았다.

그래서 3레벨 단일 스킬들임에도 충분했다.

나에게는 대미지든 공격력과 방어력을 포함한 전투력이든 단 1% 증가도 상당한 증가율을 보이는데 현재 총 증가율이 ‘아이스 맨’이라는 특성을 제외해도 공격력 쪽으로만 따져도 거의 30%에 육박하기에.

그래서인지 벌써 30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클리어 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면 충분했다.

이렇게.

[30라운드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클리어 시간 : 7초.

-등급 : SSS

-10초 뒤에 31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와... 내가 강하긴 정말 강하구나.”

당연히 알고는 있었다.

특히나 ‘Forgotten Legend’라는 이름으로 3차 클로즈 베타 당시 똑같이 300레벨을 달성해 봤기에 더욱더.

그때에 비해 열 배? 아니, 못해도 수십 배 이상 강해졌다.

아직 착용하지는 못하는 신화 등급 무기를 제외해도 지금 몸에 두른 것들 마저도 전부 전설 등급이고.

여하튼 내가 설치한 아이스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다음 라운드의 몬스터를 향해 휴식 시간인 10초가 지나기 전에 쿨타임이 벌써 돌아온 3레벨 단일 스킬부터 난사했다.

종종 이번에 4레벨로 업그레이드한 아이스 스피어도.

10분 뒤.

A타입, B타입, C타입의 최고 라운드는 전부 40라운드 언저리.

왜 모두 40라운드 언저리인지는 직접 경험하니 알 것 같았다.

그만큼 라운드가 오를수록 등장하는 몬스터가 강해지는 것은 그전 라운드와 똑같았지만 정확히 40라운드부터 그게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우박. 아이스 볼, 다연발 아이스 애로우.”

후두둑. 후두두둑. 퍽. 퍼버벅.

“크헉!”

40라운드에 들어서부터 각 라운드마다 쏟아지는 우박이라든지 얼음 감옥과 얼음 폭파의 연계기 혹은 아이스 스톰 등을 한 가지씩 섞어 사용했다.

그러면 제아무리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당연히 아이스 필드를 포함한 그 공격들로 나에게 다가오지도 못하고 죽어갔으니까.

물론 종종 원거리형 몬스터들도 등장을 했다.

그리고 그 몬스터들은 여타 다른 근접 몬스터들과 달리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나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하지만 아이스 쉴드를 포함해 그 어떤 방어나 회피를 하지 않았다.

할 필요가 없으니까.

여하튼 그렇게 몇 번의 라운드를 클리어하자 곧 마주할 수 있었다.

이 C타입과 타이 기록인 44라운드를 클리어 하는 순간을.

[44라운드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클리어 시간 : 31초.

-등급 : SSS

-10초 뒤에 45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기록 경신.

하지만 덤덤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다 더 쉬웠으니까.

물론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퀘스트는 300레벨 한정 퀘스트.

즉, 300레벨만 도전이 가능하기에 설계 자체가 300레벨에 맞춰 진행이 됐을 것이다.

그렇기에 높은 라운드까지 클리어 하는 관건은 대략 3가지일 수밖에 없다.

첫 번째로 A, B, C타입 중에 자신의 상성과 가장 맞는 타입을 마주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아이템과 보유한 스킬.

딱 이정도.

하지만 나는 상성이랄 것이 없고 아이템도 가족들의 도움으로 전부 전설 등급으로 맞췄다.

보유한 스킬도 부족하기는커녕 남을 압도하는 수준이고.

거기에 결정적으로 300레벨이라는 테두리에 나를 포함시키기에는 나 스스로 염치없다는 것을 안다.

여하튼 생각보다 너무 쉬운 난이도에 해이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 라운드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혹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끝까지 갈 생각이기에.

그리고 그것은 아시란테라는 이름을 알리려는 욕심보다 과연 어떤 보상이 주어질까하는 욕심에서 발로했다.

당연히 누구보다 많이 갖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더 많이 갖고 싶어서.

30분 뒤.

40번대 라운드는 진즉에 끝냈다.

50번대 라운드도.

즉, 현재 진행하고 있는 라운드는 65라운드.

“크허어엉!”

아무래도 덩치가 큰 몬스터는 상대적으로 강한 경우가 많았다.

그걸 반증하듯 대체적으로 보스 몬스터는 다 덩치가 컸고.

그래서 60라운드부터는 한 덩치를 하는 몬스터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네 발자국 아니면 다섯 발자국만으로 내 지근거리까지 달라붙은 몬스터들.

그 상태에서 몬스터는 나를 향해 손에 쥔 몽둥이를 그대로 내리 쳤다.

소리만으로 엄청난 위압감을 드러내며.

휘이잉.

당연히 일반적인 마법사라면 피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쉴드 계열의 마법을 사용하던가.

그 한방에 죽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보는 것이 자명하니까.

하지만 나는?

피하지도 방어하지도 않아도 된다.

하지만 했다.

이럴 때 사용하기 위해서 아이스 스톰과 함께 배운 것이 있으니까.

바로.

“블링크.”

쾅!

방금 내가 있던 자리에 박혀드는 몽둥이.

하지만 이미 나는 거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훤히 드러나 보이는 거대 몬스터의 등과 뒤통수에 아이스 스피어와 다연발 아이스 애로우 등을 날려줬다.

이미 한차례 광역 스킬과 여러 단일 스킬의 공격을 허용한 몬스터.

그런 상태에 연달아 공격들을 허용하자 그대로 허물어졌다.

“크으. 역시 블링크...”

물론 나 스스로 움직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장담컨대 지력을 우선시 하는 마법사 계열 중에 민첩이 1300이 넘는 자는 단 한명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순식간에 자리를 이동시켜주는 블링크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손색이 있을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쿨타임이 길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사용치 못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울 정도로.

더군다나 블링크는 아이스 계열의 마법이 아니기에 특성 ‘아이스 맨’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도 정상적인 쿨타임의 적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나름대로 높은 수치의 정신력을 보유했기에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빠른 쿨타임을 갖고는 있지만.

어쨌든 블링크를 순식간에 여러 번 쓰는 것은 말 그대로 사기이자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것이기에 거기에 신경을 떼고 마음을 다잡았다.

내 목표는 단순히 모든 라운드를 클리어 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결같이 SSS 등급이 나오는 것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니까.

30분 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초’ 단위 몬스터를 시작으로 어느새 ‘분’ 단위 몬스터 그리고 클리어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1분, 2분, 3분 그리고 그 이상으로 점차 증가해갔다.

그만큼 나도 아이스 웨폰마저 사용하며 단 1의 공격력이라도 더 집어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나 70라운드를 넘어서부터는 마치 더 이상 다음 라운드의 진입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특이한 능력을 갖춘 몬스터들이 등장했다.

가령 쌍둥이 같은 2마리 몬스터.

한 마리를 처치하면 순식간에 되살아났다.

그래서 다른 쪽을 처치하면 그래도 매한가지.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몇 번 맞부딪치자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바로 동시에 그 쌍둥이 같은 몬스터를 처리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그래서 간보듯 두 마리를 향해 단일 스킬을 똑같이 사용하고 동시에 아이스 스톰과 쏟아지는 우박을 활용해 처리할 수 있었다.

당연히 다른 라운드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당연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SSS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정확히 79라운드를 클리어 하는 순간 메시지가 울렸다.

항상 울렸던 79라운드 클리어를 축하하고 10초 뒤에 다음 라운드가 시작된다는 벌써 수십 번 확인한 그런 메시지 말고 다른 메시지가.

[79라운드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클리어 시간 : 6분 51초.

-등급 : SSS

-10초 뒤에 80라운드가 시작됩니다.]

[80라운드는 마지막 라운드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몬스터가 출몰합니다.]

“...있긴 있었네.”

익히 알던 40라운드를 지나 50라운드, 60라운드 그리고 70라운드까지.

끝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드디어 마지막 라운드라는 말에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감회를 한쪽으로 밀쳐냈다.

마지막 라운드도 앞의 79라운드처럼 SSS등급으로 끝내기 위해서.

더욱이 대체적으로 마무리가 좋아야 나중에 회상을 해도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로부터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 내의 천연 가스와 에너지의 45%를 독점하고 역시 최대 보험회사와 금융, 미디어를 장악한 러시아 최대 그룹인 세스프롬은 당연히 ‘Revival Legend’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곧장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뛰어난 능력을 가춘 자들을 영입했다.

가령 올가라는 아이디를 쓰는 여성 유저인 마리나를.

전 세계에 공유되는 3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에서 C타입의 최고 라운드 달성자로 이름을 올린 마리나.

당연히 세스프롬은 마리나를 앞에서 길드 홍보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홍보를 주도한 세스프롬 길드의 대외 총책임자인 요시프는 갑작스럽게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것도 직속 수하에게.

“왜? 무슨 일이야?”

“그게... 방금 전에 결투장에 등록된 3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의 최고 라운드 달성자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래? 어떤 타입? 설마 C타입은 아니겠지?”

요시프는 C타입은 아니길 빌었다.

거기에 올가라는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세스프롬을 넘어 러시아의 자부심이기도 했으니까.

“C타입이 맞습니다.”

“젠장!”

하지만 C타입이 맞다는 소리에 요시프의 입에서 욕설이 터져 나왔다.

“44라운드를 드디어 깬 건가? 이거 마리나한테 아니, 올가한테 위로의 말을 전해야겠군. 그나저나 올가의 정보를 토대로 다음 라운드를 깨기 위해 준비 중인 것은 어떻게 돼가고 있지?”

이미 44라운드까지 모든 것을 아는 요시프이기에 새로 이름을 올린 자가 45라운드를 깬 것으로 지레짐작했다.

아무리 잘나도 300레벨이 보여줄 수 있는 한계라는 것이 있으니까.

하지만 휴대폰 건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요시프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45라운드가 아닙니다.”

“설마 46라운드? 누구지? C타입의 45라운드를 넘어서 46라운드까지 갈 수 있는 자를 보유한 길드는 많지 않을 텐데? 역시 미국인가?”

아무래도 요시프는 미국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미국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46라운드도 아닙니다.”

“...47라운드?”

종전 최고 기록인 44라운드를 한두 단계도 아닌 3단계 이상 건너뛴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에 요시프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다른 자들이 그렇게 건너뛸 동안 종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금껏 뭐했냐는 회장님의 질책을 들을 생각에.

하지만 곧 요시프로서 다행스러운 일이 펼쳐졌다.

한두 단계 혹은 세 단계 이상은 질책을 들어도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거의 2배 이상의 증가는 질책을 들을 범주를 벗어난 일이기에.

“그게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바로 80라운드요.”

“뭐라는 거야. 이 멍청아!”

요시프는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리고 욕설을 내뱉고 전화를 내던졌다.

‘Revival Legend’에 접속하기 위해서.

속으로는 오늘 당장 전화를 건 놈을 잘라버리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리고 요시프는 근처의 경매장으로 이동하고서 발견했다.

[3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 최고 라운드 달성자.

-A타입 : 알렉산더윌리. (47라운드)

-B타입 : 장웨이. (45라운드)

-C타입 : 아시란테. (80라운드, 마지막 라운드.)]

말도 안 되는 기록을 확인한 요시프.

그래서 황당한 시선으로 멍하니 기록표만 바라봤다.

물론 그런 행동을 취한 것은 요시프 뿐만이 아니었다.

모든 경매장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아시란테... 아시란테가 누구야?”

결투장 안.

군데군데 파이고 금이 간 아이스 필드 위에 두 다리를 굳건히 세우고 있는 존재는 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때 메시지가 울렸다.

[80라운드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클리어 시간 : 11분 29초.

-등급 : SSS]

이번 메시지에는 항상 10초 뒤에 새로운 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 없었다.

대신 다른 메시지가 뒤따라 울렸다.

[축하합니다.

-3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클리어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클리어한 라운드와 등급의 수치를 계산중입니다.

-계산이 종료되면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보상을 주기 위해 잠시 기다리라는 메시지.

당연하지만 그 기다림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릴 뿐.

그리고 순간 100레벨 한정 강화 퀘스트로 받은 보상들이 떠올랐다.

일반적이라면 만세 삼창을 외칠 100% 강화 성공권을 비롯해 200개의 잔여 스탯포인트와 호칭 ‘강화 나만큼 해봤어?’를 받았었다.

여기에 12000개의 코인도.

하지만 생각을 거기서 멈췄다.

어차피 곧 받을 텐데 괜한 김칫국을 마실 생각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때 계산이 끝났는지 메시지가 울렸다.

[lumen, 아시란테님의 80라운드 클리어를 축하합니다.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마지막 라운드를 최초로 클리어한 보상으로 아래의 효과 중에 하나가 랜덤으로 주어집니다.

-모든 라운드를 SSS 등급으로 클리어한 1번 효과.

: 보유 스킬 중에 랜덤으로 하나가 선택되어 그 스킬이 가진 쿨타임 제거. (차후 쿨타임이 제거된 스킬의 레벨이 업그레이드 등으로 변동되더라도 쿨타임이 제거된 상태는 쭉 유지가 된다.)

- 모든 라운드를 SSS등급으로 클리어한 2번 효과.

: 힘, 민첩, 체력, 정신력, 지력 중에 랜덤으로 하나가 선택되어 그 스탯에 2000개의 스탯포인트 추가.

- 모든 라운드를 SSS등급으로 클리어한 3번 효과.

: 특성 ‘경험치 대폭 증가.’ 획득. (몬스터 사냥시 확률적으로 획득한 경험치의 2배~5배 사이의 추가적인 경험치를 획득한다.)]

[80라운드라는 최종 라운드를 최초로 클리어한 보상으로 1번, 2번, 3번의 효과 중에 하나가 랜덤으로 주어집니다.]

< 80라운드. > 끝

<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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