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 (2).
성창의 간부이자 성창에서 운영하는 총 5개의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 중에서 두 번째 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이길영은 살짝 고민을 했다.
이곳에서 홀로 사냥을 하던 자를 평소 하던 대로 윽박지르며 쫓아낼까 말까 하고.
물론 이길영 본인의 원래 성격이라면 항상 그렇듯이 쫓아내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얼마 전 간부회의에서 성창이 대기업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몸집을 불려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그 방안으로 능력이 있는 자 즉, 강자를 영입하면 그걸 고과점수에 반영해 차후 길드장이 직접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약속했기에 이번만큼은 이
길영도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곳 버려진 나무 들판에서 긴 뿌리 나무 몬스터를 상대로 사냥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강자라는 아주 명확한 증거이기에.
특히나 혼자서 사냥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그리고 이길영은 그 혼자라는 점이 어쩌면 길드에 가입되지 않은 보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정리한 이길영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혼자서 사냥하는 유저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창 길드의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 중 두 번째 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이길영이라고 합니다. 성창은... 아시겠죠?”
물론 워낙 쟁쟁한 이름을 가진 대기업들의 진출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그래도 성창은 나름대로 인지도를 갖춘 중견 길드.
그래서 이길영은 성창 길드를 들먹이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당연히 알죠.”
그리고 다행히 상대방의 입에서 원하는 대답이 흘러나오자 이길영은 반색하며 얼른 다시 입을 열었다.
“하하. 성창을 알다니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아실지 모르겠지만 곧 있으면 여기에 이곳의 보스 몬스터인 긴 뿌리 고목나무가 나옵니다.”
“아, 그런가요?”
“네. 그래서 잠시 저희가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까지 자리를 양보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먼저 자리를 선점하고 계셨으니 혹여나 저희와 함께 보스 몬스터 레이드 진행을 원하신다면 저희 파티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연히 활약 여
부에 따라 보스가 드랍한 아이템의 일정한 양의 소유권을 보장해 드릴 거고요.”
이길영은 자신이 있었다.
자신이 대장으로 있는 두 번째 레이드 팀의 저력을.
그래서 이자를 파티로 끌어들여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준 후 영입을 제안하기로 마음먹었다.
더욱이 이길영은 이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야 차후 어떤 대접을 해야 할지 정할 수 있으니까.
만약에 생각보다 강한 자가 아니라면 귀찮은 수고를 벌인 대가로 죽음을 선사하면 되고.
여하튼 이길영은 속으로 바랐다.
함께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하겠다는 답변을.
그리고 이길영은 받았다.
원하던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하겠다는 답변을.
단, 함께는 아닌.
그래서 이길영은 잘못 들은 건가 싶어 다시 물었다.
“뭐라고요?”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하겠다고요. 저 혼자서. 방금 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먼저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다고요. 그러니 우선권은 저한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길영은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리고 눈만 깜빡깜빡 거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니니까.
그래서 순간 ‘미친놈인가?’ 라는 말을 내뱉을 뻔 했지만 겨우 참았다.
미친놈이건 아니건 어쨌든 이곳 버려진 들판에서 홀로 사냥을 한다는 것은 강자라는 것은 분명하니까.
물론 경험이 아주 일천한.
여하튼 이길영은 그 당황스러움을 얼추 정리하고 입을 열었다.
“하하하. 알겠습니다. 저희는 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혹여나 위험하시면 바로 투입할 준비를 하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하는 보스 몬스터 레이드?
불가능하다.
절대로.
하지만 이길영은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위험한 상황에 끼어들어 목숨을 구해주는 시나리오는 언제나 효과 만점인 시나리오니까.
그리고 이길영은 다른 시나리오도 생각했다.
바로 실력이 영 꽝이면 보스 몬스터에게 그대로 죽게 내버려 두는 시나리오를.
그렇게 이길영은 미소를 지으며 뒤로 물러섰다.
한편의 웃긴 코미디를 볼 생각에.
그리고 그것은 성창의 2번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이템 확인.’
뒤로 물러서는 성창의 2번 레이드 팀의 대장이라는 이길영을 바라보며 아빠와 형에게 받은 아이템 확인에 들어갔다.
[+3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반지 (전설)
-어떠한 산보다 높고 높아 그 누구의 발길도 허락지 않은 신성한 론-아메르산.
그 신성한 론-아메르산의 쌓이고 쌓인 만년설에서 우연히 떨어져 나온 파편을 가지고 전설적 대장장이인 크락크가 특별히 가공하여 만든 반지이다.
-반지, 귀걸이, 목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셋트로 착용할수록 추가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2셋트 착용시 : 보스 몬스터에게 주는 대미지 3% 증가, 보스 몬스터에게 받는 대미지 3% 감소.
-3셋트 착용시 : 보스 몬스터에게 주는 대미지 7% 증가, 보스 몬스터에게 받는 대미지 7% 감소.
-착용 제한 없음.
-효과.
: 아이스 계열의 모든 스킬의 대미지 (2%) -> 3% 증가.
: 눈과 얼음 지형 위에서는 전투력 (2%) -> 3% 증가. (아이스 필드 같은 임의로 만든 눈과 얼음의 지형도 적용됨. 눈과 얼음 지형 위에서 전투시 위의 옵션과 중복 적용 됨.)
: 지력 250 증가.
-물리 방어력 : (100) -> 150증가, 마법 방어력 : (200) -> 300증가.
-내구력 : 825000/825000]
[+1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귀걸이 (전설)
-어떠한 산보다 높고 높아 그 누구의 발길도 허락지 않은 신성한 론-아메르산.
:
:
-착용 제한 없음.
-효과.
: 아이스 계열의 모든 스킬의 대미지 (2%) -> 2.2% 증가.
: 눈과 얼음 지형 위에서는 전투력 (2%) -> 2.2% 증가. (가령 아이스 필드 같은 임의로 만든 눈과 얼음의 대지도 적용됨.)
: 지력 250 증가.
-물리 방어력 : (100) -> 110증가, 마법 방어력 : (200) -> 220증가.
-내구력 : 710000/710000]
[+1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목걸이 (전설)
:
:]
아빠와 형에게 받은 신성한 만년설이 깃든 반지와 귀걸이, 목걸이라는 셋트 아이템.
생뚱맞다고 생각했던 보스 몬스터 관련 셋트 옵션을 제외하고 가진 옵션은 단출했다.
정확히 0강화 일 때 모든 아이스 계열의 스킬 대미지 2% 증가와 눈과 얼음의 지형 위에서 전투력 2% 증가.
그리고 지력 250.
단언컨대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고작 2%니까.
셋트로 전부 착용한다 해도 6%.
물론 나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어떻게든 악세사리 강화석을 구해 안전 강화인 3강화를 만든다고 치면 3%씩 세 개니까 총 9%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나에게는 9%의 증가면 충분했다.
밑바탕이 다르니까.
더욱이 요 근래는 아이스 필드를 기본적으로 깔고 하는 사냥 방식.
즉, 공격력만큼은 18%로 증가하게 된다.
물론 그만큼 얼음 폭파의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18%의 공격력의 증가면 얼음 폭파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충분하니까.
더욱이 상황이 급하면 얼음 감옥을 사용한 얼음 폭파를 해도 충분하고.
여하튼 마음 같아서는 전부 3강화씩은 다 만들고 싶었지만 문제는 전설 등급.
1강화까지는 골덴링만 필요로 했지만 1에서 2강화를 가는 데는 31시간의 쿨타임을 필요로 했다.
하루하고 약 반나절.
그래서 우선 반지만 3강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1 얼음황제의 수호검에 강화를 시도하기 전에 귀걸이와 목걸이를 포함해 다른 전설 등급의 아이템인 용맹한 투사의 팔찌도 3강화를 만들 생각이었다.
물론 계획.
어차피 강화를 해봤자 당분간은 사용치 못하는 얼음황제의 수호검보다 이 신성한 만년설의 기운이 깃든 반지와 귀걸이, 목걸이를 안전 강화인 3을 넘어 4, 5로 만들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강화 수치가 올라갈수록 그 증가하는 옵션의 양도 더 올라가니까.
그래서 어쩌면 4강화에 성공하면 대미지와 전투력이 0.3%나 0.4%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 1%씩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시간만이 해결 가능한 상황.
그래서 열심히 사냥을 했다.
조급해한다고 쿨타임이 더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그 상황에 맞닥뜨린 성창과 보스 몬스터.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셋트인 3개를 착용함으로써 보스 몬스터에 대한 주는 대미지와 받는 대미지의 7%의 감소 외에도 정확히 아이스 계열의 스킬 대미지가 7.4% 그리고 눈과 얼음 위에서 전투시 전투력이 7.4%가 증가하기에.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중복으로 적용이 되고.
쿠오오오오오!
여하튼 그렇게 나름대로 전의를 다지는 순간 모습을 드러냈다.
왜 성창의 2번 레이드 팀의 대장인 이길영이라는 자가 고목나무라는 표현을 썼는지 알 정도로 거대한 나무가.
하지만.
“아이스 필드! 그리고 중첩 살얼음!”
파사사삭!
고작 덩치에 겁을 먹기에는 지금의 내가 자신감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 혼자 1대1로 보스 몬스터를 무조건 잡겠다는 생각까지는 없다.
보스 몬스터는 괜히 보스 몬스터가 아니니까.
다만 혼자서 어느 정도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대등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 정도.
그 모습 정도면 충분했다.
애초에 그게 불가능하니까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을 조직해서 움직이니까.
뒤쪽의 50명에 이르는 성창처럼.
뒤쪽의 성창의 2번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이 위치한 자리.
긴 뿌리 고목나무가 모습을 드러나자 대장 이길영이 주변 40명에게만 들릴 정도로 말했다.
보스 몬스터 앞에 초라하게 서 있지만 그래도 영입 후보인 그에게 들리면 안 되니까.
“모두 준비들 해라. 저자의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면 그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들 거고 순식간에 죽어버리면 목표는 긴 뿌리 고목나무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해야 합니까? 강자라면 경험을 동반하는 것은 필수. 혼자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강자, 약자를 떠나 머저리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길영의 말에 2번 레이드 팀의 소속 길드원들이 한마디씩 했다.
물론 맞는 말.
하지만 이길영으로써는 이렇게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찾지 못한 강자를 경쟁 상대인 3번 레이드 팀의 대장인 함지상은 벌써 고구마 줄기 캐듯 여러 명을 성창으로 데리고 왔기에.
당연히 그로인한 2번과 3번의 레이드 팀의 대장을 바꿔야지 않겠냐는 소리도 나오고.
그래서 이길영은 씁쓸한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정말 부하들의 말대로 미친놈을 기대해야 하는 현 상황이 영 마뜩잖아서.
“됐다. 어차피 길어야 1~2분. 기다린다.”
그리고 곧 펼쳐진 전투.
이길영은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눈을 빛내며 전방을 주시했다.
“아이스 필드! 그리고 중첩 살얼음!”
파사사삭!
당연하지만 하나의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의 대장을 맡는다는 것은 강함도 강함이지만 전체적으로 상황을 살피는 시야와 눈썰미가 중요했다.
지휘력도 중요했고.
보스 몬스터를 잡는데 모든 상황이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니까.
그만큼 이길영도 경험만큼은 누구에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괜히 성창의 두 번째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기에 보였다.
긴 뿌리 고목나무에 의해 순식간에 박살이 나야 하는 아이스 필드가 버티는 것이.
그리고 어마어마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긴 뿌리 고목나무의 몸통이 분명 저레벨 마법인 아이스 볼과 아이스 볼트에 생각보다 큰 흠집이 나는 것도.
물론 공격수단이 뿌리가 전부인 일반 몬스터와 달리 몸통에 붙은 가지도 공격용으로 휘두르는 고목나무.
퍽!
그 공격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뒤로 휩쓸려 가는 아이스 계열 마법사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 모습에 이길영은 곧장 달려들려고 했다.
힐러들에게는 힐을 주문하고서.
이미 고목나무의 공격에 아이스 필드가 깨지지 않았고 저레벨 마법으로 몸통과 가지에 큼지막한 흉터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공격력 하나 만큼은 남부럽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냈기에.
더욱이 아이스 계열의 마법사기에 저 한방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했고.
하지만.
“어?”
“응?”
“저걸... 버텨? 마법사가?”
이길영 뿐만 아니라 이곳에 있는 자들 모두 보스 몬스터 레이드 팀의 일원.
그만큼 여러 보스 몬스터를 상대해 봤기에 눈앞의 모습이 정상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더욱이 긴 뿌리 고목나무를 한두 번 상대해 본 것도 아니기도 했고.
그리고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광경이 더 펼쳐졌다.
퍽! 퍽! 퍽!
“아이스 스피어. 다연발 아이스 애로. 그리고 얼음 감옥!”
보스 몬스터인 긴 뿌리 고목나무의 가지를 이용한 계속 된 공격.
그리고 그 공격을 버텨내며 똑같이 응수하는 아이스 계열의 마법사.
“.......”
“.......”
“.......”
보스 몬스터 긴 뿌리 고목나무.
우선 공격 방식은 원래 이곳에 등장하는 몬스터인 긴 뿌리 나무처럼 뿌리를 이용한 공격이 있었다.
단 어마어마한 두께와 힘을 자랑하는 거대한 뿌리로.
거기에 일반 긴 뿌리 나무 몬스터는 불가능한 거대한 몸통에 달린 가지를 이용한 공격도 가능했다.
즉, 땅 밑과 하늘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공격에 꽤 난이도 있는 보스 몬스터가 바로 긴 뿌리 고목나무였다.
거기에 주는 아이템도 고만고만.
그렇기에 보스 몬스터를 악착같이 욕심내는 다른 거대 길드들도 긴 뿌리 고목나무를 버리시다시피 했다.
성창도 3번이나 4번, 5번 레이드 팀이 아닌 특별 관리하는 2번 레이드 팀을 보낸 이유도 그만큼 긴 뿌리 고목나무가 강해서였고.
하지만 그 경험 많고 능력을 인정받는 이길영을 포함해 2번 레이드 팀 50명 전원은 자신들도 모르게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다.
분명히 여전히 땅 밑에서 거대한 뿌리들이 아이스 필드를 박살내기 위해 ‘쿵! 쿵! 쿵! 쿵!’ 이라는 굉음에 가까운 소리를 냄에도 아이스 필드는 깨지지 않았고 워낙 몸통에 붙은 가지가 많아서 전부 피하지도 방어해내지 못해 직접 몸으로 버텨 냄에도 거뜬히 버텨내는
것이.
힐러나 서포터의 도움 없이 그것도 아이스 계열의 마법사가.
더욱이.
우지직! 우지직! 쿵!
모두들 눈이 있고 귀가 있기에 볼 수밖에 없고 들을 수밖에 없었다.
긴 뿌리 고목나무의 몸통에 달린 나름대로 큰 가지가 아이스 계열의 공격들에 그대로 부러져 가는 것이.
즉, 눈으로만 봤을 때는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보스 몬스터인 긴 뿌리 고목나무.
그만큼 아이스 계열의 마법사는 뒤로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모든 공격을 받아냈으니까.
외관상 별다른 피해 없이.
“나... 볼 좀 꼬집어 줄래?”
“나도...”
그렇게 이길영을 비롯해 50명은 멍하니 전방만 주시했다.
볼 좀 꼬집어 달라는 시답잖은 소리를 하며.
<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 (2).-새벽 4시 작가의 말 추가. > 끝
< 아시란테가 누구야?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