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화. 고름을 째고 드러난 것.
밖에 있던 자들이 말한 매형.
그리고 중년 남자가 말한 가족.
그것만으로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유추가 됐다.
그래서 절로 불쾌감이 들었다.
물론 만약에, 정말 만약에 누나가 저 40대로 보이는 중년 남자를 사랑해서 어떻게든 허락을 받고자 하는 상황이었다면 아빠가 저렇게 반대를 해도 나는 누나 편을 들것이다.
뭐, 조금 더 생각해볼 수는 없겠냐는 말을 하긴 할 테지만.
하지만 아빠의 뒤쪽에 서 있던 누나의 얼굴은 이 상황이 무척이나 못마땅스럽다는 듯이 일그러져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명확했다.
‘그렇다면 결국 저 중년의 남자가 일방적으로 혼인을 요청한다는 건데...’
물론 할 수는 있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는 말도 있고 고백은 호감을 가진 이성에게 충분히 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허용 가능한 범위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이십대 중반의 여자에게 사십대의 중년 남성이 저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는 이미 허용 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
주책바가지라 불려도 무방한 상황.
아니, 그 주책도 어느 정도 쌍방간의 사랑의 합의가 끝난 상황에나 가능한 표현.
지금 상황은 명백하게 저 중년의 남자가 일방적인 요구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듯이.
나도 모르게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분명 저 중년의 남성도 명진 소속.
그런데 명진 소속으로 아빠에게 저런 식으로 행동을 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 행동을 형이나 누나 거기에 석인수 실장이나 안동영 비서실장 등이 왜 가만히 지켜만 보는지 전체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나서지 않았다.
자세한 속사정을 모르는 내가 나서서 괜히 트집을 잡힐 수가 있으니까.
그만큼 갑을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아빠 쪽으로 상대적인 위치의 높낮이가 있는 사이여야건만 저 40대 중년인은 입으로만 회장님, 회장님 거리지 마치 동등한 입장이라는 듯이 말을 내뱉었다.
그래서 우선은 조용히 진행되는 대화를 지켜봤다.
“회장님. 저 정도의 인재가 요즘 같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저를 가족으로 품으신다는 것은 현재 특성을 가진 자들의 반을 다시 명진 소속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씨익.
내뱉던 말을 멈춘 김성한은 잠시 홍상만 회장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곧장 이어 말했다.
“그렇게 고생하며 모은 자들인데 다시 품으셔야죠.”
김성한의 말에 홍상만 회장은 표정관리를 하며 어금니를 살짝 깨물었다.
그것 때문에 김성한을 일찍 내치지 못했으니까.
그만큼 진즉에 이미 곪을 대로 곪아 도려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앎에도 홍상만 회장은 쉽사리 칼을 대지 못했다.
고생고생해가며 기껏 300명 정도의 특성을 가진 자들을 모아놨건만 김성한 저 독사 같은 자가 야금야금 먹어치워 결국 눈치를 챘을 때는 이미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저 김성한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였기에.
당연하지만 홍상만 회장은 사태를 파악하자마자 곧장 손을 썼다.
아직 김성한에게 넘어가지 않은 인원은 그와 부랴부랴 떼어놨고 넘어간 자들에게는 김성한 개인보다 명진 소속으로 남아 있는 것이 더 많은 이득과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다는 식의 회유를 펼쳤지만 결국 김성한의 심어놓은 철벽같은 믿음을 깨지 못했다.
그 정도로 김성한의 감언이설을 멀쩡한 사람도 속게 만들 정도로 뛰어났다.
마치 사이비 종교의 교주와 광신도처럼.
물론 홍상만 회장도 독한 마음을 먹기는 했다.
거대 그룹의 회장이라는 자리를 핏줄이라는 이유 하나로 거저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독사 같은 김성한은 이미 손을 써 놓은 상태였다.
명진을 제외하고 국내에 보험을 들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중국 쪽으로.
스윽.
홍상만 회장은 김성한 뒤쪽에 우두커니 서 있는 약간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내를 슬쩍 바라봤다.
그자가 바로 중국의 양화 그룹에서 온 자이기에.
그리고 다시 시선을 여전히 여유 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성한에게 돌렸다.
정확히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특성을 가진 자는 148명.
홍상만 회장은 여기서 거절을 하면 김성한이 그 148명을 데리고 명진을 떠날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대략 목적지는 중국.
물론 국내의 미래나 대성, 구산 그것도 아니며 대유를 상대로 간을 볼 가능성도 농후했다.
특히 이미 중국에 넘어간 대유와.
여하튼 긴 침묵을 유지했던 홍상만 회장이 입을 열었다.
“그렇지. 자네는 능력이 있지.”
“하하하. 저를 제대로 봐주...”
홍상만 회장의 말에 김성한은 크게 웃으며 말을 했다.
하지만 김성한은 끝까지 말을 잇지는 못했다.
도중에 말을 자르고 들어오는 홍상만 회장 때문에.
“그 교활한 주둥이도 능력이라면 말이야.”
“.......”
웃으며 맞장구치던 김성한.
하지만 이어진 홍상만 회장의 말에 웃음은 사라지고 얼굴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김성한의 일그러진 얼굴 따위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홍상만 회장이 말을 내뱉었다.
“내가 어리석었어. 어차피 내 손을 떠나 내 것이 아니게 된 순간부터 포기를 했었어야 했는데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는다고. 쯧쯧.”
홍상만 회장도 알고는 있었다.
결국 이 수순으로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김성한이 바라는 대로 수영이와의 혼인?
홍상만 회장에게는 허락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일이었다.
더욱이 사람 됨됨이가 뛰어나고 정말로 수영이 하나만 바라본다 해도 나이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거절할 판에 홍상만 회장은 김성한의 됨됨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전형적인 독사.
또한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음흉한 속내를 감춘 내부의 동료를 가장한 적.
홍상만 회장은 이왕 이렇게 된 것 확실히 곪은 부위를 도려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니, 오히려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생각을 했다.
미리 내쳤다면 오늘 같은 흉한 꼴은 보지 않았을 테니까.
그리고 그때 여전히 일그러진 표정을 지우지 못한 김성한이 입을 열었다.
“회장님.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충분히 생각을 하시고 대답을 하시는 겁니까?”
거의 반협박.
하지만 홍상만 회장은 앓던 이가 빠졌다는 듯이 오히려 개운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당연히 알지. 고름으로 꽉 찬 썩은 부위를 도려냄으로써 전보다 더 건강해지지 않겠나?”
“...그 선택 후회하실 겁니다.”
“글쎄. 누가 후회할지는 나중에 두고 보자고.”
벌떡.
홍상만 회장의 마지막 말에 김성한은 자리에서 그대로 박차고 일어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상만 회장을 째려보고 밖으로 움직였다.
자신의 뒤쪽에 있던 자들과 함께.
10분 뒤.
김성한이란 자를 필두로 거실에 있던 9명의 인원이 싹 빠져나갔다.
그리고 여전히 상석에 앉아 있던 아빠를 향해 석인수 실장이 고개를 조아리며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는데... 안에서 독버섯이 자라고 있는 것을 미연에 발견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됐네. 아무리 신경을 써도 발견치 못했을 거야. 김성한 그놈이 작정을 하고 움직였으니. 반절. 그나마 반절이라도 건진 것에 위안을 삼아야지. 그나저나...”
석인수 실장과 대화를 나누던 아빠.
그런 아빠가 나에게 시선을 주며 마저 입을 열었다.
“주영이 너는 수영이가 오지 말라는 말을 전해 들었을 텐데 왔구나.”
질책 아닌 질책.
하지만 전처럼 위축되지 않고 아빠의 시선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저도 이제 알만한 나이는 됐으니까요.”
“...그래. 그렇지.”
아빠의 수긍.
그리고 그렇게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났다.
물론 곧 아빠와 형 그리고 석인수 실장 등은 지하서재로 자리를 옮겼고 누나와 나는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내가 듣는 입장이었지만.
“특성을 가진 자들 50%나?”
“응. 그리고 그 50%를 볼모로 잡고 김성한 그놈이 이것저것 요구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수용 가능한 범위였는데 중국이 특성을 가진 자들을 영입한다고 국내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바람에 자신을 포함해 총 149명의 특성 보유자를 확보한 김성한의 몸값이 확 치솟은
거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허...”
얼추 모든 상황을 파악하자 절로 헛기침이 새어나왔다.
김성한이라는 그자에 대한 강한 불쾌감과 함께.
그리고 상황 설명을 끝낸 누나가 나를 향해 눈을 흘기며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너는 내가 오늘 오지 말라고 전화를 했는데!”
“에이. 그렇게만 말하고 전화를 끊으면 당연히 올 수밖에 없지.”
우선 그렇게 누나, 엄마와 함께 한참을 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그 와중에 머릿속에는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왜냐하면 체면과 외부에서 비쳐지는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재벌가.
아마 아빠나 형 그리고 석인수 실장은 실질적인 전력 하락도 하락이지만 이걸 빌미로 다른 재벌가에서 명진을 얕잡아 보지 않을까 하는 그것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휘하 세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거의 150명에 달하는 특성을 가진 자들이 스스로 명진을 박차고 나간 것은 그만큼 지휘부의 지도력을 의심케 할 만한 일이기에.
그날 밤.
평상시보다 늦은 시간에 저녁 식사 자리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지하 서재에서 아빠를 비롯해 여러 인원이 밤늦게서야 밖으로 빠져나왔다.
달그락. 달그락.
항상 그렇듯 별 다를 것 없는 식사 시간.
하지만 아빠를 비롯해 형의 얼굴에 그늘이 그려진 것은 손쉽게 파악이 가능했다.
그리고 빠르게 수저를 놓고 일어서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곧바로 입을 열었다.
“아빠. 할 말이 좀 있는데요.”
“오늘은 바쁘니까...”
“아뇨. 오늘 꼭 해야 할 말이에요.”
아무래도 벌어진 일이 일이다보니 차후로 미루려는 아빠에게 오늘 꼭 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자 아빠도 잠시 내 눈을 들여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다. 있다 지하 서재로 들러라.”
“네.”
쿡. 쿡.
“왜? 무슨 말을 하려고?”
내 행동이 의아했는지 누나가 내 옆구리를 찌르며 물어왔다.
하지만 그냥 씨익 웃으며 한마디만 했다.
“궁금하면 누나도 따라오던가.”
지하 서재.
오늘의 일로 머리가 아파서 쉬겠다는 엄마를 부득이 이끌고 아빠와 형 그리고 누나를 포함해 온 가족이 한자리에 앉았다.
물론 언젠가는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가족에게까지 쭉 비밀로 해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그래서 시도도 했었다.
바로 아빠가 이 ‘Revival Legend’에 대한 숨겨진 비밀에 대해 언급을 할 때.
하지만 대화 말미에 1주일 넘도록 여전히 100레벨이라는 내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아빠의 모습에 결국 말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솔직히 오늘 이곳에 올 때까지만 해도 그 말 할 타이밍이 오늘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꼭 해야지. 특성으로 일어난 일이니까.’
어디 가서 특성으로 꿀리지 않는다.
아니, 꿀리는 수준이 아니라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내가 바로 70억분의 1이다.
3개를 보유한 자는 지구상에 나 혼자니까.
더욱이 단순히 특성을 보유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전부 A등급과 S등급이고.
“흠. 흠.”
일부러 헛기침을 내뱉으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막상 내 입으로 사실은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말하려니 머쓱해서.
“막내야. 이 누나는 네가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네 편이다. 그러니까 그만 폼 잡고 얼른 말해라.”
아무래도 시간을 끄는 내 모양새가 무슨 잘못을 고백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지 누나가 혀를 차며 말했다.
그 말에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아니다 싶어 곧장 말을 내뱉었다.
“흠. 사실은 저도 ‘Forgotten Legend’를 했습니다.”
“그래?”
“잘했네. 그럼 오히려 경험도 있으니 막히지 않고 잘 하고 있겠네.”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 아빠와 단순히 잘했다는 말을 내뱉은 형과 누나.
그래서 이번에는 더 자세하게 말했다.
“그래서 3개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
“?”
당연하지만 아빠도 형도 누나도 그리고 하다못해 엄마도 물론 엄마는 거의 반강제에 가깝지만 어쨌든 게임을 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 숨겨진 비밀에 가장 잘 아는 자들이 바로 내 가족이다.
그렇기에 내 말의 의미를 곧장 알아챈 것 같았다.
물론 그 안다는 수준이 믿음까지 준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인지 누나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휴. 막내야. 오늘의 일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나 본데. 너는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리고 이 누나도 이상한 놈한테 시집을 갈 생각도 없고.”
“맞다. 주영아. 명진이라는 이름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누나에 이은 형까지 한마디 했다.
그리고 그 반응에 큰 목소리로 믿어 달라고 하지 않았다.
당연히 예상한 반응이니까.
그래서 덤덤히 입을 열었다.
“그렇죠. 직접 눈으로 봐야겠죠? 저는 페레로 성의 긴 뿌리 나무가 나오는 버려진 나무 들판에 있거든요. 제가 갈까요? 아니면 아빠랑 엄마 그리고 형, 누나가 올래요?”
“.......”
“.......”
“.......”
한번은 그냥 홧김에 나온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거듭된 내 말에 아빠와 형, 누나가 알쏭달쏭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피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다 아빠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페레로 성의 버려진 나무 들판이라. 그곳으로 직접 가마.”
아빠의 한마디.
그것으로 결정이 됐다.
곧 지하 서재에 항상 구비된 3세대 고급형 가상현실 접속기를 온 가족이 착용했다.
물론 여전히 형과 누나를 비롯해 가족 모두의 시선은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직접 보여줄 생각이니까.
버려진 나무 들판의 세이프티 존.
어제도 로그아웃을 이곳에서 했기에 한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은 차분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한명씩 모습을 드러냈다.
아빠와 형을 시작으로 마지막에는 엄마와 누나가 동시에 텔리포트 존에서.
온 가족이 게임에서 만난 상황.
솔직히 게임 내에서 이렇게 온 가족이 마주할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이야. 막내야. 훨씬 보기 좋네. 그때의 누더기는 짠하더니.”
유일하게 나와 마주한 적이 있는 누나.
그때는 누더기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래도 200레벨 수준이지만 귀함 등급의 엘샤의 방어구 셋트를 착용중이고.
더욱이 그런 누더기 복장을 착용한 내가 3개의 특성을 보유했다는 말을 했기에 누나는 더 믿지 못했을 것이다.
여하튼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상태창 확인. 그리고 전부 공개.”
그 A등급 ‘살테 일족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라.’를 클리어 하고 정확히 235레벨이 되었었다.
그 뒤로 강석태를 필두로 64명의 공격이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냥을 해서 추가적으로 8레벨을 더 올렸다.
그리고 그로인한 80개의 잔여 스탯포인트는 전부 지력에 투자했다.
당연히 동반 성장으로 80의 지력뿐만 아니라 체력도 80, 정신력도 40이 증가했고.
그 외 어제 랜덤 상자에서 나온 힘과 민첩을 150씩 올려주는 전설 등급의 용맹한 투사의 팔찌까지 착용한 상태.
그래서인지 243레벨의 상태창은 항상 보던 나조차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가족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았다.
[이름 : lumen, 아시란테
레벨 : 243
죽인 횟수 : 1137, 죽은 횟수 : 0
칭호 : 나 혼자 만렙 클베 유저 외 4개.
생명력 : 1,359,000(now) / 1,359,000(max)
마나 : 1,029,500(now) / 1,029,500(max)
힘 : 1320 민첩 : 1320 체력 6750
정신력 : 4135 지력 : 7070
잔여 스탯포인트 : 0
잔여 스킬포인트 : 0
특성 : 아이스 맨, 동반 성장, 강화의 신.]
“!!!”
“!!!”
“!!!”
< 고름을 째고 나서 드러난 것. > 끝
< 나중을 대비한 1인 2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