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
27) 서해에 나타난 해적 함대 - 2
서해에 출현한 정체불명의 어선들은 교동도와 강화도 해안을 정찰한 뒤 사라졌다고 했다.
혹시 모르는 상황을 위해 교동도의 플레이어들이 전투를 준비하고 예의주시했지만, 다행이도 우려하던 상황을 벌어지지 않았다.
“뭐, 그 놈들도 생각이 있으면 함부로 오지 않겠죠. 선배가 선발대를 깡그리 전멸시켰다면서요.”
한호 말이 맞았다. 천 명에 이르는 선발대가 하루아침에 전멸 당했다는 사실은 놈들에게 충격을 넘어서 공포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누가 어떻게 한 일인지는 모를 테니 막무가내로 나설 수는 없었다.
“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성우 씨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지수가 말했다.
“해적들이 한반도를 노릴 생각이라면 어떻게든 정보를 긁어모으려고 할 거예요. 아마도 한국 서버의 플레이어들을 납치해서 정보를 모으고 있겠죠.”
지수의 말도 타당했다. 공격을 시작하기에 앞서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었으니 말이다.
즉, 지수의 의견대로라면, 해적단은 어떻게 해서라도 네크로맨서의 존재를 알아냈을 가능성이 높았다.
“성우 씨도 해적 세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했죠?”
지수의 물음에 성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뭐, 저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정보를 얻어냈죠.”
사실은 조금 달랐다. 성우는 심문 대상자를 죽이더라도 중요한 기억을 직접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놈들은 중국 대륙에서 쫓겨나서 밀려온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천공장군, 지공장군, 인공장군이라고 칭하더군요.”
“앵? 그거 황건적인데요? 삼국지 게임에서 봤어요.”
한호가 말하길, 후한에 일어난 황건적의 난을 주도했던 인물들인 장각, 장보, 장량이 스스로를 그렇게 칭했다고 했다.
“하필 닉네임을 정해도 그렇게 멋없는 걸로 하냐? 삼총사로 할 거면 차라리 유비 현덕, 관우 운장, 장비 익덕으로 하던가.”
“음, 그 놈들 우두머리 스킬이 레벨이 낮은 플레이어를 세뇌시키는 것 같더라고? 그게 황건적과 관련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성우는 교동도를 습격했을 당시, 해적 몇 명을 납치해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고 그를 통해서 해적들을 한 방에 소탕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두머리의 스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었는데, 반응은 하나 같이 기가 막혔다.
가령······.
“그, 그분은! 위대하신 분입니다! 그 분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 경우 차라리 죽이십시오!”
혹은······.
“닥쳐라! 그분에 대해서는 말 하, 할 수 없다! 차라리 날 죽여라!”
방금 전까지만 해도 벌벌 떨면서 불어대던 놈들이 마치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실토하기를 거부하고 심지어 거칠게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성우가 느끼기에, 그건 우두머리의 리더십에 대한 충성이 아니었다. 일종의 세뇌가 분명했다.
‘그리고 그런 놈들의 기억 파편을 볼 때마다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존재가 등장했었지.’
하나 같이 자체 발광하는 어떤 인물이 등장했는데, 언뜻 봐도 레벨이 낮아 보이는 비루한 차림의 플레이어들을 모아놓고 일장연설을 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5레벨 미만의 플레이어만 남으라고 했었다.’
성우의 기억처럼, 그 인물은 5레벨 이상의 플레이어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 뒤 어떤 주문을 사용했다. 그걸 토대로 볼 때, 레벨이 낮은 플레이어들을 세뇌시킬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후에 선장을 잡은 뒤, 놈의 기억을 통해서 자체 발광하는 이의 멀쩡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붉은 비단옷은 입은 남자······ 그가 바로 자칭 ‘천공장군’이라는 해적단의 우두머리였다.
성우의 설명을 들은 한호가 턱을 만지작거렸다.
“흐음, 레벨이 낮은 사람들이 따른다? 농민들이 봉기에 동참하는 걸 비유하는 건가? 그렇게 치면 유비도 농민들한테 슈퍼스타인데요?”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또 아는 거 하나 나왔다고 삼천포로 빠지게 하지 말고.”
“아깝네. 젓가락 던지기와 커뮤니티에 이어서 잘 하는 거 하나 더 나왔는데······.”
“됐다. 짐이나 싸라.”
일행은 교동도로 갈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정훈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동맹군의 병력 지원 없이 중국 세력을 막아낼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지수와 한호는 세트였다.
몇 시간 뒤, 일행은 교동도행 비행을 준비했다. 길잡이가 되어 줄 혜연과 그리핀 역시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아, 난 헬기가 좋은데······.”
한호는 날개를 펼친 본 와이번 앞에 선채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이후 성우 일행의 이동수단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으레 평범한 사람이라면, 저런 흉물을 타고 하늘을 나는 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었다.
“그래요? 이것도 꽤 재밌을 것 같은데?”
지수는 그렇게 말하며 본 와이번의 등에 능숙하게 올라탔다.
“으······ 지수 누님은 체육인이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시겠지만, 저는 목숨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한편 성우 일행의 출발 소식을 들은 정훈과 민흠이 마중을 나왔다.
“성우 씨, 교동도로 가신다는 말 듣고 왔습니다.”
“예. 지금 막 출발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정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로 한쪽에 대기 중인 ‘본 와이번’을 바라보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감히 상대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몬스터였다. 그런데 이제 네크로맨서의 이동수단이라니······.
정훈은 고개를 돌려 성우를 바라보았다.
“······놈들도 한 번 당한 만큼 쉽게 접근하지는 못하겠지만, 일이 벌어지기 전에 대비해야하는 건 분명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훈이 손을 내밀었고 성우가 맞잡았다.
“물론입니다. 다만, 제가 교동도로 간 걸 알면 진화 학회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확실하게 대비해주셔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경계하겠습니다.”
‘진화 학회’라는 세력은 여전히 정체불명이었다. 그들의 본거지는 물론이거니와 세력의 규모조차 베일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결코 작은 세력은 아닐 것이었다.
그들의 리더로 추정되는 포마드 머리는 ‘클론’을 생성해낼 수 있는 직업이며 적지 않은 숫자의 수인들이 동참을 하고 있는 걸로 보였으니 말이다.
‘놈들이 곧 다시 움직일 거다.’
그건 예정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예고된 위협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을 성우가 직접 처리할 수는 없었다. 그게 최소한의 동맹이 필요한 이유였다. 성우는 정훈에게 대처를 맡긴 뒤, 서해바다를 향해 날아올랐다.
그리핀 한 마리와 본 와이번 한 마리가 높은 하늘로 뛰어들었다.
***
혜연의 아버지, 이무연은 교동도 생존자 그룹의 리더였다. 얼마 전까지 그의 큰 형이 리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해적단이 침략해왔을 때 괴조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고 했다.
“한 12시간 쯤 됐습니다. 저쪽 해상에 나타나서 섬을 한 바퀴 돌더니, 강화도 해안으로 넘어가버리더군요.”
“중국 배가 맞습니까?”
성우의 물음에 무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쪽 어선이 확실합니다. 서해에서 오랫동안 뱃일을 해온 주민이 확인해줬습니다. 틈만 나면 우리 바다로 기어들어와 고기를 싹 긁어가는 골칫덩어리였으니, 물보라만 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더군요.”
놈들의 본대는 현재 대만을 정벌 중이라고 했다. 대만 정벌이 완료된 이후, 다음 목표로 한반도를 점찍어 두었고 그를 위해서 선발대를 보냈던 것이었다.
‘그쪽 일이 마무리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반도에 대한 야욕을 포기하진 않은 건 확실하군’
한편으론 다른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대만에서 출발한 본대가 한반도 남부에서 상륙하여 치고 올라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차라리 그게 날 수도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아직 히든 챕터에 의한 ‘군벌 몬스터’가 활동하고 있었다. 즉 해적들이 남부에 상륙하여 치고 올라올 경우 꽤나 긴 시간이 걸릴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 기간 동안 수도권의 플레이어들은 전투의 피해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전쟁을 대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놈들은 다른 서버를 점령하겠다는 자신감 역시 굉장했다. 한반도를 빠르게 얻은 뒤 세력을 불려나가려고 할 거다.’
성우의 감이었지만, 기억 속에서 본 놈들의 기세라면 한국 서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을 곧장 공략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됐다.
“여러분은 계속 이 섬에 남아계실 생각입니까? 해적들이 다시 쳐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입니다. 그 개자식들한테 한 번 당했지만 두 번은 없습니다. 다시 기어들어오면 배로 갚아줄 생각입니다.”
교동도의 생존자들은 공포보다 분노에 차 있었다.
“싸울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얼마나 되지요?”
“백 명은 될 겁니다.”
동맹군의 지원을 받지 않고 혼자 나선 건, 병력 차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함께 싸우겠다는 이들을 굳이 내칠 필요는 없었으며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면 우선 교동도에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놈들이 두 번째 상륙할 땐 교동도를 선택하진 않을 겁니다.”
놈들은 외진 곳으로 침투했다가 더 넓은 곳, 육지와 가까운 곳, 강화도로 탈출하던 중 성우에게 당하고 말았다. 다음은 강화도 혹은 내륙의 해안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알겠습니다. 오늘 안에 이동할 수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아, 그런데 혹시 상점이나 대장간 위치를 아십니까?”
성우의 물음에 무연이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음······ 제 기억대로라면 강화도 시내에 대장간이 하나 있을 겁니다.”
묵혀두었던 온갖 재료들을 시험해볼 때가 온 것 같았다.
그때였다.
“형님!”
누군가 무연을 소리쳐 불렀다. 돌아보니 두 명의 남자가 해안가를 향해 헐레벌떡 달려왔다.
“하아! 하아! 혹시 몰라서 드론을 날려봤는데 ‘말도’ 너 너머에! 하아!”
그는 숨이 차 말을 잇지 못했고 그 옆에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말도, 그 섬 너머에 해적들이 떼거지로 모여 있답니다! 벌써 잔뜩 몰려와서 우리를 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연이 놀란 눈으로 성우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성우가 바다 너머를 바라보았다.
“그럼 우리도 한 템포 빠르게 가야죠.”
***
서해, 우도 5킬로미터 이남 해상, 거대한 컨테이너선 주변에 수십 척의 배들이 떠 있었다.
멀리서 봤을 때는 흡사 항공모함 함대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었지만, 컨테이너선을 둘러싸고 있는 배들은 죄다 낡은 어선들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 컨테이너선의 갑판에서 ‘중국-2 서버’의 개인방송이 생중계 되고 있었다. 방송을 켠지 5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다. 중국이라는 지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살아남아 있었다.
“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내 방송 준비 시간이 지나고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화면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러더니 능숙한 MC처럼 진행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붉은 혁명군’ 소속의 ‘지공장군 함대’입니다!”
그는 양손을 펼쳤다. 등 뒤로 대양이 펼쳐졌다.
“우리는 오늘도 대양 한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입니다. 우리의 발아래, 깊은 바다 속에도 끔찍한 몬스터들이 득실거리거든요. 흐흐! 그래서 이 지옥 같은 바다를 뚫곤 지금부터 어디로 갈 것이냐!”
그가 바다 너머로 손바닥을 펼쳤다. 카메라가 그곳을 클로즈업 했다. 수평선 너머로 얼핏 섬이 보이는 듯 했다.
“대대손손 우리 대중국의 아우의 나라였던 한국으로 갑니다! 워! 만세!”
그는 제멋대로 환호하다가 선글라스를 슬쩍 내리며 채팅창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도망자” 혹은 “비겁자”로 도배되고 있었다. 중국-2 서버의 알력 다툼에서 밀려난 상태이니 정상적인 호응을 기대할 수 없는 입지였다.
하지만 선글라스의 남자는 태연한 표정으로 입맛에 맞는 채팅을 골랐다.
“응? 왜 가냐고요? 몰라서 묻습니까? 우리의 군대가 대만 땅을 거의 다 점령해가는 거 아시죠? 마오쩌뚱께서도 해내지 못한 일을 우리가 해내고 있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천공장군님의 두 번째 대의가 바로 저곳, 한국 땅에 있습니다. 아마 다음 방송은 서울에서 진행될 거라고 봅니다. 하하하!”
그렇게 호쾌하게 웃더니, 별안간 목소리를 낮추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억지로 자아냈다.
“그러나······ 한국에는 네크로맨서라는 지독한 악당이 한 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놈이 얼마 전, 우리의 선발대를 몰아내며 경고했죠. 제 아무리 너희 대중국의 대군이라고 해도 이 땅은 만만치 않을 거다! 하지만!”
그가 양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 번 당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대함대가 출항할 예정이니까요! 자!”
그가 양팔을 펼치는 동시에 카메라가 360도로 돌며 주변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그 주변에 떠 있는 수십 대의 어선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 타고 있던 해적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우아아아!”
“만세!”
“천공장군 만세!”
직후, 선글라스의 남자가 다소 흥분한 것 같은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삿대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보고 있나 지독한 정령술사 리웨이! 2서버를 장악했다고 기고만장해 하지 마라! 우리가 한반도를 장악하고 만주로 올라갈 것이다! 만주다! 자신이 있으면 1서버까지 깨고 올라와라! 만주에서 보자!”
그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눈을 부릅떴다.
“우리는 지금부터 네크로맨서라는 놈을 잡아 죽이고 한국 땅을 점령하는 과정을 전부, 싹 다 생중계할 겁니다! 자랑스러운 인민 여러분! 우리의 활약을 지켜봐주십쇼!”
그의 함성을 끝으로 방송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들은 강화도 공습을 시작으로 한국 서버를 짓누르는 모습을 생중계함으로써, 중국 서버에서 밀려난 ‘붉은 혁명군’의 건재함을 증명할 예정이었다.
“어, 어어! 저게 뭐지?”
방송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날개가 달렸는데?”
“잠깐만! 저거 인공장군님의 괴조 아니야?”
동쪽 하늘에서부터 무언가 날아들었다. 모든 이들이 하늘로 고개를 돌렸다. 심지어 카메라 앵글마저 반사적으로 그곳을 찍었다.
구름 속에서 검은 새들이 나타났다.
“어 맞아! 괴조 맞는데?”
“근데 인공장군님은······ 한국 땅에서 전사했잖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럼 그 뒤에 조금 더 큰 건 뭔데?”
“조, 조금 더 큰 게 아닌데? 거의 버, 버스만한 크기 아니야? 저거 설마?”
아홉 마리의 괴조 뒤로 나타난 세 마리의 거대한 괴생물체······.
“와이번?”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다음 순간, 공중에서 무언가 낙하하기 시작했다. 그건 오크와 고블린의 사체였다.
“대체 무슨······.”
그리고 굉음과 함께 화염이 일었다. 배가 흔들리고 비명이 터져 나왔다. 어선이 폭발에 휩싸이고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수직으로 들린 채, 깊은 바다 아래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채팅창은 물음표로 도배 되었고
방송이 급히 종료되었다.
중국에 소개된 한국 서버의 첫 번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