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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 혼자 네크로맨서

곧 세상이 멸망한다.

전설 속에나 나올 법한 몬스터들이 각지에 출현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잡아먹고, 길거리를 점령하며, 빌딩과 지하철에 던전을 만들기 시작한다.

군대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며 정부까지 제 역할을 상실하게 될 때, 당신은 그 엉망진창이 된 세계에 무방비로 던져지게 된다.

다만, 당신은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전사나 궁수 혹은 마법사 같은 걸 말이다.

자, 당신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네크로맨서”

유성우, 그는 멸망한 세계의 유일한 ‘네크로맨서’였다.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이, 혼자서 살아남고,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

그에게는 멸망이 무대이고 죽음이 자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