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2화.에필로그(7)-레전드 매치 (365/371)

< 에필로그(7)-레전드 매치 >

내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지.

홍이한테 깐족깐족 거리던 서원이에게 결국 엉덩이의 심판이 떨어졌다.

서원이는 그동안 홍이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무시해왔다.

무대 위에서는 당연히 원 팀이고 평소에는 둘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챙겨주는 동갑내기 라인이었지만, 나를 둘러싼 암투에 있어서는 요나가 제1라이벌, 은빛이와 리야가 그 다음이고 홍이는 아예 논외였던 것이다.

반면 자존감이 부족했던 홍이는 팬들에게 ‘퀸서원’이라 불리는 서원이의 당당함과 개썅 마이웨이를 동경해왔다.

자기 멋대로 굴어도 광신도처럼 따라붙는 M성향의 개인 팬들을 부러워했고 서원이의 태도를 따라하며 여왕처럼 굴기도 했었다.

자신에게 피지컬로 늘 압도당하면서도 굽히지 않고 바락바락 대드는 용기와 깡다구도 좋아했다.

뭐, 그런 점에서 볼 때 내가 봐도 서원이는 존경할 만했다. 약한 자한테 강하고 강한 자한테는 더 강한 모두 까기 인형이었으니 말이다.

서원이가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었다면, 옷 벗고 아귀다툼해야 하는 침대 위에서는 홍이야말로 철저한 S이자 폭군의 여왕이었다는 것이다.

“푸부붑, 부부부붑!”

그래도 우리 서원이가 본성은 참 착한 아이다.

홍이의 허벅지에 파묻혀 강제적으로 안면승마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홍이에게 폭력은 행사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마음만 먹으면 하체를 굽혀 무릎으로 등을 때릴 수 있는데 그저 버둥버둥 발버둥만 치고 있을 뿐이었다.

녀석이 다리를 허우적댈 때마다 음순 사이에서 내가 주입했던 질내사정액이 삐질삐질 새어나왔다.

이걸 보고 흥분하면 내가 이상한 건가.

마치 레즈비언 레슬링 ―캣 파이트― 야동을 보는 것처럼 불끈불끈 발기가 됐다.

“여왕님 멈춰주세요, 라고 해.”

“으으늡 므츠즈스으!”

“뭐라고? 딕션이 안 좋아서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리네.”

홍아, 두툼한 대음순으로 그렇게 뭉개는데 발음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니.

최종육변기는 이미 저 세상 텐션으로 넘어간 듯 보인다.

서원이의 정수리 부근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마치 빨래판에 빨래를 비비듯 서원이의 얼굴로 음부를 치덕거렸다.

“핥아봐. 빨면 더 좋고.”

“으우우븝브브!”

“하아, 서원아. 나 조금씩 기분 좋아지려고 하고 있어··· 혀 좀 내밀어봐···.”

“브브브흐흡!”

언니들이 펼치는 뜻밖의 육탄전에 동생들은 정신이 홀딱 팔려서 구경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리야가 슬금슬금 서원이의 가랑이 사이로 끼어들어서 민달팽이 보빔보빔을 하려던 그때였다.

홍이가 무릎을 세워 엉덩이를 떼며 안면승마를 멈췄다.

“푸하핰! 야 이 돼지야아아앜!”

한 번 흑우는 영원한 흑우인가.

나 같으면 쌍욕을 했을 텐데, 이런 상황에서도 고작 한다는 욕이 돼지다, 돼지···.

서원이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저주를 퍼부으며 소리를 질렀다.

“실수로 요요 열매 먹고 요요나 와 버려라!”

홍이는 긴 속눈썹을 소처럼 꿈뻑거리며 덤덤하게 되물었다.

“아팠냐?”

“그럼 그 무식한 방뎅이로 누르는데 안 아프냐! 내가 호흡이 길어서 망정이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숨 막혀서 죽었다 이 제주 흑돼지야!”

“나도 아파.”

“뭐?”

“니가 팩트로 공격하면 나도 아프다고. 은빛이나 요나한테 돼지라고 말해봤자 얘들은 안 아파. 그런데 진짜 돼지한테 돼지라고 하면 아파. 꼭 물리적인 폭력만이 고통을 주는 게 아니야. 말도 아파. 차라리 주먹으로 맞으면 그때만 아프고 말지, 말로 맞으면 평생 아파.”

홍이의 씹중고백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표독스런 표정으로 홍이를 노려보던 서원이는 당황해서 입은 버벅거리고 눈빛은 풀렸다.

“야. 자, 장난이지 당연히. 너는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 우리가 같이 지낸 시간이 몇 년인데.”

“어. 나는 말로 해야 알아. 우리가 지금까지 같이 지낸 시간이 몇 년인데 너는 아직도 나를 모르냐.”

“아니, 니가 진짜 돼지라면 상처 받겠지만 너 지금 돼지 아니잖아. 니 몸매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도 니 가슴 부럽고···.”

“솔직히 나는 여기서 더 빼고 싶은데 팬들이 좋아하는 그런 이미지 때문에 안 빼고 있는 거야. 내 워너비 몸매는 너야.”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던 서원이의 얼굴에 그제야 미안함이 묻어나온다.

“미안해. 니가 그렇게까지 상처받는 줄은 몰랐어.”

툭 던지듯이 사과했지만, 그것이 서원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진심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 수 있었다.

홍이도 툭툭 털고 일어서듯이 사과를 받아주었다.

“앞으로는 돼지라고 하지 마. 정 놀리고 싶으면 좀 돌려서 말해.”

“돈까스나 저팔계 같은 거? 아니면 비만돌?”

“죽는다 진짜.”

“아, 농담이라고! 너는 평소에 은빛이랑 리야랑 실없는 농담도 잘하면서 왜 나한테만 왜 그래. 너야 말로 나만 차별하잖아.”

“나도 방금 건 농담이었는데···.”

“그럼 됐고.”

“그래.”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을 질식시킬 듯이 깔고 뭉개냐.”

“미안해. 나도 처음에는 요나 구해주려고 가볍게 밀치려고 했던 건데 깔고 안고 보니까 흥분해서 그랬어.”

“그나마 김윤호 정액 냄새 때문에 버틴 거지, 그거 아니었으면 나 기절했을지도 몰라.”

“나도 한 번 당해줄게. 올라타.”

홍이는 침대에 누우며 서원이에게 손짓했다.

서원이는 미간을 찌푸리며 흠칫 놀란다.

“어우 뭐야. 됐어.”

“이래야 공평하지. 쿨하게 풀자.”

에로에서 복수물로, 복수물에서 이제는 우정물로···.

몇 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장르가 대체 몇 번이 바뀌는 걸까.

업키걸에 적당히 도른자는 있어도 안 도른자는 없다는 댓글좌의 말이 떠올랐다.

상체를 뒤로 빼며 거부감을 표시했던 서원이는 내심 복수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진짜 한다?”

“어.”

홍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웃음기가 감도는 표정으로 냉큼 홍이의 얼굴 위에 보지를 대고 올라탄다. 그러고는 자기가 당했던 것처럼 홍이의 머리를 움켜쥐고 골반을 앞뒤로 흔들며 권위적으로 말했다.

“여왕님이라고 해봐.”

“으응잉.”

“응? 뭐라고? 래퍼가 왜 이렇게 딕션이 안 좋아.”

“으으응···!”

“돼지··· 아 쏘리. 통통아, 여왕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물 싹싹 핥아 먹으렴. 이게 오늘 니 밥이야. 알았어?”

퀸서원은 퀸서원이네.

똑같은 말이라도 전해지는 위압감이 다르다.

“부흐흐믛믐흐!”

“얔, 자, 잠깐만, 혀 뭔데! 혓바닥 이상하게 움직이지 마, 기분 더럽잖아! 야잇!”

홍이가 혀로 기술을 부렸는지, 서원이는 꺄르르 웃으며 홍이의 얼굴에서 벗어나려고 버둥거렸다.

하지만 홍이가 양쪽 허벅지를 꽉 끌어안으며 놓아주지 않았다.

서원이는 간지러움에 웃음을 터뜨리며 상체가 뒤로 휘어졌다.

“꺄아아아아! 야야앜, 혀! 혀! 아, 기분 개구려어엇!”

화해하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구나.

그래도 한결 밝아진 언니들의 분위기에 지켜보던 동생들의 얼굴 위에도 흐뭇하게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리야의 눈빛이 번쩍이며 녀석이 행동에 나섰다.

서원이의 얼굴을 감싸 안고 유두를 어루만지며 키스를 한다.

“읍!”

“뇸뇸뇸뇸뇸.”

“므으으응!”

짧고 굵었던 퀸서원의 통치 기간이 몰락하는 시점이었다.

성난 군중에 의해 폐위된 피의 여왕이 겪게 될 운명은 뻔했다.

하체는 홍이에게 붙들려 하염없이 농락당했고, 상체는 그동안 녀석을 호시탐탐 노리던 막내에게 구속당해 노리개처럼 이용당했다.

음부와 유두, 입술을 동시에 지배당한 서원이는 급속도로 약해졌다.

리야의 엉덩이를 탁탁 치던 팔의 힘은 약해졌고 웁웁웁 거리며 반항하던 입술에서는 이내 굴복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흐으으으응···!”

무릎과 허벅지가 W자로 꺾였고, 뒤로 휘어지던 허리는 이제 완전히 늘어져서 홍이의 배 위에 닿았다.

리야는 엄지와 검지를 집게처럼 사용해서 서원이의 유두를 좌우로 비틀었다.

홍이는 혀끝을 이용해서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윽고 리야가 키스를 멈추고 입을 떼어냈을 때, 이미 쾌락에 함락당한 서원이의 입에서는 그 어떤 반항의 의사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녀석의 변화를 캐치한 리야는 마음 놓고 서원이의 유두를 혀로 굴렸다.

“아, 아, 아···!”

“키츠네 언니 니플 넘모 맛있어요.”

“리야 너 진짜··· 흐읏···!”

침대는 두 개였다.

나는 요나, 은빛이와 함께 옆 침대로 이동했다. 그리고 좌요나, 우은빛을 양팔에 끌어안고 꼭지와 가슴을 마음껏 만지면서 예열을 시작했다.

은빛이는 손으로 음경을 흔들어줬고, 요나는 내 꼭지를 입에 담고 혀로 애무해주었다.

저쪽 침대에서는 체위에 변화가 일어났다.

홍이가 서원이를 침대에 정자세로 눕혔고, 가위치기 자세로 허벅지를 교차해 보지를 맞물리며 레즈 마찰을 시작했다.

리야는 계속 가슴을 애무하면서, 서원이의 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강제로 끼워 넣은 뒤 스스로 골반을 흔들어서 대딸을 했다.

서원이 입장에서는 가장 살을 맞대고 싶지 않았던 두 멤버에게 범해지고 있는 것이다.

“야아, 하지 마아··· 너네 진짜··· 아··· 아··· 아···!”

신음이 점점 적나라해진다.

세 사람의 레즈플을 관전하며 서로의 몸을 애무하는 나와 은빛, 요나의 호흡도 서서히 신음에 가까워졌다.

5연질싸 이후 고추에 아릿한 통증이 있었는데 어느 샌가 싹 사라졌다.

은빛이가 내 귓가에 대고 애교 섞인 콧소리로 묻는다.

“오빠··· 은빛이 어떡해요?”

“왜.”

“제니가 또 뜨거워졌어요···.”

“어떻게 해줄까.”

“은빛이 전용 보지 쑤시개로 움푹움푹해서 식혀주세요.”

“크흡, 너는 그런 되바라진 표현은 대체 어디서 배우는 거야.”

“씹질 영상에서 봤지욤.”

“그런 귀여운 목소리로 야한 말을 하면 참을 수가 없게 되잖아.”

“안 참으면 되지. 쌩자지로 빨리 정자 넣어줘.”

요나는 어느 순간부터 말을 삼가고 완전히 육노예화 되었다.

그저 눈을 흐릿하게 감은 채, 내가 제멋대로 비틀고 잡아당기는 유두의 쾌감에 할딱할딱 거리고 있을 뿐이다.

헝클어진 머리칼과 퇴폐적인 낯빛이 너무 농염해서 쿠퍼액이 울컥 샜다.

옳다, 옳아.

요나는 이러나저러나 항상 옳다.

나는 은빛이에게 말했다.

“1호.”

“응.”

“요나 보지 빨아줘.”

“엥? 갑분보지?”

“니가 요나 위에 69자세로 올라타서 핥는다, 실시.”

“시, 실시!”

귀엽고 섹시한 우리 꼬북이는 요나의 가슴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허벅지를 가방처럼 매며 리더의 축축한 보지를 핥았다.

요나는 발가락을 바싹 오므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흐느꼈다.

“하아앙, 나 어떡해···.”

나는 은빛이의 엉덩이 쪽으로 자세를 옮겼다. 그리고 보지가 아닌 애널에 삽입을 했다.

“은기잇! 뜨거운 건 거기가 아닌데!”

“여기도 뜨거운데?”

“그, 그치만 예고도 없이 유사 보지에 넣어버리면 내가 내가 아닌 게 되어버리는 걸!”

―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

“하앙, 하아앙, 거기는 임신할 수가 없는 곳이에요! 제발 임신이 되는 곳에 넣어주세요!”

―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

“으긋, 하그읏, 하지만 자존심 상하게 기분 좋아···! 똥꼬 움푹움푹 너무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직장에 착상돼 버렷!”

“야, 미쳤냐곸! 푸하하하핰!”

“푸하핫! 빛빛 언니 그만 좀 웃겨욧! 알리야 집중할 수가 없자너!”

“프흐흐흐···!”

“유은빛 쟤는 진짜 미친 거 같아.”

혼자 심각한 요나 빼고 다 터졌다.

저쪽 침대에서는 홍이와 서원이의 격렬한 가위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리야는 서원이의 양쪽 유두를 번갈아 핥고 있었고, 서원이의 손가락은 막내의 질 속을 자주적으로 왕복하고 있었다.

리야는 나와 눈을 마주치자 뿌듯하게 자랑했다.

“뮨댕댕, 서원 언니가 리야 보자이너 기분 좋게 해주고 있는 거 보여?”

“어, 보고 있어.”

“눈물 날 것 같자너. 알리야 지금 계속 싸고 있는 중이에요. 아으으으으응···.”

은빛이의 정신 나간 멘트 때문에 잠깐 웃음이 터졌던 서원이는 점점 마찰속도가 빠르고 강해지는 홍이의 피스톤 운동에 의해 다시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 아, 야··· 나 이제 못 참 겠··· 니 보지 너무··· 아읏···!”

“하아, 하아, 내 보지 뭐.”

“너무 야해··· 막 빨아들이는 거 같아··· 아, 나 미쳤나봐 진짜··· 아, 아!”

서원이는 누워있고 홍이가 앉은 자세로 마치 남자처럼 철퍽철퍽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다.

홍이의 폭력적인 엉덩이와 바깥쪽 허벅지, 종아리에 불뚝불뚝 잡히는 근육, 위아래로 힘차게 출렁이는 폭유는 남자들 사이에서 육덕 페티시의 수요가 왜 꾸준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포인트였다.

침대 시트를 디딘 한쪽 발은 까치발을 들고 다른 쪽 발은 쭉 뻗었는데, 뻗은 쪽의 쫙 펼쳐진 발가락과 빨간색 페디큐어, 디딘 쪽의 발목 각도는 풋 페티시까지 충족시켜 주었다.

6명 중에서 먼저 절정의 폭죽을 터뜨린 멤버는 보빔 레즈플 중인 서원이와 홍이었다.

“아, 아, 아, 아! 한서원 니 보지 진짜 너무 맛있어! 나 쌀 거 같아! 쌀 거 같아!”

“으으으으으으응······!”

“야한 말 해줘. 너도 빨리 내 보지 맛있다고 해줘.”

“아씨··· 돼지, 니 보지 왜 이렇게 맛있어? 아, 미안··· 나도 모르게 말이 헛 나왔어.”

“괜찮아, 돼지라고 해도 돼. 아, 아! 더 심하게 말해줘! 지금은 욕해도 돼! 욕해줘! 아윽, 하윽!”

이 얼마나 오묘한 상성의 세계인가.

극S인 홍이가 서원이에게는 또 상대적 M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서원이가 의외로 노골적인 욕은 못한다.

녀석은 대신 욕 같은 칭찬으로 홍이의 기를 살려주었다.

“돼지 같은 게, 하읏, 보지만 맛있어가지고. 이러니까흣···! 김윤호가, 맨날 육덕, 육덕 노래를 부르는 거지. 무식하게 큰 가슴이, 흣, 뭐가 좋다고···.”

홍이도 서원이를 동경하던 마음을 드러내며 피니시 무빙에 박차를 가했다.

“나 쌀 거야. 내가 부러워하는 한서원 보지에 애액 왕창 뿌려버릴 거야. 자기 마음 솔직하게 말하는 입에다가는 오줌처럼 분수 싸버릴 거야···!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앙! 한서원 나 쌌어!”

“아, 나도 싸고 있어···! 친구 육덕 보지에 가버렸어!”

“꺄아아아앙, 알댕이도 같이 가요! 서원 언니 손가락 너무 야해욧!”

굉장하네.

두 사람의 벽을 허문 레즈플에 자극을 받은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애널을 타격 받고 있는 은빛이의 보지에서는 애액과 정액이 섞인 백탁액이 실처럼 주우욱 늘어져서 요나의 얼굴 위에 흘러내렸고, 요나는 입을 야하게 벌려 혀를 움직이면서 그것을 받아먹었다.

“오, 오빠, 똥꼬에 마음껏 해도 좋은데, 쌀 때는 자궁에 싸줘.”

“어차피 내 정액으로는 임신 안 된다니까.”

“그래도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지 않을까? 수술해도 100퍼센트는 아니래. 만약에 0.1퍼센트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아응, 천 번 싸면 한 번은··· 가능하다는 거잖아.”

미안하다 씨바색기야.

내 건 100%야.

하지만 녀석의 마음이 갸륵했던 나는 이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약속을 해주었다.

“알았어. 지금 말고 나중에··· 나중에 꼭 임신 시켜 줄게.”

“진짜? 진짜지!?”

“어,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암튼.”

“알았어! 나도 당장 하고 싶다는 건··· 맞지만, 암튼 오빠가 해줄 때까지 기다릴게! 근데 지금은 일단, 아읏, 나 똥꼬로 가버릴 거 같아···! 아, 아, 아, 아앙♡”

저쪽 침대에서는 홍이와 서원이의 가위치기 레즈플이 끝났다.

늘어져 있는 서원이의 다리를 이번에는 리야가 끌어당기며 자신의 보지에 맞췄다.

말할 힘도 없어 보이는 서원이는 거의 울면서 한탄을 했다.

“야··· 나 오늘 돌림빵이야···?”

크으으으, 오늘 들었던 멘트 중에서 가장 대꼴이었다.

서원이가 그러거나 말거나, 리야는 이기적인 골반을 리드미컬하게 흔들며 2차 보빔플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괜히 나를 향해 역정을 부린다.

“끼야야아아! 뮨댕댕! 키츠네 언니 보자이너 넘모 쫀득쫀득 하자너! 이 좋은 걸 지금까지 뮨댕댕만 즐기고 있었던 것이야아앗! 욕심쟁이!”

“아니아니···.”

“오빠, 은빛이 싸요···! 유사 보지로 가는 기분 너무 좋아서 중독될 거 같아! 갸으으응!”

“씨바, 쌌어?”

“앙, 앙··· 쌌어 씨바······!”

“잘 쌌어, 씨바.”

은빛이를 애널로 보낸 나는 사정감이 90%까지 차올랐을 때 유사 보지에서 음경을 뺐다. 그리고 지금까지 은빛이와 내 밑에 깔린 상태로 우직하게 육노예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요나의 머리를 침대 난간에 걸친 뒤, 녀석의 입에 역방향 딥쓰롯으로 음경을 깊숙이 처박았다.

“어어억···!”

그러면서 넣었다가 뺄 때, 녀석이 좋아하는 욕플을 해주었다.

“이요나, 너 누구 전용 육변기야.”

“대표님 전용 육변기여···.”

“내 육변기 맞아?”

“예···.”

―쑤거억!

“어어억···.”

―쑤거억

“근데 왜 은빛이가 보지 핥을 때 신음소리 냈어. 너 아무한테나 반응하는 창녀야?”

“죄송합니다··· 혼내주세요···.”

“그치? 혼나야 되지?”

“예.”

―쑤거어어어어억

“어어어어얽!”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을 때까지 들어갔다.

나는 그 상태로 잠시 멈춘 뒤, 요나가 가장 좋아하는 배빵으로 녀석을 향한 내 사랑을 증명해보였다.

―퍽!

“가악!”

“엄마야!”

요나의 극M플레이를 처음 본 은빛이는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자기들끼리는 말을 했겠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겁에 질린 꼬북이 표정을 지으며 웅얼거린다.

“오빠··· 너, 너무 센 거 아니야···?”

나는 요나의 입에서 자지를 뺀 뒤 직접 대답하게 해주었다.

“하악, 하아악··· 은빛, 언니 지금 너무 좋으니까 걱정 하지 마··· 너도 언니 좀 때려줘···.”

“앗, 아앗···.”

“제발··· 언니 너한테 맞고 싶어. 얼굴에 침 뱉으면서 막 대해줘···.”

“호옹이···!”

은빛이는 도저히 못하겠던지, 고개를 저으며 저쪽 침대로 메다닥 도망갔다.

대신 최종병기가 오르가즘으로 더욱 부풀어 오른 폭유와 황금 골반을 씰룩이며 이쪽으로 건너왔다.

업키걸 대표 극S와 극M의 레전드 매치 성립이다.

< 에필로그(7)-레전드 매치 > 끝

작가의 말

에필로그가 정액, 애액?냄새 가득한 액필로그가 되어버렷!

멈출 수가 없게 되어버렷!

끼애애애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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