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50화.서원이한테 영통 걸어 (353/371)

< 서원이한테 영통 걸어 >

나는 티셔츠 위로 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가슴은 언제나 옳다. 지옥 유황불에 떨어져도 손에 말캉말캉한 가슴만 쥐어진다면 일주일 정도는 버 틸 수 있지 않을까? 컵 사이즈가 커질 때마다 인내력 추가. 

 유진은 내 손등을 살포시 움켜쥐며 기분 좋은 한숨을 흘렸다.

"하아...”

“진짜 여기서 해?”

“아무도 안 들어오지 않아?”

“그렇지. 불이 나지 않는 이상 벨 누르기 전에는 절대 안 들어오지.”

“그럼 하자. 나 아저씨랑 지금 하고 싶어.”

“부탁이야 명령이야.”

“부탁... 아닐까?”

“그럼 해주세요, 해야지?”

“풉, 갑질 하시네.”

“공손하게 부탁해봐.”

부끄러운지 가슴을 어루만지던 내 손등을 잡고 입을 쪽 맞춘다. 

나는 유진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고 샴푸 내음을 가볍게 들이켠 뒤 하아, 하며 입김을 불어넣었다. 

녀석은 어깨를 짧게 움츠리며 반응했다.

"아응....”

“신발 벗어줘.”

“왜 “발 보게.”

“발이 보고 싶어?”

“어.”

"아까는 싫어했으면서.”

“.... 솔직히 좋았어.”

“크크크크큭!”

실소가 빵 터진 녀석은 운동화를 벗고 종아리를 가지런히 모아 소파 위로 쭉 뻗었다. 조명을 받은 정강이뼈에서 촉촉한 윤기가 흐른다.

“나 다리 예쁘지?”

“너는 다리 말고도 다 예뻐.”

“나도 알아.”

“양반 다리 해봐.”

“아저씨라 그런 가 원하는 것도 참 많으시네요.”

유진은 토를 달면서도 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줬다.

나는 양반 다리를 한 녀석의 발바닥을 어루만지 며 발기력을 높였다.

새끼 떼껄룩의 젤리 발바닥처럼 촉촉하면서도 폭 신폭신했다.

“응... 간지러....”

왼손으로 브래지어 훅을 가볍게 풀었다. 

티셔츠 밑으로 손을 넣어 느슨해진 브래지어를 걷어내고 맨 가슴을 만진다. 

꼭지는 이미 탱글탱글하게 발기해 있었다. 유진의 몸이 바르르 떨린다.

“하아....”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갓 핸드를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내게 감응하는 여자들의 성감도가 항상 예민하게 달아올라 있으니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백 허그로 유진을 끌어안은 나는 유두와 발바닥 을 동시에 애무하며 키스를 했다.

1분, 2분, 3분..........

전희 쾌감에 한동안 녹아들어 가쁜 날숨을 흘리 던 유진이 키스를 멈춘다.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동공이 반쯤 풀린 눈으 로 비스듬히 올려본다.

“진짜 너무 좋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꼭지 표면을 지그시 누르고 있는 내 손길에 반응하며 한 쪽 뺨이 살짝살짝 일그러지고 복부가 꿈틀거린다.

 나는 발을 어루만지던 손으로 유진의 육덕한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스르륵 올려 바지 속에 넣으려고 했다. 그러자 녀석이 “앗!” 하고 놀라며 내 손을 붙잡는다. 

그러고는 다급한 말투로 애원했다.

“안됐, 애액이 너무 많이 나왔어.”

“내가 이렇게 성심성의껏 애무했는데 많이 나오는 게 정상이지.”

내가 아랑곳 않고 손을 들이밀려 하자 허벅지를 확 오므린다.

“아냐아냐, 아저씨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나와서 창피해, 화장실에서 닦고 올게.”

 “그러면 더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져 버렷.”

-쑤욱

나는 결국 유진의 팬티 속에 손을 착상했다. 대음순 밖으로 새어나온 애액이 팬티와 음모까지 흠뻑 적신 상태였다. 

 그 축축하고 따뜻한 질감이 내 성감세포에 버프를 걸어 날뛰게 만든다. 

걸그룹 센터 애액 좋아아아아아!

“아, 진짜...”

-보즐보즐

“아...!”

 투덜거리려던 녀석은 중지가 질 속으로 부드럽 게 진입하자 말을 멈췄다.

온몸의 힘이 풀리더니 종아리에 머리를 부비적 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길냥이처럼 내 품에 등을 비벼댔다.

“아아아아....”

 내 손가락은 질과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이동 하며 매끈하게 자극을 가했다. 

 따뜻한 물이 담긴 컵에 손을 넣었다 뺀 것처럼 손가락이 야한 물로 흥건하게 젖었다. 

 팬티에 묻은 애액이 서늘하게 식어가며 손등에 맞닿는다. 

 내 품에 완전히 늘어진 유진은 손가락이 왕복할 때마다 리듬을 맞춰 골반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하아, 아저씨... 좋아....”

“근데 많이 젖긴 젖었네.”

“아저씨 손이 야하니까... 아, 어떡해 물 계속 나 오는 거 같아....”

근데 잠깐. 우리 대화 소리가 왜 이렇게 울리나 싶었더니 유진이가 노래를 부른 뒤 마이크를 끄지 않은 상태였다. 

 그것을 알아차린 순간 번뜩이는 상황극이 떠올랐다.

“유진아, 나 노래 해줘.”

“어...?”

“발라드 불러줘.”

“지금?”

“아, 뭐야아....”

“빨리.”

“갑자기 무슨 노래를 해.”

“너 분수 알아? 서원이랑 은빛이가 불렀던 거.”

“알긴 아는데....

내가 시킬까봐 자신 있게 대답 못하는 녀석을 대 신해서 내가 애액 묻은 손가락으로 리모컨을 눌러 노래를 시작하고 마이크까지 쥐어주었다. 

 인트로 반주가 시작됐고, 내 손가락은 다시 유진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흠칫 놀란 유진은 시작 박자를 놓치며 엇박으로 들어갔다.

“내, 내가 더 슬퍼지는 건... 분수를 알기 때문이 ... 하아앙, 뭐하는 거야, 노래 부르라며.”

 “너는 불러.”

 나는 유진의 몸을 테이블 바깥으로 일으켜 세운 뒤 아예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흥건하게 흘러나온 애액은 하얗고 탄력적인 엉 덩이 사이까지 적시며 반짝거렸다. 

 내가 뭘 하려는지 알아차린 유진이 자포자기한 목소리로 투덜거리며 고개를 젓는다.

“하아, 진짜 변태 같아...."

"90점 이상 나오면 소원 하나 들어줄게.”

“어, 진짜지?”

“어.”

흠, 흠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전의를 불태운 녀석 은 매력적인 흉성으로 중저음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나는 왼손으로 대음순을 벌리고 오른쪽 중지로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그대의 길고 흰 손이 아픔을 어루만지면... " 

라희좌의 중의적 가사가 지금 상황과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유진 역시 한 소절 만에 그것을 깨닫고 황당함의 실소를 흘렸다.

“아, 가사 뭔데. 세상은 온기에 잠겨 한없이 포근 해져 ~"

-쯔걱쯔걱쯔걱쯔걱

“흣, 그럴수록 아쉬움도 자꾸 커져어... 하아....”

한 박자 쉬고, 후렴 시작.

“기, 길고 긴 어둠 끝에서 그댈 만났지히... 단지 그거 하나로, 아... 는 더 흣... 별해졌어."

섬세한 호흡 조절이 필요한 후렴으로 넘어가자 유진의 목소리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능욕에 맛 들린 나는 녀석의 앞에 쪼그려 앉아 대 음순을 활짝 젖히고 클리토리스를 혀로 애무했다. 

녀석은 아예 노래를 멈추고 볼멘소리로 헐떡거 렸다.

“아아, 잠깐만, 이건 반칙이지. 아, 아, 이 상태에서 어떻게 노래를 하냐, 고, 아, 아..."

“하아, 계속 불러. 나 지금 너무 흥분돼.”

 “꼬추 섰어?”

 “당연히 섰지.”

 “나도 볼래.”

나도 하의를 탈의했다.

그 틈을 타서 한숨 돌린 유진은 핏줄이 불뚝 선 내 자지를 내려다보며 노래를 이어갔다. 

 노래방 모니터는 뒷면의 벽 중앙에도 설치돼 있었다. 

 나는 유진이를 돌려세워 테이블에 상체를 엎드리게 한 뒤 엉덩이를 쫘악 벌리고 뒷보지를 혀로 애무했다. 

 팔꿈치로 상체를 지탱한 녀석은 고개를 바짝 쳐 들어서 가사를 보며 꾸역꾸역 노래를 불렀다.

“길고 긴, 어둠 끝에서허... 그댈 ... 만... 하, 났지 히....”

신음으로 떨리는 목소리에 자지가 터질 듯이 뿌득거린다. 

음정과 박자는 이미 달나라로 떠나버렸다. 

룸 밖에서 들으면 감정이 북받쳐 올라 울면서 부르고 있는 줄 알 것이다. 

 유진이도 이 상황이 흥분돼서 미칠 지경일 것이 다. 애액이 멈추지 않고 분비된다.

“멍하게해, 그댈 바라보다하아, 문득 더허... 그 리워졌지히... 아, 아....”

 나는 중지를 질 속에 넣고 지스팟을 긁으면서 혀 를 뾰족하게 만들어 애널에 꾹꾹 집어넣었다. 

 유진이는 더 이상 노래를 이어나갈 전의를 상실 했다. 

 무선 마이크를 끄고 내려놓은 뒤 테이블에 뺨을 완전히 묻은 채 내 애무에만 집중했다. 그래도 신음 만큼은 반주에 맞춰 흘렸다.

“아아, 아아, 아아, 아, 아, 아잇.....”

 “넌 이미 실패했다.”

 “이걸 어떻게 성공하냐고... 아씨 , 소원도 생각해 놨는데....”

 “그럼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해봐." 

“안 할래.... 열심히 하는 게 더 굴욕적인 거 같아 ... 아저씨가 원하는 게 그거 아니야...?”

 “걸렸네.”

 “근데 진짜... 흥분되긴 한다.....”

반주가 브릿지로 넘어갔고 대화는 멈췄다. 

나는 유진의 뒷보지를 손가락으로 오갔고 혀를 이용해서 애널도 계속 침범했다. 

 굵적긁적거리는 야한 마찰음과 유진의 신음이 노랫말처럼 반주에 묻어 나오던 가운데 음악이 페이드 아웃되면서 노래가 끝났다. 

그리고 팡파레 효과 음과 함께 점수가 공개됐다.

<97점>

“와, 와, 와! 대박! 97점!”

 “역시 노래방 점수는 믿을 게 못 되네." 

“기계가 내 신음조차 노래로 인식한 거지. 아싸!”

파도에 휩쓸리는 미역처럼 힘없이 늘어져 있던 유진이가 벌떡 일어섰다.

“나 소원 지금 말한다?”

 “그래.”

별 생각 없이 대꾸한 내게 철퇴가 떨어졌다.

“앉아서 서원이한테 영통 걸어.”

“어...?”

“내가 입으로 해서 쌀 때까지 서원이랑 영통하기. 푸하카핳하하하!”

망했네. 

노래 부를 때 괴롭힌 것에 대한 복수였다.

“아니 아니, 영통은 너무 하잖아. 그냥 일반 전화 로 하자.”

“시릉데? 내가 왜 그래야 하죠 아저씨? 빨리 걸어.”

"야... “

"안 하면 내가 한다?”

“알았어, 알았어. 대신 얼굴 밑으로는 안 나오게 할게.”

“응, 그건 인정.”

“진지하게 말하는데 진짜 장난치지 마. 화면에 얼굴 내밀지도 말고."

“알았다고요.”

“하아, 나 진짜....”

이거 일 났네. 

업키걸은 요즘 새 앨범 녹음 중이라서 아마 지금 도 녹음실에 있을 것 같다.

보통 자기 파트를 부를 때만 녹음실에 나가는데, 우애가 좋은 이놈들은 개인 스케줄이 없는 이상 자기 파트가 아니더라도 다 같이 녹음실에 모여 북적 거리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도 다 같이 모여 있 을 것이다. 

서원이가 녹음 중이면 다른 녀석이 받겠지....

“빨리 걸어. 열 셀 때까지 안 걸면 진짜 내가 건 다. 십, 구 ...."

“알았어.”

나는 발기한 상태로 소파에 앉아 서원이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제발 받지 마라, 받지....

-어!

다,단번에 받았다!! 

비니를 쓴 서원이의 얼굴이 화면 가득 잡혔다. 

녀석은 해맑게 웃으며 혀 짧은 목소리로 애교를 부렸다.

[웬일로 영통이에요?] 

“어, 녹음하고 있어?”

[응. 지금 돼지 랩 파트 하고 있어.]

서원이와 연결이 된 것을 확인한 유진이가 내 옆 자리에 웅크리고 엎드려서 음경을 입에 문다.

-즈릅

“자, 잘하고 있지?”

 [응. 대표님은 어디예요] 

“아... 나 '히트쏭’ 스텝들이랑 미팅 중인데, 사람들 잠깐 화장실 가서 전화 했어.”

-즈릅즈를

후우, 상황이 배덕한지라 쾌감 작용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다.

[엄마 작가님도 왔어?] 

“아니, 오늘은 촬영 팀 미팅.”

[그렇구나.]

 서원이는 핸드폰과 간격을 벌려서 녹음실 내부 풍경을 보여줬다. 

요나가 작곡에 참여한 곡을 녹음 중인지 요나는 디렉팅 자리에 앉아 있었고, 왜인지 모르지만 서로를 끌어안고 낄낄거리고 있던 은빛이와 리야가 화면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윤댕댕! 리야 녹음 잘했다고 욘대장한테 칭찬 받았자너!]

“어, 어, 잘했네.”

[오빠, 하이!] 

“으응, 씨바.”

-즈릅즈릅즈릅즈릅즈릅

“후우..."

[ 술 많이 마셨어요?] 

“어, 조금....”

[표정 보니까 취했네, 취했어.] 

“알딸딸하네.”

[어디예요? 술집... 은 아닌 거 같고.]

-깨작깨작깨작깨작깨작

크윽, 뿌리까지 깊숙이 오가며 빨던 유진이가 포인트를 바꿔 혀끝으로 귀두와 요도구멍만 집요하게 핥아댄다. 

그 탓에 예민함이 극에 달하며 목소리에 호흡이 실렸다.

“어억, 가라, 옼케야.”

[...뭐야. 목소리 왜 그래.] 

“응? 뭐가.”

[목소리 이상한데.] 

"크흠, 흠.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옷, 잠겼어. 후 우우.”

 나는 화면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는 일이 없게끔 단단히 고정하며 호흡을 정리했다. 

그리고 왼손을 밑으로 내려 유진이의 얼굴을 살짝 밀어냈다. 

녀석은 웃음을 참으며 내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 누웠다. 그러고는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셔츠 속에 손을 넣어 발기된 젖꼭지를 도돌도톨 문질렀다. 

귀두 핥핥만큼이나 강한 니플가즘에 나는 그만 “끄읍.” 하며 숨을 멈췄다.

어깨도 자연스럽게 움츠러들었다. 

 잠시 말을 멈춘 채 내 표정을 지켜보고 있던 화 면 속 서원이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뭔가 평소와는 다른 위화감을 느낀 것이다.

[김윤호.]

"어...?”

싸늘하다. 

고환에 비수가 날아와 꽂....

[혹시 울어?] 

“으응...? 아, 아니....”

[푸하하핫! 유은빛, 알리야, 빨리 일루 와봐. 김 윤호 운다!]

[와이?]

[갑자기요?]

[어, 갑자기 울엌!] 

[하이고오, 우리 오빠 술 많이 잡췄구나....] 

[윤댕쓰 원래 술 마시면 울보인 거예요.] 

흑우라서 다행이다. 

서원이의 화려한 헛다리짚기에 유진이의 웃음보도 점점 커져갔다. 

 녀석은 입술을 오므려서 웃음을 틀어막은 채 오만상을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 되겠던지 다시 음경을 입에 물고 힘차게 고개를 쪼아댔다.

-즈릅즈릅즈릅즈릅즈릅

“아, 아흑....”

[뭐야, 진짜 우네?]

[윤댕댕, 설마 떠나기 싫은 것이야? 그런 것이야?]

화면에 씨바와 알댕이의 얼굴도 같이 잡혔다. 소란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요나도 구시렁거리면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 진짜. 녹음 중에 뭐하는 거예요. 핸드폰 압수.]

서원이가 쥐고 있던 핸드폰 화면이 훼레렉 돌더니 이내 성난 요나의 얼굴이 보였다.

“어, 요나야 미안....”

깊은 눈매로 화면을 지그시 응시하던 욘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린다.

[이거 우는 거 아닌데....]

< 서원이한테 영통 걸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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