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야, 페니반 준비해라>
인정하기는 싫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편했을 때는 상태창의 명령과 미션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업키걸 매니저 초창기 시절이었다.
그때는 풀이 과정의 희미했을지언정 정답과 결과는 확실하게 제시가 됐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결국 사건과 갈등이 해결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어덕을 맡은 뒤로는 사앹창의 개입과 관여가 확연하게 적어졌고 풀이 과정과 해답 모두 희미해졌다.
그 때문에 나는 업키걸 때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행착오와 실수도 경험해야만 했다.
그로 인해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내 커리어에 흠집이 가는 게 싫었다.
이능력으로 정점에 오른 주제에, 마치 내 노력과 재능으로 쌇은 탑이 삐끗거리기라도 한 것처럼 억울하고 분했다.
"너 섹스할 때 욕 하는 거 좋아하지? 내가 욕 해줄까?"
"어···."
"기, 김윤호 개새끼야. 발기 자지 껄떡거리면서 내 페디큐어 핥아먹으니까 좋냐?"
물론 좋았다.
어덕 아이들에게 의무 사정을 할 때나 녀석들의 미래를 위해 음경 로비를 해야 할 때면 자괴감이 들고 피폐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관계는 나이스하고 짜릿했으며 황홀했다.
업키걸, 제희, 강혜민을 비롯해서 젊고 어리고 예쁜 여자들과 마음껏 사랑을 나누는 게 싫을 리가 있겠는가.
"하아, 욕 더 해줘. 상스럽고 센 걸로."
"씨, 씨발새끼야······ 됐냐? 좋아?"
"머뭇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해. 여왕이 되고 싶으면 나를 진짜 노예처럼 대하라고."
"이, 이 쓰레기 같은 성 도착증 새끼가 누구한테 훈장질이야. 너의 위치는 항상 내 발바닥 밑이야, 알았어?"
"하아, 홍아 더 해줘. 니 목소리만 들어도 쌀 거 같아···."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늘 찌들어 있었다. 돈이고 명예고 다 때려치우고 잠수 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직과 퇴사를 생각하는 회사 생활과 비슷하다.
업무 성과를 내고 진급을 하면 순간순간 희열과 보람을 느끼지만, 회사생활이라는 게 근본적으로는 적성에 맞거나 좋아서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그저 회사원이라는 루트를 탔기 떄문에,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크다.
자의든 타의든 퇴사를 결심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나 터닝 포인트, 또는 그에 걸맞는 대우나 연벙을 더 주는 곳이 있다면야 언제는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계기가 쉽게 찾아오지 않아서 문제지.
"이제 그만 빨아도 돼. 더러운 발가락을 깨끗이 청소해줬으니까 이제 포상을 줄게."
홍이는 지퍼 사이로 벌겋게 탱천해있는 음경을 발바닥으로 탁탁 치거나 문지르며 능욕을 이어나갔다.
귀두에서 줄줄 흘러나온 쿠퍼액이 홍이의 발에 쩍쩍 달라붙으며 그물을 만든다.
"뜨거운 자지에서 야한 물 줄줄 싸는 것 좀 봐···. 너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변태 새끼지?"
"아, 기분 좋아···."
"내 허락 없이 좆물 흘리지 마."
"알았어."
홍이의 리미트가 먼저 해제됐다.
발바닥으로 음경을 농락하던 녀석은 나를 뒤로 밀어 풀밭 위에 눕혔다. 그러고는 바지 단추를 풀고 엉덩이 밑까지 과격하게 내려서 음경을 완전히 드러냈다.
예전에 해면체를 박살내던 그 때처럼 눈빛이 완전히 맛이 갔다.
"좆 대가리 제대로 세워. 내 허락 없이는 싸지도 말고."
우리는 사람이 온다고 해도 인기척만 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수풀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대담하게 모자를 벗은 홍이는 마스크까지 내린 뒤 입 안 가득 모아둔 침을 귀두에 정확히 겨냥해 쪼로록 뱉는다.
하약 침이 만년설 같은 느낌으로 귀두를 덮었고, 이내 음경을 타고 음모 위로 흘러내리는 침이 부드러운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홍이는 그 침을 윤활제 삼아 손으로 흔들어주었다. 쿠퍼액은 충분했지만 침을 뱉는 행위가 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 아···."
"소리 내지 마, 변태 새끼야."
"흐읏···."
"입 벌려."
벌린 입으로 침이 떨어진다.
끈적끈적하고 와일드한 핸드잡으로 음경을 흔들던 홍이는 다시 존댓말을 쓰며 진심을 전했다.
"대표님은 저만 보면 섹스 하고 싶다고 했죠? 저는 대표님 안 볼 때도 맨날 하고 싶어요. 맨날 박고 싶어요."
그러면서 다시 귀두 위에 침을 뱉었고, 대딸과 함께 유두까지 빨면서 쌓였던 욕구를 분출했다.
"대표님 자지 완전 단단해졌어···."
"응, 좋아···."
"제 손 좋아요? 저 잘하고 있는거 맞아요?"
"응, 잘하고 있어. 그렇게 하는 거야."
"싸지 마요. 안 싸고 버티면 보, 보지에 놓게 해 줄게요."
"알았어. 싸는 건 니 보지에 쌀게. 아으, 근데 너 오늘 너무 자극적이야··· 존나 섹시해···."
홍이는 칭찬에 힘입어 더욱 정성들여 꼭지를 핥고 음경을 흔들었다.
유두 애무와 함께 지속된 핸드잡이 이윽고 사정감을 끓어 올린다.
나는 발가락으로 주먹을 쥐어보면서까지 참아보려 했지만 더욱 농염해진 손과 혀의 움직임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정액이 터져나간다.
"아윽!"
거의 내 키만 한 높이까지 뷰룩 뷰룩 솟아오른 하약 점액이 홍이의 머리와 손 위로 후드드득 떨어져 내렸다.
"뭐예요, 허락 없이 싸지 말라고 했잖아요."
"흐읏, 미안해··· 읏, 흐읏···!"
"고작 손에 가버리는 거예요? 응?"
"하윽, 윽!"
홍이는 내가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혀를 길게 내밀어 키스를 하고 유두를 다닥다닥 애무하면서 더 이상 정액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자지를 흔들었다.
그러고는 사정이 완전히 멈추자 내 위에 올라타서 쪼그려 앉는 여성 상위로 방아를 찧어댔다.
양쪽 검지는 와이퍼처럼 양옆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유두를 간질였다.
"육덕 보지에 박히니까 좋아요?"
"좋아···!"
"이렇게 젖꼭지 만져주니까 좋죠?"
"하윽, 좋아···."
"아, 아, 대표님··· 저도 좋아요."
-철퍽철퍽철퍽!
역시 여자는 하체.
핵덩이와 핵벅지로부터 내리 꽂히는 묵직한 타격감과 전방위로 음경을 압박하며 조여 대는 근육 보지의 위력은 욕설로 밖에 표현이 되지 않았다.
"아, 씨발···!"
"가, 가지 마요··· 한국에 계속 남아서 저 사랑해 주세요. 저는 대표님 없으면 1분도 못 살아요···."
"가지 말까?"
"응! 제, 제가 지켜줄게요···. 아읏, 그동안 대표님 힘드셨던 거 몰라서 죄송해요. 이제부터는 제가 평생 대표님 지켜드릴 테니까요··· 그러니까 아읏, 가지 마세요···!"
"아, 홍아··· 어떡해, 싸고 싶지 않은데··· 또 쌀거 같아··· 아, 아···."
"괜찮아요. 제 안에 좆물 싸 주세요."
불가피한 사정포고에 홍이는 침을 잔뜩 머금은 입술과 혀로 유두를 질척거리면서 나를 또 다시 절정으로 보내버렸다.
정액이 비집고 들어가지 못할 정도까지 질벽이 좁아졌다.
"아, 너무 쪼인다··· 읏, 흐윽!"
"아흑, 대표님 자지가 계속 예민한 데를 찔러서··· 하악, 못 참겠어요···!"
산책로 위로 중년의 부부가 지나간 것은 다행히 상호 절정을 마친 홍이와 내가 서로를 꽉 끌어안고 거친 숨을 고르고 있을 때였다.
그들의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여분의 정액이 찔끔 흘러나왔고, 홍이는 그 잔잔한 자지의 경련에도 흡!하고 입을 틀어막으며 몸이 경직됐다.
부부가 지나간 뒤, 홍이는 이번에는 땅에 무릎꿇은 여성 상위로 골반을 흔들면서 세 번째 사정을 이끌어냈다.
용케 음경을 부러뜨리지 않고 솜씨 좋게 착정한 녀석이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며 말한다.
"아까 했던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나온 말이예요."
"어떤 말?"
"가지 말라고 했던 거요···."
"아···."
"어디에 계시든 저희가 많이 찾아갈게요."
"큭큭큭큭큭, 야, 누가 들으면 노인 요양원이라도 들어가는 줄 알겠다."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비장하고 진지했는지 내 목에 얼굴을 묻으며 흐흐흐흥 웃음을 터뜨린다.
서로 만족스러운 3연싸를 끝낸 뒤 일어섰을 때, 홍이의 무릎과 정강이는 풀에 쓸려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빨갛게 부어있었다.
:히잉, 내일 의상 치마라고 했는데 저 진짜 미쳤나봐요···."
"바지 입으면 되지."
"협찬이라서 못 바꿔요."
"기사 사진 뜨면 또 음란한 댓글 달리겠구만."
"어쩔 수 없죠··· 사실인데요 뭐···."
***
D-50
어글리 더클링 데뷔곡 컨셉과 의상이 완성되어 뮤직 비디오 및 프로필 촬영, 프로모션 작업에 들어갔다.
소문을 접한 방송사 두 곳에서 자기네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갖자고 했지만 전부 거절했다. 그리고 우리가 거절한 그 내용을 언론 플레이용 보도 자료로 작성한 뒤 친분이 있는 언론사에 배포했다.
<신인 걸그룹 '어글리 더클링',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 안 한다>
선경 누나의 논스톱 뮤직과 우리 회사에서 공동으로 제작하는 인터넷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전용 스튜디오 장소가 성남으로 결정이 났다.
공사는 바로 진행이 됐고 대형 창고 같은 건물 구조상 공사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한다.
촬영은 외주 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마쳤다.
***
D-48
"대표님··· 저 다리에 마비오는 거 같은데 어떡해요···."
'예쁜 오리 새끼'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라희의 다리 마비가 찾아왔다.
데뷔를 앞두고 내내 긴장하고 예민한 상태로 지내더니 결국 탈이 난 것이다.
촬영을 잠시 중단한 나는 라희를 업고 미오와 함께 대기실로 이동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아니라 미오가 풀어줘야 한다.
라희의 의상은 복고풍의 반짝이 미니스커트에 망사스타킹이었는데, 앵글부츠를 벗기자 마자 스타킹 그물 밑으로 오랜만에 마주한 보라색 반점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오도 육안으로 확인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라희가 미간을 찡그린다.
"흐으응··· 조금씩 아파져요오···."
보조 역할인 나는 스커트와 스타킹, 팬티를 차례대로 벗긴 뒤 미오에게 집도를 맡겼다.
그동안 나와 함께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던 미오는 갓 핸드를 발동한 뒤 양쪽 엄지발가락 끝부터 침착하게 지압을 해나갔다.
효과는 확실하게 있었지만, 반점을 지워나가는 속도 면에 있어서는 나에 비해 세 배 정도 느렸다.
그만큼 라희가 느끼는 고통의 시간이 세 배가 길아진다는 뜻이었다.
5분 정도 걸려 무릎 밑까지 풀었을 때, 라희의 골반과 허벅지가 비틀리기 시작했다.
"아으으윽! 대표님··· 너무 아파요··· 만져주세요···."
미오에게 전부 맡기기에는 아직 무리다.
나는 경련하면서 좌우로 벌어지는 라희의 허벅지를 잡고 다시 오므린 뒤, 모아진 발목 위에 엉덩이를 깔고 올라타서 고정했다.
<'에스테틱 갓 핸드'가 발동됩니다.>
"미오야, 내가 밑에서 위로 올라갈 테니까 니가 골반부터 밑으로 내려와."
"예."
내 손이 무릎에 닿자마자 라희는 대놓고 야한 신음을 흘리며 피드백을 했다.
"하앙, 아아아아앙!"
후우, 갈 길이 멀다. 멀어.
라희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내가 떠나기 전까지 마비가 꾸준히 와서 미오의 연습량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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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이어진 뮤비 촬영이 끝난 뒤.
증상이 나타나라는 라희는 잠잠하고, 이번에는 규율이 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귤리다 [대표님 저 목소리가 안 나와요ㅜㅜ]
귤리다 [뮤비 찍을 때 쌩목을 너무 써서 성대에 무리 왔나 봐요]
정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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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리더 정규율의 성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4시간 이내 질내사정 2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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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오야 페니반이랑 딜도 준비해야 쓰겄다]
나 [규율이 성대결절 와서 질싸 2회 해야 된단다]
미오 [옙!]
<미오야, 페니반 준비해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