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강혜민(6)-피를 마시는 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외상 후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함.
트리메틸아민뇨증.
소변, 땀, 호흡 등에서 생선 썩는 악취가 나는 질환.
역시 일상생활 불가능.
내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희귀병이다.
이외에도 세상에는 내가 듣도 보도 못한 질환이 많을 것이다.
'알레르기'의 영역까지 넘어가면 알려진 것보다 안 알려진 종류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손을 잡은 뒤 팝업창이 뜨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강혜민도 특정 물질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특이 알레르기가 있었다.
뭐 알레르기야 웬만한 사람들은 하나씩 다 있지. 나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환절기 때마다 터지니까.
그런데 S팝업창이 뜬다는 건 섹스와 연관이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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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의 질이 정액에 포함된 알칼리성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킴. 질벽이나 경부에 정액이 닿게 되면 자궁 내부까지 붓고 출혈 및 염증이 생겨서 심할 경우 악성 종양으로 변할 위험이 있으니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치료방범 : 자궁까지 빵빵하게 채워 넣는 질내사정 3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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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알레르기라니. 가혹하네.
질 내부에 정액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은 식도에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첫 경험 때부터 콘돔을 의무처럼 사용했던 20대라면 모를 수도 있지만, 서른여덟 살까지 질내사정을 한 번도 안 해봤을 가능성은 적다.
붓고 피나고 염증까지 생길 정도면 아마 자신의 질이 일반적인 질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정액 알레르기 때문인지는 모를 수도 있다.
어쨌든 강혜민과 성기를 마주해야 할 명분 하나가 또 생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테틱 갓 핸드가 발동됩니다.>
-꿈틀
스킬이 발동되자마자 내 손바닥 위에 살포시 얹어있던 강혜민 손의 악력이 미세하게 강해졌다.
나는 얇은 만두피 같은 손등 살을 엄지로 살살 어루만지며 침대까지 가기 위한 테크트리를 탔다.
"손 되게 부드럽다."
혼잣말 투로 나른하게 중얼거리자 그녀 역시 우수에 찬 눈빛으로 마주잡은 손을 내려다보며 내 손가락 끝을 소심하게 어루만졌다.
분위기가 바뀐다.
이전까지는 인간 강혜민이었다면 지금은 배우 강혜민의 얼굴이 엿보였다.
내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꾸민 모습이지만,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답게 이질감이 최소화됐다. 뇌쇄적이기까지 했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메이크업'의 주인공 옥희가 일상에 찌든 주부에서 연하의 호빠 선수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여자로 거듭나기 시작하는 그 단계를 눈앞에서 목격한 기분이었다.
옥희가 남자주인공에게 '나 오늘은 집에 가봐야 돼. 내일 큰 애 학부모 면담 있어.'라고 말하듯이, 시선을 지그시 내리깔며 내게 말한다.
"혹시나 해서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 오늘 못해요."
목적어는 없지만 그 뉘앙스는 분명 '섹스를 못해요'라는 뜻이었다.
나는 유치하게 모른 척을 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되물었다.
"왜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서요?"
한껏 연기에 취해 있던 그녀의 얼굴 위로 다시 순수한 눈웃음이 번졌다.
크릅, 하고 실소를 흘리며 오히려 내가 귀엽다는 듯이 쳐다본다.
"어머, 제가 그렇게 순진해보였어요?"
그렇게 말하고는 목소리를 70년대 어린 여자애처럼 바꿔서 나를 놀리듯이 대사를 쳤다.
"난 사귀지 않는 사람하고는 안잘 테야. 흐크크크큭."
"제가 본 혜민 씨는 그랬어요.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 아니면 잠자리는 안할 거 같은 여자? 순진하다기 보다는 뭐랄까, 그런 쪽으로는 자신만의 신념이 있어 보여요."
"이거 어쩌나···. 대표님 환상 깨지 않으려면 계속 순진한 척 해야 되는 건가···."
나는 잠시 삼천포로 빠졌던 대화의 맥을 다시 짚었다.
"그럼 왜 못하는데요."
"그날이에요."
"아··· 생리···?"라고 묻자 자기도 아쉽다는 듯 고개를 살랑살랑 끄덕인다.
그녀의 머리 위로 '피를 마시는 새'가 나타난 건 바로 그때였다.
요나의 새로운 성감대인 배꼽을 개발하고 받은 패시브 스킬인데 새의 생김새는 나도 처음 본다.
백색증에 걸린 것처럼 새하얀 깃털을 자랑하는 작고 귀여운 참새였다.
강혜민의 머리 위에서 생성된 녀석은 특유의 목소리로 지저귀며 그녀의 사타구니 속으로 스르륵 스며들어갔다.
-영도도, 영도도도도······.
기가 막히네.
자신의 몸을 탐폰처럼 이용해서 피를 흡수하는건가···.
강혜민은 못내 미안하다는 듯 내 새끼손톱을 어루만지고 있다.
나는 순진무구한 말투로 물었다.
"그럼 만약에 그날이 아니었으면 했을 거예요?"
그녀는 한 쪽 어깨와 고개를 새침하게 들썩였다.
"글쎄요···"
밀당이라도 하는 것처럼 도도하게 말한 뒤 나지막한 말투러 덧붙인다.
"근데요 대표님. 적어도 제가 아는 여배우 중에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순진한 사람은 없더라고요···."
의미심장한 말이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다시 한 번 '피를 마시는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선발대가 '장애물을 제거했으면 빨리 들어와야지 뭐하고 있냐'면서 채근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영도도, 영도도도도!
강혜민의 분홍색 아우라도 울렁울렁 거리고 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는 없었다.
그녀 입장에서는 생리 때문에 성기 터치까지는 힘들더라도, 적어도 그전까지의 스킨십은 원한다는 뜻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성욕과 성 개방지수에 변화가 생겼다는 안내음성이 흘러나왔다.
<강혜민의 성욕과 성 개방지수가 각각 C에서 조건부 A로 격상했습니다.>
성욕 앞에 장사 없지.
강혜민이 마침내 온 집을 가득 메운 페로몬 가스에 중독됐다.
내 왼쪽 고환에 봉인돼 있던 흑염룡도 깨어났다.
나는 구덩이에 빠진 개미를 잡아먹는 개미귀신처럼 득달 같이 행동에 나섰다.
그녀는 민트색 맨투맨 티에 크림색 9부 슬랙스를 입고 있었다.
나는 테이블 밑으로 발끝을 뻗어 여배우의 성감대인 드러난 발목을 스륵스륵 터치했다.
"아, 깜짝이야."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자신의 약한 곳을 건드리는 물체가 내 발이라는 것을 깨닫고 코로 긴날숨을 흘리며 안심했다.
그러먼서 내 능글맞은 수작질을 나무란다.
"이래봤자 어차피 못한다니까···."
나는 대꾸하지 않고 그저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갓 핸드로 손등과 손목을 계속 쓰다듬었다.
발끝으로 발목도 계속 간질였다.
강혜민은 그 느낌이 나쁘지 않은지 눈을 느리게 깜빡이며 서서히 몰입하기 시작했다. 느낌이 나쁠리가 없지.
인성이 좋고 봉사와 기부를 많이 해서 '마더 혜레사'라 불리는 대한민국 탑 여배우가 쾌감에 쩔어 눈이 풀리는 얼굴을 보고 싶다.
나는 피 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맹렬하게 강혜민을 몰아세웠다.
그녀의 옆으로 가서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불시에 커플 댄스 제안을 받은 사람처럼 얼굴 위로 설렘과 당황스러움이 떠오른다.
164cm이면 그리 작은 키는 아니지만 그동안 스킬 보정을 받은 내 키가 180cm에서 184cm로 커지는 바람에 강혜민의 정수리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않으며 위에서 밑으로 내리 꽂듯이 입을 맞췄다.
강혜민은 입을 벌려 혀를 내주는 와중에도 몸은 아직 긴장되어 내게 경계심을 보이고 있었다.
생리와 정액 알레르기 때문에 위축되어 심신이 완전히 해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자유롭게 해줘야지.
<'불타는 태양의 미약'을 사용하셨습니다.>
혀에 타액을 듬뿍 묻혀 강혜민의 입안을 헤집었다.
티셔츠 밑으로 손을 넣어 등허리를 어루만졌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움찔했지만 내 손길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귀욤귀욤한 강아지상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필라테스와 헬스로 다져진 맨살은 탄력이 넘치고 근육도 적당하게 붙어 있었다.
내 손이 브래지어 밴드가 있는 등 쪽으로 올라가자 그제야 그녀의 손이 내 팔을 붙잡으며 브레이크를 건다.
"오늘은 키스까지만···."
키스를 멈춘 강혜민은 자기도 어쩔 수 없다는 투로 고개를 저었지만 리미트가 해제된 창남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다시 입을 맞추면서 등에 멈춰 있던 손을 가슴쪽으로 우회했다. 그리고 심리스 브래지어 밑으로 망설임 없이 밀어넣었다.
그녀는 화보와 영화에서 윗가슴을 살짝 노출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의외로 글래머러스했었다.
누군가는 영혼까지 끌어올린 거라며 깎아내리기도 했지만 그녀의 가슴은 진짜였다.
결코 작지 않은 보드라운 가슴이 손바닥을 풍만하게 채운다.
"흡···!"
가슴을 제압당한 강혜민의 몸은 순간적으로 경직되며 굳었다.
엄지를 뺀 네 개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유두를 굴려가며 마찰하자 상체가 꿈틀꿈틀 반응한다.
코에서 새어나오는 날숨도 거세졌다.
그녀를 마지막까지 방어하고 있던 존엄성과 이성이 마비됐음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프로필을 수놓은 커리어만큼이나 속세적인 정복욕이 거세지면서 심장과 뇌가 정욕에 완전히 지배됐다.
기꺼히 속물이 되겠다.
충분히 우쭐해도 된다.
무려 강혜민 아닌가.
내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하이틴 스타였다.
서점 쇼윈도 정중앙에 진열된 패션잡지의 단골 표지 모델이었다.
당대 라이징 스타들만 찍는다는 통신사, PC, 신용카드, 화장품, 항공사, 주류 등의 CF를 휩쓸었다.
스크린 데뷔작 '첫사랑을 죽여주세요'를 통해 20~30대 대한민국 남자들의 이상형 1순위에 올랐다.
비록 대한민국 21세기 여배우 비주얼 트로이카라 불리는 '소예주(김소진, 송예영, 이주휘)' 라인에는 끼지 못했지만 미모로는 결코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뛰어넘는 연기력과 선한 이미지, 구설수 없는 자기관리를 통해 자신만의 인지도와 팬층을 구축했다.
감히 내 상상에서조차 여자 친구가 되지 못할만큼 높은 곳에 있던 사람이다.
재벌 또는 재벌급 사업가, 금융인, 똑같은 탑스타만이 그녀를 차지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가 내게 먼저 호감을 보였다.
내 말투에 감응하고 손짓 하나하나에 신체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뻣뻣하게 내 허리를 감싸고 있던 강혜민의 손이 스륵스륵 움직인다.
나는 지금까지 내 집을 다녀갔던 다른 여자들과 똑같은 동선(거실->안방)을 통해 그녀를 침실로 이끌었다.
불 꺼진 안방에 들어오자 강혜민은 또 다시 입술을 뗐다. 곤란하면서도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그날이라고요···."
생리는 단순히 남자가 괜찮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성욕에 눈이 먼 10대, 20대라면 모를까, 마흔에 가까운 여자가 생리혈을 드러낸다는 건 분명 수치스럽고 민망한 일이며, 여성의 생식기 건강이나 위생 면에 있어서도 좋지 않다.
비주얼이야 어떻게 감출 수 있다고 해도 여자를 신경 쓰이게 하는 더 큰 문제는 냄새다.
내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그녀 스스로 느끼는 불안과 창피함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즐거운 섹스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애초에 허락도 안할 것이고.
마음같아서는 당장 생리대 채워진 팬티를 벗겨내고 메차쿠차 삽입을 하고 싶지만, 나는 그녀의 존엄성을 지켜줄 의무가 있다.
나는 아까 했던 질문을 다시 했다.
"그날이 아니면 했을 거예요?"
"예···."
그녀는 고개를 귀엽게 끄덕이며 아까 미뤘던 대답을 순순히 인정했다.
이제 내 운명은 '피를 마시는 새'에게 달려있다.
"그럼 이렇게 해요. 욕실에 가서 확인을 해보고, 만약에 피가 안 나오면 해요."
어린아이 같은 내 생떼에 그녀는 안쓰럽다는 투로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이런 말까지 해야 하나'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체념하듯 대답한다.
"나와요. 아직 3일 밖에 안 됐어요."
"그러니까 확인해 봐요."
"···다음에 꼭 해요."
"아아,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잖아요."
내가 주방에서 생리대를 싸서 버릴 검은 비닐봉지까지 가져오자 강혜민은 어이가 없는지 결국 헛웃음이 터졌다.
"참나···."
내가 건넨 봉지를 들고 마지못해 안방 욕실로 들어간다.
세면대 물을 틀어서 인기척을 감춘다.
이내 샤워기 소리도 들렸다.
나는 그녀의 확인 작업이 끝날 동안 비뚤게 발기된 음경을 12시 방향으로 정리하고 침대에 앉아 잠시 핸드폰을 확인했다.
마음속으로는 '피마새'의 효과가 끝내주기만을 바라고 또 바랐다.
그렇게 5분이 흘렀다.
-질컥
욕실 문이 열리고 강혜민이 나왔다.
본인이 생각해도 황당하다는 듯한 코웃음에 나는 승리를 예감했다.
"대표님이 이겼어요."
예상된 결말이었음에도 나도 모르게 함박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강혜민은 아직 관문이 남아있다는 듯 제법 단호하게 물었다.
"그래도 피임은 해야 돼요. 콘돔은 있어요?"
있지.
쓸 일은 없다만, 서원이가 콘돔 자지의 느낌이 궁금하다고 해서 몇 개 사온 게 남아있다.
나는 손가락 OK사인과 함께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장롱 서랍에서 콘돔 박스를 꺼내 확인시켜줬다.
그런 나를 보는 강혜민의 눈빛에는 귀여운 연하를 바라보는 우쭈쭈한 시선이 담겨 있었다.
오히려 나는그녀를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강혜민 당신. 5분, 아니, 1분 뒤에도 나를 귀여운 동생 보듯이 볼 수 있을까?
나는 티셔츠를 헐크처럼 벗어던지고 상체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를 우직하게 끌어안고 다시 키스를 하며 침대에 눕혔다.
강혜민은 이제부터 내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듯 눈을 꼭 감았다.
안방 불은 켜지 않았지만 거실에서 새어 들어오는 조명 때문에 서로의 모습은 확인이 가능했다.
상체의 긴장은 많이 풀어졌다.
하지만 하체는 여전히 경직돼 있다. 하얀색 바탕의 페디큐어가 칠해진 엄지 발끝이 살짝 곤두서있다.
새삼스럽지만 내 자신에게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지선경에게 약속했던 30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혜민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제 알몸, 알몸을 보자···.
강혜민의 허벅지에 올라탄 나는 티셔츠 밑단을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그녀는 만세를 하며 손을 들어줬는데, 넥라인이 얼굴을 빠져나올 때 눈을 질끈 감는 모습을 통해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낄 때의 표정이 간접적으로 그려졌다.
검정색 브라탑.
모래시계 모양으로 날렵하게 정립된 흉부, 허리, 골반 라인.
상체를 빠르게 스캔한 나는 막힘없는 동작으로 바지까지 내렸다.
브래지어와 세트인 검정색 심리스 팬티.
반나체가 된 그녀는 소심하게 움츠러들었다.
나는 브래지어를 위로 들어 올려 벗겨냈고, 분홍과 연갈색 중간에 걸친 연한 색상의 유두와 유륜이 모습을 드러냈다.
비율도 좋고 참으로 곱다, 고와.
한쪽 꼭지를 엄지로 눌러 시계방향으로 돌리자마자 급속도로 발기한다.
강혜민은 아랫배를 꿀럭거리며 콧신음을 흘렸다.
"흣···!"
다른 쪽 유두는 혀를 이용해 음란하게 돌렸고, 역시나 빠르게 단단해졌다.
나는 짤깍짤깍 야한소리를 내며 가슴 한 쌍을 번갈아 입에 물고 빨며 기분 좋게 농락했다.
그리고 마침내 메인 지대인 팬티 속으로 부드럽게 손을 밀어넣었다.
-제이크 질렌할
<월드스타 강혜민(6)-피를 마시는 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