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씹선비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요 >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망란꽃에 물은 줘야지.

결국 나는 란이의 농염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회식이 끝난 뒤 어덕 숙소를 찾았다.

회사 대표가 연습생 숙소에 오가는 것은 사진에 찍힌다고 해도 딱히 문제가 될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마음은 무겁지 않았다.

아이들은 회식 2차로 노래방에 다녀온 후라 아직까지 텐션이 올라 있었다.

특히 미오와 지유가 신났는데 지유가 총대를 멘 것 같은 투로 내게 귀엽게 묻는다

"대표님, 저희요 맥주 딱 한 캔씩만 더 마시면 안되요? 이대로 자기는 좀 아까워서요 이 씨발놈아. 아, 죄송합니다 개자지 새끼."

"규율이한테 물어봐."

나는 결정권을 리더에게 넘겼고 귤리다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 돼. 회사 어른들 같이 계실 때면 모를까, 우리끼리 있을 때 라희 앞에서 술 마시는 모습 보여주는 건 옳지 않아. 앞으로도 라희 미자 뗄 때까지는 숙소에서 음주 금지야."

"아앙, 대표님 계시잖아요. 그리고 라희는 미자보다 아다를 먼저 떼야죠."

"안 돼. 안 되는 건 안되는 거야. 그리고 란이는 술 끊었는데 우리 마시는 거 보면 얼마나 마시고 싶겠어."

란이도 규율이의 말에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래요."

"힝, 알겠습니다. 보지에 진로이즈백 꽂고 만취할 년들아."

미오와 지유가 시무룩해졌다.

두 녀석들은 자기 전에 소소하게 맥주 한 캔씩 마시는 게 취미였는데 숙소에 들어오면서 그 즐거움을 뺏긴 상태였다.

"언니들, 저 먼저 씻을게요오."

라희가 가장 먼저 잠옷으로 갈아입고 욕실로 들어간 뒤 망란이는 나머지 세 멤버와 나를 침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고는 아까 내게 미리 얘기했었던 폭탄선언을 했다.

"저 이소란은 오늘부로 김윤호를 끊겠습니다."

"뭘 끊는다고?"

미오는 자기가 확실히 잘못 들었다는 투로 되물었고 란이는 확실한 단어로 다시 한 번 강단 있게 말했다.

"김윤호. 섹스요."

"그걸 어떻게 끊어?"

"앨범 나오기 전까지는 팀 활동에만 전념하고 싶어요."

란이가 현재 섹스를 하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 김윤호를 끊겠다는 말이나 섹스를 끊는다는 말은 동의어였다.

"녀석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의 섹스를 끝으로 당분간은 김윤호를 하지 않겠다고 말을 했다.

란이에게 있어서 섹스라는 것은 지유의 틱처럼 자신의 의지로는 멈출 수가 없는 행위인데 팀 활동을 위해서 그걸 꾹 참아보겠다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란이의 각오가 참 대견스러웠다.

마치 똥개가 똥을 끊겠다는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미오는 나를 쳐다보며 쟤 왜 저러냐는 표정을 지었고 지유는 진담 같은 틱으로 심정을 대변했다.

"지랄 똥 싸고 자빠졌다 미친년아. 니가 씹질을 끊으면 참새도 비행기다."

단 한 사람, 규율이만이 반색하며 란이의 금욕 선언을 지지해 주었다.

"란이가 힘든 결정 내렸네. 그래, 앞으로 멤버들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 테니까 같이 이겨내보자."

"대신 언니들한테 부탁이 있는데요."

얘들아, 사실은 이게 진짜란다.

란이는 금욕에 들어가기 전에 엄청난 멤버씹 트레이닝을 꾀하고 있었다. 

녀석은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을 한 명씩 쳐다보며 미친 소리를 늘어놓았다.

"저희 네 명이 1층부터 4층까지 포개져서 대표님한테 뒤치기로 박히고 싶어요."

동서남북 사방 체위에 이은 또 하나의 혁명, 일병 '브레멘 음악대 체위'.

당나귀, 개, 고양이, 닭이 층층이 탑을 쌓아 도둑을 몰아냈떤 동화 브레멘 음악대 속의 바로 그 자세다.

"하아, 내가 진짜 미쳐..."

규율이의 한숨.

"와... 상상력 미쳤다."

미오의 설렘.

"그럼 미륵보지 4층 육탑인가..."

지유.

란이는 불쾌하게 고개를 흔드는 규율이에게 부탁했다.

"언니, 잠정적이긴 해도 어쨋든 이게 저의 마지막 씹질이 될 테니까 눈 딱 감고 한 번 해주시면 안되요?"

"야."

"우리가 뭐 같이 안 해본 사이도 아니고 이미 김윤호 튼 사이잖아요."

"그때는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잖아."

"상황이 어떻든 간에 한 건 한 거죠."

"난 싫어"

란이는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 규율이에게 사투리를 써가며 애교까지 부렸다.

"아앙, 언니야 함만 해주세요. 저 진짜 맘 잡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란 말이에요."

"너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 그건 내가 인정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게요, 네? 네?"

란이가 평소답지 않게 저자세로 나가도 리더의 저항은 거셌다.

규율이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란이를 설득해나갔다.

"우리가 아무리 일반적이지 않은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건 좀 너무 나간 거 아닐까? 나는 지금까지 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배려했따고 생각하는데."

란이는 치켜든 검지를 떠받치며 계속 애원했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이번에 해주시면 이 다음부터는 진짜 언니가 하란대로 다 할게요."

그동안 티격태격하며 신경전만 벌였지, 란이가 이렇게까지 규율이에게 부탁을 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녀석도 마음이 약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했던 행위를 돌이켜보면 규율이 역시 내면의 성욕과 성벽이 강한 편이다.

공중화장실에서 비서 코스프레로 섹스를 제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욕은 이니지 않은가. 이모와의 쓰리썸까지 거론하면 가장 뒤틀린 성벽을 가진 사람은 아마도 규율이일지도 모르겠다.

란이가 비록 이정아와의 쓰리썸이나 공중화장실 이벤트까지는 모르더라도, 이제는 규율이가 선비 모드가 아니라는 것쯤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녀석은 규율이의 그런 점을 꼬집으며 설득을 이어나갔따.

"언니도 솔직히 해보고 싶잖아요, 우리끼리는 이제 내숭떨지 말자고요."

규율이도 이제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논의를 이어갔다.

"그래 나도 성욕이 없는 편이 아니고 너네가 말하는 김윤호도 좋아해. 그래도 여러 명이 같이 하는 건 싫어. 우리가 아무리 허물없는 사이라고 해도 이런 것까지 같이 할 이유는 없잖아. 물론 좋은 걸 같이 하는 건 당연히 좋지만 싫다는 사람을 굳이 끌어들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 그렇지.

이건 규율이 입장을 존중해줘야 하는 게 맞지.

나는 어느새 녀석들의 열띤 토론에 빠져들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몇 차례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똑같은 말이 어휘만 바뀌어서 반복될 무렵, 보다 못한 미오가 중재에 나섰다.

"란아, 싫다는 사람한테 억지로 하자는 건 나도 반대야."

"근데요 언니, 솔직히 처음에만 조금 거부감 들 뿐이지 하다 보면 좋아진다는 거 언니도 알잖아요."

"그건 니 생각이고. 당사자인 규율이 언니가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잖아. 이건 니가 한 발 물러서야 하는 게 맞아."

"이왕 하는거 다 같이 하고 싶은데..."

"그냥 규율이 언니 빼고 셋이서 하자. 지유는 괜찮지?"

"예? 아... 저는 뭐 그케 상관은 없는... 땡큐죠! 존나땡큐 개씹땡큐 묻고 트리플로 가!"

그렇게 하여 정작 가장 중요한 나의 의사 따위는 아무도 묻지 않은 채 미오, 란, 지유 셋이서 엉덩이 육탑을 쌓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 같다.

나는 규율이의 얼굴에서 잠시 스친 억울한 기색을 엿봤다.

억울함 또는 질투, 아쉬움 뭐 그런 감정이 뒤섰인 오묘한 표정이었다.

본인이 하기 싫다고 해서 빠지긴 했지만우리끼리 그런 짓을 하게 뇌두는 것이 내심 배알이 꼬일 수밖에 없겠지.

녀석의 그런 마음을 읽은 나는 마지막 여지를 주었다.

"같이 하지 왜..."

규율이는 나를 꽤 심각한 눈빛으로 째려보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는 라희 씻고 나오면 데리고 나가있을 테니까 너님들끼리 많이 즐기세요. 우리 라희는 좋은 것만 보고 들으면서 자라야지, 에휴."

란이가 거실로 나가는 규율이의 등 뒤에 대고 놀리듯이 대꾸한다.

"우리 라희는 나가기 싫을텐데~"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규율이가 샤워를 마치고 나온 라희에게 잠깐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라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란이 눈치를 살피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아...언니 죄송한데 저는 지금 자야될 거 같은데요오..."

"언니가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라희는 '여기서 말하면 되지 굳이 왜 밖에서?'라는 표정이었다.

란이가 크득크득 웃으며 라희에게 말한다.

"우리 애기 좋은 구경할래?"

"무슨 구경이요?"

"조오~은거. 우리 라희 좋아하는 그거 있다 아이가."

"제가 좋아하는 게... 뭔데요...?"

사악하게 웃은 란이는 검지를 주먹에 넣으며 삽입 묘사를 했고, 그걸 본규율이는 란이의 음란한 손동작을 가로막으며 버러럭 화를 냈다.

"야! 너 라희 앞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했지!"

"에이, 언니. 언냐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라희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우리 중에서 제일 호기심 강하고 왕성할 걸요?"

"예? 제, 제가 왜요...?"

"저 가스나 저거 모르는 척 하는 거 봐라, 귀엽다 귀여워. 니는 귀신을 속이지 언니를 속일라카나."

"아 제가 뭐요오."

"됐고, 딱 잘라 말할게. 지금부터 언니들은 대표님이 주는 약을 먹을 시간이더근. 니는 옆방에 있을래, 아니면 귤리다랑 나갈래? 뭐, 옆에서 구경해도 되고, 푸하하핫!"

-팡!

"아야!"

규율이가 결국 참지 못하고 란이의 등짝을 갈겼다. 

규율이가 안 때렸으면 내가 때리려고 했다.

"아아, 그 얘기였구나아..."

알면서 모른 척을 한 건지 아니면 진짜 이제야 뭔 말인지 눈치를 챈 건지. 라희는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저는 그럼 그냥 옆방에서 잘 게요. 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는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탈탈 털면서 옷 방으로 들어갔다.

란이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규율이를 보며 얄밉게 민정거린다.

"언니는 나가신다고 했죠? 끝나면 전화 드릴테니까 울림픽공원이라도 한 바퀴 돌고 오세요."

규율이는 아까 나를 보던 그 눈빛으로 란이를 째려봤다. 그러고는 오기 받친 목소리로 말했따.

"나 안 나가"

"뭐 알아서 하세요. 언니 마음이죠."

욕실 앞에 있던 규율이는 다시 방으로 들어오며 상의를 벗고 슬림한 허리와 브래지어를 드러냈다.

그 행동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브레멘 음악대 체위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란이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도발을 참지 못하고 결국 걸려든 것이다.

미오와 란이가 눈을 마주치며 '올'하는 표정을 짓는다.

규율이는 나를 보며 채근하듯이 말했다.

"할 거면 빨리 해요."

"그런데 너네 있잖아. 내 의사는 안 물어보냐? 왜 나는 무조건 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당연히 하실 거니까요. 대표님은 란이가 말하는 건 무조건 다 들어주시는 분이잖아요?"

"에이, 내가 언제 무조건 다 들어줬다고..."

"빨리 옷 벗으세요."

규율이는 오기를 넘어서 악에 맏친것 같았다.

마치 '그래 이 섹스에 미친 것들아. 내가 열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게'라는 듯한 기세였다. 

자기가 먼저 팬티까지 남김없이 쌋 다 벗더니 방문을 닫았따.

방 가운데 서있던 나를 옆으로 빌치더니 바닥에 이불을 깐다. 그러고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을 신경쓰지도 않고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나를 그대로 눕히더니 내 바지와 팬티를 험악하게 벗겼다.

다른 세명의 아이들은 조금은 위축되고 당황한 얼굴로 귤리다의 폭주를 지켜봤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녀석의 돌발적인 감정 변화에 조금 겁을 먹었다. 3분의 1쯤 발기된 음경을 드러낸 채 규율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그대로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녀석은 69자세로 내 위에 올라탄 뒤 음경 믿동을 잡고 아래 위로 흔들며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귀두를 집중적으로 빨아대는 바람에 예민함이 확 치고 올라왔다.

"읏..."

침과 쿠퍼액이 뒤섞인 음란한 오랄 소리가 정적인 방안에 울려퍼진다.

-즐척즐척즐척즐척즐척

규율이는 사정감이 올라올 때까지 규칙적인 리듬으로 계속해서 빨아댔고, 녀석의 벌어진 뒷음부에서는 어느새 영롱한 애액이 묻어나와 소음순이 예쁘게 반질거렸다.

흥분이 오른 나는 눈앞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엄지로 문질렀다. 규율이의 엉덩이가 꿈틀거리며 한 차례 경련을 일으킨다. 규율이의 엉덩이가 꿈틀거리며 한 차례 경련을 일으킨다.

코에서 뿜어지는 묵음의 콧바람이 고환 인근을 서늘하게 식혀준다.

-쯔업쯔업쯔업쯔업쯔업

"아, 쌀 거 같아..."

내 사정포고에 녀석의 핸드잡과 입놀림이 더욱 빨라진다. 나도 규율이의 엉덩이를 잡고 고개를 치켜세워 녀석의 음부에 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흐응!"하는 규율이의 콧신음과 함께 녀석의 입에 사정을 퍼부었다. 짜릿한 사정 오르가즘과 함꼐 정앵이 길고 느린 템포로 쭈욱쭈욱 쏘아져 나갔다.

-귤럭! 귤럭! 귤럭!

"아윽, 쫌만 천천히... 예민해!"

규율이는 천천히 하기는 커녕 고환까지 어루만지며 더욱 강하게 자극을 주었다.

뭄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경련을 일으킨다. 마치 여자들이 절정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허벅지와 배가 푸득푸득 떨렸다.

"아, 그만, 그만...!"

나는 허벅지를 세워 억지로 규율이의 얼굴을 밀어냈다. 그제야 펠라를 멈춘 녀석은 자세를 바꿔 정상위로 올라타며 내 가슴 위로 포개졌다. 

고개를 비스듬히 꺾고는 야릇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입술을 맞춘다. 나는 입을 벌려 혀를 내밀었고, 이내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끈적하고 달콤한 액체가 혀를 타고 내려왔다.

이 발칙한 놈이 글쎄 내가 사정한 정액을 삼키지 않고 내 입으로 흘려 넣은 것이다.

"읍!"

규율이는 내가 입술을 때지 못하게 목과 뒤통수를 꽉 껴안았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내 정액의 맛은 내 입에도 달고 상큼한 과일시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정액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역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싸기도 진짜 오라지게 많이 쌌다.

나는 내 입에 들어오고 나서야 내 사정량의 위엄을 알 수 있었다.

물 반 컵 정도를 입에 머금은 것 같다.

내 입 안에 사정액을 모두 흘려 넣은 규율이는 입술을 떼고 내 입을 손으로 콱 틀어막았다. 

예쁘게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삼켜요. 제 마음이에요."

그 말과 동시에 규율이는 뒤로 손을 뻗어 음경을 잡으면서 엉덩이를 내렸다. 아직 펠라치오의 예민함이 가시지 않은 기둥이 녀석의 보지 속으로 아주 맛깔나게 빨려들어간다.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던 지유의 틱이 터졌다.

"정규율 보지는 남자를 잡아먹는 도화살 보지! 보즛보즛 보즈즛! 하아앗!"

<씹선비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