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직하고 음란한 암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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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소녀날다’, 논란의 참가자 끝내 하차······>
전과자와 미혼모가 참가해서 논란을 일으켰던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Proudly24: 소녀날다’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녀날다’ 참가자인 이소란과 이지유는 각각 마약 전과, 미성년자 혼전임신으로 논란이 되어 제작발표회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학부모 단체와 종교 단체 등에서 방송국 앞 집회를 열었으며 제작진은 결국 방송 3회 만에 두 참가자에 대해 하차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바른 아이 키우기 연합’의 강미자 대표는 “제작진의 발 빠르고 현명한 대처에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이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고 들으면서 자라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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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감 : 뭐지?? 그럼 미혼모는 더럽고 추하다는 소린가???
―tbvjala : ㅅㅂ ㅋㅋㅋㅋ 우리나라 방송은 프로불편러랑 훈수충들이 조지고 있다
―eosynia : ㅈㄴ 어이없네.. 사실은 강간충 남돌한테 마약을 억지로 먹은 피해자인데 불구하고 항소도 안 하고 처벌받은 이소란. 질싸충 남자 새1끼는 먹튀하고 주변에서는 다 지우라고 했는데도 혼자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 아기 키운 이지유. 이런 주도적이고 강한 여성이 탄압받고 있는데 정작 주체적인 여성상을 부르짖는 꼴페미들은 뭐하냐?
ㄴ제이르트 : 그 꼴페미들이 제일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던데요?
―철덜든청년 : 나 22살 먹은 여대생인데~~!!!! 솔직히 내 주위 동년배들은 하차시키는 거 이해 못하겠다고 하더라~~!!!! 대체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쯧쯧,,,,,
ㄴSolhoue : 닉넴부터가 ‘청년’인데 여대생이래ㅋㅋㅋㅋ
ㄴKi11er : 청년은 남자 여자 다 포함되는 말인뎁쇼?
―웜뎃워크 : 내가 21세기에 사는 게 맞나? 검열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네....
―마시마로 : 2000년도 초반에 방송됐던 예능이나 시트콤들을 다시보기로 보고 있는데 그때가 더 표현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거 보고 충격 받았음
―zpdlcks : 아씨 하필이면 내 1픽, 2픽이네... 제작진 진심 미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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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열에 아홉은 제작진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의견이었다.
이런 현상을 보면 늘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아, 진작에 이렇게 나와서 목소리를 내주지 그랬습니까.
한창 얻어터질 때는 조용히 있다가 꼭 버스가 떠난 뒤에야 튀어나와서 뒤늦게 손을 흔드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은 화가 치민다.
“그러게 있을 때 좀 잘 하라고···.”
기사 댓글을 보며 자조적으로 흘린 혼잣말에 내 어깨에 턱을 괴고 있던 리야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타박한다.
“햐아, 우리 뮨댕쓰는 아직도 순수한 마음씨를 가졌구나? 그런 게 시청자고 대중인 것이야. 원래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 말 안 하고 잘 보고 있는 거예요.”
“나도 아는데 이런 거 볼 때마다 안타까워서 그러지.”
“이번에는 뮨댕쓰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 침착해. 방송국 놈들이랑 광고주가 반대하는 걸 어떻게 이겨.”
“내가 어떻게 하나 봐라. 우리 애들 잘 돼도 지상파는 절대 안 나간다.”
“야레야레, 자꾸 아마추어처럼 징징 거릴 거야? 명색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비즈니스 한다는 사람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굴면 어떡해. 박쥐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면서 단물만 쪽쪽 빨아 먹으면 그만이지. 이 바닥에는 적도 동지도 없다는 거 알리야가 몇 번을 말해.”
회장님 모드 리야의 현실적인 일침이 제법 따끔하다.
머쓱해진 나는 그냥 투정 좀 부렸다는 투로 변명을 했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죽는 소리는 그만하고 이제 희망차게 일 얘기나 해 보지.”
“그래, 그래.”
내가 리야만 따로 부른 이유는 이번 직원회의 안건이었던 인터넷 가요 순위 프로그램 콘텐츠의 제작 지원을 부탁하기 위해서다.
내 무릎 위에 앉아서 어야둥둥 자세로 경청하던 리야는 내 설명이 모두 끝난 뒤에야 고개를 끄덕였다.
“흐으음, 인터넷 투표 없이 오로지 음원과 음반 판매, 유튜브 조회수로만 결정되는 깨끗한 순위 방송이라···.”
“그리고 ‘왕년의 가수’와 함께하는 추억 소환 콜라보레이션 무대.”
“일단 아이템은 낫 배드. 그런데 인터넷으로만 방송하는 것 치고는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 광고가 붙는다고 해도 회당 제작비랑 인건비에는 못 미칠 거 같은데 수익이 나오겠어?”
“회장님, 수익 보다는 비리와 로비로 얼룩진 가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음악과 무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무대에 설 여건이 안 되는 뮤지션들과 그런 아티스트를 보고 싶은 팬들을 위한 착한 음방을 만들자는 게 저의 제작 의도입니다.”
“아하, 어글리 더클링 같은?”
“뭐··· 어덕도 그런 셈이죠.”
알 회장님은 턱을 쓰다듬으며 흐으으응, 하고 진중한 콧신음을 흘렸다.
표정을 보니 이미 어느 정도는 넘어온 것 같다.
업키걸 애들이 요즘 후배 양성 및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센터를 설립을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중이라서 관심사와 맞물렸을 것이다.
공연 문화 센터는 요나가 예전부터 계획하던 프로젝트였는데,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돈을 갈퀴로 쓸어 담았으니 이제는 사회적 환원을 해야 할 시기라나 뭐라나.
그런 맥락으로 보면 내가 제안한 인터넷 청정 음방도 궤가 비슷하기 때문에 알 회장님도 솔깃하겠지.
그런데 녀석은 내 무릎에 앉은 채로 어깨동무를 하며 못마땅하다는 투로 입맛을 다셨다.
“그런데 뭔가 화악 와 닿는 게 없네.”
“제 PT가 부족했습니까? 그럼 좀 더 보강해서 다시 자리를 만들까요?”
“아니, 설명은 충분했어. 그런데 뮨댕쓰의 의지가 좀 빈약해 보인다랄까?”
“아뇨아뇨, 저는 이번 사업에 목숨··· 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저의 커리어를 걸었습니다.”
“레알?”
“레알.”
“그럼 좀 더 와 닿게 눈물의 똥꼬쇼 한 번 해봐.”
“어떤 똥꼬쇼를 원하십니까?”
“진짜 똥꼬쇼. 똥꼬에 복슬복슬 털 꼬리 넣고 엉덩이 흔들어줘.”
“뭐 이 색꺄?”
“어쭈쭈, 요 뮨놈 봐라? 지금 그게 투자자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내가 뮨댕쓰 그렇게 가르쳤어? 혼나고 싶어?”
“그래, 너님이 이렇게 가르쳤다. 상대방이 맘에 안 들면 뒤집어엎고 보라고.”
“키이잇?”
“그럼 알 회장님의 투자 건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을게. 실력은 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불운의 뮤지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아아앙, 똥꼬쇼 해줘어! 오랜만에 알리야 앞에서 애교 부리는 뮨댕스가 보고 싶은 거예요!”
“이 미친 회장님아, 똥꼬에 꼬리 박는 게 무슨 애교야!”
“애교지! 커여우면 애교야!”
“아, 싫어. 안 하고 말지.”
“알리야가 초기 투자로 50억 태워줄게.”
“내 청년막을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겐가. 날 모욕할 셈인가!”
라고 꾸짖기에는 너무 큰돈이었다.
“···어디서 꽂을까요? 지금 여기서는 좀 무리일 거 같은데.”
“그래, 이제야 현실과 권력 앞에서 유둘유둘해진 옛날 뮨댕쓰로 돌아왔네. 보기 좋자너.”
“옛날에도 그런 적 없거든.”
“거짓말 좀 하지 마. 알리야한테 투자 받을라고 댕댕이처럼 살살거리고 기었던 거 하늘이가 알고 땅이 알아.”
“아니아니, 결코 그런 적 없어. 투자는 니가 다른 애들한테 반해서 그냥 해준 거잖아.”
“그런 적 없어”
“염 불러서 삼자대면 해?”
“노노, 알리야는 절대 기억 안 나.”
나는 무릎에 앉아있는 녀석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장난스럽게 협박했다.
“기억나게 해줘?”
“멍멍!”
“아니아니, 이 타이밍에 왜 알댕이가 소환되는 건데···.”
“주인님아 우리 그거 하자, 그거.”
“···이 무슨 밑도 끝도 없는···.”
“끠잉끠잉···.”
나 혹시 야설 속 섹스트라인가.
왜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해결방식은 교미인 걸까.
리야는 지금 진심이다.
대체 어느 구간에서 교미력이 발동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진심으로 교미를 원하고 있다고.
“지금 어덕 숙소에 누구 있어?”
“아무도 없어.”
“은빛맘이랑 잡초란은?”
“숙소 들어오지 말고 둘 다 집에 가서 좀 쉬고 오라고 했지. 지유가 정신적으로 충격을 좀 많이 받았어.”
“그럼 거기로 가면 되는 거예요.”
“너 진짜로 하게?”
“끠잉끠잉.”
나 진짜 야설 속 섹스트라 맞는 것 같다.
어제 귀남씨가 오랜만에 추천해준 야설 제목들이 지금의 내 처지와 딱 들어맞는다.
―오빤 함무봐라 스타일
―모든 것을 강간하는 헌터
―교미력 696,969,696,969 헌터
―남창 가문 창남 이야기
―만렙커피:던전입구멍점
―사상최강의 데릴자위
―C급용병 섹스템으로 절정까지
―사파제일인의 막내자지
―늘따 먹는 헌터
―유두의 목소리가 들려
―후장드라마의 제왕
나는 결국 알 회장님에서 알댕이로 전락해버린 리야와 비어있는 어덕 숙소로 향했다.
녀석은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눈살을 찌푸리며 코를 틀어막았다.
“어휴 이 구질구질하게 변함이 없는 가난의 냄새. 언냐들 숙소 좀 바꿔줘.”
“헝그리 정신, 헝그리 정신.”
“이 정도면 헝그리 정신이 아니라 홈리스 정신인 거예요.”
“넌 이런 분위기 좋다며. 그 큰 집 놔두고 지하에 이층침대 놓고 다 같이 잔 주제에.”
“그거랑 이거는 다르자너.”
“그래서 안 들어갈 거야?”
“들어갈 거예요.”
녀석이 주섬주섬 신발을 벗자마자 뒤에서 들쳐 안고 침실로 들어가 이층침대 1층에 훽 패대기쳤다.
“응깃! 주인님 너무 거칠어엇! 알댕이는 이런 쪽은 아닌 거예요!”
녀석은 오늘 자신이 대표로 있던 호텔 임원 딸의 결혼식에 다녀와서 단정한 자켓에 블라우스, H라인 스커트에 살스를 신고 있었다.
내가 침대에 내동댕이치자 배를 드러내고 누운 강아지 같은 포즈가 됐는데 발바닥이 위로 보이면서 핫, 하앗! HOT!
“이게 나한테 갑질을 해? 뭐? 눈물의 똥꼬쇼?”
“그건 미안하게 됐습니다. 진심은 아니었고요, 주인님의 각오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보려고 했던 것이에요. 그러니까 제발 믿어주세요 이 놈아!”
“응. 벗어.”
“멍멍!”
리야는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서서 탈의를 시작했다.
자켓을 벗자 말 그대로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비현실적인 허리와 골반 라인이 드러났다.
고환이 불알불알 뛴다.
녀석은 육욕에 절여진 내 눈빛을 보면서 뺨이 붉어졌다.
“주인님이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알댕이는 꿈뻑 죽어 버리는 거예요.”
“그러고 보니까 둘만 하는 건 오랜만이네. 그치?”
“하와와.”
“너는 셋이 하는 게 좋아 둘이 하는 게 좋아?”
“아아, 그것은 욘리다가 좋아 최종변기 언니가 좋아랑 똑같은 질문인데쓰.”
“둘 다 좋구나. 내가 볼 땐 너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최종병기다.”
“변기라고 똑바로 발음해주세요 주인님.”
“응, 변기.”
소극적이면서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주억인 녀석은 옆구리 쪽에 달린 스커트 지퍼를 내리고 치마를 주욱 내렸다.
나름 관리는 잘했지만 어딘지 사실적인 몸매였던 엄승미와의 섹스토리가 얼마 전이라서 그런지 걸그룹, 아니, 여자 연예인 중에서도 명품이라 불리는 리야의 몸매는 사기적인 보정을 거친 틴스타그램 미녀들의 실사판이나 다름없었다.
가슴은 또 얼마나 풍만하고 탄탄한가.
녀석의 몸에 맞춘 제작 블라우스가 아닌 기성복이었다면 단추 틈새가 흉하게 벌어졌을 것이 분명했다.
이윽고 블라우스와 브래지어를 벗은 녀석의 가냘픈 흉부 위에는 풍만하고 토실토실한 가슴이 용케도 탄력적인 모양새를 유지하며 붙어 있었다.
누가 봐도 의학의 힘을 빌린 유사 가슴으로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명백한 실제다.
험악하다.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오히려 험악하고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거유.
스타킹과 팬티를 제외하고 탈의를 마친 녀석이 내 취향을 고려하며 묻는다.
“스타킹은 벗어요?”
“잠깐 그대로 있어봐.”
“멍멍.”
딱 봐도 수 십 만원에 호가하는 명품 아우라가 느껴지는 팬티스타킹에 감싸인 하체 라인은 오히려 스타킹이 ‘미천한 저를 입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엎드려 절을 해야 할 판이다.
이런 광경은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감상을 해주는 것이 예의다.
나는 녀석을 방 한 가운데 세워둔 채 1층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시선으로 녀석을 애무했다.
보면 볼수록 경이로운 몸매의 화룡점정은 역시 얼굴이 아닐까 싶다.
얼핏 보면 순수한 한국인이지만 그 사이에도 동서양이 묘하게 조합된 듯한 이국적인 페이스.
얼굴과 몸매, 비율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었다.
지금까지 수십 번을 보아왔던 몸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천상의 몸을 날 것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서 새삼스레 죄책감이 들 정도.
귀두가 벅차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괴롭고 질투마저 느껴진다.
신의 피사체를 눈앞에 두고 그것을 차마 작품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예술가가 된 기분이다.
명백하게 S와 M으로 나뉘는 알댕이와 나의 섹슈얼 포지션이 아니었다면 내가 오히려 무릎을 꿇고 녀석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발가락 닦이 전용 노예처럼 꼼꼼하고 깨끗하게 핥았어야 하겠지.
하지만 이 판에서 발가락 닦이 전용 노예는 내가 아닌 녀석이다.
내가 감상을 마치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찰떡 같이 알아들은 리야는 남아 있는 두 개의 의류마저 훌훌 벗어내어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녀석은 마침내 신이 되었다.
<슬래머의 여신>이자 <충직하고 음란한 암캐>이자 <절대 복종의 쾌락을 아는 자>의 칭호를 달고 있는 녀석은 내 몸을 일으킨 뒤 옷을 벗겨주기 시작했다.
잔잔한 몸의 흔들림에도 가슴이 텅실텅실 출렁이며 시선을 현혹한다.
한껏 발기된 탐스러운 꼭지를 한 입에 물고 추잡한 소리를 내면서 핥아먹고 싶다.
하지만 나는 내 스스로를 괴롭혀서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손끝 하나 대지 않았다.
리야가 내 옷을 모두 벗겼을 때 음경은 이미 육창처럼 솟아서 녀석의 하복부를 찌를 듯이 위협하고 있었다.
“주인님, 이제 알댕이한테 명령해주세요.”
“핥아.”
“멍멍.”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개처럼 납작하게 엎드린 녀석은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내 발가락 사이사이부터 정성스럽게 핥아서 올라오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갔다.
< 충직하고 음란한 암캐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