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7화.김윤호♥‘프라미슈12’, 데뷔 첫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 (290/371)

< 김윤호♥‘프라미슈12’, 데뷔 첫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 >

상태창이 왜 내게 ‘체인지’ 촬영을 하루 연장하라고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업나니들이 질투를 할 정도로 방송의 여파가 기대 이상이었다.

방송 직후, 프라미슈12 관련 커뮤니티는 나와 프라미들의 꿀케미 조합으로 난리가 났다.

나는 ‘뮨장(뮤노 실장)’, ‘킹뮨(킹뮤노)’, ‘업버지(업키걸의 아버지)’, ‘대부님’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프라미슈 팬덤에게 애널 썩킹을 당하고 있었다.

게시글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제목만 대충 훑어봤는데도 똥꼬가 달달하다.

―본방보길 잘했다ㅋㅋ

―뮨장이랑 빵순이들 케미 괜찮은데???

―킹뮨은 무슨 죽어가는 걸그룹 심폐소생술 달인이냐ㅋㅋㅋㅋㅋ

―떱앱 라이브에서 뮨장이 무슨 마사지 해줬다고 했는데 그건 통편집인가보네ㅜ

―(움짤)대부님께서 빵순이들에게 빛을 내려주는 순간

―영아시

―영아시

―빵아시

―냥아시

―영아시

무슨 무슨 시. 이건 해당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인데, 멤버들의 생일 또는 데뷔일 같은 기념일과 당시의 시간이 일치하는 순간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자축하는 별 의미 없는 놀이이다.

가령 은빛이의 생일이 3월 5일이니 3시 5분에 맞춰 ‘은빛시’, ‘씨바시’ 이러면서 글이 올라오는 형식이다.

―체인지 보고 입덕했어요

―서현이 찌릿ㅋㅋㅋ

―늘보는 뮨장이 뭔 말만하면 좋아죽누

―씅채랑 뮨장 케미가 제일 좋지 않냐?

―와 갤 창설 이후 역대급 리젠이네ㅋㅋㅋㅋㅋㅋ

―첸지 보면서 친구랑 페메하는데 이 새1끼 빵덕됐다ㅋㅋㅋ

―알바 때문에 못 봤는데 오늘 잼썼나보네?

―원지쓰 복면가왕 출연 기원 135일차

―이걸 살리네.. 괜히 뮨장이 아니구나

―업버지는 대표의 카리스마보다는 아직은 매니저 느낌이 강함. 그러니까 록렉은 어서 김윤호를 매니저로 영입하라

록렉=로그인레코드

―방송 보는데 솔직히 YH 소속가수들이 좀 부럽네

―리루미 동무 변비 마사지 통편 당함??

―오늘 프라미슈 입덕했는데 여기가 공식 갤 맞나요?

―미나가 분량이 넘 없당..

―뮨장 초심 연설 감동이누ㅜㅜ

―초심 찾으라면서 한명 한명 짚어주는 거 ㄹㅇ 개감동이다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뭔데ㅋㅋㅋㅋㅋ

―1호 2호 호칭 여기서도 써먹네ㅋㅋㅋㅋ

―확실히 뮨장님 예능감이 장난 아니구나. 씅채 말고는 티키타카할 멤버가 없다

나도 그게 좀 아쉬웠다.

빵순이들이 캐릭터 성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좋은데, 개개인의 멘트나 치고 빠지는 예능 센스가 아직은 부족했다. 멤버들끼리는 조합이 좋고 잘 놀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하는 W앱 라이브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잘하는 반면, 따로 떨어뜨려서 예능에 내보내면 승채나 영아 외에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멤버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또한 캐릭터 성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편집을 통해서 잘 밀어주기만 한다면 다른 멤버들 역시 언제든지 떡상할 가능성이 있다.

그걸 가장 잘 활용한 예가 GIG 혜진이와 ‘스타킹 커피’이다. 혜진이는 평소 자신의 4차원적인 성격대로 행동을 했을 뿐인데, 제작진이 그걸 약 한 사발 거하게 빤 편집과 영혼을 갈아 넣은 CG를 이용해서 밀어준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똑 부러지는 2호 영아와 세련되고 청순한 비주얼에 어울리지 않게 먹는 것에 집착하고 털털한 성격의 11호 소원이가 예능에서 포텐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내 개인적인 분석이 아니라 프라미슈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녀석들이 예능에 나가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평소 성격을 그대로 밀고 나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거다.

―킹뮨이 요즘 프라미들 문제점을 제대로 짚었네. 빵순이들 자신감이 떨어진 게 제일 안타깝지..

―업버지 밀당 달인이누

―눌이랑 룸 우는거 아니지??

―그래 1호는 좀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궁예)이거 보니까 컴백 연기된 이유 알겠네. 아무래도 킹뮨 입김 작용한 듯

‘궁예’ 탭에 글을 쓴 팬은 프라미슈12의 컴백 연기와 나의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내가 잠깐이나마 매니지를 맡으면서 발견한 문제점과 보완할 점을 로그인레코드 측에 전달했고, 록렉에서는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컴백이 연기됐다는 것을 말이다.

역시 통찰력이 좋은 팬들이 많다. ‘체인지’에서 방송된 단면적인 부분만 보고 그걸 예측한 것이다.

내가 업키걸과 어부바를 통해 느낀 게 있다면, 소속사가 팬덤에 너무 휘둘리면 좋지 않지만, 그보다 더 나쁜 건 그들의 목소리를 아예 배제해버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것에 미친 덕후들이 만들어 나가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여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

우리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홍보팀 직원을 뽑을 때 덕후력을 중요시 생각하는 까닭이다. 우리 홍보팀의 미정 씨만 해도 중학생 때부터 여러 아이돌을 따라 공방을 뛰던 팬클럽 출신이다.

―빵아 멜빵바지 꼼지락거리는거 개 귀엽ㅋㅋㅋ

―아.. 타이틀곡 살짝 나온거 좀 별루 아니냐?

―걱정 ㄴㄴ 타이틀곡 바뀔거라고 로그인 오피 떴음

―뮨장 명예고문 가자

―킹뮨은 역시 빵덕 출신이라 그런지 우리가 간지러워하는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있다

―킹뮨이 ㄹㅇ 효자손이네 ㅎㄷㄷ;;

―팬싸 포카 교환ㅋㅋㅋㅋㅋ

―킹뮨도 굿즈 샀누ㅋㅋ

―아이고 호갱님아 그걸 왜 사요ㅋㅋ

―누가 굿즈 소리를 내었는가

―(진심)프라미들 YH에서 업어가주면 안되냐?

―로그인은 반성해라

―록렉은 대부님 하는거 보고 진짜 뜨끔했을듯

―방송 보니까 컴백 마려워서 죽겠다

―헉헉,,,, 뮨장 나 죽어,,,,

똥꼬가 아주 달달하다 못해서 똥을 싸면 로열젤리가 뚝뚝 떨어질 지경이네.

이렇게까지 칭송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프라미 12명의 완전체 예능이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팬들도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나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계속 늘어나는 수많은 게시글 중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개념글 하나를 클릭해보았다.

―――――――

<팬싸 가서 김윤호 대표 직접 봤던 빵덕이다>

어차피 긴 글 싸봤자 읽지도 않을 테니 처음부터 요약 들어간다.

1. 킹뮨은 방송이라서 컨셉 잡는게 아니라 진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늘보 꺼 굿즈 샀던 부분만 제작진이 시켜서 컨셉질 한 듯..)

2. 방송에서는 몰아가는 것처럼 편집했는데 현장에서는 늘보 편애 딱히 없었다. 오히려 팬싸 내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든 멤버들 꼼꼼하게 다 챙겨줬다

3. 자기가 들어본 결과, 이번 컴백 앨범으로 차트 50위권 진입 확신했다. 50위가 문제가 아니라 잘하면 음원이랑 공중파 1위도 쌉가능하다고 했음.

4. 앨범 나오면 업키걸이 홍보해준다고 약속함

5. 떱앱이나 갤은 잘 안 보는지 하늘보리 별명 첨 듣는다며 깜놀ㅋㅋㅋ

6. 잘생겼음.

ㄴ후기는 닥추야

ㄴ감동이다ㅜㅜ

ㄴ잘생겨?

ㄴ굿굿

ㄴ공중파 1위에서 개소름

ㄴ공중파 1위라고?????

ㄴ이번에 눌이 미담짤 때문에 머글들 사이에서도 인지도 좀 올랐잖아. 브이라벨이랑 사이좋은 거 확인됐으니까 그쪽 팬덤한테 화력 지원 받고 업키걸 쪽에서도 지원받으면······ 이번 컴백앨범으로 뭔가 사고 한번 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ㄴ희망 갖는 건 좋은데 음원이랑 음방 1위는 좀 오바 같다. 케이블 1위만 해도 대박이지

ㄴ오바육바이긴 한데 뮨장 말대로 목표는 높게 잡을수록 좋은 거자너

ㄴ대부님 말대로 음원이나 공중파 둘 중에 하나라도 1위 찍으면 무슬림처럼 하루에 매일 5번씩 YH엔터 쪽으로 그랜절한다

―――――――

오케이, 너 잘 걸렸다.

나는 일단 마지막 댓글을 캡처해두었다. 그 밑에 달린 댓글을 보니 커뮤니티 안에서는 꽤 유명한 놈 같았다. 프라미들이 1위를 하면 내가 직접 커뮤니티에 글과 캡처본을 올려서 공약 실천하라고 말을 할 것이다.

암튼.

<‘소녀날다’, 나쁘지 않은 첫 출발. 이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체인지’ 김윤호, 국민 츤장님의 귀환>

<뮤노 실장이 케어하는 프라미슈12, 이 조합 찬성일세>

어제의 ‘소녀날다’와 오늘의 ‘체인지’까지, 이틀 연속 나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니 기분은 좋았다.

‘소녀날다’ 같은 경우에는 첫방 이후 연습생 전체에게 처음으로 광고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 뒤······.

이장우 팀장 [CF 섭외 들어왔습니다]

나 [소녀날다가 또?]

이장우 팀장 [아뇨 형한테요ㅋㅋㅋㅋ]

나 [끼에엑!]

나도 들어왔다. 그것도 두 곳에서.

유명한 호텔 예약사이트와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시즌2에 들어가는 모바일 게임 ‘라니온스’의 바이럴 광고였다.

나 [그거 과금유도 너무 한다고 서원이가 욕하면서 던진 겜 아닌가]

이장우 [예 맞아요ㅋㅋㅋㅋㅋ]

나 [체인지 보고서 연락 온 거겠지?]

이장우 팀장 [그런 것 같아요]

나 [그럼 프라미슈 애들이랑 같이 하는 조건으로 한번 얘기해줄래?]

이장우 팀장 [예 제가 연락해볼게요]

나 [아니다, 내가 직접 연락해서 쇼부 보는 게 좋겠다. 담당 AE 연락처 나한테 보내줘]

나는 광고대행사의 중개를 거쳐서 두 업체의 광고주와 직접 통화를 했다.

체인지에서 내가 보여준 ‘젠틀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프라미슈 멤버들하고 같이 하고 싶은데 한번 검토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요구했다.

우선 호텔 예약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광고의 시안과 컨셉이 너무 확고하게 잡혀 있었고, 프라미슈가 끼면 시선이 너무 분산돼서 더블 메인은 어렵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명확한 설명이라서 나도 바로 납득을 했다.

반면, 바이럴이라는 특성상 형식에서 조금 자유로운 모바일 게임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나는 광고주와 AE에게 프라미들이 이번 컴백 앨범으로 사고 한번 칠 것 같으니 몸값이 오르기 전에 계약을 하라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였다.

물론 로그인레코드 측과도 얘기를 해야 하고 모델료 조율 등 갈 길이 멀지만, 걸그룹과 모바일 게임의 궁합이 잘 맞는 편이고 프라미들의 이미지도 괜찮은 편이라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최일기획 김성환AE [프라미슈12와 김윤호 대표님의 동반 출연에 대해서 클라이언트도 승낙하셨습니다]

나 [감사합니다. 두 분 모두 혜안이 있으십니다]

최일기획 김성환AE [그럼 프라미슈 매니저님하고 연락을 해야겠죠?]

나 [예. 제가 담당 실장님 연락처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나 [(문다정 실장 전화번호)]

최일기획 김성환AE [감사합니다. 김윤호 대표님이 동반출연을 강하게 밀어붙이셨다고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나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 굳이 거절하지는 않겠습니다. 미담은 널리 알려져야 미담이 되는 거죠]

최일기획 김성환AE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최일기획 김성환AE [예 부디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

나 [감사합니다]

내가 원래 이렇게 뻔뻔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나의 이미지는 우리 회사 인지도에 도움이 되고, 회사 인지도는 훗날 제작될 어글리 더클링의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거라면 얼굴에 철판을 깔고 주워 먹을 수밖에 없었다.

프라미슈12의 떡상이 어글리 더클링이라는 그룹의 기대감을 올려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윤호가 이번에 1위를 한 프라미슈 컴백 앨범에 큰 도움을 줬다=김윤호가 프로듀싱 능력이 있다=그가 이번에 신인 걸그룹을 제작한다=그게 바로 어글리 더클링>

대충 이런 공식이다.

복잡하고 가변적인 인과관계를 그저 단순하게 설정한 행복회로에 불과할지 몰라도, 나는 프라미슈의 반등이 어덕에게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프라미슈 스타킹 미션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헤어스타일 변화’나 ‘브이라벨과 단체사진 찍기’처럼 사소해 보이는 재료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하나의 요리로 완성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이유에서, 나는 요즘 ‘소녀날다’ 프로젝트만큼이나 프라미슈 아이들의 컴백도 손꼽아 기다리며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

<‘전원센터돌’ 프라미슈12, 1st 싱글 ‘Beauty Box’ 발매>

<김윤호♥‘프라미슈12’, 데뷔 첫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

<국민 실장님의 최애돌 ‘프라미슈12’, “공중파 1위가 목표예요!”>

마침내 프라미슈의 새 앨범이 발매가 됐다.

빵순이들의 컴백은 우리 회사 내에서도 큰 관심사였다.

업키걸이 앨범을 발표할 때와 마찬가지로 차트 첫 진입 순위를 두고 소소한 내기 판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염대표와 현동이를 비롯한 YH 직원들의 예상 첫 진입 순위는 50위권 안팎이었다.

“프라미슈의 대부인 킹뮨께서는 몇 위 예상하십니까?”

나는 순위 갱신을 몇 분 앞둔 현동이의 질문에 과감하게 질렀다.

“1위.”

“큭큭큭큭, 돌았나. 브이라벨도 아직 첫 진입 1위는 못 했을 텐데?”

“암튼 1위임.”

이건 당연히 의리 배팅이었고, 내가 생각하는 진짜 첫 진입 순위 역시 그들과 똑같은 50위권이었다.

일단 앨범 선 주문량은 이전 앨범에 비해 비약적으로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팬덤의 화력이 중심이 되는 앨범 판매량과 대중의 관심이 우선인 음원 순위가 꼭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각각의 순위는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물론 내가 스타킹 미션으로 모은 12개의 꿀팁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1위를 찍기는 하겠지만, 그게 오늘 당장의 첫 진입 순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동이의 말대로 VNF, 업키걸을 잇는 초대형 신인인 브이라벨조차 음원 차트 첫 진입에서 1위를 찍기는 힘들다.

물론 업키걸은 해봤지만.

“순위 떴습니다.”

차트 갱신을 확인하고 있던 직원1의 말에 모두의 이목이 그의 모니터로 향했다.

원래 차트 순위라는 것은 한 컴퓨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살살 쪼면서 확인해야 제 맛이다.

1시간 전에 올라온 앨범과 뮤직비디오도 다 함께 모니터링을 했었다.

내가 자신감을 비친 이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긍했지만, 과연 이게 음원 1위까지 찍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위에서부터 볼까요, 밑에서부터 볼까요.”

순위 공개를 맡은 직원1은 실시간 순위를 클릭하기 전에 물었다.

염이 대답했다.

“당연히 1위부터지.”

“예, 1위부터 확인 들어갑니다.”

마우스 커서가 ‘차트 TOP100’ 위로 움직였고, 직원1의 검지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다.

―딸감

< 김윤호♥‘프라미슈12’, 데뷔 첫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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