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뻘인 애한테 그러고 싶을까? >
누구나 머리 한 켠에 자신만의 공상 세계가 존재한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뭐부터 할까, 내가 타고 있는 지하철에서 갑자기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던 연예인과 기연으로 얽히게 되어 비밀연애를 하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그 연예인이 학교나 회사로 나를 찾아와 평소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사랑 고백을 한다면? 등등···.
나경 역시 보통의 사람들처럼 잠들기 전 혹은 일상에서 ‘그’와 관련된 연결점을 만날 때마다 공상에 빠지고는 했다.
팬들의 단골 공상 반찬인 그녀의 공상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윤호였다.
오늘은 공상 대신 잠깐 눈을 붙인 꿈나라에서 그가 나왔다.
프라미슈12는 김윤호의 축복대로 대세가요에서 데뷔 첫 1위를 했고, 소감을 말하던 나경은 생방송에서 김윤호를 향해 고백을 해버렸다.
“김윤호 대표님 마, 많이 좋아해요!”
물론 현실에서는 실현 가능성 제로인 허황된 스토리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어떤 걱정이자 후환보다는 김윤호가 공개 고백에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는 느낌에 그저 가슴이 벅차오르기만 했다.
그토록 바라던 팀의 1위와 자신의 사랑을 한순간에 거머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짜릿했던 이야기의 에필로그를 보기도 전에 나경은 잠에서 깨버렸다. 꿈을 이어가기 위해 좀 더 자고 싶었지만 같은 방을 쓰는 멤버들이 키득키득 웃으며 귀를 자극하는 바람에 잠이 완전히 달아나버렸다.
뒤척이며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김윤호 대표가 있는 단톡방 아이콘에 수십 개의 메시지가 쌓여있었고 지금도 채팅이 오가고 있는 중인지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멤버들 단톡방은 따로 있으니, 이 정도로 채팅이 활발한 걸 보면 김윤호 대표도 참여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비록 자신에게 선을 그었지만 심장은 자존심도 없이 뛰어댄다.
숨결이 들어찼다가 새어나가는 나경의 가슴은 아직도 꿈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소보다 조금 빠르고 격앙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큭큭큭.”
“풉.”
침대마다 커튼이 쳐져 있어서 다른 멤버들의 표정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각자 다른 침대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키득거리는 걸 보니 채팅창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모양이다.
나경은 티를 내고 싶었다.
그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
그래서 김윤호가 자신의 프로필 창을 확인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상태메시지를 변경했다.
‘뮨님, 보고싶어요···.’
물론 마음의 소리를 그대로 쓰지는 않고 초성으로 바꿔 썼다.
바꾸기 전에는 ‘ㅂㄱㅅㅇㅇ’였는데,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그 의미를 알고 있는 이승채는 프라미슈 공식 음란마귀답게 ‘이거 박고 싶어요야? 울 나굥이가 뭘 그렇게 박고 싶을까? 푸학핰핰!’하고 웃으며 수위 높은 섹드립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뜻 아니야아. 보고 싶어요! 김윤호 보고 싶다고!’라고 소리 높여 해명하기는 했지만, 그 말을 듣고 난 이후부터 나경 자신도 은근히 ‘박고 싶어요’로 보였다는 것은 비밀.
아무리 유니콘이 머리 위에서 뛰노는 동정녀라고 해도 성 자체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범접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에 호기심은 더 강했다. 특히 요즘 많이 붙어 다니는 승채의 유머러스한 음담패설에 많이 심취해 있는 중이다.
카톡 프로필을 바꾼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침대에 있던 <웃는 개상의 여신> 정누리와 <청초한 섹시 머장> 이다빈이 나경을 향해 말을 걸었다.
“나굥굥, 일어났어?”
“예, 개눌 언니, 머장 언니 안뇽히 주무셨어요.”
“지금 너 빼고 다 단톡방에서 얘기중이야. 빨리 들어와.”
나경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인 것처럼 “아, 진짜요?”하고 말한 뒤 단톡방에 들어가 지금까지의 대화들을 쭉 읽었다. 김윤호가 쓴 문자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웃음과 함께 혼잣말이 튀어나가기도 했다.
“푸흐흐흨, 팬츠CEO래···.”
김윤호는 그녀를 밀어냈지만, 나경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나경은 아무렇지 않게 대화에 참여하며 비타민 같은 특유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부러 김윤호가 쓰던 말투를 쓰면서 말이다.
5호 유나경 [힘세고 강한 아침! 나굥이 와써욤!]
***
<남의 회사 체험 프로젝트 ‘체인지’>
<과연 일곱 번째 역지사지를 체험할 두 팀은 누구?>
오프닝 시그널 및 자막과 함께 ‘체인지―립밤X프라미슈12’편이 시작됐다. 한 팀당 1화씩 맡아서, 이번 주가 프라미슈12, 다음 주가 립밤이다.
팬덤의 규모만 놓고 봤을 때는 프라미들이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봤을 때는 완전 아이돌 그룹인 빵순이들보다 오히려 대중적으로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섹시 댄스그룹 립밤의 인지도가 조금 높은 편이다. 음원 순위로도 아직까지 탑50위권 내에 머물러 있는 립밤이 우세하다.
두 팀의 무대 영상과 프로필 사진, 연혁을 편집한 소개영상이 나간 이후, 각 팀의 실장 매니저 두 명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때는 내가 아니라 김상인 팀장이 프라미슈를 맡을 때였다.
김상인 팀장의 분량은 1시간의 방송 시간 중 10분 정도였다.
<미리 정해져 있던 김상인 팀장의 스케줄 때문에 매니저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
<그렇다면 YH엔터테인먼트에서는 후속 매니저로 누구를 보낼까?>
<현재 YH에 소속된 직원의 대부분은 업키걸과 신인그룹 육성을 전담하고 있어서 인원 충당이 쉽지만은 않다>
자막과 BGM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윽고 내 모습이 구두부터 얼굴까지 천천히 올라오며 잡혔다.
<얼마만의 현장 복귀예요?>
―글쎄요, 업키걸이 ‘바이올렛’으로 처음 1위한 이후로 그만 뒀으니까···. 2년은 넘은 거 같은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억지로 대표가 됐습니다. 책임감이 막중해져서 공부를 좀 많이 했어요. 업키걸 때는 너무 감만 믿고 달린 감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신인 팀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하셨다고 들었어요.>
―예. 말씀드렸다시피, 요즘 신인 그룹 쪽에 집중하고 있어서 일정 빼기가 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체인지 파트너가 프라미슈 트웰브라는 얘기를 듣고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하하하.
<평소에 프라미슈 팬이라고 알고 있는데 성공한 덕후가 되셨네요.>
―적어도 촬영 기간 동안에는 팬이라는 생각을 버리려고요. 신인 그룹 키운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과연, 김윤호 대표의 각오는 지켜질 수 있을까?>
뭔가 반전을 예고하는 듯한 내레이션과 함께 화면이 전환됐다.
우리 회사 연습실에서 프라미들과 처음 인사를 나눌 때의 장면이었다.
―아, 애들 여기 와 있는 거예요?
―예, 들어가시면 돼요.
연습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음악을 끈 뒤.
―프라미들 오랜만이다.
라고 말하는 것까지는 내가 기억하던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 이후의 내 표정이 뭔가 이상했다.
아니 글쎄, 아이들을 향해 표정만으로도 전자발찌를 차야할 것처럼 능글맞은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순간에 결코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똑똑히 기억한다. 오히려 얼굴에서 드러나는 팬심을 숨기기 위해 최대한 나이스하면서도 도도한 표정을 지었었다.
거지 같은 방송국 놈들이 내가 다른 상황에서 지었던 순간적인 표정을 교묘하게 짜깁기 한 것이다.
그래. 조금 억울하긴 하지만, 나도 뭐 방송 한두 번 해보는 것도 아니고 방송이라는 게 원래 이렇다는 걸 알고 있으니 넘어갈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 다음 장면이 방실방실 웃고 있는 하늘이의 얼굴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이 인간들이 나한테 전자발찌를 채우지 못해서 안달이 난 건가!
바로 어제, 개그맨 장세무가 미성년자 연예인한테 장난으로 전화번호 물어보는 상황 극을 펼친 것 때문에 인터넷이 하루 종일 난리인데, 나까지 보내버리려는 거냐고.
이걸로 또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을지 내심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제작진도 그걸 염두에 뒀는지 연출로 부드럽게 무마시켰다. 곧바로 프라미슈 아이들의 인터뷰가 나온 것이다.
―뮤노 실장님 진짜 너무 좋아요!(하늘)
―안 그래도 저희 체인지 섭외 됐다는 말 들었을 때요, 멤버들끼리 뮤노 실장님이랑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거든요.(영아)
―그쵸그쵸, 진짜 신기하죠. 그때는 어느 회사랑 바꿀지 결정도 안 났었잖아요.(나경)
양쪽 입술 끝을 캐발랄하게 올리며 그쵸그쵸, 하고 대답하는 나경이의 얼굴이 화면에 나왔고, 내 입 꼬리도 덩달아 초승달처럼 휘어졌다.
나경이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없는 곳에서 촬영됐던 프라미들의 인터뷰를 보는 내내 내 입가에는 빙구 웃음이 걸려있었다. 빵순이들과의 촬영을 마친 지 2주도 안 됐는데, 마치 두 달은 된 것처럼 아련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다들 예뻐졌네. 원래도 예뻤는데 더 예뻐졌다.
―누가 제일 예뻐졌어요?
승채의 되물음에 화면은 노골적으로 하늘이의 얼굴을 잡았다. 뭔가 의식을 한 듯한 하늘이의 표정도 다른 상황에서 나온 짜깁기 연출이었다.
이 장면 이후에도 내가 애들 팬사인회 때 하늘이 굿즈만 사는 장면이 또 나올 텐데, 하늘이랑 나를 너무 이상하게 엮는 거 아닌지 걱정이 된다.
체인지 제작진은 ‘그림자의 빛’에서 만들어진 내 이미지가 워낙에 나이스했기 때문에, 그 신뢰적인 이미지를 믿고 조금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것 같았다.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내가 하늘이 덕후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다루기도 했고 말이다.
‘체인지’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출연자들의 팬덤을 시청 타깃층으로 겨냥한 방송이기 때문에, 프라미슈와 내 팬들 사이에서는 밈처럼 굳어진 김윤호―하늘의 관계를 또 한 번 우려먹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나와 프라미슈의 스토리를 전혀 사람을 모르는 시청자들도 있기는 있을 것이다. 사회 분위기가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 많이 엄격하고 민감해지기도 했다.
자칫 잘못하면 어제의 장세무 사태로 불거진 불길이 이쪽으로 옮겨 붙을 수도 있는 상황.
혹시나 해서 찾아본 실시간 SNS 반응에서도 10개에 1개 꼴로 내가 걱정하던 부분이 보였다.
[똑같은 미성년자VS성인의 연애구도를 연출했는데 장세무한테는 하차요구하고 김윤호는 유머로 받아들이는 이중잣대 보소ㅋㅋㅋ]
[둘이 나이차이가 20살인데 미친 거 아님????]
[추하네. 딸뻘인 애한테 저러고 싶을까···?]
덜컥 겁이 난 나는 담당 PD에게 톡을 보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는 비판적인 반응은 어느 방송에나 있는 거라며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처음에 시선 끌기용으로 배치한 것뿐이지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지 않을 거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이렇게 덧붙였다.
[장세무씨랑 뮤노 대표님은 디폴트값이 다르잖아요. 저희도 각도기 재가면서 편집한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ㅎㅎ]
그의 말대로였고, 나의 노파심이었다.
이후 이어진 내용에서는 촬영 당시의 분위기 그대로, 아이들과 나의 찰떡 호흡이 드러나며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듯 보였다.
아침에 프라미슈 숙소에 침투해서 게임을 통해 기상시키는 장면은 내가 보면서도 현웃이 터질 정도로 잘 빠졌다.
몸살 걸린 나경이가 내가 준 약(정액)을 먹고 기적처럼 일어난 뒤 자켓 촬영을 마친 부분은, 마치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성장 물을 보는 것처럼 묘한 감동과 환희마저 불러 일으켰다.
내가 알면서도 속아준 마지막 날의 서프라이즈 파티, 그리고 내가 아이들에게 초심을 상기시켜준 장면도 감동 코드로 잘 포장이 되었다.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2박3일을 모두 담기에는 아무래도 빡빡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서나와 루미의 마사지 장면 등 잘린 부분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편집한 게 잘됐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나왔다.
시청률도 지금까지 방송된 13회 중 베스트 3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평소 라이벌처럼 여겨지던 인기 보이그룹 두 팀이 출연한 1회와 2회가 각각 1, 2위였다는 걸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닐 수가 없었다.
방송이 되는 내내, 내 2개의 핸드폰에서는 쉴 새 없이 메시지가 들어오고 있었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안부 문자가 쏟아지는 것이다.
설마 이거 다시 뮨샐럽이 되는 건가···.
나는 그만해도 좋으니 프라미들 인지도나 팍팍 올랐으면 좋겠다.
내 그런 바람은 결코 설레발이 아니었다. 동시간대 실시간 검색어를 체인지와 프라미슈12가 휩쓸고 있는 것이다.
<급상승 검색어>
1. 프라미슈12
2. 김윤호
3. 연극처럼 살다 시청률
4. 하늘
5. 체인지
6. 걸그룹 베이커리 다시보기 삭제
7. YH엔터테인먼트
8. 프라미슈12 나경
9. 웹소설 성인물 제제
10. 황의조 레스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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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들이 음원, 음방 1위만 못해봤다 뿐이지 실검 1위는 몇 차례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고 해도, 실검 1위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단톡방에서 아주 난리가 났다. 컴백 앨범 연습 중간에 모니터링을 한 모양이다.
2호 송영아 [꺅! 실검 1위!]
1호 노서나 [엉엉ㅜㅜ]
나 [이게 되네]
4호 이승채 [오예오예]
12호 이다빈 [찾아보니까 우리가 팀으로 실검 1위한 건 거의 1년만이네]
7호 이서현 [문제는 우리의 데뷔 초기 흑역사 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는 거죠..]
9호 정누리 [안돼!!!!]
나 [돼]
3호 이루미 [마사지 장면이 안 나간 게 다행이긴 한데 은근히 아쉬운 건 왜일까요]
나 [그걸 보고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고 하는 거지]
8호 유하늘 [앜ㅋㅋㅋㅋㅋㅋㅋㅋ]
1호 노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호 송영아 [ㅋㅋㅋㅋㅋㅋㅋㅋ]
5호 유나경 [이 기세 몰아서 컴백 앨범으로 1위까지 했으면 좋겠당ㅋㅋ]
6호 원지연 [우리 왠지 이번에 사고칠 거 같은 예감이 드는 건 나뿐?]
10호 한미나 [뮤노 대표님의 소문난 운빨이 우리한테도 오는 건가..]
5호 유나경 [그쵸그쵸!]
11호 김소원 [컴백 앞두고 화제된 거 같아서 너무 좋다]
이렇듯 긍정적인 기운으로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채팅방이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아주 흉흉한 아우라가 풍기는 단톡방도 있었으니···.
서원이 잊지마 [아주 신났네 신났어]
요나 잊지마 [대표님 그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거 오랜만이네요. 보기 좋아요^^]
은빛이 잊지마 [어색함이······ 없어! 진짜 로그인레코드 대표님인 줄]
홍이 잊지마 [대표님 저 다시 살찌울까요? 그러면 대표님이 저한테 관심 좀 가져주실까요?]
알리야 잊지마 [랑깡깡, 프라미랑 우리랑 데뷔 동기인데 왜 우리만 노땅 취급 하는 것이야? 하늘이랑 알리야랑 동시에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 거야?]
참나, 다들 애다 애야···.
< 딸뻘인 애한테 그러고 싶을까?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