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오 폭탄 >
“뭐 봐요?”
내가 일어난 지 한참 됐는데도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자, 자는 줄 알았던 요나가 몸을 내 쪽으로 돌리며 물었다.
“어, 소녀날다 기사.”
“댓글 반응이 별로인가 부다.”
“어떻게 알았어.”
눈을 감고 있어서 내 표정이 보이지 않았을 텐데 용케 알아챈 것이 신기해서 묻자, 요나는 “대표님 주위에 공기가 무거워져서요.”라고 대답했다.
“쇼케이스 간담회 때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는데, 어째 방송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여론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거 같네.”
“정작 기대하거나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은 댓글 잘 안 쓰잖아요.”
“그건 그런데···.”
나도 알고는 있지만 그것과는 분위기가 뭔가 다르다. 이런 쪽으로만 발동하는 내 촉이 말해주고 있었다.
악플이 조직화 됐다고 해야 하나?
마치 여론을 어떤 흐름으로 유도하기 위해 프레임을 정해두고 쓰는 작전 기사처럼, 소녀날다 기사에 달리는 악플 내용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사실 우리 회사는 안티가 꽤 많은 편이다.
홍이의 뷔페미 까기를 기점으로 그쪽 사람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이다. 단순히 온라인 상의 공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직접 찾아와서 테러를 감행할 정도였는데, 그것을 기점으로 우리 회사에서는 법무법인과 협약을 맺었고 악플러들에게 벌금 상품권을 꽤나 날리기로 유명했었다.
그래서 나 역시 그 수사 과정을 옆에서 보고 들으면서 악플러들의 심경과 행동습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요 근래 ‘소녀날다’ 기사에 달리는 악플들은 개인의 감정 배설이 아니라 어떤 조직화된 수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악플이 어글리 더클링 5명에게 집중이 됐고, 특정 단어가 계속 언급됐기 때문이다.
란이와 지유는 꾸준한 악플받이라서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규율이도 쇼케이스 간담회 때 기자와 설전을 벌인 것이 이슈가 돼서 팬과 안티가 동시에 생겼기 때문에 악플 비중이 꽤 되는 편이다.
하지만 미오와 라희의 악플이 늘어나는 것은 의외였다.
라희 같은 경우에는 란이와의 버스킹 덕분에 SNS상에서 코어 팬층이 쌓이고 있는 시점이고, 지금도 여전히 스테디샐러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분수’의 작곡가라는 것이 알려진 뒤 실력파로서의 이미지도 굳건해졌는데, 얼마 전부터 밑도 끝도 없이 ‘대필 작곡’이란 댓글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뭐, 이거는 논란이 돼도 우리 쪽에서 켕길 것이 없는 억지이기 때문에 이미지 타격이 심한 편은 아니다. 라희가 작곡을 했다는 사실 확인을 시켜주면 오히려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미오였다.
소녀날다 기사를 스크랩해서 올린 한 아이돌 커뮤니티에서 계정 없는 익명 닉네임으로 이런 말이 돌고 있었다.
―나 아는 사람이 방송국 직원인데 소녀날다인지 뭔지 여기 참가자 중에 트젠 있다던데?
조회수도 얼마 안 되고 댓글조차 달리지 않은 글이었지만, 내 입장에서는 뜨끔할 수밖에 없는 코멘트였다. 미오가 트랜스젠더는 아니지만 왠지 미오를 두고 하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이와 비슷한 문체로 꾸준하게 미오를 저격하는 듯한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물론 일반 유저들이 보기에는 누군가 유행처럼 밀고 있는 밈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단순한 억측이 아니라는 것이 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트랜스젠더부터 시작해서 정확성이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소녀날다 연습생 중에 남자 있다더라
ㄴㅁㅊ ㅋㅋㅋㅋ
ㄴ걸그룹 오디션에 남자라··· 포상 각?
―소녀날다 참가자 중에 여장남자 있다는 거 트루?
ㄴ이 물고기를 봐요. 암컷이게요 수컷이게요?
그 중에는 정확하게 미오의 짤을 올린 사람도 있었다.
―소녀날다 여장남자라는 애가 혹시 얘임?
[미오가 쇼케이스 간담회 때 백덤블링 후 착지해서 히어로 포즈 잡고 있는 기사 짤]
ㄴ이게 뭐라고 어제부터 잊을만하면 보추 얘기가 나오냐.. 근데 만에 하나 진짜 남자라면 포상이다
ㄴ엥?? 얼굴이야 그렇다 쳐도 체형이 딱 봐도 여잔데 무슨 여장남자냐고ㅋㅋㅋ
ㄴ그러냐? 나는 남자라는 말 듣고 보니까 왠지 남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ㄴㅅㅂ 여자를 만나본 적이 있어야지······
ㄴ가능충들 어서 오시고
ㄴ가능
ㄴ2222개쌉가능
ㄴ333(대충 주면 절하고 먹는다는 댓글)
ㄴ44444(그냥 절도 아니고 절 중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그랜절이라는 댓글)
ㄴ이게 진짜 남자라면 오늘부터 나는 게이가 되겠다
ㄴ남자라고? 오매,, 동생 나 죽어,,,,
ㄴㅉㅉ 미친놈들.. 똥독 올라 뒤져버려라
ㄴ이거 포즈가 꼭 그거 같은데. 일본에 천년돌 걔 이름 뭐였더라
ㄴ하시모토 칸나?
ㄴ대박이네ㅋㅋ 완전 여자처럼 보이는데 호르몬 주사 맞고 있는 건가
ㄴ조온나 예쁜데?? 보정 없는 사진인데도 이 정도 퀄이면 진짜 대박 아님?
ㄴ암컷이든 수컷이든······
ㄴㅆㅂㄴ들아 제발 아이돌 판에서만큼은 똥냄새 좀 안 나게 하자
ㄴ아이돌 판에 똥냄새가 안 난 적이 없었는데 뭔 개솔ㅋㅋㅋ 90년대 팬픽 나올 때부터 이미 똥숫간 그 자체였는데 뭘 새삼스럽게..
ㄴ씨발새끼들아 남자가 이 정도 얼굴이면 알아서 똥통으로 뛰어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ㄴ너는 왜 화가 났는데ㅋㅋㅋㅋㅋ
ㄴ그래. 탈코로 남성화 되는 여자들이 생기면 당연히 입코로 여성화되는 불알들이 있어야 자연의 균형이 맞춰지는 거지. 탈코랑 사귀느니 차라리 입코불알이랑 사귀는 게 낫겠다
ㄴ존나 설득력 있다..
ㄴ그래서 방송이 언제라고?
ㄴ여러분은 지금까지 웹상에서 루머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보고 계십니다
ㄴ내 말이. 어느 순간부터 여장남자가 확실시 돼버렸어ㅋㅋㅋ
ㄴ내가 보기에 그냥 여장남자이기를 바라는 이상성욕자들이 태반일 거 같은데? 물론 나도 그 사람들 중에 하나고. 보1추 하악하악
대충 이런 실정이었다.
물론 미오가 여장남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는 여장남장여자지.
하지만 미오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겠는가.
이런 작은 의혹들을 방치하다가 어느 순간 구르고 굴러서 눈덩이가 되어 돌아올 수가 있다는 것은 연예계의 역사가 말해준다.
성기 절단 루머에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바지를 벗으려던 가요계 전설의 카리스마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물론 미오의 생물학적 성별을 해명하라는 말이 나오더라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공개하거나 병원 진단서를 떼면 된다.
그보다 내가 우려하는 건,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미오의 ‘가끔 자신을 남자라고 착각하는’ 성 정체성이 드러나기라도 하면, 이게 제법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페티시 클럽 출신이라는 것까지 알려지게 되면···?
골치다.
이거야 말로 제대로 골치야···.
원래부터 내가 생각하는 최강의 핵폭탄은 란이나 지유가 아니라 미오였다.
물론 보라색 아우라의 가호를 받고 있는 녀석이기 때문에, 데뷔에 치명적인 비밀은 유포가 안 될 것이라는 일말의 믿음은 있다. 아이컨택 시절 요나의 스폰설이 인터넷 커뮤니티는 물론 엔터 업계 내부에서조차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미오의 성 정체성 논란은 이미 언급이 되고 있다는 게 중요했다.
콕 집어서 ‘남장여자는 이 녀석 아닐까’라는 짤까지 첨부되면서 말이다.
밑도 끝도 없는 카더라가 아니라 확실한 정보를 알고 있는 누군가에 의해 발설된 것이 분명했다.
뭐, 유출 경로는 다양하다.
아이들이 상담을 받은 신경정신과의 의사나 간호사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이 의료윤리에 어긋나는 일이고 업키걸 때부터 이용하고 있는 친한 병원이긴 하나, 그들도 인간인 이상 완벽하게 비밀유지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예인의 사생활만큼 달콤한 비밀은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회사 직원들도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미오가 나를 만나기 전에 만났던 사람들 중 누군가일 수도 있다.
이렇게만 해도 벌써 미오의 성정체성 혼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수십 명이다. 그들 중 몇 명이 자신의 가장 친한 사람한테만 말을 해도 소문은 세포분열처럼 늘어난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여장남자’로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
“흐으음···.”
생각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한숨의 농도도 짙어졌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소녀날다 기사와 미오에 관한 커뮤니티 글을 검색한 요나도 사태를 파악하고는 “아이고···.”하며 탄식했다.
업키걸 아이들은 미오의 페티시 업소 과거는 모르고 ‘여장남장여자’까지는 알고 있다.
“이거까지 터지면 진짜 힘들지 않아요?”
“난이도 극악이지.”
“우리도 나름 한 과거 한다고 생각했는데··· 음···.”
요나는 말을 하면서 보니 2기 애들한테 실례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는지 문장을 완성하지 않고 끝을 얼버무렸다. 어덕에 비하면 업키걸은 양반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치. 얘네에 비하면 너네는 이지 모드야. 너네 다섯 명 다 달라붙어도 란이 하나 못 이기잖아.”
요나는 내 앞에 열릴 고생길을 예감했는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지금도 종종 란이(마약)와 지유(미혼모)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회사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컴플레인을 걸어온다.
마치 란이와 지유가 데뷔를 하면 우리나라가 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어떤 사명감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학부모’, ‘바른생활’, ‘여성’ 같은 문구가 들어간 시민 단체와 종교 단체도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단체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속아서 마약을 먹은 피해자와 미혼모를 사회악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잣대에서는 성소수자나 마찬가지인 미오도 당연히 눈엣가시로 여겨질 것이다.
한 명만으로도 꼴 보기 싫은 논란의 멤버들이 무려 3명이나 모여 있다고 하면 입에 거품 물고 까무러치겠지.
현재로서 미오의 성 정체성 논란을 가장 빠르게 잠재울 수 있는 실용적인 대응은 ‘루머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경고성 기사를 내어 1차적인 제지를 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작 조회수 100도 안 되는 커뮤니티에서 드립식으로 언급된 것만으로도 고소 운운하기에는 조금 모양이 빠진다.
또한 긁어 부스럼이라고, 우리가 성명을 발표하는 순간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알게 될 수가 있고, 이제 겨우 첫방을 시작하는 ‘소녀날다’의 입지를 생각하면 ‘듣보잡이 무슨 고소?’라며 반감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마이너 커뮤니티에서 발생된 우연한 밈일 뿐인데 내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거일 수도 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는데, ‘소녀날다’의 그 많은 참가자 중에서 굳이 어글리 더클링 5명에 대한 비난만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상했다.
그 다섯 명이 한 팀이 된다는 것은 회사 대외비라서 일반 네티즌들이 알 턱이 없을 텐데 말이다.
단순하게 비밀이 유출 된 걸까?
아니면 이름 모를 세력에 의한 설계일까?
아니면 우연과 설계가 모두 합쳐진 결과물?
동네에 구멍가게 하나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온갖 뒷말과 정치가 끼어든다. 하물며 회당 수 천만 원 대의 제작비와 기백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방송이니 당연히 그것이 잘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의 태클은 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 회사가 공동 제작사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원한이 있는 세력에 의한 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속사 관계자들이 비뚤어진 애사심으로 다른 회사 아티스트나 새 앨범에 대해 견제성 댓글을 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대형기획사나 족보 있는 엔터에서는 업키걸 하나로 빵 뜬 우리 YH엔터테인먼트를 향해 ‘근본 없는 졸부’라고 말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원래는 육탄방어전의 회사가 그런 소리를 들었었는데, 육탄이 범접할 수 없는 월드 클래스가 되어 버리자 이제는 그 뒷말을 우리가 물려받은 것이다.
“그냥 인터넷 드립인데 우연히 얻어 걸린 걸 수도 있으니까 조금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근데 저는 이상하게 걱정 안 되는 데요? 대표님이 하는 일은 어떻게든 잘 풀리잖아요.”
심장이 오랜만에 불안으로 날뛰었는데, 요나의 위로를 들으니 조금 진정이 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오를 나에게 분양해준 지선경에게는 미리 말을 해놔야 될 것 같다.
나는 요나를 숙소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도착해서 미오와 관련된 댓글을 캡쳐해 지선경에게 보냈다.
끝판왕 [설계 냄새가 나긴 나네]
끝판왕 [내가 한번 알아볼게]
나 [혹시 쓰리에쓰에서 작업 치는 거 아닐까요?]
끝판왕 [그건 아닐 거야. 걔네는 지금 자기네들 집이 활활 불타는 중인데 다른 집 경조사에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어]
나 [그럼 병원 같은데서 퍼진 건가···]
끝판왕 [내가 알아봐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리고 데뷔에 치명적인 문제면 상태창이 미리 알려줬겠지]
나 [그건 그렇죠···. 암튼 감사합니다]
끝판왕 [내가 감사하지. 아침부터 음부 떨리게 해줘서 고마워]
나 [아··· 떨리셨군요]
끝판왕 [응. 나 지금 자기랑 톡하면서 클리 자위하고 있잖아]
나 [굉장하네요]
끝판왕 [마음 같아서는 애액으로 흠뻑 젖은 클리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싶은데 늙은 여자가 주책이라고 생각할까봐 참고 있어]
이건 ‘어서 보여 달라고 말해’라고 돌려 말하는 거나 다름없잖아···.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클리 사진 같은 건 관심 없지만, 보고 싶지 않다고 하면 왠지 자존심 상해 할 거 같다.
내가 손해 볼 것도 없는데 그냥 보여 달라고 하지 뭐.
나 [보내주세요. 누나의 발기된 클리 사진 보고 싶어요]
끝판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판왕 [귀엽기는. 당연히 뻥이지]
나 [뻥이였군요]
끝판왕 [클리 자위는 뻥인데 자기 연락 받고 음부 떨렸다는 건 진심이야. 애액 흘러나와서 팬티는 갈아입어야 할 것 같아]
어쨌든 굉장한 건 변함이 없다.
끝판왕 [근데 미오는 이 사실 아직 모르지?]
나 [모를 거예요. 숙소에 인터넷도 안 되고 아직 저희 회사에서도 회의하기 전이라서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 직원 회의는 진행해야 할 거 같아요]
끝판왕 [그래. 내가 바로 알아보고 연락 줄게]
그녀의 정보력이 어느 수준인지는 내가 가늠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 수집 방법이 결코 합법적인 선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리야가 중국인 친구들을 이용해서 내 핸드폰을 간단하게 해킹한 것만 봐도,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정보력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 이상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지선경에게 다시 연락이 온 것은 회사의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끝판왕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알았다]
< 미오 폭탄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