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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화.어니은부기X알리자몽(5)-Feat.국민흑우 (275/371)

< 어니은부기X알리자몽(5)-Feat.국민흑우 >

내가 은빛과 리야의 마주본 얼굴 위로 사이좋게 질외사정을 퍼부은 직후.

 향긋한 페로몬에 취한 두 사람은 정액 범벅이 된 얼굴로 좀 더 과감한 레즈플을 시작했다.

 나의 자위반찬용 영상통화 때는 은빛이가 억지로 응해준 거였다면, 이번에는 녀석도 몸이 달아올라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몸을 맡겼다.

 물론 레즈플이라고는 해도 내가 중심이 된 쓰리썸의 연장이었다.

 내가 은빛이와 키스를 하면서 가슴을 만지는 동안 색태계 파괴자 리야는 언니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보지를 관찰하며 중계했다.

 “씹대장 보자이너 넘모 예쁘다. 살색이랑 보자이너 색이랑 거의 차이가 없는 거예요. 예쁘게 잘라놓은 복숭아 같자너. 피치 보자이너.”

 은빛이는 자신의 보지를 동생한테 그런 식으로 묘사당하는 게 부끄러웠던지 나와의 키스에 좀 더 집중을 했다.

 나는 녀석과 비스듬히 키스를 하면서, 시선은 리야를 좇았다.

 리야는 혀를 빼족하게 내밀어서 은빛이의 클리를 낼름낼름 핥았다. 마치 남자에게 펠라치오를 하면서 순종적으로 눈을 마주쳐주듯이 녀석의 시선 역시 내게 향해있었다.

 우리는 눈빛으로 교류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야의 청록빛 컬러렌즈 속에 담긴 야릇한 일렁임은, 섹스를 할 때면 내게 늘 보이던 충성심이 아니라 나쁜 짓을 함께 꾸민 공범에게 보내는 은밀한 동지애였다.

 우리 두 사람은 지극히 정상적인 취향의 은빛이를 함께 타락시켰다는 배덕감에 취해있는 것이다.

 입술은 내게, 보지는 리야에게 내맡겨진 은빛이는 우리의 그런 공조를 알아차릴 여유가 없다.

 감자떡처럼 반투명하고도 포동포동한 녀석의 몸뚱이는 굳이 갓 핸드를 쓸 것도 없이 내 손에 완전하고 완벽하게 감응을 보였다.

 내가 엄지로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자 곧바로 복부가 튀어 오르면서 쾌감신호가 터져나왔다.

 “음, 음, 으음!”

 언니의 그런 예민한 반응은 리야의 성충동을 가속시킨다.

 리야는 손바닥으로 뒤를 짚어서 앉은 뒤 은빛이와 다리를 교차했다. 레즈플의 정수인 가위치기 보빔식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리야는 비키니 라인만 태닝에서 빗겨간 탓에 보지가 더욱 도드라져보였다.

 은빛이의 보지가 과즙을 발산하는 잘라놓은 복숭아처럼 싱그러운 느낌이라면 리야의 스무 살 음순은 도리어 언니보다 더 농염하고 야한 느낌이다.

 남자와의 관계 횟수(=나와의 섹스 횟수)로 치면 둘 다 비슷할 텐데 말이다.

 물론 외관으로 보면 둘 다 프레시하고 나이스하고 핑키한 생식기지만 내가 생각하는 느낌이 그렇다는 뜻.

 흐으응, 하는 리야의 옅은 신음과 함께 피부 색깔이 대비되는 네 개의 허벅지가 교차됐다. 두 개의 민둥음순도 찐득한 소리를 내며 맞닿았다.

 내 혀에 수동적으로나마 반응을 보이던 은빛이의 혀가 그 순간 움직임을 멈췄다.

 흉측한 남근에게 침입당하는 느낌과는 다른, 동성 생식기만이 줄 수 있는 포근한 쾌감을 이제야 제대로 만끽한 것 같았다.

 “흐으응···!”

 “아응, 씨바 언니 보자이너 느낌 넘모 좋은 거예요···.”

 은빛이의 떨리는 신음과 리야의 살짝 갈라지는 목소리가 두 사람의 흥분도를 대변하고 있었다.

 리야는 인어공주가 헤엄을 치듯이 가슴부터 웨이브를 타기 시작해서 부드럽게 하체를 꿀렁였다.

 찌긋, 찌긋, 야한 마찰음과 함께 두 사람의 표정이 황홀경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리야는 마찰이 진행 중이 음순을 넋 놓고 바라봤고, 여전히 나와 키스를 하고 있는 은빛이는 턱이 조금 들렸다.

 “흣···!”

 보빔 속도가 빨라지자 손가락 꺾기 배틀을 청하듯이 펼친 양 손바닥을 내 쪽으로 흔든다. 깍지를 껴서 잡아달라는 뜻이었다.

 나는 양 손을 마주잡고 살포시 깍지를 껴주었다.

 리야의 왼쪽 발이 내쪽으로 뻗어있었는데, 발가락이 안쪽으로 구부러지면서 퍽 보기 좋은 주름을 만들었다.

 나는 깍지 낀 한 손을 잠시 빼서 그 발을 내 자지 위에 얹었다. 그러자 리야는 발바닥을 펴서 음경 전체를 오르내리며 풋잡을 해주었다.

 그 촉감이 어찌나 좋던지 절로 “아!”하는 탄성이 터졌다.

 나는 은빛이와의 키스를 멈추고 한 손만 마주잡은 상태로 녀석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천장을 바라보는데 새삼 축복 받은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걸그룹 막내 라인의 레즈플을 딸감 삼아서 풋잡 대딸을 받는 인생이 축복 받은 인생이 아니면 대체 어떤 삶이 축복받은 삶이랴.

 두 사람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졌고, 리야는 아예 옆으로 누워서 음순의 결합을 더욱 견고하게 다잡았다.

 그러면서도 풋잡 컨트롤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사지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멀티태스킹. 우리 막내가 괜히 천재 댄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른손으로 리야의 발을 잡고 엄지발가락 사이에 귀두를 끼운 뒤 내 스스로 발을 흔들며 자위를 했다. 그러다가 문득, 딸딸이를 칠거면 프라미슈 미션 수행을 하자는 생각에 이르렀다.

 옆에 뒹굴고 있던 스타킹 두어 개를 잡아서 손에 쥐었다. 커서에 뜬 이름은 공교롭게도 ‘유하늘’, ‘유나경’.

 아아아!

 나의 최애와 차애 유유커플이다.

 게다가 내 옆에 있는 건 유은빛.

 우리나라에 유 씨 성이 이렇게 흔했나?

 이러다가 유 씨 페티시까지 생겨버려!

 어쨌든, 잡은 스타킹 두 족을 한 데 모아 리야의 발가락과 음경을 감싼 뒤 딸딸이를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의 보빔 플레이도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응깃··· 씹대장 보지 너무 맛있어요! 쫀득쫀득해서 알리야 보지가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흐응, 흐읏! 으으음···!”

 감정의 숨김없이 도발적으로 음어를 뱉는 리야. 철퍽철퍽 애액이 튀는 음란한 효과음. 그리고 애써 신음을 참으려고 하지만 결국 쾌락에 굴복당하며 어쩔 수 없이 코로 내뿜는 은빛이의 대조되는 태도는 좋은 시청각 반찬이 되어주었다.

 자지를 흔드는 손의 움직임이 빨라졌고, 이윽고 사정감이 충만해졌다.

 “아, 싼다!”

 사정포고와 함께 얼른 몸을 일으켜 세운 나는 비스듬히 맞물린 채 끈적하게 마찰되고 있는 두 개의 보지 위로 정액을 뿌려댔다.

 첫 물꼬가 터져나감과 동시에 쾌감도 함께 터져서 가감 없는 신음도 토해냈다.

 “흐하아악···!”

 은빛이와 리야도 자신들의 생식기 위로 음란하게 뿌려지는 정액을 보기 위해 상체를 세웠다. 헐떡헐떡 호흡을 뱉고 푸들푸들 복부를 떨어대면서 서로 경쟁을 하듯이 야한 말을 내뱉는다.

 “흐응, 윤호 오빠 임신즙 너무 따뜻해요. 오빠 전용 보지 속까지 배어들어가게 많이 뿌려 주세요.”

 “아앙, 씹대장이랑 보자이너 비비면서 갓뮨쓰 정액으로 뒤범벅되는 거 넘모 좋아요. 알리야 입에도 싸 주세요. 정액 먹고 싶어♡”

 정액의 사용처가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내추럴 모드로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

 <‘강한 남자 패키지’를 사용하셨습니다.>

 “스흐아아아아아······!”

 정력이 보강되는 것이 실제적으로 느껴진다.

 잠시 주춤하던 사정경련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음경이 펄떡펄떡 건강하게 춤을 췄다.

 나는 빵빵하게 채워진 정액의 2꿈틀 정도를 유유 커플의 스타킹 위에 배출해서 미션을 성공했고, 이어서 귀두를 리야의 입에 물리고 꿀럭꿀럭 주액해줬다.

 리야는 입안에서 혀를 음란하게 움직이며 정액을 맛있게 받아넘겼다.

 “우움, 우움!”

 “오빠, 나도 임신즙 먹을래. 은빛이도 먹고 싶어요.”

 옛다, 우리 어니부기도 한 입.

 리야가 물고 있던 정액 꼭지를 씹대장의 입에 물리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순조롭게 주액을 해주었다.

 중동에 묻힌 기름처럼 정액양은 풍부했다.

 정액과 함께 성욕과 체력도 풀로 충전이 되어 광전사가 된 나는 마치 처음인 것처럼 두 녀석을 구겨버렸다.

 체구가 작은 은빛이는 요즘 한창 재미 들린 풀 넬슨 들박으로, 리야는 베란다 창문에 가슴을 짓이기는 후배위로 임신즙을 주입해줬다.

 둘이 합쳐 총 사정 횟수 8회.

 정액을 아낌없이 나눠줘서 그렇지, 그래봤자 러닝타임은 1시간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

 서원이는 이제 보험회사 직원이 사고현장을 다녀갔고, 장우가 운전을 해서 어머님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연락이 왔다.

 “서원이 오려면 1시간 좀 넘게 걸릴 거 같은데?”

 “뮨댕쓰, 그럼 리야는 30분만 잘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자너.”

 “그래, 어머님 집에서 출발할 때 연락한다고 했으니까 좀 자도 되겠다. 은빛이도 좀 자.”

 “난 잠은 안 와···.”

 “물 줄까?”

 “응.”

 주방에서 물을 마시고 은빛이 거를 떠 온 그 짧은 사이에 리야는 코를 잔잔하게 골며 숙면에 빠져 있었다.

 내가 컵을 건네자, 은빛이 놈은 입 꼬리를 한껏 올리는 꼬북이 미소를 지으며 요구했다.

 “오빠 입으로 주세요.”

 “으··· 미지근해지잖아.”

 “빨리 주면 되지.”

 나는 입에 냉수 한 모금을 머금고 마우스 투 마우스로 은빛이의 입 안에 흘려 넣어주었다.

 녀석은 흡족한 표정으로 리야 옆에 누웠다. 그러고는 리야 쪽으로 꿈틀꿈틀 움직여서 완전히 밀착한 뒤, 자기 옆에 누우라며 손바닥으로 시트를 툭툭 친다.

 나는 컵을 바닥에 내려놓고 은빛이 오른편에 누웠다.

 킹사이즈 침대였기에 남자 하나, 여자 둘이 누워도 그리 빽빽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오, 이놈의 스타킹은 진짜···!”

 은빛이가 등에 짓눌려 있던 팬티스타킹을 쭈욱 당기며 투덜댄다. 4호 승채의 것이었다.

 나는 흐흐흐흐, 헛웃음을 지었다.

 녀석은 등에서 빼낸 그것을 잠시 형광등 불빛과 겹쳐서 바라보다가 내 얼굴 위에 내려놓았다.

 “오빠 많이 해.”

 “고마워.”

 “흐으응, 나른하다···.”

 “여기서 나가면 숙소로 갈 거야?”

 “그래야지. 가면 완전 뻗을 것 같아.”

 그렇게 대답하고는 허벅지를 오므리며 인상을 구긴다.

 “읔··· 임신즙 나온다···.”

 “임신즙이란 말, 듣다보니까 은근히 꼴리는데···.”

 “임신 못 시키는 임신즙.”

 “그러게.”

 “근데 임신하면 웃기겠다.”

 “무서운 소리 하지 마.”

 리야의 귀여운 코골이 소리가 BGM처럼 깔린 가운데, 우리는 시답잖은 농담 따먹기로 섹스의 여운을 지워나갔다.

 “만약에 내가 오빠 때문에 임신했다고 하면 씽씽걸이랑 올드보이가 뭐라고 할까.”

 “음······ 글쎄.”

 “싫어하시지는 않겠지···?”

 “싫어하기는. 덩실덩실 어깨춤 추면서 당장 결혼하라고 하겠지.”

 “푸흐흐흐흐흫! 웃겨.”

 “그리고 우리는 연예계에서 매장당하는 거고.”

 “아···.”

 “나는 칼에 찔리지 않을까? 아니면 어부바한테 산 채로 잡혀서 화형당하든가. 그동안 실컷 즐겼으니 팬들을 기만한 대가는 어떤 식으로든 치러야겠지.”

 “무서워. 그만 상상하자···.”

 “그래, 현실도피 하자.”

 하지 않아도 될 팬들 얘기 꺼내서 괜히 죄책감만 쌓였네.

 나는 얼굴을 덮은 프라미슈4호의 스타킹을 옆으로 치워내고, 말이 없어진 은빛이의 뒤통수 틈으로 팔을 밀어 넣어 팔베개를 해주었다.

 그러자 녀석이 내 겨드랑이에 코를 묻고 킁킁 냄새를 맡는다.

 “으잇, 간지러워.”

 “자기는 나한테 맨날 이러면서. 근데 오빠는 왜 땀 냄새가 하나도 안나? 임신즙에서도 향기만 나고. 외계인인가.”

 “고귀한 인간이니까.”

 “호오, 제법인데.”

 “내 몸에서 막 땀 냄새랑 퀴퀴한 냄새 났으면 좋겠어?”

 “난 딱히 상관없어. 보통은 나는 게 당연하거잖아. 근데 나는 남자 냄새를 좀 좋아했던 거 같아. 어렸을 때 아빠 출근하면 장롱에 들어가서 아빠 옷 냄새 맡고 그랬던 기억난다.”

 “음···.”

 은빛이는 다시 겨드랑이에 코를 박고 흐으으음, 하며 들숨을 들이켰다.

 느낌이 왠지 야릇하다.

 음경에 다시금 피가 쏠리는 것을 느끼며, 나는 은빛이의 등을 끌어안고 쓰다듬었다.

 그러자 녀석은 혀를 내밀어서 깔짝깔짝 핥기까지 했다.

 혀가 겨드랑이 털을 헤집으며 사각사각 마른 소리를 냈고,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던 이질적인 촉감에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하아아···.”

 “좋아?”

 “뭔가··· 색다르네.”

 “생각해보니까 오빠는 맨날 내 겨드랑이 핥는데 나는 오빠 거 핥아본 적 없는 거 같아. 그치?”

 “웬만해서는 핥는 부분이 아니니까. 접근도로 치면 똥꼬보다도 후순위 아닐까.”

 “그러네. 내가 오빠 똥꼬는 핥아준 적 있잖아.”

 가끔은 소소한 대화에서 성충동이 왈칵 자극받을 때가 있다.

 지금이 딱 그렇다.

 물론 겨드랑이를 핥느니 똥꼬를 핥느니 하는 얘기가 소소한 건 아니지만, 서로의 가슴을 맞닿은 채 온기를 공유하며 나누는 대화가 음경을 딴딴하게 발기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은빛이의 귀여운 아랫배를 뱀처럼 타고 올라갔다.

 녀석이 묻는다.

 “···어떤 포인트에서 커진 거야.”

 “니가 겨드랑이를 핥으면서 똥꼬 얘기를 하는 포인트.”

 “하앙.”

 은빛이는 겨드랑이에서 얼굴을 떼고 아래쪽으로 슬금슬금 내려갔다. 그러고는 역방향으로 몸을 돌려서 69자세를 잡은 뒤, 내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고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응? 갑자기?”

 “하아··· 뮨돌이 맛있어.”

 제법 농염한 숨을 토해내며 대답한 녀석은 펠라치오를 이어가며 손가락 한마디 정도를 애널에 넣고 꼼지락거렸다.

 괄약근이 반사적으로 조여지면서 오럴쾌감이 증폭된다.

 나는 마음속으로 ‘응기잇!’하고 탄식했다.

 나도 녀석의 다리를 벌려서 질 틈에 혀를 박고, 애널에 똑같이 중지 한마디 정도를 넣어서 부드럽게 휘저었다.

 은빛이의 엉덩이가 꿈틀! 요동친다.

 “흐응!”

 “하아···.”

 바로 앞에는 입을 5mm 정도 벌린 채 곯아떨어진 리야의 얼굴이 보인다.

 뭐······ 나쁘지 않은 인생이다.

 나는 그렇게, 오가는 구강성교 끝에 은빛이를 절정에 올려주었고, 나 역시 녀석의 입에 임신 안 되는 임신즙을 가득 쏟아 넣으며 9번째 사정을 마쳤다.

***

 “뭐야··· 얘네는 왜 여기서 자고 있어요? 내가 내일 오라고 했는데.”

 “온지 얼마 안 됐어. 너 사고 났다는 얘기 듣고 얼굴 보고 간다고 기다리다가 잠들었어.”

 “으이그. 그래도 내 걱정 해주는 건 얘네 밖에 없네. 연홍이랑 이요나는 전화만 한 통 딸랑하고 끝이지.”

 “깨우자. 얘들아, 서원이 왔···.”

 “아니에요. 그냥 자게 놔둬요. 입 벌리면서 자는 거 보니까 둘 다 완전 피곤한가부다.”

 나도 애들이 너무 피곤해보여서 차마 깨우질 못했다.

 그래도 방금 왔다고 하고 옷까지 단정하게 입혀놨기 때문에 서원이는 우리 셋 사이에 있었던 일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래서 국민흑우, 국민흑우 하는 거다.

 “흐으응, 나도 피곤하다. 안아줘요.”

 “그래, 고생했어. 배는 안 고파?”

 “배는 안 고프고 김윤호 고파요.”

 “굉장하네···.”

 “우리가 저쪽 방에서 자야겠네. 나 씻고 올게요.”

 “그래.”

 우리가 작은방에서 괴성을 질러가며 섹스를 하는데도 은빛이와 리야는 아침까지 깨지 않고 통잠을 잤다.

 나는 서원이와 총 러닝타임 1시간짜리 2연싸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고, 많이 피곤했던 서원이 역시 언제나 그랬듯 가래떡을 입에 물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원이가 잠든 것을 확인한 나는 두 방을 오가며 잠든 씨바, 리야, 서원이의 몸을 자위반찬 삼아 남아 있던 프라미슈 스타킹 미션을 모두 클리어토리스하고 꿀팁을 받았다.

 정액으로 일궈낸 값진 보상 앞에 진짜 눈물이 핑 돌았다.

 빵순이들, 1위 가자.

< 어니은부기X알리자몽(5)-Feat.국민흑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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