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2화.임신 섹스! (265/371)

< 임신 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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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미슈12 미션 : 5/12 

 ‘통통 튀는 팔색조의 살색 스타킹’에 사정을 성공하셨습니다. 

 ‘포텐 터질 루미양의 살색 스타킹’에 사정을 성공하셨습니다. 

 ‘과즙 팡팡 천혜향 소녀의 살색 스타킹’에 사정을 성공하셨습니다. 

 ‘나 홀로 농염한 비주얼 센터의 살색 스타킹’에 사정을 성공하셨습니다. 

 조각 미션 성공 보상으로 음원 차트 TOP50내에 진입할 수 있는 프로듀싱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수행 순서는 상관없고, 한 목록 수행시마다 차트 순위가 10위씩 상승합니다. 

 ★노서나, 유나경, 유하늘, 김소원, 이다빈의 헤어스타일을 첨부 사진과 같이 바꾼 뒤 쇼케이스 때부터 적용해주세요. [첨부] 

 ★소속사 동료인 ‘브이라벨’과 단체 사진을 찍어 아이돌 커뮤니티에 유포하세요. 

 ★현재 아이돌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정누리의 학창 시절 미담을 모아 정리한 뒤 재 유포하세요. 이후, 정누리의 동창 및 선후배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질 것입니다. 

 ★음원 발매 직후, 업키걸 멤버 전원에게 SNS를 통한 프라미슈12 새 앨범 홍보를 부탁하세요. 특히 유은빛에게는 ‘스밍으로 혼내주자’라는 문구를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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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꿀팁이지, 또 다른 미션이다. 

 내 입장에서는 1번 팁인 헤어스타일 변경이 가장 껄끄러웠다. 

 이미 정해진 비주얼 컨셉에 대해서 타 회사 사람인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고, 같은 회사 직원이라고 할지라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다. 

 앨범 타이틀이 정해지면 그 분위기에 맞춰서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의 비주얼 디렉팅도 세분화 되어 시작되는데, 업키걸 같은 경우에는 컴백 첫 무대 때부터 막방까지 1인당 40종류가 넘는 헤어스타일이 미리 정해져 있었다. 아마 로그인레코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헤어스타일이 바뀌면 그에 따라 메이크업과 렌즈 색깔도 바뀌어야 하고, 스타일 디렉터가 민감한 성격일 경우에는 의상 톤까지 바꿀 수도 있다. 

 이미 뮤비와 자켓까지 찍은 현 시점에서, 활동 중반부터도 아니고 컴백 첫 무대인 쇼케이스 때부터 바꾸라고 하면 대체 어쩌자는 건지···. 

 나는 일단 첨부 파일부터 터치했다. 

 현재 스타일과 변경 후의 스타일이 비포, 애프터 형식으로 떴는데, 단순한 스타일링의 변화가 아니라 아예 기장과 컬러가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카와이! 

 스고이! 

 기레이이이이이! 

 바꿔야 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확실히 애프터 쪽이 끝내준다. 흔히 말하는 찰떡 컨셉이었다. 

 하늘이 같은 경우에는 데뷔 초기 트레이드마크인 양 갈래로 다시 돌아왔다. 

 물론 현재 컨셉도 나쁘지 않았지만 변경 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고작 멤버들의 헤어스타일 변화가 음원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건가, 허무하기도 했지만, 데뷔 초기에 하늘이가 양 갈래 머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걸 떠올려보면 수긍이 된다. 연예인에게 스타일과 이미지가 중요하긴 하지. 

 이미 찍어놓은 뮤비랑 자켓까지 바꾸지 않으라는 게 어디냐. 

 오히려 헤어스타일보다 더 의아한 쪽은 두 번째 꿀팁인 ‘브이라벨과 단체 사진 찍어서 올리기’다. 

 현재 프라미슈12를 제치고 로그인의 주력 상품이 된 ‘브이라벨’은 작년 초 B뮤직에서 방영됐던 ‘시그니처 아이돌―G.시즌’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그 중에는 ‘걸그룹 베이커리’ 출신 멤버도 있어서 빵순이들과는 서로 친한 사이로 알려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프라미슈12 입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서러움이 있을 것이다. 

 일단 회사 자체에서도 잘 나가는 쪽에 투자와 대우를 더 해줄 수밖에 없고, 그것이 뻔히 눈에 보이는데 한창 민감한 나이대의 여자 아이들이 어떻게 덤덤할 수가 있겠는가. 

 내 생각에는 두 팀이 해외에 나갈 때 이용하는 비행기 좌석 등급부터다 다를 것이다. 

 만약 두 팀이 해외에서 열리는 같은 무대에 초청을 받아서 똑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브이라벨은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고 프라미슈12는 이코노미를 이용하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비단 두 그룹의 얘기만이 아니다. 

 같은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이 두 팀 이상이라면 누구나 겪는 필연적 차별이다. 

 남돌, 여돌 상관없이 한 회사에서 누구는 인기가 있고 다른 팀은 그러지 못하면 잘 나가는 쪽은 잘 나가서, 못 나가는 쪽은 못 나간다는 이유로 서로를 대하기가 껄끄럽고 어색해진다. 

 프라미슈12와 브이라벨 같은 경우에는 똑같이 B뮤직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인데다가 회사까지 같기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고 좋든 싫든 서로가 의식될 수밖에 없는 관계이다. 

 두 팀이 같이 찍은 사진이 무슨 효과를 일으킬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뭐 까라면 까야지. 

 아직 시간이 그리 늦지는 않은 편이라서 현재 립밤의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는 프라미슈의 원래 매니저에게 톡을 보냈다. 

 나 [실장님, 혹시 브이라벨 멤버들하고 빵순이들이 다 같이 찍은 사진 있나요?] 

 로그인 문다정 실장 [다 같이 찍은 건 없는 거 같은데요. 혹시 방송에 필요한 아이템인가요?] 

 나 [방송에 필요한 건 아닌데 빵순이들 새 앨범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기대적인 희망적인 예감이 들어서요] 

 로그인 문다정 실장 [ㅎㅅㅎ;;] 

 나 [혹시 5일 안에 단체 사진 한 장 가능할까요. 저 지금 궁서체입니다.] 

 로그인 문다정 실장 [제가 브이라벨 총괄님한테 한 번 얘기해볼게요ㅋㅋ] 

 나 [꼭이요, 꼭! 절대 제 개인적인 욕망이 아니라 프라미슈의 새 앨범 대박을 위해서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로그인 문다정 실장 [크흑,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ㅜㅜ] 

 나 [립밤은 별일 없죠?] 

 로그인 문다정 실장 [너무 별일이 없어서 분량은 나올까 걱정이네요ㅋㅋㅋㅋ] 

 나 [그리고 이건 무척 외람되고 월권적인 오지랖입니다만··· 혹시 프라미슈 멤버들의 스타일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드려도 될까요. 제가 혼자 한번 만들어본 건데 실장님께 먼저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로그인 문다정 실장 [예,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다른 분도 아니고 김윤호 대표님 의견이면 저희가 감사하죠]  상태창의 헤어스타일 비포 애프터 첨부 사진은 핸드폰과 PC로도 전송이 가능했다. 

 나는 다섯 멤버의 사진을 먼저 내 폰으로 받은 뒤에 카톡창에 띄웠다. 

 메시지 확인 후 대략 10여초 뒤에 답장이 왔다. 

 로그인 문다정 실장 [대박. 대표님이 직접 만드신 거예요??? 완전 전문가 수준인데요] 

 나 [어떤가요] 

 로그인 문다정 실장 [너무 예뻐요. 어색한 부분도 전혀 없고 진짜 저희 아이들 머리 같아요] 

 상태창은 항상 옳다. 

 그녀는 후속곡 스타일로 채택이 가능한지 비주얼 디렉팀에도 전달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왕 입을 연 거 미친 척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후속곡이 아니라 당장 다가오는 쇼케이스 때부터 적용하면 어떻겠냐고 되물었다. 

 말 그대로 회사 간의 예의와 도를 넘는 월권 행위였지만 그녀의 말마따나 내가 김윤호 대표라는 것을 이용해서 그냥 질러버렸다. 

 일개 회사원 시절에 퇴직금까지 걸어가며 업키걸을 키운 내 선구안과 도전정신은 엔터 업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고, 내가 이제는 매니저가 아니라 회사의 대표라는 점도 발언의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었다. 

 나 [저도 선을 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라미슈에 대한 지독한 팬심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담당자님들과 자리 한번 마련해주시면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로그인 문다정 실장 [혹시 지금 촬영 중인 상황인가요?] 

 나 [아닙니다. 저 지금 퇴근해서 집이고 카메라도 없습니다] 

 로그인 문다정 실장 [아.. 이건 제 업무 밖의 권한이긴 한데 일단 전달을 해드리겠습니다. 

 로그인 문다정 실장 [아니면 저희 대표님하고 다이렉트로 말씀을 해보실래요? 안 그래도 촬영 하루 연장해주신 것 때문에 저희 대표님이 되게 고마워하셨거든요] 

 나 [차라리 그게 편하겠네요] 

 로그인레코드의 방윤수 대표. 

 2000년도 초반 활동했던 싱어송 라이터 출신으로, JS E&M 산하 골드 엔터테인먼트의 음반 프로듀서를 담당하다가 이번에 로그인레코드의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나이는 40대 중후반. 

 아티스트의 비주얼 관련 부분에도 상당히 관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참에 인사도 나누고 대표 대 대표로서 대화를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인맥을 넓혀서 나쁠 건 없으니까. 

 그동안은 리야의 빽에만 의존해서 회사 대표치고는 대외활동을 조금 자제하며 살았었는데, 지선경을 통해서 이 바닥의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되었다. 

 나 [방윤수 대표님 연락처 알려주시면 제가 직접 연락 드려보겠습니다] 

 문다정 실장과의 대화를 마무리 지은 나는 바닥에 흩어져있던 네 벌의 스타킹을 쓰레기봉투에 넣고 침대에 누워 잘 준비를 했다. 

 9호 정누리의 미담이 뭔지 검색을 해볼까, 하던 찰나였다.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 031로 시작하는 일반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이 시간에 마케팅 전화가 올리는 없고, 따로 스팸 알림도 뜨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하고 전화를 받은 뒤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상대방 쪽에서 먼저 말을 했다. 

 ―여보세요? 

 익숙한 목소리다. 

 “뭐야, 란이야?” 

 ―대표님 맞아, 맞아! 꺅! 

 ―아, 진짜 김윤호 자지 껍데기예요? 

 옆에서 지유 목소리도 들렸다. 순도 99.4%짜리 틱이었다. 

 “이 번호 뭐야.” 

 ―공중전화요. 근데 지금 동전 에너지 거의 다 떨어졌거든요? 대표님 어디에요? 

 “나 집이지.” 

 ―그럼 저희가 집 앞으로 갈 테니까 택시비 좀 주세요. 

 “뭐? 너네 어딘데?” 

 ―아, 끊기려고 한다. 택시 타면 택시아저씨 핸드폰으로 다시 전화할게요! 

 ―택시 기사를 강간하라! 

 그로부터 30분 뒤. 

 1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는 택시비를 지불하고 망란이와 지유를 집으로 데리고 올라왔다. 

 녀석들은 ‘소녀날다’ 숙소 유니폼인 반팔, 돌핀 팬츠에 겨울용 롱패딩을 똑같이 입고 있었고, 나는 집 안에 들어와서야 자초지종을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란이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는 표정으로 대답한다. 

 “김윤호 마려워서 탈출했어요.” 

 “지유는.” 

 “저는··· 갱뱅이 아니면 죽음을! 김윤호를 강간하라! 이소란을 겁탈하라! 오늘은 왠지 축구선수의 개꼴리는 허벅지 힘으로 움푹움푹 박히고 싶은 날!” 

 “굉장하네···.” 

 “자지가 달린 이유는 보지에 박기 위해서, 보지가 움푹 들어간 이유는 자지를 넣기 위해서. 바가바가박! 박!” 

 틱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한 지유를 대신해서 란이가 대답해주었다. 

 어제부터 틱이 터질 것 같았는데, 아예 말을 안 하고 참고 있던 중에 환청이 들리고 계속 고함을 지르고 싶어서 란이의 야반도주에 동참했다고 한다.  란이는 갑자기 섹스충동이 들어서, 지유는 다른 연습생들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일단 숙소를 벗어나고 본 것이다. 

 모두가 잠든 틈을 타서 핸드폰도 없이 숙소를 벗어났고, 큰 길이 나올 때까지 걷다가 패딩에 있던 100원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지유가 대표님 번호 외우고 있더라고요.” 

 “공일공 육구육구에 질싸질싸! 대한민국 최고의 자지 기계 김윤호! 좃물 파티 촤앗촤앗!” 

 “하아··· 그래서 무단이탈을 하셨다······?” 

 “저도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거든요. 그동안 힘들긴 했는데 잘 참았고요. 근데 오늘은 막 몸에 벌레 기어가는 것처럼 간지럽고 이대로 있다가는 또라이 될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 지유도 마찬가지고요.” 

 황당하긴 한데 이해는 한다. 

 그동안 잠잠했던 게 오히려 기특할 지경이다. 

 “란이 너는 계속 섹스 생각이 들었는데 참았다고?” 

 “예.” 

 “대표님, 죄송한데 대표님 요도 구멍에 아몬드 빼빼로 넣어 봐도 돼요? 요도 딸딸이!” 

 “그게 참아지는 거였어?” 

 “낮에는 연습하느라 조금 견딜 만 했는데 밤에는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미래를 위해서 참아야죠.” 

 “김윤호가 두 명이면 좋겠다. 그럼 보지랑 후장에 하나씩 박을 수 있을 텐데. 세 명이면 입에도 하나 넣고. 그쵸, 란이 언니?” 

 “응. 생각만 해도 꼴린다.” 

 “란이가 많이 기특해졌네, 그걸 참아내고···. 노력 많이 했네.” 

 녀석의 예전 모습을 알고 있었기에, 진심에서 우러나온 칭찬이었다. 

 하지만 녀석은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투덜거렸다. 

 “그럼 어떡해요. 귤리다가 이번에 못 참으면 팀 깬다고 그러는데.” 

 “아, 규율이가 그랬어?” 

 “네. 지유도 마찬가지고, 라희랑 미오 언니한테도 ‘소녀날다’하는 동안에 대표님 찾으면 자기 진짜 자진 하차하고 잠수 탈거라고 협박하잖아요.” 

 “귤리다 보지는 찔러도 애액 한 방울 안 나오는 냉혈보지!” 

 규율이가 그랬구나. 

 어쩐지 애들이 너무 잠잠하다 했다. 

 다행히 라희의 다리 마비는 오지 않았었나보다. 

 근데 미오는 왜 나한테 그런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을까. 자기도 이제는 어엿한 팀의 일원이 됐다 이건가. 

 서운하네···. 

 “대표님, 일단 저 섹스부터 하면 안 돼요? 저 진짜 보지가 간질거려서 미칠 거 같아요.” 

 “강간강간강간강간강간강간!” 

 란이는 지유가 함께 있는데도, 내 바지를 거칠게 벗긴 뒤 음경을 잡고 귀두에 코를 박았다. 진짜 정신이 나간 듯이 풀린 눈으로 킁킁킁킁 냄새를 맡는다. 

 “아, 내 자지 냄새 진짜 오랜만이다. 빨리 커져라, 냠.” 

 ―핥짝핥짝 

 “아읏··· 야··· 란아, 잠깐만, 잠깐만···.” 

 “이소란 보지 쫄깃 보지, 김윤호 자지 탱탱 자지! 둘이 합쳐서 임신 섹스!”

< 임신 섹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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