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57화.참돔 라인의 원격 쓰리썸 (260/371)

< 참돔 라인의 원격 쓰리썸 >

아침부터 불쑥 연락해서 옷 벗고 자위를 해달라니···. 

 김윤호의 요구, 아니, 명령에 알댕이의 가슴은 쿵쾅쿵쾅 요동쳤다. 업계 포상이다. 

 ‘이런 이벤트를 알리야만 즐길 수 없지. 씨바 언니 좀 놀래켜 줄까···?’ 

 방금 전 업키걸 5인의 단톡방을 통해 유은빛이 깨어났다는 걸 알고 있는 알리야는 언니에게 부랴부랴 톡을 보냈다. ―업키걸 단톡방 대화명은 바로 어제 있었던 ‘제23회 김윤호배 슴가 배틀’의 충격적인 결과에 따라 다시 지어졌다.― 

 콩슴 콩슴 [3슴님, 알리야 지금 라방 할 건데 같이 하쉴?] 

 이제 막 잠에서 깬 은빛은 리야가 보낸 톡을 받고 답장을 보냈다. 

 생애 첫 3슴ㅜㅜ [콜!] 

 콩슴 콩슴 [ㅇㅋ 문 오픈해둘 테니까 그냥 들어오면 되는 거예요. 츄라이! 츄라이!] 

 “어휴, 울 부바들 또 내 쌩얼 보고 난리나겠네.” 

 노 메이크업의 수수한 얼굴이 더 예쁘다는 평을 듣는 은빛. 어부바들에게 자다 깬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생각에 두근두근하다. 

 노브라 상태로 있던 은빛은 티셔츠를 벗어 브라탑을 착용하고 눈곱만 대충 떼어낸 뒤 서둘러 알리야의 방으로 넘어갔다. 

 “뭅뭅!” 

 그런데 이게 웬걸. 

 방에 들어가니 글쎄 알리야가 옷을 홀딱 벗고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셀카봉으로 촬영을 하고 있는 상태로 말이다. 

 아니, 그럴 리가 있나···. 

 은빛은 자기가 아직 잠이 안 깨서 헛것을 보는 건 줄 알고, 허상이라 생각되는 그것을 향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리야, 너 뭐해···?” 

 “히익! 알리야의 은밀한 사생활을 씹대장한테 들킨 거예요!” 

 “끼엑···?” 

 뭐? 내가 보고 있는 게 실화란 말이야? 리야가 팬들 앞에서 자위를 하고 있다고!? 

 우리가 아무리 혜자돌이라고 해도 팬들의 단백질 배출까지 돕는 건 너무 나간 거아니냐아아아아앗! 

 알리야가 일반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줄 알고 있는 은빛으로서는 당장 소리를 지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끼에에에에엑!” 

 그 소리에 놀란 알리야도 비명을 질렀다. 

 “키이이이이잇!” 

 “끼에에엑!” 

 “키이이이잇!” 

 두 턴의 비명 배틀 이후 은빛이 소리친다. 

 “리야 너 뭐하는 거야, 팬들 앞에서 왜 짬지를 내밀고 있어어어어엌! 그러다가 짬지에 벌레 들어간다! 짬지 맵다, 짬지 맵다! 빨리 옷 입어! 발가락도 그만 꼼지락 거리고!” 

*** 

 “푸후흡!!” 

 아씨, 은빛이 멘트 때문에 현웃 터졌네. 

 씨바는 호다닥 달려와서 리야의 셀카봉을 낚아챘다. 그리고 화면 속 내 얼굴과 눈이 마주쳤다. 

 ―오빠? 

 “어.” 

 ―오빠야? 

 “나야.” 

 ―아, 깜짝이야아! 

 얘기를 들어보니, 리야가 김윤호라는 주어를 빼고 그냥 라이브 방송을 같이 하자고 방으로 오라고 했단다. 

 아마 셀카봉을 가지러 갔을 때 연락을 한 것 같은데, 은빛이를 끌어들이려는 리야의 빅 피처임을 알 수 있었다.  굉장하네···. 

 저쪽 세계에 란이와 미오가 있다면 이쪽 세계에는 그 둘을 합친 리야가 있다. 

 리야야 말로 종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색태계를 교란 시키는 거대 외래종이다. 

 교란종이 꼬북이의 등을 끌어안는다. 그러고는 마치 청기백기 게임을 하듯이 은빛이의 가슴을 덜렁거리며 내게 말했다. 

 ―뮨댕쓰, 씹대장님이 어제 욘리다 이겼다. 

 겨드랑이를 움츠리며 갸르륵 거리던 씨바는 리야가 그렇게 말을 하자 갑자기 가슴을 펴고 훈장님 헛기침으로 거드름을 피웠다. 

 ―에헴! 

 “응? 뭘 이겨?” 

 내가 묻자, 리야가 대답했다. 

 ―어제 23회 슴부 배틀 있었는데, 씹대장님이 3슴 했어! 

 “엥?” 

 그럴 리가 있나. 

 업나니들의 슴가사슬은 홍리야의 2강 >>> 욘리다의 1중 >> 빛서원의 2약 체제로 굳어져 있다. 

 사실 홍리야가 워낙에 축복 받은 천룡인이라서 그렇지, 꽉 찬 B컵인 요나도 어디 가서 꿀리는 미드가 아니다. 

 요나가 아무리 펌핑을 해도 2강에 못 비비는 것과 마찬가지로, 2약이 아무리 배란기 버프를 받는다고 해도 요나를 넘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씨바가 요나를 넘었다고? 

 가슴이 무슨 500원 더 내면 사이즈 업이 되는 커피도 아니고, A컵에서 B컵으로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뜻이야? 

 “씨바가 또 꼼수 썼네.” 

 내가 안 믿는다는 투로 말하자 은빛이의 미간이 진지하게 짜부러진다. 

 ―아니거든! 꼼수 안 썼어. 내추럴이야. 그동안 먹은 딸기우유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거지. 

 “뭔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아직도 믿고 있어.” 

 ―오빠 플라보시 효과 몰라? 

 “플라시보겠지. 그리고 플라시보는 약이 전제가 되는 거라서 딸기우유는 해당 안 될 걸.” 

 ―영양 만점 우유가 왜 약이 아니야? 딸기우유에 대한 혐오를 멈춰주세요! 

 아아, 시끄러워졌다. 

 나의 자위 타임이 은빛이로 인해 혼탁해졌다고. 

 내가 심술이 나서 계속 부정적으로 대꾸를 하자 리야가 은빛이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직접 들어 올리며 확인을 도와준다. 

 ―알리야가 봤는데 이번 건 꼼수가 아니자너. 젖젖당당하게 이긴 거예요. 

 “어? 뭐야, 이게···.” 

 나는 핸드폰을 얼굴 가까이에 끌어당기며 씨바의 가슴을 자세하게 확인했다. 

 사이즈 업이 거짓이 아니었다. 

 4슴과 꼴슴을 왔다 갔다 하던 씨바의 가슴이 정말 요나의 B컵 미드만큼이나 부풀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된 가슴은 성숙미가 다소 떨어지던 씨바의 이미지 전체를 바꿔주었다. 말 그대로 베이글녀가 됐다. 

 물론 글래머까지는 아니었지만, 은빛이의 베이비 페이스에 이 정도 미드면 ‘뜻밖의 글래머’, ‘착시 글래머’, ‘유사 글래머’, ‘글래머 조무사’ 정도의 수식어는 붙일 만 했다. 

 “은빛이 가슴이 커졌어···?” 

 ―에헴! 이제 완전체가 된 거지! 

 은빛이는 돈만 많던 졸부 집 가문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 합격자가 나오기라도 한 것처럼 으스대며 거들먹거렸다. 

 꽉 찬 A였다가 B컵으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갑바의 수준에서 간신히 벗어난 빈유가 B컵이 되었다? 

 내 영향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 

 내가 그동안 주무르고 물고 빨았던 노력이 사이즈 업이라는 눈부신 결실로 맺어진 것이다. 꾸준한 질내사정으로 인해 가슴 크기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에 변화가 생긴 걸 수도 있고. 

 내 덕임. 아무튼 내 덕임. 

 “그러니 씨바, 너의 가슴은 내 거다.” 라고 마음의 소리를 입 밖으로 말하자, 은빛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인정을 했다. 

 ―우리 윤호 하고 싶은 거 해. 

 그러면서 셀카봉을 리야에게 넘기고, 리야가 잡고 있던 가슴을 자신의 손으로 받쳐 들며 화면으로 내밀었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깔며 떡볶이 잘 팔 것 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것 좀 만져봐. 

 핸드폰 렌즈가 비치지 않는 나의 손은 어느새 음경을 주무르고 있었다. 

 은빛이는 내가 자위 중이었다는 걸 모르지만 리야는 알고 있다. 

 은빛이 어깨 뒤로 보이는 쓰리썸 중개사의 눈빛이 음흉하게 내리깔린다. 

 끼잉끼잉! 주인님, 씨바 언니랑 그거 하자, 그거. 

 녀석의 길쭉한 엄지와 검지가 이슬처럼 매끄럽게 맺힌 살굿빛 유두를 비틀자, 카피섹서는 몸을 비틀며 얼굴을 찡그렸다. 

 ―아응! 알리야, 언니 괴롭히지 마앙!  음경을 흔드는 내 손은 더 빨라졌고, 그에 따라 화면도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리야는 은빛이의 유두를 계속 꼼지락거리면서 귀에 대고 유혹하듯이 속삭였다. 

 ―씹대장님,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뮨댕쓰의 손은 몇 개일까요? 

 ―정답. 두 개! 

 ―딩동댕. 한 손은 핸드폰을 쥐고 있겠죠? 

 ―그렇지. 

 ―그렇다면 다른 한 손은 뭐하고 있을까요? 

 ―글쎄······? 오빠, 다른 손은 뭐하고 있어? 

 내게 되묻는 씨바꼬북 색기. 

 나는 과감하게 핸드폰을 밑으로 내려주었다. 

 화면에 고구마 쉐이킹 장면이 나오자 은빛이는 인터넷 드립을 날리며 빛들짝 놀랐다. 

 ―호모나 세상에, 게이 뭐람! 

 그 순간, 유두를 돌리던 리야의 손이 은빛이의 바지 속으로 비단구렁이처럼 휘어들어갔다. 카메라 앵글도 손을 따라 이동하며 불룩해진 실크 잠옷의 국부 위를 비췄다. 

 마침내 리야의 손가락이 손가락으로 노모(No毛) 음부를 더듬었는지 은빛이의 표정이 야하게 찡그려졌다. 리야를 타박한다. 

 ―어우야아, 아무리 그래도 거기는 아니잖아! 

 하지만 리야는 은빛이와의 신장 차이를 이용해 뒤에서 짓누르며 매미권을 시전했다. 자신의 손이 막내 언니의 민달팽이를 더듬는 장면을 진중하게 내려다본다. 

 두 사람은 어느새 백 스탭을 밟으며 침대로 향하고 있었다. 

 은빛이는 마치 모래 구덩이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개미처럼, 자기보다 큰 자이언트 막내에게 속절없이 휘둘리고 있다. 

 ―여기를 이렇게 야무야무 건드리면···. 

 ―아으응! 

 ―뿅 가는 거예요. 

 ―야아, 너 자꾸 왜 그래에. 기분 이상해지잖아. 

 ―뮨뮨, 알리야 지금 빛빛 언니 클리토리스 괴롭히고 있자너. 

 ―오빠한테 중계하지 마! 

 인질처럼 목을 휘감긴 채 뒤로 끌려가던 은빛이는 결국 리야와 함께 침대 위로 벌러덩 쓰러진다. 

 화면이 크게 흔들리며 천장을 비췄고, 은빛이의 간지러운 웃음과 리야의 거친 숨소리가 뒤섞이며 상상력을 자극했다. 대놓고 더듬고 있는 모양이다. 

 ―야아, 하지 마아! 으하하하항! 

 ―Wow! 3슴 정도만 돼도 촉감이 굉장한 거예요. 야무야무! 

 ―준우슴이 그런 말 하는 거 있긔 없긔! 

 ―뮨뮨이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 않나요, 씹대장님? 

 ―너 설마 오빠랑 쓰리썸 하자는··· 아하하하하항, 하지 마, 손가락은 넣지 마! 아, 야아! 

 어, 어디에 손가락을 넣어? 

 오이오이 리야 너 이놈, 결국은 폭주해 버린 거냐. 성욕에 잡아먹히지 않게 조심하라고! 

 쿠당탕탕 갸르르륵 으항항항, 시끄럽던 소리가 조금씩 잦아진다. 핸드폰을 셀카봉에서 뺐는지 천장을 향했던 화면이 돌아가면서 이내 손가락이 꽂힌 음부가 클로즈 됐다. 

 리야의 중지가 끝내 은빛이의 구멍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조륵조륵 물소리가 났고, 은빛이의 노모 치골이 움찔움찔 떨린다. 

 굉장하네···. 

 ―뮨뮨, 딸딸이 치고 있는 것이야? 

 “어.” 

 ―빛빛 언니 물 오지게 많이 나오자너. 원하는 앵글이나 포즈 있으면 말해주세요. 

 “발, 발을 보자.” 

 ―빛빛 언니, 발가락 좀 꼼지락 거려주세요. 언니가 사랑하는 뮨뮨이 원하는 거예요. 

 은빛이는 발바닥을 오므렸다 폈다하거나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나의 발 페티시를 충족시켜주었다. 이번에는···. 

 “알댕쓰, 겨드랑이.” 

 ―멍멍. 

 음부에서 손가락을 뺀 리야는 은빛이의 한 쪽 겨드랑이를 치켜세우고, 자신이 직접 혀로 핥으면서 본격적인 레즈플을 시작했다. 

 내 카메라는 자위 중인 고추를 찍고 있었다. 

 은빛이는 자신들의 화면에 비친 그것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보면서, 마치 애무를 내가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몽글몽글 끓어오르는 자위 쾌감을 입으로 발설했다. 

 “은빛, 흥분돼?” 

 ―응···. 

 “내가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  ―그러고 있어···. 

 “젖꼭지 빨아줄까?” 

 ―응···. 

 리야의 입술이 겨드랑이에서 가슴으로 옮겨진다. 

 은빛이의 새하얀 피부와 피붓결이 생생하게 보일 정도로 영상 화질이 좋았다. 

 침으로 코팅된 리야의 빨간 혀가 유리처럼 매끈한 유두를 짓누르며 천천히 회전한다. 

 리야는 그 광경을 집중해서 내려다본다. 옆 라인이 예술이다. 

 짙은 쌍꺼풀과 완만하게 휘어져 올라간 속눈썹. 

 앞에서 보면 콧방울이 동글동글해서 귀엽지만 옆에서 보면 날렵한 콧날. 

 리야의 혼혈 피가 가장 도드라지는 도톰한 입술. 

 마치 ‘性, 그 아름다운 유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었다. 

 사정감이 점점 차오른다. 

 나는 느낌이 오면 바로 분출할 생각으로 쉐이커를 옆에 배치해두었다. 

 리야가 들고 있던 핸드폰이 은빛이의 손으로 넘겨졌고, 화면은 은빛이의 얼굴을 비춘다. 녀석은 아이컨택을 하는 것처럼 렌즈를 똑바로 쳐다보며 내게도 신호를 보냈다. 

 ―오빠도 얼굴 보여주세요. 은빛이 오빠 얼굴 보고 싶어요.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애교 섞인 콧소리와 존댓말. 

 은빛이가 흥분하면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기믹이다. 

 나도 셀카로 얼굴을 보여주자 은빛이의 눈살이 가늘어진다. 

 ―아, 오빠···. 

 느낌상 리야가 은빛이의 음부를 혀로 애무하는 것 같았다. 

  “리야가 지금 어디 애무하고 있어?” 

 ―밑에···. 

 “은빛이 보지?” 

 ―응··· 은빛이 보지···. 

 “보여줘.” 

 앵글이 밑을 향한다. 

 발정난 암고양이처럼 엉덩이를 바짝 치켜든 채 은빛이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던 리야는, 얼굴을 살짝 들어서 카메라와 눈을 맞췄다. 

 리야의 살짝 그을린 탱글탱글한 피부와 백설기처럼 새하얗고 보드라운 은빛이의 살결이 대조되며 강한 시각적 자극이 되어준다. 

 막내 라인이자 참돔 라인이자 개그 라인이었던 두 녀석이 언제 이렇게 무르익은 몸이 되었는지. 

 새삼 감회가 새로워서 정액이 보글보글 끓어올랐다. 

 게다가 털이 없는 노모 라인. 

 진정한 민달팽이 보빔식을 볼 수 있다. 

 나는 리야에게 요구했다. 

 “알댕쓰, 나 이제 쌀래. 보지끼리 비벼줘.” 

 ―멍멍! 

 리야는 주인의 임무를 즐기는 헌신적인 도베르만처럼 긴밀하게 움직였다. 

 은빛이의 다리와 자신의 다리를 교차하며 가위치기 보빔 자세를 잡았고, 은빛이의 한 쪽 다리를 어깨에 걸친 뒤 음부로 박을 타듯이 골반을 앞뒤로 서서히 움직였다. 

 ―질근질근질근질근 시르렁시르렁시르렁 

 ―아, 아앙···! 

 은빛이의 애교 섞인 비음. 

 ―응깃··· 아응··· 아, 좋아요, 언니. 

 리야의 교태스러운 신음. 

 ―찌걱찌걱찌걱찌걱 

 쿠퍼액에 뒤범벅된 음경과 손바닥의 마찰음. 

 ―빛빛 언니 보자이너에 알리야 보자이너 비비는 기분 너무 기분 좋아아. 이 좋은 걸 이제야 처음 해보다니, 지금까지의 알리야 인생 손해 본 기분이에요. 하응, 으응! 

 ―아, 어떡해, 윤호 오빠가 보는 앞에서 막내한테 엉망진창으로 당해져 버리고 있어. 이러다가 언니 동생 관계가 이상해져 버릴 지도 몰라! 

 이것들은 섹스를 히토미로 배웠나···. 

 하지만 두 사람의 그 잔망스런 멘트가 결코 인위적이거나 이질적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뇌가 애액에 절여진 나머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핸드폰을 든 은빛이는 누워있고, 리야는 앉아서 보빔식을 진행 중이었는데, 은빛이도 상체를 세워 앉았다. 

 비스듬히 맞물려 딥키스 중인 두 개의 보지가 클로즈업 됐고, 리야가 주도하는 보빔 속도는 점점 빨라졌으며, 애액의 마찰 소리와 두 사람의 신음 또한 데시벨을 높여갔다. 

 ―아, 언니, 알리야가 먼저 갈 것 같아요. 보자이너가 핫해, 핫해! 응깃···! 

 ―아, 오빠··· 넣어주세요, 은빛이 안에 깊숙이 넣어서 싸주세요. 

 “아, 나도 쌀 거 같아···.”  ―응, 나도 쌀게···! 

 ―하윽, 알리야는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에요! 멍멍멍! 

 보즛보즛보즛보즛보즛 

 자즛자즛자즛자즛자즛 

 울렁! 

 “왔다···! 나 쌀게.” 

 ―첫 번째는 은빛 언니한테 싸도 되는 거예요! 

 ―많이 싸주세요. 은빛이 배에 오빠 정액 빵빵하게 채워주세요! 

 나는 요도를 쉐이커 통에 조준한 뒤 리미트를 해제했다. 

 나경아, 내가 너를 위해 이러고 있드아! 

 부디 맛있게 먹고 빨리 나아줘! 

 ―정애애애애애애애액! 

 쓰리썸 중개사에 의한 원격 쓰리썸, 대성공.

< 참돔 라인의 원격 쓰리썸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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