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입 친구 >
회사를 설립하는 목적은 당연히 수익 창출이다.
법인을 세우고 직원을 채용한 이상 무조건적으로 수익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우리 YH 엔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석유공주 리야가 투자자로 있다고 해도 적자를 내면서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하면 덕후들의 지갑을 열수 있을지, 온 직원이 핏대를 세워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음원과 굿즈를 팔고 투어 공연과 행사, CF, 방송 스케줄을 잡는다.
다만, 팬들이 돈을 쓰고도 아깝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타 그룹과 비슷한 가격의 굿즈라고 해도 패키지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알차게 삽입한다든지 콘서트의 볼거리와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업키걸의 별명 중 하나가 혜자돌.
일례로, 대부분의 소속사에서 현질을 부추기기 위해 멤버들의 포토카드를 가챠 시스템으로 넣는데 우리는 그런 거 없다. 음반이든 굿즈든 무조건 똑같이, 업키걸 5명 모두의 포토카드를 낭낭하게 채워준다.
팬클럽 응원봉인 ‘업봉’은 기본적으로 256GB의 USB와 시계 모드 장착이고, 여름에는 손풍기, 겨울에는 손난로 기능을 넣어 실용성을 높였다.
아, 응원봉 하니까 갑자기 란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저희 응원봉 이름은 육봉 어때요?”
푸흡!
“아··· 자존심 상해. 이번 건 좀 웃겼다.”
“두 가지 버전이에요. 여팬 거는 딜도, 남팬 버전은 오나홀로 만든 다음에 딜도는 대표님 자지 모양으로, 오나홀은 멤버들 보지 모양으로 하는 거죠. 어때요?”
“실현 가능성은 당연히 제로지만 너의 창의력만큼은 인정이다.”
미오는 거기에서 한 술 더 떴다.
육봉에 블루투스 기능을 넣어서, 콘서트를 할 때 좌석 번호와 스피커 진동에 맞춘 진동 기능을 추가하잔다.
떼창을 통해 데시벨이 올라가면 진동이 더 강해지는 거고.
지유는 순도 11.8%짜리 페이크 틱으로 마무리했다.
“육보로 봉봉 육봉봉! 팬클럽 이름은 ‘윤호 대표와 간편하게 조지는 교미’, 줄여서 윤간조교, 히야압!”
구제 받지 못할 놈들···.
암튼.
업키걸의 일본 투어 이후 국내 활동의 첫 신호탄이 되는 팬클럽 2기 창단식에도 풍성한 콘텐츠를 쫀쫀하게 삽입했다. 그리고 오프닝 공연은 저번 주 ‘소녀날다’ 미션 평가에서 우등반에 오른 12명이 맡기로 했다.
시간이 흘러 어부바 2기 창단식 하루 전.
“아 씨바 꿈···!”
책상에서 잠깐 졸다가 어글리 더클링과 관련된 상태창의 예지가 떨어졌다.
예지에서의 나는 어덕 5명을 조기 탈락시키기로 했던 ‘소녀날다’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결국 일반 연습생을 포함한 7인조로 데뷔시키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어덕 5명은 다행히 ‘소녀날다’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최종 데뷔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2명은 기존 연습생 중 에이스였던 서아와, 새로 뽑은 아이들 중 은희라는 아이였다. 그렇게 7명의 어글리 더클링이 완성됐다.
문제는 데뷔 곡 녹음이 들어가기 전부터 터졌다.
방송을 통해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탄 서아와 은희의 부모님이 연합을 해서, 마치 벌써부터 톱스타가 된 것처럼 앨범 준비 과정에 사사건건 개입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기 앨범의 활동 방향성과 개인 활동 계획은 이해할 수 있다고 쳐도, 의상 컨셉이나 안무 동작까지 참견하는 바람에 A&R팀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업키걸과 어덕을 케어하면서 생불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받은 나조차 부모님들과의 마찰은 처음 겪어보는 문제였기 때문에 멘탈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그 결과 데뷔 준비는 차일피일 미뤄지게 되고, 기존 어덕 5명과 나머지 2명의 내분까지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은희가 막내인 라희를 언니들 몰래 괴롭혔는데, 그것을 알게 된 미오가 은희를 조지게 된다.
문제는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성폭행이었다는 것이다.
눈이 돌아간 미오는 남성성이 폭주해버렸고, 은희가 기절할 때까지 딜도로 음부를 파헤쳐버렸다.
그것을 알게 된 은희 부모님은 미오와 대표인 나를 고소하면서 언론에까지 폭로했다.
<‘프들24 소녀날다’ 데뷔조 동성 성폭행 충격···>
안 그래도 란이와 지유의 사생활 문제로 시시각각 벼르고 있던 안티들이 들고 일어섰고, 이번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미오의 잘못이었기 때문에 빠져나갈 방도가 없었다.
불행 중 더 큰 불행으로 은희는 만18세 미성년자였다.
미오는 항소심 끝에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어글리 더클링 데뷔 프로젝트는 그렇게 무산됐다.
나를 매개체 삼아야만 재능이 발휘되는 보라색 아우라의 이면은 불행.
어덕 아이들의 운명 역시 작은 충격 하나에도 박살나 버리는 유리였던 것이다.
일단 멤버를 섞는 조합은 완전히 배제.
그렇다면 어덕 5명의 조기 탈락은 없던 걸로 하되, 최종 후보 1위부터 7위까지 한 팀으로 데뷔시킨다는 룰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우리 회사만 번거로워지는 게 아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서 이미 보도된 기사를 싹 다 수정해야 하고, 홍보 영상 및 홈페이지 등등 손 봐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송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메인 PD는 수정의 대가로 시말서를 써야할 수도 있고···.
나는 연출팀 No.2이자 삽입 친구 엄승미 작가에게 톡을 보냈다.
나 [작가님아 혹시 저녁에 시간되심?]
엄승미 작가 [왜 때문일까요?]
나 [그냥 뭐 밥이나 먹을까 해서]
엄승미 작가 [밥만 먹어요?]
나 [술도 마실까?]
엄승미 [밥 먹고 술만 마셔??]
나 [프로그램 관련해서 부탁할 것도 있.. 고..]
엄승미 [밥 먹고 술 마시고 프로그램 얘기만 해?]
란이가 그랬었지.
김윤호에게 한 번도 안 박힌 여자는 있어도 한 번만 박힌 여자는 없을 거라고.
엄승미의 문자는 마치 자음과 모음이 교미라도 하는 것처럼 엄청난 성욕으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한일전+병역 면제가 걸린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의 투지 같은 장엄함마저 느껴졌다.
그래. 이미 서로의 성기를 물고 빨았던 삽입 친구한테 밥이나 술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
창남이면 창남답게 몸으로 보답해야 하는 법.
나는 그녀가 원하는 방향의 대답을 해주었다.
나 [눈알도 핥아줄게!]
엄승미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문자 인생에서 받은 ‘ㅋㅋㅋ’중에 가장 많은 숫자였다.
그날 저녁, 일산 방송국 근처에서 엄승미를 만나 밥과 술을 마셨다.
이왕 꽂을 거 제대로 꽂아주자는 마음에서, 나는 왕 작가님이 좋아하는 샤넬 향수까지 뿌리고 갔다.
우리는 프로그램 얘기를 나눴고, 그녀는 수정 사항에 대해 제작진과 방송국에 책임지고 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래서 삽입 친구, 삽입 친구 하는 건가보다.
술집에서 나온 뒤에는 자연스럽게 대리를 불러 엄승미의 오피스텔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눈알도 핥고 꼭지도 핥고 대음순도 핥고 똥꼬도 빨아주고 아무튼 빨 수 있는 건 다 빨아대며 그녀를 진실 되게 만좆시켜 주었다.
첫 번째 사정은 사나이의 매운 질싸.
두 번째 사정은 그녀가 요구하는 곳에 해주었다.
“아, 너무 좋아. 오빠, 나 눈에 싸줘.”
굉장하네.
그녀의 안구 성감대는 요나의 배빵과 베스트 1, 2위를 다투는 이상성욕이 아닐 수가 없었다.
나는 사정 직전 질 깊숙이 박혀있던 고추를 카우보이가 권총을 뽑듯 세련되게 뽑아낸 뒤 그녀의 양 쪽 눈을 오가며 부왘부왘 싸버렸다.
말이 눈싸지, 양이 하도 많아서 그냥 얼싸처럼 되어버렸다.
정액 퐁듀 꿀잼.
엄승미는 콧구멍으로 들어가는 정액만 간신히 훑은 뒤 입을 열었다.
“으으응, 오빠는 할 때마다 왜 이렇게 많이 싸는 거야. 근데 냄새는 진짜 좋다. 오빠 혹시 향수 먹는 거 아니야? 막 이래.”
입안으로 밀려들어가는 정액. 그녀는 그것을 혀로 맛있게 핥았다.
눈도 못 뜨고 낑낑 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S욕구가 치솟으면서 말랑말랑해지려던 음경에 피를 불어넣는다.
이제는 성욕 증강 포션을 쓰지 않고도 무현타 연싸를 할 정도의 절륜남이 되어버린 나.
“오빠, 미안한데 나 티슈 좀···.”
나는 티슈 대신 그녀의 뒷머리를 잡고 고개를 치켜세운 뒤 고추를 입속으로 욱여넣었다.
“아아앙···!”
앙탈도 잠시. 내 엉덩이를 토닥거리던 엄승미는 이내 입술을 오므려서 훌륭한 입보지를 만들어주었고, 나 역시 보지에 피스톤 운동을 하듯 그녀의 양 쪽 머리를 손으로 고정하고 엉덩이를 과격하게 찍어댔다.
―쯔압쯔압쯔압쯔압쯔압
입 속의 혀가 음경의 좌우를 오가며 매끈하게 훑어댄다.
그렇게 세 번째 사정액은 질과 자궁 대신 식도와 위장 속으로 흘려 넣었다.
엄승미는 정액을 맛있게 받아먹은 뒤 냠냠쩝쩝 청소 펠라까지 해주었다.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만좆스러워한다.
“이번에도 어찌나 많이 싸셨는지, 농담이 아니라 진짜 포만감까지 느껴진다.”
“피부 좋아지는 느낌은 안 들어?”
“앗 소름.”
“왜?”
그녀는 정액이 어느 정도 걷힌 눈꺼풀로 실눈을 뜨며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 원래 밤샘하고 나면 얼굴에 트러블 올라왔었거든? 근데 오빠랑 하고 난 이후에는 그런 게 하나도 안 생긴다? 생리통도 없어졌고··· 진짜 오빠 때문 아니야?”
“아침에 일어날 때도 개운하지 않았어?”
“어, 그랬던 거 같아.”
손가락 틈새 사이로 내 젖꼭지를 살살 문지르며 애교 섞인 콧소리로 묻는다.
“오빠아, 또 할 수 있어욥?”
“작가님이 원한다면?”
“예, 원합니다. 오르가즘 좋아요.”
이정아, 캐시 그리고 엄승미까지, 30대 여자도 귀여울 때는 귀엽다.
물론 얼굴이 예쁘다는 전제가 따르지만.
“하고 싶으면 검스 신고 와서 유혹해봐.”
“검스라··· 두꺼운 거 얇은 거?”
“당연히 얇은 거지.”
“망사도 있는데 망사 입을까?”
“아냐, 순정이 좋아. 봉제선이나 팬티 라인 없는 거.”
“뭔가 장인정신마저 느껴지네. 심리스가 있었나··· 잠깐만.”
잠시 뒤 그녀는 팬티 검스만 입고 침실로 돌아왔다.
자기 거 중에 완전 무지는 없었고, 여자 작가 중 누군가 옷 방에 벗어놓고 간 게 하나 있었다고 한다.
“막내 거 같은데··· 입던 것도 괜찮지? 냄새는 안 나.”
이쪽 업계에서 신던 스타킹은 포상이지.
단발머리가 꽤나 귀여웠던 ‘소녀날다’ 막내 작가의 것이라면 더더욱.
나는 단번에 엄승미를 침대에 눕힌 뒤 스타킹의 가랑이 사이를 솜씨 좋게 찢고 삽입을 했다. 그리고 스타킹 발가락으로 젖꼭지 애무를 받으며, 그녀에게 최상급의 투쁠 오르가즘을 선물해줬다.
“아, 오빠 나 계속 싸···! 미칠 거 같아, 아윽, 어떡해···!”
“나도 이제 쌀게.”
“응···!”
오픈 더 요도.
파이어!
―질싸아아아아악!
“흐으으으응, 정액 들어오는 느낌 완전 좋아···.”
“좋아?”
“응···.”
그래. 그거면 됐다.
이것이 김윤호의 길.
미션 석세스(Sucksex).
***
―자 이제 어부바 2기 창단식에 앞서. 제2의 업키걸을 꿈꾸는 YH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오프닝 무대를 꾸밀 텐데요.
MC의 소개 멘트에 고척돔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모집한 어부바 2기 회원 수는 2만 명.
성비는 남6, 여4 정도로 꽤 이상적인 균형을 이뤘다.
1기가 6천 명이었던 걸 생각하면 3배 이상으로 뛰었는데, 그마저도 선착순으로 끊은 것이었다.
보통 아이돌 소속사에서는 유료 팬클럽 회원 수는 공개를 안 하는 편이지만, 커뮤니티 등에서 팬들이 인증한 예매 번호 및 가입 번호를 통해서 어느 정도 유추가 된다.
일단 남돌과 여돌은 팬덤의 기본 스펙 자체가 다르다.
현재 자타공인 원탑인 육탄방어전 4기 국내 팬클럽 수가 1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얘네야 뭐 세계적인 스케일이니 넘사벽으로 치고, 그 외 1티어라 불리는 남돌이 3만~4만 사이다.
남돌에 비해 규모가 작은 걸그룹으로 넘어가면, 업키걸 이전 가장 큰 팬덤을 자랑하던 VNF 3기가 1만 8천 명으로 추정되고, 여자 솔로 원탑인 소민정이 1만 정도 되니, 현존 걸그룹 원탑은 단연 업키걸이라고 볼 수 있었다.
물론 국내 팬클럽 한정이다. 업키걸의 일본 어부바 유료 회원 수는 무려 7만 명.
이래서 일본, 일본 하는 거지.
―프라우들리 이십사, 소녀날다 프로젝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열두 명의 연습생을 소개합니다! 큰 함성으로 맞이해주세요!
―구와아아아아앜!
업키걸 팬클럽이지만 간접적으로는 YH의 팬덤이기도 했기 때문에 소녀날다 프로젝트 또한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전부 어덕의 팬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반 대중들보다는 호의적이라서 관객석의 반응은 아이들이 여태껏 선 무대 중에서 가장 뜨거웠다.
나는 VIP석인 무대 왼편 스카이박스 룸에서 염대표, 현동이를 비롯한 ‘소녀날다’ TF팀과 관람을 하고 있었다.
무대에 오른 12명의 소녀들이 시작 자리를 잡는다.
지난주에 우등반으로 올라온 미오를 포함해서 어덕 5명 모두가 속해있다.
이윽고 쇼케이스 때 선보였던 단체 퍼포먼스 노래가 시작된다.
24명이 하던 걸 12명이 하니 개인 파트가 늘어났다.
촌스러운 교복으로 통일했었던 의상도 이번에는 일일이 제작을 해서 힘을 빡 줬다.
이번에야 말로 아이들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는 무대.
―꺄아아아아아악!
―오와아아아앜!
4면으로 둘러진 대형 전광판을 통해 규율이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자 함성 데시벨이 확 치솟았다.
기자와 설전을 펼친 것이 직캠으로 퍼지면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모양이다.
비주얼 되고 무대 퍼포먼스까지 좋으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지.
하지만 규율이보다 더 큰 함성이 터진 두 명이 있었으니, 바로 란이와 지유였다.
< 삽입 친구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