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1화.은빛, 급떡, 성공적 (234/371)

< 은빛, 급떡, 성공적 >

지선경 [자기 요새 많이 바쁜가봐] 

 나 [란이네 애들 프로그램 촬영 들어가서 바빠졌네요] 

 지선경 [그래도 할 건 하고 살아야지. 자기 섹스 안 한지 꽤 됐지?] 

 나 [예... 애들이 요새 연습하느라 바쁜데다가 다른 연습생들이랑 같이 숙소 들어가서 얼굴 보기 힘들어요ㅋㅋㅋ] 

 지선경 [이제 자기랑 섹스 안 해도 괜찮은가봐?] 

 나 [그러게요. 증상 안 나타난지 보름 정도 돼가요] 

 지선경 [업키걸 애들이랑 하면 되잖아] 

 나 [업키걸도 내일모레 팬클럽 공연이라서 며칠 동안 못 봤어요] 

 지선경 [에궁,,, 자기 그러다 몽정하겠다ㅋㅋ] 

 나 [저도 애들 만나고 나서 이렇게 오래 안 한 적은 처음이에요] 

 지선경 [가끔 그럴 때가 있어. 휴가라고 생각하고 좀 쉬어ㅎㅎ] 

 좀 쉬라고 하는데 왜 은근한 압박감이 느껴질까. 

 벌써 10일째다. 

 규율이 이모와 한 이후로 애액 냄새를 못 맡고 있다. 

 어덕 아이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니 몸을 섞을 명분이 없고, 업키걸 애들도 이래저래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통 못 보고 있다. 

 섹스가 땡길 때는 항상 먼저 연락하던 놈들이 연락이 없는 걸 보면 그만큼 정신이 없는 건가 싶어서 내가 먼저 연락하기에도 미안하다. 

 이것이 수동형 딜도 인간의 딜레마. 

 물론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순간의 쾌락을 즐길 파트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나설 정도의 열정까지는 없었다. 

 지선경에게 연락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마치 지선경의 톡에 미약이라도 발라져 있는 것처럼, 그녀와 톡을 주고받는 사이에 음경이 땅땅하게 발기가 되었고, 둑이 터진 것처럼 왕성한 성욕이 밀려왔다. 

 성욕이라는 것은 옆구리가 터진 쌀자루와도 같아서 한 번 쏟아지기 시작하면 좀처럼 주워 담을 수가 없는 법. 

 나도 꼴에 퍽커라고, 고환이 울렁울렁한 상태가 되니 일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등짝! 등짝을 보자! 

 그래. 건강과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라도 고인 물을 한번 빼줄 때가 됐지. 

 그러나 파트너를 찾아서 전희를 하고 사정을 하기까지의 단계가 너무 번거롭다. 

 파트너가 누가됐든, 일단 삽입이 시작됐으면 그녀의 절정까지 맞춰줘야 할 것 아닌가. 

 이럴 때 간편하게 해소하라고 존재하는 것이 바로 자위. 

 사무실에서 하기에는 좀 그렇고, 어덕 아이들의 숙소가 비어있으니 거기서 후딱 빼고 와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갈 채비를 하는 순간부터 내 머릿속은 어덕 멤버들의 팬티로 음경을 감싸 쥐고 싶은 욕구로 들끓었다. 

 빈집과 팬티의 조합은 꽤 로맨틱한 자위로 귀결되겠지. 

 아무렴 그렇고말고. 

 지금의 감정으로는 란이의 섹시 속옷보다 오히려 지유나 규율이의 노멀한 타입이 더 자극적일 것 같다. 

 지유의 팬티는 코에 대고, 규율이의 팬티를 오나홀 삼아 해야겠다. 

 자위 때문에 이렇게 설렌 게 대체 얼마만인지. 

 사춘기 소년으로 돌아간 나는 부랴부랴 대표실을 나섰다. 그리고 직원 사무실이 있는 복도를 지나는데···. 

 “어? 너 뭐야.” 

 “흐잉? 오빠 회사에 있었어?” 

 은빛이가 이름처럼 은은한 분홍빛을 발산하며 직원들 틈에 끼어있는 것이 아닌가. 

 이번 2기 팬클럽 창단식에 남동생과 친구들을 초대하려고 하는데 초대권이 남아있는지 물어보려고 샵에서 머리를 하던 중에 잠깐 들렀다고 한다. 

 그렇다면 등짝! 등짝을 보자! 

 지금 바로 현실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위 욕구가 싹 사라졌다. 

 나는 은빛이와 함께 다시 대표실로 들어왔다. 

 “머리 붙인 거야?” 

 “응. 길이가 너무 어중간하다고 해서 아예 붙였어.” 

 “색깔도 밝아졌네?” 

 “응. 팬들이 금발 해달라고 그래서. 근데 방금 머리하면서 라이브 방송 했는데 흑발 파들이 또 빈정 상했어. 흑발하면 금발 해 달라고 그러고, 금발하면 흑발이 잘 어울린다고 그러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둘 다 잘 어울린다는 뜻이지 뭐. 피부가 하얘서 흑발, 금발 다 잘 받아.” 

 “그런가? 히히.” 

 한 쪽 머리를 귀 뒤로 넘겨 여성성을 강조한 금발 웨이브. 

 팬 미팅을 앞두고 새로워진 씹대장의 헤어스타일을 보니 음경이 꼴냥꼴냥 거린다. 

 이제 막 세팅이 끝난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미용실 냄새를 맡으며 후배위로 가버렷. 

 “나는 오빠 연습생들이랑 같이 있는 줄 알고 연락 안 했지.” 

 “방송하는 동안에는 유리 실장님이 전담으로 맡기로 했어. 최근에 들어온 연습생들은 여자 매니저가 컨트롤하기 편하니까.”  “아아. 사실 우리가 좀 특별한 케이스지, 걸그룹 실장 매니저님들이 거의 여자이긴 하지.” 

 흰색 라이더 자켓. 

 네이비 바탕에 치마 부분에만 흰색 줄무늬가 들어간 원피스. 

 날다리에 블로퍼. 

 복숭아처럼 싱그러운 뒤꿈치. 

 카와이다, 카와이. 

 은빛이는 카와이야. 

 녀석이 캡슐 커피를 내리며 묻는다. 

 “근데 오빠 나가려던 거 아니었어?” 

 “어? 어.” 

 “잠깐만, 나 이거 한 잔만 내려서 가지고 갈게.” 

 “마시고 가도 돼.” 

 “오빠 바쁘잖아.” 

 “아냐, 안 바빠. 너는 다시 미용실로 들어가야 돼?” 

 “뭐, 꼭 그래야 되는 건 아닌데, 언니들은 아직 머리 하고 있으니까 가긴 가야겠지?” 

 “여기 장우랑 왔어?” 

 “아니, 나 혼자 택시 타고 왔어.” 

 “그래···?” 

 울렁~ 울렁~ 

 나는 문 앞으로 가서 도어락의 배터리를 뺐다. 

 은빛이가 흘끔 쳐다보며 묻는다. 

 “왜? 나랑 뭐 할 거 있어?”  

 “아니, 그냥···.” 

 나는 녀석의 뒤로 가서 허리를 감싼 뒤 뱃살을 조물조물 만졌다. 

 라이더 자켓의 가죽 냄새와 염색약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아유, 왜 이러세요.” 

 “가만히 있어봐.” 

 “아잇, 간지러워엉.” 

 말랑말랑한 허릿살의 촉감. 

 성충동이 흔들었다가 딴 콜라병처럼 취이잇 하고 터져 오른다. 

 치마를 골반 위로 올리면서 팬티를 무릎까지 확 내려버렸다. 

 빛들짝 놀란 씨바가 장난스럽게 정색한다. 

 “아잇! 왜 그러세요 선생님! 닭살 돋았잖아욧···!”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왼손으로는 엉덩이를, 오른손으로는 매끈매끈한 치골을 더듬었다. 

 그제야 내 의도를 정확히 간파한 씹대장.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오빠 설마 여기서 하려는 건 아니지···?” 

 “글쎄······.” 

 “앗, 아아··· 선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거든요. 여긴 회사라구요. 정신 차리세요.” 

 ―클릿! 

 “응깃···!” 

 클리에 손가락이 닿는 순간부터는 은빛이도 은빛이가 아닌 게 되어버렸다. 

 커피가 다 내려진 종이컵을 그대로 쥔 채, 양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굳어버렸다. 

 나는 좁은 틈새 사이에서 소중한 뭔가를 파낸다는 느낌으로 클리토리스를 야금야금 문질렀다. 

 “갸읏··· 아니, 오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왜···.” 

 은빛이 앞에서는 솔직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기에, 나는 있는 그대로 얘기해주었다. 

 “일하는데 성욕이 확 끓어오르잖아. 일도 집중 안 되고 그래서, 딸딸이 치러 애들 숙소로 나가는 길에 너 만난 거야.” 

 “잘못 걸렸네. 어쩐지 오늘은 아침부터 운수가 좋더라니···.” 

 “안에 넣는 거 싫으면 손으로 해줄래?” 

 “손으로 시작해봤자 결국에는 넣을 거잖아.” 

 “아마도?” 

 “그럼 그냥 처음부터 넣으시죠···.”  허락이 떨어졌다. 

 호다닥 바지를 벗은 나는 포동포동한 엉덩이 사이에 음경을 끼우고 조금씩 조금씩 찔러 넣었다. 

 ―질금 질금 

 “아, 아···.” 

 야릇하게 배어나온 물이 귀두를 적셨고, 몇 차례의 왕복 끝에 부드럽게 질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내게 완전하게 길들여진 질벽이 탄력적으로 조여들며 음경을 감싼다. 

 은빛이가 나지막하게 탄성을 흘린다. 

 “아으··· 난 죽었다···.” 

 “왜?”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확 왔어. 처음부터 뒤로해서 그런가봐.” 

 나 역시 마찬가지. 

 질벽에 꽉 잡힌 귀두가 평소보다 예민하게 감응하며 RPM이 확 치솟는다. 

 나는 은빛이의 엉덩이 높이에 맞춰 다리 각도를 조절한 뒤 느리고 깊은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애액이 찐득찐득하다. 

 “아··· 아··· 좋아요···.” 

 “거봐, 막상 넣으니까 좋지?” 

 “좋기는 항상 좋지. 근데 낮에 하면 잠들기 전까지 계속 몽롱해지니까··· 제니도 하루 종일 꽁냥꽁냥 거리··· 꺄읏! 오빠, 나 너무 빨리 오른다. 하응···.” 

 “쌀 거 같아?” 

 “응··· 아, 어떡해···!” 

 “신음소리는 작게 해.” 

 “응···!” 

 은빛이는 오른손을 뒤로 손을 뻗어 내 팔뚝을 콱 붙들었다. 

 나는 타격 강도를 높여서 퍽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몰아붙였다. 

 몇 차례 왕복하지도 않았는데 은빛이는 응깃, 소리를 내며 절정에 올랐다. 간드러지는 존댓말로 애원한다. 

 “하앙, 하앙··· 오빠, 나 앞으로 해주세요··· 오빠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요.” 

 이거 대표실에 라꾸라꾸 침대라도 하나 놓던가 해야지. 

 나는 은빛이를 앞으로 들쳐 안고 얼굴을 마주보며 들박 체위로 복작복작 흔들었다. 

 하얀 피부. 

 머리색에 맞춰서 연하게 색을 뺀 눈썹. 

 서클렌즈를 끼지 않아도 강아지처럼 짙고 커다란 눈동자. 

 새빨간 립 틴트. 

 “키스해.” 

 내가 눈을 마주치며 명령하듯이 말하자, 은빛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얼굴을 비스듬히 돌리면서 입을 맞춘다. 

 달콤한 틴트 향에 절여진 혀가 부드럽게 입을 젖히고 내 안으로 들어온다. 

 나는 그것을 쪽 빨아들이면서 혀의 아랫부분을 핥았다. 

 은빛이의 몸이 귀엽게 경련한다. 

 발끝에 매달려 있던 블로퍼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발끝은 안쪽으로 구부러져있었다. 

 녀석은 내게 매달린 상태로 키스를 하며 용케 자켓을 벗었고, 원피스와 브래지어까지 위로 들어 올려서 귀여운 가슴을 드러냈다. 

 언제 이렇게 연계동작이 좋아졌는지 할 때마다 일취월장이다. 

 키스를 멈추고 제법 간질거리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오빠··· 나 최근에 한 것 중에서 지금이 제일 좋은 거 같아···.” 

 “좋아?” 

 “응··· 오늘은 길게 안 해도 되니까 오빠 싸고 싶을 때 싸주세요···. 나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너무 처질 것 같다.” 

 “알았어. 빨리 쌀게.” 

 “응··· 가슴도 빨아주세요···.” 

 나는 녀석을 소파에 눕힌 뒤, 한 쪽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유두를 핥으면서 강하게 프레스 했다. 

 녀석도 내 셔츠 밑으로 손을 넣어 젖꼭지를 꼬집꼬집하며 자극해주었다. 그러다가 탁한 신음을 흘리며 나를 꽉 끌어안는다. 다리로도 내 허리를 꼬아 감쌌다. 그러면서도 기지개하듯이 상체를 쭈욱 펼치면서 내게서 벗어나려 한다. 

 쾌감과 예민함이 동시에 찾아오는 오르가즘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아, 오빠···!” 

 “또 쌌어?” 

 “응···!” 

 “아, 나도 이제 쌀 거 같아.”  “응, 싸도 돼. 은빛이 완전히 찢어주세요···!” 

 “알았어, 찢어줄게.” 

 마음먹고 짓누르는 파워 프레스에 소파가 덜컥덜컥 요동쳤고, 내 승모근에 얼굴을 묻은 은빛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신음을 삼켰다. 

 질벽이 강하게 수축하며 저항한다. 

 나는 그 최후의 발악을 힘으로 짓눌렀고, 은빛이의 작은 몸을 꽉 끌어안으면서 깊숙이 음경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하윽··· 싼다···!” 

 “흐으응!” 

 ―정애애애애애애애애애앸! 

 역시 섹스는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급떡이 최고다. 

 10분도 안 되는 짧은 플레이였지만, 머리가 새하얗게 질릴 정도로 맛있는 섹스였다. 

 은빛이는 질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내려다보며 기분 좋은 씨바 미소를 지었다. 

 “하아··· 오길 잘했다. 너무 처지지도 않고 딱 좋았어. 역시 김윤호가 최고의 영양제야···.” 

 “너도 마찬가지야.” 

 “선생님도 좋으셨읍니까?” 

 “예, 완전 좋았읍니다.” 

*** 

 그날 밤. 

 예전에 다니던 건설회사 동기 세 명을 오랜만에 만났다. 

 나보다 두세 살 어린 동생들인데, 만나자마자 사람들 많은 이태원역 앞에서 능욕을 시작한다. 

 “어이고, 김윤호 샐럽님. 얼굴 보기 힘듭니다? 연예인들하고 노느라 바쁘세요?” 

 “와, 이 형님 얼굴 때깔이가 달라졌네. 원래 이렇게 잘생겼었나?” 

 “그럼! 우리야 줫밥이지만 윤호 성님은 원래 클래스 있었지.” 

 요란한 인사에, 젊은 행인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쑥덕거린다. 

 하지만 그림자의 빛 뽕이 떨어진 이후라 굳이 다가와서 아는 척을 하지는 않았다. 

 “아이, 헛소리 그만 하고. 어디로 갈 거야?” 

 “형 어디 아는데 있어요? 우리도 이태원은 오랜만이라서.” 

 “밥부터 먹을까?” 

 “그래요.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저기 위로 올라가보자.” 

 1차로 스테이크와 피자, 파스타를 먹었다. 

 그리고 2차로 옮긴, 요즘 한창 핫하다는 루프탑 바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와, 저 여자 애는 정신줄을 놨네, 놨어.” 

 “누구?” 

 “조기, 춤추는 애들이요.” 

 원준이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홀 중앙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남녀 6명 정도로 이뤄진 한 무리가 놀고 있었다. 

 그 중에서 여자 하나가 유독 눈에 띈다. 

 아직 초봄의 쌀쌀한 날씨인데도 상당히 으슬으슬한 옷차림으로 무아지경의 춤을 추고 있다. 일행들도 그녀를 중심으로 텐션을 올리고 있었다. 

 우리 쪽에 등을 지고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뒤태만으로도 미모가 예상이 됐다. 

 허리가 드러난 민소매 탱크탑에 레깅스처럼 완전히 딱 달라붙는 아이스 진은 그녀의 예쁜 몸매를 여과 없이 뽐내고 있었다. 

 “와, 몸매 미쳤네···.” 

 “자알 논다.” 

 “야, 대놓고 쳐다보지 마라. 남자들도 있는데 괜히 시비 붙을라.” 

 “에이, 안 그래요. 여기는 다들 놀려고 오는 사람들인데. 쳐다보는 게 싫으면 지들끼리 방 잡고 놀아야지.” 

 우리 아재 일행은 그녀의 기분 좋은 흥에 시선을 빼앗겼다. 

 등을 지고 춤을 추던 그녀가 빙글빙글 턴을 돈다. 마침내 얼굴이 보였고, 나는 바로 의자에서 일어섰다. 

 “왜요? 말 걸게요?” 

 “응.” 

 “와, 뮨샐럽 패기 미쳤네.” 

 “근데 말 걸어서 뭐하게요? 남자도 있는데 합석하게?” 

 “있어봐.”  나는 자신 있게 걸어가서 그녀의 등을 톡톡 건드리며 말을 걸었다. 

 “캐시!” 

 “어머, 대표님!”

< 은빛, 급떡, 성공적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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