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9화.4연딸 조지다가 엄마한테 걸린 썰 (232/371)

< 4연딸 조지다가 엄마한테 걸린 썰 >

‘소녀날다’ 스튜디오 촬영 D-1 

 내일이면 드디어 연습생들의 본격적인 서바이벌 오디션이 시작된다. 

 우리 회사에서는 나와 A&R 팀장인 현동이를 중심으로 ‘소녀날다’ TF팀이 꾸려졌고, 24명의 연습생들을 두 개의 클래스로 나누는 작업을 거쳤다. 

 그동안의 월말 평가 및 트레이너 평가 점수를 통해 상위 클래스(데뷔조 팀) 12명, 하위 클래스(언더독 팀) 12명으로 나눈 것이다. 

 이 1차 구분을 통해 오디션의 1회 차가 진행이 되고 그 결과에 따라 클래스 이동 및 탈락자가 생긴다. 

 어덕 아이들은 미오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상위 클래스에 포함됐다. 

 일부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란이를 포함한 어덕 5명이 특별대우를 받는 게 아니냐며 뒷말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실력으로 입증을 해버리니 내 입장이 조금 편하게 됐다.  

 하위 클래스인 미오도 노래 실력 때문에 그쪽으로 포함된 것일 뿐, 댄스 실력만 놓고 보면 확실한 상위그룹이었다. 

 문제는 정작 다른 연습생들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어덕 아이들은 오디션 중간에 필연적으로 탈락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돼버리면 오디션 수준이 하향된다는 것이 TF팀과 제작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것은 곧 프로그램의 재미와 인지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적당히 넘어갈 수가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제작진들은 지난 몇 주간 연습생들의 연습과정을 지켜보고 인터뷰를 해왔다. 

 그들도 눈이 있고 감이 있는데, 어덕 5명이 이번 오디션의 핵심 멤버라는 것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연습생들의 트레이닝을 총괄했던 현동이의 고민이 누구보다 컸다. 

 “원래 잘하던 애들도 제작진 들어오고 카메라 설치되니까 실력이 70프로 밖에 안 나오더라. 작가 앞에서도 그 모양인데 심사위원들 앞에서는 안 봐도 뻔하지.” 

 “반대로 무대 체질인 애들도 있지 않을까?” 

 “뭐 있기야 있겠지···.” 

 대답이 시원찮다. 현동이는 어덕 아이들을 중간에 탈락 시키지 말고 원래 실력대로 해보자는 의견이었다. 제작진 생각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러나 그렇게 되면 최종 데뷔조로 뽑힌 7인에는 어덕 아이들과 일반 연습생이 섞일 수밖에 없다. 

 그건 곧 사자 무리에 얼룩말이 들어가는 격이고 원숭이 무리에 낙타가 들어가는 꼴이다. 

 나는 그 팀이 성립될 수 없는 이유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보라색 아우라니 이상 성벽이니 하는 말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리고 어덕 아이들 5명 모두가 최종 후보에 든다는 보장도 없고···. 

 “니 말대로 무대체질인 애들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확 느는 애들도 있겠지.” 

 현동이가 태블릿에 화면에 뜬 메모장을 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장담하는데, 어덕 애들은 방송 시작되면 그것보다 더 늘 걸?” 

 다른 트레이너들의 의견도 대동소이했다. 

 방송 전 열린 마지막 회의는 결국 ‘김윤호 대표님의 안목과 고집이 이번에도 맞았네요’로 끝이 났다. 

 트레이너들은 그 누구보다 란이의 변화에 혀를 내둘렀다. 재능도 없고 노력도 안 하던 망란이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란이야 말로 미운 오리 새끼 그 자체라고 평가를 내렸다. 

 그야말로 질싸로 이뤄낸 기적. 

 사정치 2배 이벤트 기간에 집중해서 질싸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 

 ―칭호/이름 : 2회차 연습생 이소란 

 ―생년월일 : 2000년 3월29일 

 ―신장/몸무게 : 159cm/49kg 

 ―혈액형 : O 

 ―소속 : YH엔터테인먼트 

 ―추천 분야 : 걸그룹 메인보컬, 연기 

 ―가창력 : 70/84 

 ―안무 : 69/86 

 ―무대매너 : 87/100 

 ―위기대처능력 : 86/100 

 ―연기력 : 32/54 

 ―지상파 예능 비추, 인터넷 방송 최적화 

―――――― 

 능력치만으로 따지면 ‘리플레이걸’ 나가기 전의 업키걸 애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창력은 요나를 넘어섰고 안무는 홍이보다 앞선다. 

 성장 속도와 잠재력 수치에 변화가 생긴 건 란이 뿐만이 아니었다. 

 미오와 지유, 규율이도 고정 값이었던 잠재력 수치가 조금씩 오르는 기현상이 발견됐다. 

 란이처럼 1질싸=1잠재력으로 확실한 등가교환이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며칠에 한 번씩 미세하게 오르고 있었다. 

 라희만이 계속 고정돼 있는 걸 보면 질싸의 영향이 분명해보였다. 억울하면 일찍 태어나든가. 

 ―업키걸 아이들은 보라색 아우라와 함께 스탯창도 사라져버려서 확인 불가―  질싸를 통해 잠재력이 오르고, 김윤호와의 김윤호를 통해 심신의 안정 및 좋은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되니 연습의 효율성도 좋아지는 것 같다. 

 1기 녀석들이 업어 키운 걸그룹이었다면, 2기 애들은 섹피아 소설의 제목처럼 넣어 키운 걸그룹이나 다름없는 셈. 

 밤낮없이 즙을 짜낸 노력에 걸맞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긴 하다. 

 쇼케이스 간담회 직전 규율이의 성대결절을 비롯한 일시적인 집단 광기가 일어나긴 했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고무적이다. 

 라희와 란이의 유튜브 채널 ‘눈누란라희’ 구독자수는 7만 명을 넘어섰다. 

 잼미디어와 뮤즈티비까지 합치면 대략 10만 명 정도가 아이들의 버스킹 공연을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소녀날다’ 쇼케이스 간담회 이전에는 5천명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는데, 규율이의 기레기 참교육 영상이 실검 순위에 한번 오르더니 구독자 유입 및 조회수가 20배 가까이 뛰었고 지금도 계속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란이의 이미지는 호불호가 확연히 나뉘지만, 노래에 대한 평가만큼은 긍정적이다. 신청곡 요청과 현장 방문도 늘고 있다. 

 오디션이 시작되면 이런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지겠지만 여태껏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는 점은 분명했다. 

 란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엄승미 작가를 포함한 ‘소녀날다’ 제작진들이 녀석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가 바로 이 캐릭터성 때문이었다. 

*** 

 “어, 란아. 나 지금 숙소 앞인데 문 열어줘.” 

 ―그냥 들어오면 되지, 웬 전화? 

 “내가 아무리 대표라고 해도 여자애들 있는 집에 불쑥불쑥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지.” 

 ―뭐래. 저 지금 화장실이에요. 지유야 대표님 오셨대! 문 좀 열어드려! 

 나는 늦은 퇴근 후 어덕 숙소에 들렀다. 

 현관문을 열어준 지유는 싱크대에서 착즙기로 뭔가를 짜고 있던 중이었다. 도마 위에 사과와 뭔 채소 같은 게 있는 걸 보니 녹즙인 것 같은데, 제일 먼저 따른 첫 잔을 내게 건넨다. 

 “대표님 이거 드셔보세요.” 

 “녹즙이야?” 

 “예, 일본 여고생이 신었던 20데니아 검스로 착즙했어요.” 

 얘 봐라, 얘. 

 이제는 틱으로 위장도 하지 않고 대놓고 섹드립을 날린다. 

 녀석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생각한 나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었다. 

 “그 여고생은 몇 학년인데.” 

 “1학년이요.” 

 “위험해.” 

 “그럼 3학년···?” 

 “아니아니, 여고생 자체가 위험한 거 아닐까.” 

 “그럼 안경 쓴 폭유 여교사 스타킹으로 할까요? 농염함이 홍시처럼 무르익은 28살 정도요.” 

 “차라리 그게 낫겠다. 근데 내 나이에 비하면 28살도 애기야. 홍시라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한 나이고.” 

 “그래도 반투명 검스는 항상 옳잖아요.” 

 “그건 반박 불가지. 잘 마실게, 스타킹으로 짜낸 녹즙.” 

 지유가 착즙한 초록색 주스를 마시면서 문득 드는 생각. 

 얘는 어째 틱 때가 더 정상적인 것 같냐. 평상어로 이 정도의 섹드립을 날리는 거면 망란이를 넘어서 거의 폭주한 미오 급 아니냐고. 

 내가 녹즙을 비워내자 다른 아이들도 양 쪽 방에서 나오며 얼굴을 비췄다. 

 규율이와 라희는 오디션 때 쓸 음악을 자기들끼리 편곡하고 있었고 미오도 다른 가수들의 무대 영상을 참고하며 개인 퍼포먼스를 짜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 나는 화장실을 향해 말했다. 

 “란아, 나오려면 멀었어? 씻는 거야?” 

 “아니요, 스캇물 찍고 있어요.” 

 “아···.” 

 “왜요?” 

 “할 얘기 있어서.” 

 “끊고 나갈까요?” 

 “아냐. 편하게 싸고 나와···.” 

 규율이가 미오에게 묻는다. 

 “스캇물이 뭐야?” 

 “으···.” 

 미오는 의외로 진저리를 치며 지유에게 패스했다. 

 “지유야, 언니 비위 상해서 못 말하겠어. 니가 설명해드려.” 

 라희도 궁금하다는 듯 지유를 쳐다봤고, 지유는 담담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나도 듣지 못했던 전문적 용어와 역사적 에피소드까지 등장한다. 

 “분변음욕증이라고 해서, 인분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걸 뜻해요. 이런 취향의 사람들을 스카톨로지라고 해요.”  환멸로 물드는 규율이와 라희의 낯빛. 

 페티시 여왕 미오는 이것만큼은 죽어도 이해 못하겠다는 듯 우웩, 하며 헛구역질까지 했다. 

 “모차르트가 스카톨로지였는데, 첫사랑한테 보내는 편지에 대변 싸는 모습이 보고 싶다거나 콧등에 싸고 싶다고 썼대요.” 

 “첫사랑이면 사촌여동생 베슬레···?” 

 “아마 맞을 거예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은 규율이가 나를 쳐다본다. 

 ‘대표님도 설마···.’ 라는 눈빛이었다. 

 내가 짧게 고개를 흔들자 후우, 콧바람을 내쉬며 안심한다. 

 얘는 대체 나를 뭘로 생각하는 거냐고···. 

 잠시 뒤 볼 일을 마친 란이가 나왔고, 나는 낮에 회의에서 언급됐던 내용을 말해주었다. 

 “제작진이랑 TF팀에서는 너희가 끝까지 가기를 바라는 상황이야. 근데 그렇게 되면 최종 데뷔조가 7명이니까 어쩔 수 없이 다른 애들이 낄 수밖에 없어. 반대로 너희가 끝까지 올라가리라는 보장도 없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터넷 투표 점수도 반영이 되니까. 너네 생

각은 어때?” 

 회사 뜻이 그렇다면 다들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던 그때, 규율이가 진중한 침음을 흘리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음··· 제 생각에는 다른 멤버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지금 이 멤버들 사이에서 절대 못 버텨요.” 

 “그래, 내 생각도 같아.” 

 다른 녀석들도 그제야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수긍했다. 

 다들 속으로 ‘나나 되니까 이 지옥 굴에서 버티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란이가 아쉬운 투로 한마디 덧붙였다. 

 “근데 원래 실력대로 하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기는 한데···.”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저도요, 저도요, 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녀석들의 실력을 탑급 심사위원과 대중에게 제대로 평가받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 이 부분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니까 내가 제작진이랑 잘 얘기해볼게. 컨디션들은 괜찮아?” 

 그때 회사 홍보팀에서 전화가 왔다. 

 단톡방에 내용을 올렸으니 확인해보라고 한다. 

 김미정 주임 [인터넷 방송 BJ ‘조져쓰 브라더’가 생방송 중에 란이를 언급해서 실검에 올랐습니다] 

 김미정 주임 [아침에 했던 방송인데 사이트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예요. 클라우드에 원본 영상 올렸습니다] 

 김미정 [논란이 된 부분은 5:20초부터입니다] 

 조져쓰 브라더. 

 나도 짤방으로 몇 번 본 적이 있다. 

 친형제가 진행하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데, 스포츠 중계와 게임, 먹방 등 그날그날 자기들 기분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등학생과 20대 초반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는 포털에 들어가서 검색어 순위부터 확인했다. 

――――――― 

 급상승 검색어 

 1. 조져쓰 브라더 

 2. 란 

 3. bj 성희롱 

 4. 손흥민 리버풀 

 5. 이소란 

 6. 넣키걸 드라마화 

――――――― 

 회사 전용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들어가 해당 영상을 눌렀다. 

 ―예, 여러분 안녕 조져쓰! 

 ―안녕 조져쓰! 

 ―저희 조져쓰 브라더가 지난주에 예고했던 대로! 이번 주는 여캠 합동 방송으로 쭉 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캠 BJ 다 조져버려!  시작부터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아이들도 내 주위에 볼트론처럼 달라붙으며 화면에 집중했다. 

 나는 논란이 된 부분으로 재생 커서를 옮겼다. 

 가슴골을 노골적으로 강조한 으슬으슬한 몸매의 여자 BJ가 게스트로 합석했고, 그녀의 이상형 월드컵을 하던 중에 형이 동생에게 한 말이 시발점이 됐다. 

 ―아 맞다, 너 저번에 보니님 영상 보면서 딸딸이 조졌다고 하지 않았냐? 

 ―푸핰! 야 이 미친 새끼야! 넌 형이지만 진짜 개새끼다! 그걸 여기서 왜 얘기해! 

 ―어머, 대박··· 진짜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당사자가 쳐다보자 당황한 동생이 반격한다. 

 ―그러는 지는 걸그룹 영상 보면서 딸딸이 조지다가 엄마한테 걸렸으면서. 

 ―걸그룹 누구요? 

 ―야, 시발 닥쳐라. 

 ―란이라고 혹시 알아요? 

 ―아, 닥치라고 개색기야! 

 ―란이? 아아, 알아요. 에이텐션하고 얼레리꼴레리 한 사람···. 

 “어? 방금 내 이름 나온 거죠?” 

 “란이 언니 지금 검색어에 떴어요오.” 

 “아 진짜? 이거 때문에?” 

 채팅창은 ‘ㅋㅋㅋㅋㅋㅋ’의 물결로 난리가 났다. 

 란이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 그걸 답해주는 채팅도 오간다. 

 ―야 이 시발 너는 왜 여기에 없는 사람 얘기까지 하고 그러냐. 란이님, 혹시 이 방송 보고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저 아이컨택 때부터 레알 팬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래서 안 조졌냐? 

 ―그래 시발 조졌다. 3연딸 조졌고, 4연딸 조지다가 엄마한테 걸렸다, 됐냐? 

 ―푸핰하캏카카카캌! 

 ―와, 대박이다. 엄마한테 걸리면 어떻게 살아요? 

 뭐 대충 이런 상황이다. 

 넷상에서는 이미 인민재판이 벌어졌고 인터넷 방송과 BJ, 스트리머, 유튜버에 대한 경멸로까지 이어지며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정작 당사자인 란이는 좋아죽으려고 하는데 말이다. 

 “라희야, 얘네 유명한 애들이야?” 

 “예, 유명해요. 방송하면 기본적으로 만 명 넘게 들어올 걸요?” 

 “대에박! 여러분, 드디어 저를 반찬으로 딸을 잡은 유명인이 나왔어요! 대표님 이거 빨리 보도자료 내줘요.” 

 “무슨 보도자료···.” 

 “저는 아무렇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제 생각하면서 딸딸이 쳐달라고요.” 

 “미쳤냐고···.” 

 “아니다. 제가 아예 이 방송 나가서 괜찮다고 얘기하면 안 돼요?” 

 “너 지금 좋아하는 거야···?” 

 규율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물었다. 

 그러자 란이는 오히려 규율이가 이해 안 된다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그럼요. 누가 제 생각하면서 딸딸이 치면 당연히 좋은 거 아닌가? 세상에 예쁜 야동 배우나 자위 반찬이 얼마나 많은데, 그 몇 십억 되는 여자 중에서 딱 저를 떠올리면서 했다는 거잖아요. 아, 나팔관 떨려···.”

< 4연딸 조지다가 엄마한테 걸린 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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