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2화.공중 화장실 이벤트 (225/371)

< 공중 화장실 이벤트 >

밖에서 하는 게 좋냐고?

교차로를 얼마 앞두고 신호가 주황색으로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집중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느라 대답할 타이밍을 조금 놓쳤다.

그러자 규율이가 보충 설명을 한다.

“친구가 다른 남자들은 어떤지 궁금해 하는데요, 제 주위에 남자라고 할 만한 사람이 대표님 밖에 없어서요.”

나는 차가 멈춘 뒤 대답을 해주었다.

“뭐, 어디냐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럼 만약에요, 여자 친구가 집이나 숙박업소 말고 다른 곳에서 하자고 하면 대표님은 어디가 괜찮으실 것 같아요?”

“딱 어디서 한다고 정해놓기보다는, 그냥 그 때 그 때 분위기에 따라서 하는 거 아닐까? 만약에 극장에서 한다고 치면, 그냥 처음에는 손잡고 허벅지 만지고 가볍게 스킨십 하다가 점점 몰입하면서 성기까지 만지는 거고. 보통은 그럴 거 같은데?”

“아아, 분위기···.”

“근데 밖에서 하는 판타지는 남자나 여자나 대부분 있잖아.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용기나 상대가 없어서 그렇지. 나는 개인적으로 산이나 바닷가 같은 야외에서 하는 건 좀 별로일 거 같고, 극장이나 버스 같은 데는 짜릿할 거 같아. 삽입 말고 그냥 애무 정도로.”

“아아, 극장이나 버스.”

규율이는 무슨 강의라도 듣는 것처럼 내 말을 되새기며 진지하게 고개를 주억였다.

되바라진 오피스룩에 뿔테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학구적으로 보였다.

나는 교수님에게도 물었다.

“너는 해보고 싶은데 있어?”

“저요?”라고 되물은 규율이는 제법 당당하게 마음을 오픈했다.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공공 화장실이요.”

“공공 화장실···.”

굉장하네.

순간적으로 내가 초라해졌어.

“대표님은 공공 화장실 어떠세요?”

“어후, 흥분되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건 이때부터였다.

뭐랄까, 규율이가 왠지 이런 쪽으로 대화를 유도하는 것 같은 느낌?

“제가 요즘에 지유랑 연습 끝나고 올림픽공원에서 산책하거든요.”

“어, 거기 밤에 산책하기 좋아.”

“예. 근데 거기에 야외 화장실이 하나 있더라고요.”

움찔.

아무래도 이거 지금 빌드업 쌓는 거 같은데···.

나는 그냥 직설적으로 물어보았다.

“거기서 해보고 싶어?”

“예? 아뇨 그냥······.”하면서 얼버무리던 녀석은 이내 솔직하게 대답했다. “예, 재밌을 거 같아요.”

“올림픽공원 어디쯤이야?”

“북2문으로 들어가면 수영장 건물 나오거든요. 그 뒤쪽에 주차장 있는데요.”

***

그냥 산책하는 셈치고 분위기나 한 번 보려고 왔다.

수영장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한 기와집 형태의 야외 화장실이었다.

차를 대고 몇 분 정도 분위기를 살펴본 결과, 밤늦은 시간인데다가 산책로도 아니라서 사람은 거의 다니지 않았다.

이 정도면 도전해볼 만하다.

규율이의 성대 치료 마지막 날이고, 녀석도 뭔가 이벤트를 원하는 거 같은데 한번 시도해볼까?

“잠깐 기다려봐, 내가 먼저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전화할게.”

“예.”

차에서 내려 확인해본 결과, 변기 칸 2개, 소변기 3개가 있는 적당한 크기의 화장실이었다.

나는 변기 칸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규율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녀석은 용감하게도 배가 훤히 드러난 오피스룩 상태 그대로 안으로 들어왔다.

“야, 잠바라도 입고 오지. 안 추워?”

“몸에서 열 올라서 하나도 안 추워요.”

미약의 효과가 극한까지 치달았다는 뜻이다.

우리는 곧바로 안 쪽 변기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둘이 들어오니 자연스럽게 몸의 거리가 가까워진다.

도둑질이라도 하는 것처럼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규율이의 가슴골과 잘록한 허리, 늘씬하게 뻗은 하얀 다리와 하이힐 때문은 아니었다.

공중 화장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주는 극한의 죄책감이 나의 성충동을 휘어잡고 뒤흔들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의 달아오른 감정에서는 전희도 필요 없다.

그동안 숱한 행위로 학습되고 단련된 나의 섹스 지능은 곧장 삽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규율이를 뒤로 돌려서 변기 수조를 손으로 짚게 한 뒤,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를 엉덩이 위로 들어올렸다.

제비 나비 모양의 갈라 팬티는 급박하게 진행되는 야외 섹스에 최적화된 아이템이었다.

밑 트임 사이로 뽀얗고 탐스러운 엉덩이와 연분홍빛 보짓살이 드러났다.

나도 바지를 무릎 밑으로 내린 뒤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가뜩이나 다리가 긴 규율이가 하이힐까지 신으니 높이가 영 맞지 않았다.

내가 다리를 벌리면서 높이 조절에 들어가자 규율이가 먼저 힐을 벗고 맨발로 땅을 디딘다.

“야, 바닥 더러워.”

“괜찮아요.”

나보다 더 달아올라 있는 규율이에게는 아무 것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관리가 잘된 화장실이라고 해도, 공중 화장실의 특성상 변기 칸의 바닥까지 신경을 쓸 수는 없는 법.

연식이 꽤 있어 보이는 때가 탄 타일 위에 까치발로 선 규율이의 하얀 발이 오묘한 퇴폐미를 자극한다.

나는 거의 직각으로 발기된 고추를 잡고 규율이의 뒷보지를 슬슬 문질렀다.

예민한 쾌감이 귀두를 자극한다.

질 표면은 금세 애액으로 촉촉해졌고, 나는 몇 차례 왕복을 하면서 규율이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이내 부드럽게 찔러 넣었다.

“흑···!”

끝까지 쭈욱 밀어 넣자 규율이의 다리가 안짱으로 모아지면서 아킬레스건이 도드라졌다.

나는 규율이의 배와 가슴을 끌어안고 상체를 일으켜 세워서 백허그 자세를 취했

다. 그리고 고개를 내 쪽으로 살짝 돌려 키스를 하면서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였다.

안경테가 콧대를 툭툭 건드려서 조금 거슬렸지만, 안경을 낀 채 눈을 감고 있는 규율이의 표정이 이질적으로 섹시해 보여서 굳이 벗길 생각은 없었다.

규율이는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사람에 대비해서 신음을 최대한 참았다.

코를 통해서 강한 호흡이 크흥크흥 새어나온다.

나는 입술을 떼고 눈을 마주치면서 속삭였다.

“이거 엄청 흥분되는데.”

“저도요. 넣으시자마자 확 달아올랐어요. 흐윽, 읏···.”

규율이의 하얀색 블라우스는 비치룩처럼 단추가 아닌 매듭으로 묶여있는 스타일이었다.

나는 가슴 아래쪽에 묶여있는 매듭을 풀어낸 뒤, 왼손은 배를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단단하게 발기된 양쪽 유두를 번갈아가며 애무했다.

규율이는 내 팔뚝을 쓰다듬으며 억눌린 신음을 흘려댔다.

“하읏, 흐응···!”

규율이의 무릎이 닫힌 변기 커버에 계속 부딪치면서 턱턱 소리를 낸다.

그러나 공간이 좁아서 어떻게 자세를 바꿀 수도 없었고, 변기의 위생 상태를 생각하면 그 위에 앉힐 수도 없었다. 오로지 서서 하는 기립 체위만이 가능했다.

그래도 이런 제약이 우리의 흥분도를 더욱 올려주었다.

규율이의 질은 계속해서 애액을 분비하며 철퍽철퍽 야한 소리를 냈고, 꾹꾹 참아내던 신음소리도 점점 데시벨이 높아지고 있었다.

규율이는 절정에 이를 때면 늘 그랬듯이 내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면서 내 팔을 꽉 끌어안았다.

“아, 김윤호 대표님··· 저 쌀 것 같아요···.”

“어, 싸. 나도 바로 쌀 것 같아.”

“흐읏···! 제 이름 한 번만 불러주시면 안 돼요?”

얘는 이름 페티시가 있구나.

내 이름을 부를 땐 그러려니 했는데 자기 이름을 불러달라는 걸 보니 이름을 통해 애정을 확인하고 교감력을 높이는 것 같다.

나는 녀석의 얼굴을 잡고 아이컨택을 하며 미식 감평을 해주었다.

“정규율 너 진짜 맛있어. 점점 더 맛있어져.”

이름을 말하자마자 복부와 엉덩이가 경련하면서 질이 꽉 조여든다.

규율이는 눈썹이 살짝 처지면서 특유의 구슬픈 표정이 되었고, 애절하면서도 깊은 새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고백 페티시까지 시전했다.

“저 진짜 대표님 좋아해요. 이러면 안 되는 줄 아는데요, 저도 제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진짜 죄송합니다···!”

나는 뭐라고 해줄 말이 없었다.

업키걸 아이들이라면 나 역시 좋아한다고, 아니, 사랑한다고까지 말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어덕 아이들에 대한 내 감정은 뭐라고 단정할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거야 당연한데, 그게 어떤 종류의 호감인지는 나조차 확신할 수가 없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떡정인지, 아니면 그저 어리고 예뻐서 끌리는 건지···.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그냥 어덕 아이들과 나의 관계를 뭐라고 단정하고 싶지 않았고, 녀석들에게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일반적인 회사 대표와 소속 가수의 관계는 깨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내 무의식은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켜내고 죄책감을 덜어내고자 아등바등 선을 그으며 발악하고 있는 것이다.

아, 몰라, 몰라.

생체딜도 육노예 주제에 자의식은 무슨 자의식···.

규율이도 나의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이 아니라 그냥 오르가즘에 취해서 혼잣말처럼 내뱉은 말이었기 때문에, 나는 굳이 감정을 전하지 않았다.

그저 절정으로 향하는 왕복 운동의 강도만 높였을 뿐.

―척! 척! 척! 척! 척! 척!

먼저 절정에 올랐던 규율이는 좀 더 높은 고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나는 체위를 변경하기 위해 삽입을 해제했다.

“앞으로 안고 하자.”

이미 수차례 들박 체위를 경험해봤던 규율이는 군말 없이 내 목을 끌어안으면서 매달렸고, 나는 녀석의 허벅지를 엉덩이를 안정적으로 받친 뒤 그새 차갑게 식은 보지를 음경으로 더듬으며 다시 결합을 했다.

“하윽!”

규율이는 이제 신음을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어버렸다.

자신도 그걸 느꼈는지 키스를 통해 스스로 입을 틀어막는다.

나는 녀석의 등을 타일 벽에 붙여놓고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올려쳤다.

―퍽! 퍽! 퍽! 퍽! 퍽! 퍽!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세 번씩 꼬박꼬박 미약을 먹으면서 삽입섹스를 한 결과, 규율이의 보지는 내 음경에 맞게 완전히 길들여져 버렸다.

별 다른 스킬 없이 단순히 삽입을 한 것만으로도 예민한 감응력을 보여줬고, 한 타 한 타 자극이 가해질 때마다 더 큰 절정을 향해 치솟고 있었다.

“흡! 음! 흐음! 흥! 흐으으응!”

나도 마찬가지였다.

무언가를 길들인다는 것은 나 역시도 그에게 익숙해진다는 것.

내 고추 역시도 지난 7일 동안 가장 많은 결합을 했던 규율이의 청정 꽃보지에 길들여진 채 최상의 쾌감을 팡팡 터뜨리면서 극치를 향해 내달렸다.

나는 텐션을 점점 더 높여가면서 규율이의 핑보를 타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궁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된 사정감이 음경을 타고 온몸으로 쭉쭉 퍼져나갔다.

미칠 것 같은 쾌감에 눈이 저절로 위로 돌아갔다.

란이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아헤가오를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냥 눈동자가 위를 향해서 저절로 돌아가는 것이다.

소변을 극한까지 참은 것처럼 고추가 터져버릴 지경이다.

“하아··· 규율아, 나 쌀 거 같아··· 으, 으으으···!”

사정포고를 하자 규율이는 목을 끌어안고 있던 손을 내려서 내 티셔츠를 올린 뒤 젖꼭지를 꼬집꼬집 해주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 가장 수위가 높은 음어를 속삭이며 청각까지 자극해주었다.

“흐응··· 대표님 자지가 너무 맛있어서 보지가 터져버릴 것 같아요···. 대표님 전용 육변기에 맛있는 정액 많이 싸주세요···!”

으응? 이거 지유가 틱으로 자주 쓰던 표현인데···.

하지만 지유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올곧다 못해 부러질 것 같은 평소 이미지와 괴리감이 커서 자극이 더 깊었다.

공중 화장실이라는 공간에서 육변기라는 말을 들으니 감정이입이 더욱 잘 되는 기분이고.

나는 규율이의 부드러운 엉덩잇살을 콱 움켜쥐고 최대한 깊게 삽입을 하면서 사정감을 토해냈다.

“흐윽, 쌀게 규율아···!”

“예, 사랑흐··· 하으응···!”

―질싸아아아아아아아악!

규율이 성대 치료 마지막 날.

공중화장실에서 김윤호 전용 육변기가 넘치도록 정액을 퍼붓다.

섹트폴리오에 공중화장실 플레이 추가.

***

―――――――

<[직캠] 기레기의 뼈까지 발라버리는 서울대 연습생의 위엄>

조회수 : 324,812

―한백취룡 : 누가 기자고 누가 연습생이냐ㅋㅋㅋㅋㅋ

―미운 : 워 기레기 안 울고 버틴 게 대단하다. 나 같으면 자리 박차고 나갔음ㅋㅋ

―white5968 : 파골 장인이 여기 있었네

―후카 : 솔직히 마약돌 옹호하는 건 별론데 말은 진짜 잘하네요

ㄴShekhinah : 마약은 란이가 피해자라고 재조사 들어갔어요

ㄴ후카 : 그래요? 그것까지는 몰랐네요;; 관리자님 제 댓 신고 먹어서 삭제 안 되는데 알아서 삭제 해주세요ㅜㅜ

―amentalcase : 근데 솔직히 맞는 말 아닌가? 정작 욕 처먹어야 할 애 아빠라는 새끼는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난봉질까지 하고 다녔는데 왜 여자가 욕을 먹음? 응원까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욕은 하면 안 되지

―crystalvior : 에이텐션이랑 쓰리에스가 란이로 물타기 한 거 생각해보면 존1나 열 받지 않냐? 내가 란이었으면 존나 억울해서 잠도 못 잤을 거 같은데

―Hashisi : SONE 쟤네는 아직도 쓰리에스 후빨하고 다니네

―hmp6679 : 이건 기레기 역관광 기본교재로 사용해야 된다. 진짜 묶어놓고 제대로 뚜까패네ㅋㅋㅋㅋㅋ

―ABA : 내가 저 여자기자였으면 이민 갔다ㅋㅋㅋㅋㅋ

ㄴ둥그둥가 : 2222 남자기자는 그래도 자기가 진 거 인정하고 수긍하는 표정인데 여자기자는 끝까지 당당함

―jinppp3 : 저런 수준 미달 기자 조무사들 때문에 제대로 된 기자들까지 욕먹는 거지

―k12345 : 서울대에는 저런 애들이 득실득실하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죤내 무섭네. 괜히 설대 설대 하는 게 아니었어

―힘새고강한 : 미모 실력 지능까지 다 가진 씹사기캐네

―――――――

< 공중 화장실 이벤트 > 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