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경의 존재 이유는 난교 >
―찹찹찹찹찹찹
새벽부터 달아올라 있던 란이의 질은 마치 자신의 일부인 것처럼 음경을 빨아들이며 조여 댔다.
나는 타격을 할 때마다 란이의 골반을 내 쪽으로 같이 끌어당기면서 파워 프레스했고, 왕복을 할 때마다 애액이 기분 좋은 파도소리를 내며 튀어 올랐다.
란이는 팔꿈치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간절히 기도하는 소녀처럼 흐느꼈다.
“하윽! 흐윽! 흐응!”
업키걸이 ‘바이올렛’과 ‘커피마실래’로 연 타석 히트를 치면서 한창 대중들에게 알려지던 시기에 아이돌 커뮤니티에서는 ‘최최빛빛’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했었다.
‘최애는 최애고 유은빛은 유은빛이다’의 줄임말인데, 자신들의 최애는 따로 있지만 은빛이의 씹덕미와 입덕력은 별개로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나는 그 말을 란이에게 해주고 싶다.
업업란란. 업키걸은 업키걸이고 란이는 란이다.
내 몸과 마음은 단연 업키걸 아이들의 것이고 나 역시 그 다섯 명 모두에게 애정을 갖고 있지만, 란이의 명기에 삽입하고 있는 이 순간 내 몸과 마음은 온통 란이에게 쏠려 있는 것이다.
란이의 질은 삽입할 때부터 사정을 하는 순간까지 결코 마르는 법이 없다. 애액이 항상 충분히 분비되어 마찰력을 줄여준다.
물이 많은 반면 질압이 쫀쫀하지 못하면 음경이 받는 쾌감 에너지가 줄어들 수 있는데, 란이의 질은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기복 없는 압력과 다이나믹한 질 주름을 통해 음경을 기분 좋게 압박해준다.
타고난 보지컬도 보지컬이지만 내가 피스톤 운동을 하는 동안 녀석 역시 부지런히 케겔운동을 하면서 질의 수축과 이완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녀석과 처음 관계를 맺던 뉴비 시절에는 단순히 ‘타고난 명기구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제법 경험이 쌓인 지금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백조가 우아하게 수면 위를 유람하면서도 끊임없이 발을 구르고 있는 것처럼, 란이는 고추가 왕복을 할 때마다 질압을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기술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라고 하는데, 란이는 섹스를 알고 좋아하고 즐기는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까지 해버리니 그 누가 당해낼 수 있겠는가.
인정하고 존경한다.
자칫 무미건조하고 기계적으로 끝날 수 있는 의무사정을 유희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려준 녀석의 교배력에 찬사를 보낸다.
내 섹도락의 깊이와 폭을 넓혀준 녀석에게 깊이 감사한다.
나는 음경에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한 타 한 타 공들여서 박아 넣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아, 너무 맛있어··· 대표님 자지 오늘따라 더 맛있어···!”
“이제 쌀게.”
“응, 나도 같이 쌀게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짧은 교배에도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이 녀석을 누가 감히 난교돌이라 깎아 내릴 수가 있는가.
나는 마음속으로 녀석에게 답장을 쓰며 사정감을 고취시켰다.
란아, 세상 모두가 너에게 돌을 던지고 등을 돌린다 해도 나만큼은 너를 믿고 지켜줄게. 세상 모든 남자들이 너의 무대를 보면서 딸딸이 치게 만들고 싶다는 그 정신 나간 꿈을 응원한다!
“으으읏! 싼다···!”
“하흑, 저는 벌써 쌌어요···! 흑!”
―촤아아아아앗!
“하으으응, 대표님 정액 너무 기분 좋아아······.”
망란이는 아헤가오 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널브러졌다.
성욕마제 이소란 클리어.
<주간 사정 횟수를 경신하셨습니다. 보상으로 패시브 스킬인 ‘무릎 보호대’가 지급됩니다.>
안 그래도 바닥에서 무릎 꿇고 후배위를 하면서 무릎이 슬슬 아프기 시작했는데 적절한 템이 드랍됐다.
바로 스킬이 발동되면서 욱씬거리던 무릎의 통증이 사라졌다.
오늘도 좀 더 성능이 좋은 ‘섹노머신 마크69’로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란이 이제 출근해.”
“으응··· 5분만 누워있다 갈게요···.”
그 사이 다른 아이들은 일렬횡대로 엎드린 채 나와 란이의 교배를 지켜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규율이, 미오, 지유의 순서였다.
탐스럽게 벌어진 3개의 음부가 농익은 페로몬을 풀풀 풍기면서 자신에게 먼저 넣어달라고 지저귄다.
물티슈로 음경을 닦은 나는 먹이를 물고 둥지로 온 어미 새의 마음으로, 란이에 이어서 두 번째로 입을 벌렸던 규율이의 슬라브계 엉덩이 앞에 무릎 꿇었다.
미약의 효과가 단단히 오른 분홍빛 음순은 진작부터 애액의 실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처녀였던 녀석으로서는 바로 옆에서 진행되던 란이와 나의 후배위가 당혹스러우면서도 엄청난 자극이 되었을 터. 하지만 미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탕해져가는 녀석을 보는 나의 마음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규율아, 오늘까지만 참자.”
내 씁쓸한 위로의 말에 규율이는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조금 낮게 포지셔닝 된 녀석의 엉덩이를 내 높이에 알맞게 맞춘 뒤, 음순 사이에 맺혀 있는 애액을 귀두로 슬슬 문지르며 삽입을 시도했다. 그것만으로도 규율이의 몸은 미세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최초의 삽입이 쭈우욱 들어갔을 때 바닥에 깔린 이불을 움켜
쥐며 주먹을 바르르 떨었다. 신음은 최대한 참은 듯 보인다.
다른 아이들은 그 깐깐하고 융통성 없던 규율이가 쾌락에 굴복하는 모습을 숨을 죽인 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유의 틱 쿨타임이 돌았다.
“정규율 보지는 캥거루 주머니··· 읍!”
뭔가 심상치 않은 스타일의 틱이 터지려던 찰나에 미오가 지유의 입을 잽싸게 틀어막는다.
큰맘 먹고 오픈 성교를 하는 규율이의 집중력이 흐트러질까봐 그러는 것 같다.
근데 이왕 터진 거 그냥 놔두지. 대체 보지와 캥거루 주머니를 어떤 식을 연결 지었을지 그 뒷내용이 엄청 궁금해지잖아···.
나는 머릿속에서 연쇄적으로 떠오르는 호주의 이미지를 애써 지운 뒤 다시 규율이의 주머니에 집중했다.
최초 연분홍색이었던 점막 주머니는 그 사이 진행된 여러 번의 마찰로 인해 잘 익은 자두 빛깔로 물들었고, 애액은 꾸덕꾸덕하게 변해서 마찰력이 상당히 올라가 있었다.
타격하는 소리 역시 조금은 둔탁해졌는데, 그게 뭔가 민망했던지 규율이는 소심하게 변명을 했다.
“생리가 가까워져서 좀 뻑뻑해진 것 같아요···.”
“어, 괜찮아. 느낌은 되게 좋아.”
내가 상관없다는 듯 대답을 하던 그때. 자신의 팔로 팔베개를 한 채 규율이의 얼굴을 바로 옆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던 미오가 몸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하의를 탈의하고 내 뒤에 자리를 잡는다.
나는 움찔 놀라서 자동으로 항문을 조이며 녀석을 쏘아봤다.
“왜. 뭐하게.”
녀석은 아무 대꾸 없이 자신의 치골을 내 엉덩이에 밀착했다. 그리고 음모로 내 엉덩이를 보비적거리면서 내 피스톤 운동에 리듬을 맞춰 같이 허리를 흔들었다.
“이렇게라도 하게 해주세요.”
“진지하게 경고하는데 똥꼬는 건들지 마라.”
“예.”
남근 판타지가 발동한 녀석은 그저 후배위 흉내라도 내서 삽입의 갈증을 풀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는 그 정도는 용인해주었다.
미오는 내 상의를 벗긴 뒤, 백허그를 해서 귀에 키스를 하며 젖꼭지를 자극해주었다.
나는 그 애무 보조를 통해 성감이 더욱 올랐고, 단순한 질싸가 목적이 아니라 끓어오르는 육욕을 풀어야 하는 규율이의 음부를 강하게 두드리고 흔들었다.
그 결과.
“하윽···!”
규율이는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참고 있던 신음을 터뜨렸다.
현실과 욕계(欲界)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던 녀석이 욕계로 완전히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나는 규율이의 복부를 끌어안고 일으켜 세운 뒤 기립 후배위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나보다 다리가 짧은 녀석은 강제적으로 까치발을 들어야 했고, 온전히 내 팔 힘에만 의지한 체 상체가 폴더처럼 접히며 덜컥거렸다.
“아아, 아···! 아···!”
미오 역시 내 엉덩이에 복부를 밀착해서 함께 허리를 흔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감응이 오는지 신음소리가 격해졌다.
“아, 아!”
란이는 음경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야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자위를 시작한다.
규율이는 한 쪽 팔을 뒤로 뻗어서 골반을 잡고 있는 내 팔뚝을 어루만졌고 반대쪽 손은 밑으로 내려서 근육이 터질 것처럼 벌크업 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하윽···!”
“쌌어?”
“쌀 거 같아요······.”
“지금 강도로 해줄까, 아니면 조금 세게 해줄까.”
“세게요···.”
나는 녀석의 양 쪽 팔꿈치 오금을 날개처럼 휘어잡고 스퍼트를 올렸다.
―퍽! 퍽! 퍽! 퍽! 퍽! 퍽!
“흐응, 흥! 허윽······!”
탄식과도 같은 탁성을 마지막으로 뚝 끊긴 신음과 함께 꾸욱 조여드는 질벽. 쥐어 짜내어지는 쾌감에 내 고개도 뒤로 젖혀진다.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1분 정도 쉬지 않고 박음질을 한 뒤 규율이의 다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지경이 되었을 때 녀석의 의사를 물었다.
“나도 싸도 돼?”
규율이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고 나는 규율이의 복부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자궁까지 정액을 밀어냈다.
내 엉덩이에 밀착한 미오도 함께 압박을 가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으윽, 싼다···!”
―쿨럭! 쿨럭! 쿨럭!
규율이는 정액이 터지고 나서야 지금까지 억누르고 있었던 내 이름을 소심하게 중얼거렸다. 관계를 맺을 때 풀네임을 부르는 게 녀석 나름의 도착증이었다.
“아··· 김윤호 대표님···.”
강제성욕 정규율 클리어.
이제부터는 사정하는 족족 주간 횟수 경신이기 때문에 패시브 보상이 또 떨어졌다.
사정한 정액의 뒤처리를 쉽게 해주는 아이템이었다.
내가 관계를 맺을 때마다 한두 번 사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매번 침대 시트를 갈아야 했는데, 방금 규율이 안에 사정한 정액부터는 이불이나 옷 같은데 흐르면 바로 휘발이 되어 얼룩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섹노머신 마크70.
“아으응··· 나 또 쌌어요···.”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앉아서 자위를 하던 란이도 내 사정 타이밍에 맞춰서 또 한 번 절정벨을 울렸다. 다리를 달달달달 떨면서 뒤로 널브러진다. 녀석의 질 안에서는 내가 사정한 백탁액이 예쁘게 새어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옆에 규율이를 눕혀준 뒤 다음 순서로 넘어갔다.
시간이 다소 촉박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오와 지유의 동의를 받아서 한 번에 하기로 했다.
“자지의 존재 이유는 난교를 위해서! 섹스섹스 섹섹스!”
두 녀석은 엉덩이를 드러낸 채 나란히 누웠고, 나는 양 쪽을 공평하게 오가며 피스톤 운동을 했다.
미오에게 할 때는 손가락으로 지유의 음부를 달궈주었고, 지유의 질에 넣을 때는 반대로 해주었다.
지유가 음란 틱을 발설할 때마다 미오도 지지 않고 받아치며 텐션을 올린다.
“저는 월드클래스 육변기입니다. 부디 마음껏 사정해주세요!”
“제 보지는 김윤호 대표님 전용 자지 양말입니다! 언제든 신어주세요!”
연이은 사정에 이번에는 쉽사리 사정감이 오르지 않는다.
나는 양 쪽 구멍을 부지런히 오가며 막타를 위한 빌드업을 쌓아갔다.
“란이랑 규율이는 빨리 준비하고 출근해.”
여전히 바닥에 늘어져 있던 두 녀석에게 말을 하자, 란이가 “아, 돌아버리겠네.”라고 말하며 미오 옆에 같이 엎드린다.
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물었다.
“왜? 또 하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출근을 해요. 그냥 다 같이 끝내고 한 번에 나가요.”
“아놔 진짜···.”
“손으로라도 해주세요.”
그러자 규율이도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지유 옆에 엎드린다.
“저, 저도 한 번만 더···.”
좋은 팀워크다.
또 다시 나란히 엉덩이를 붙이고 횡으로 엎드린 녀석들은 음순을 지지배배 지저귀며 음경을 갈구했다.
그 중 란이와 규율이의 음부는 크림파이가 되어서 퍽이나 자극적인 광경이 연출됐는데, 자칫 지루로 이어지려던 성욕 세포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화됐다.
나는 네 명의 엉덩이를 동서남북 사방향으로 둥글게 포진시킨 뒤 그 중앙에 자리를 잡고 오고무를 두드리듯 몸을 비틀어가며 다 방향 삽입 행위를 이어나갔다.
“아··· 너무 좋아요 대표님···.”
동쪽의 수호성기 ‘순수의 타락’ 귤.
“대표님, 저는 발로 해주셔도 돼요. 발가락으로 제 보지를 쑤셔주세요.”
서쪽의 수호성기 ‘성도착의 주인’ 묘.
“아··· 대표님 정액이 자궁까지 들어차면 오늘 쇼케이스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느낌 아니까···.”
남쪽의 수호성기 ‘정액의 가무’ 란.
“아으··· 대표님··· 저 유두체액 좀 나오게 해 주시면 안 돼요···? 씨발새끼야 사랑한다고!” 북쪽의 수호성기 ‘음어의 절대미학’ 쥬.
란이의 질에 들어갔던 정액 묻은 음경이 미오의 것으로 들어가고, 미오의 애액이 잔뜩 묻은 그것이 또 규율이와 지유의 것으로 옮겨지면서 동서남북 네 개의 음부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체액으로 범벅이 되어 싱그러운 생명의 윤기를 빚어냈다.
치유의 교배.
화합의 난교.
나는 성기로, 손으로, 발로 아이들의 쾌감을 이끌어내면서 기예에 가까운 예술성교를 펼친 끝에 미오와 지유의 음부 안에 쾌감으로 이끌어낸 1등급 정액을 쏘아주었다.
“아윽! 김윤호 좆물로 자궁 뿌셔!”
이제 겨우 아침 8시.
하루의 총평을 내리기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았음을 미리 자부한다.
***
같은 시각, 욕실.
살짝 열린 문을 통해 방안에서 펼쳐지는 주지육림의 사운드가 모두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김윤호 좆물로 자궁 뿌셔!”
라희는 바닥에 쪼그려 앉은 채 샤워기 물줄기로 음부를 자극하고 있었다.
샤워기 물줄기만큼이나 거센 악상이 소녀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그녀는 그것들을 소리 내어 흥얼거리면서 기승전결이 있는 노래로 정리를 해나갔다.
좀 더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된다면
나도 사랑을 알 수 있을까요, 할 수 있을까요
알고 싶어요 사랑이 뭔지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설레는데
진짜 사랑은 얼마나 더 좋은 걸까요
사실 나도 할 수 있는데
꼭 어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는데
“흐응···! 저도 쌌어요, 대표니임···!”
< 음경의 존재 이유는 난교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