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9화.요망한 내숭의 마조여신 (212/371)

< 요망한 내숭의 마조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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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터 도감> 

 이름 : ‘내약외강 쓰리썸 조무사’ 말랑흑우 

 등급 : ★ 

 타입 : 슬렌더 빈유 

 스킬 : 청소 펠라 

 공략 Tip : 묻거나 따질 시간에 그냥 넣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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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용 말랑흑우를 잡은 나는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기 위해 방을 벗어났다. 

 이제 막 거실 욕실로 가려던 리야와 마주쳤다. 바디타올로 몸을 감고 있던 녀석이 다소 놀란 듯한 눈으로 묻는다. 

 “왓더? 키츠네 언니 벌써 끝낸 것이야?” 

 “어. 7분 정도 걸렸어.” 

 “역시 뮤스는 섹노머신이자너.” 

 “최고존엄 알리야 공주님 덕분이지.” 

 <‘하렘의 성좌’가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리야의 시선이 다음 전장인 ‘리더스 룸’으로 향했다. 다소 걱정스러운 투로 묻는다. 

 “체력은 괜찮은 것이야?” 

 나도 희미하게 샤워기 물줄기 소리가 새어나오는 그곳을 쳐다보며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걱정 마. 최종병기가 있는 곳까지 쉬지 않고 달릴 거니까.” 

 금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리야의 청록색 눈빛이 비장하게 반짝인다. 

 “오늘은 만만치 않을 거예요. 최강변기도, 그리고 알리야도.” 

 존댓말을 쓰는 금발 로리는 최강이라 했던가. 

 글래머와 슬렌더의 장점만을 모은 녀석은 확실히 세계관 최강의 OP일지 모른다. 

 나 역시 녀석을 지옥의 파수꾼 켈베로스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녀석의 실체를 알고 난 이후로는 전혀 두렵지 않다. 

 평상시에는 켈베로스일지 몰라도, 침대에서의 녀석은 내가 주는 대로 받아먹을 수밖에 없는 시골집 누렁이일 뿐. 

 최종병기가 보는 앞에서 누렁쓰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애널에 꼬리 플러그를 꼽을 생각을 하자 고환 속 정자 군단이 벌써부터 광적으로 들끓는다. 

 ―키에에에에엑! 

 ―보지! 보지! 

 ―난소! 난소! 

 ―나팔관! 나팔관! 

 ―질벽의 압박을 이겨내고 자궁성을 함락하라! 

 ―키이이이이잇! 

 오늘따라 유난히 굉장하네. 

 나는 바디타올 밑으로 늘씬하게 뻗어 나온 리야의 각선미와 발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비릿하게 웃었다. 

 “최강병기와 공주님이라···. 좋은 조합이긴 하지만 오늘의 나 역시 절대 물러설 수가 없거든. 둘 다 철저하게 부숴주지.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후훗, 기대하고 있는 거예요.” 

 ―짝!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는 선의의 하이파이브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각자의 갈 길로 발길을 돌렸다. 

 욘리다가 주인으로 있는 ‘리더스 룸’의 문고리는 평소보다 유독 음험한 소리를 내며 비틀렸다. 

 꿀꺽···. 

 좀 더 생생해진 샤워기 소리를 들으며 한 발을 내딛자, 샴푸 향이 섞인 습한 수증기가 코를 간질인다. 

 그것이 요망한 요나의 향기임을 인지한 정자들이 다시 한 번 광기를 불태웠다. 

 ―묶어라! 묶어라! 

 ―남자는 죽이고 요나는 묶어라! 

 ―손과 발을 결박하고 메차쿠차 범해 버렷! 

 ―리더를 리더가 아닌 것처럼 하대해 버렷! 

 ―욕실 타일에 얼굴을 짓누르면서 뒤치기로 사정해버렷! 

 ―말랑흑우의 보지에 넣었던 그것으로 마구 찔러버렷!  후욱! 후욱! 

 정자 군단의 하드코어한 궐기를 장작 삼아 성욕이 매섭게 불타오른다. 

 방문을 잠그고 옷을 벗은 나는 붙박이장을 열어 요나의 손목을 결박할 만한 것을 찾았다. 실키한 샤넬 스카프가 눈에 띄었다. 

 좋지, 샤넬. 

 흰색 천에 푸른색 프린트가 된 그것을 흉포하게 손에 쥐었다. 

 요나의 속옷이 바닥에 널린 파우더룸을 지나 욕실의 유리문을 열고 안을 진입한다. 

 수증기로 가득 들어찬 샤워부스 속 요나는 내가 들어온 지도 모른 채 뜨거운 물줄기로 하루의 여독을 씻어내고 있었다.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긴 손이 목덜미를 지나 가슴을 가볍게 주무르고는, 군살 없이 매끈하게 들어간 옆구리로 옮겨진다.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손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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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터 도감> 

 이름 : ‘요망한 내숭의 마조여신’ 욘리다 

 등급 : ★★★ 

 타입 : 슬렌더 중슴 

 스킬 : 피학 플레이 

 공략 Tip : 포박, 결박, 구속, 배빵, 스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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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롭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요나는 샤워부스의 유리문을 열리고 나서야 나를 발견했다. 당연히 소스라치게 놀랐다. 

 “엄마야, 깜짝이야! 놀랐잖아요!” 

 “쉿···.” 

 샤워기를 끈 요나는 내 손에 쥔 스카프를 보고 가볍게 눈살을 찌푸리며 웃었다. 

 “뭐예요···?” 

 여기서 대답을 하면 오히려 분위기가 끊긴다. 

 나는 스카프의 용도를 직접 보여주었다. 

 녀석의 손목을 앞에서 묶은 뒤, 두 개로 갈라진 매듭을 벽에 설치된 샤워봉 상단에 묶었다. 

 요나는 손이 위로 묶인 채로 겨드랑이를 드러내며 나와 마주했다.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어 물이 뚝뚝 흐르고 있는 나체가 우리에게 허용된 암묵적 주종관계를 더욱 비련하게 상기시켜주었다. 

 나는 말랑말랑하게 퍼져있는 유두를 살살 돌려서 발기시켰다. 그리고 제법 힘을 주어 잡아당기자, 고통을 즐기는 마조여신은 미간을 찡그리며 신음을 토했다. 

 “하읏···!” 

 이렇게 제멋대로 망가지는 업키걸 리더의 표정이라니. 

 오로지 나만이 볼 수 있고, 내게만 노출되는 은밀한 얼굴이었다. 

 요나의 가장 큰 성적 매력은 이런 반전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역시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의 겨드랑이를 양쪽으로 오가며 더티하게 핥았다. 

 요나는 다리를 베베 꼬며 좌우로 몸을 비틀었다. 

 그 흔한 주름 자국 하나 없는 매끈한 복부가 긴장하면서 과하지 않을 정도의 섹시한 복근이 나타났다. 

 언젠가 요나 본인이 말해준 건데, 손이 자유로운 것과 결박된 것의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고 한다. 

 단순히 손만 묶이는 것이 아니라 정신마저도 속박되는 느낌이라서 성충동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내가 겨드랑이를 걸신처럼 핥아대자 요나의 매끈거리던 살갗에서는 닭살이 올라왔다. 

 나는 음부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애액량을 체크했다. 

 수돗물의 뻑뻑함과는 다른, 질척하고 끈적한 물이 흥건했다. 

 “완전 젖었네.” 

 “배··· 때려주세요···.” 

 후욱! 치고 들어오는 뒤틀린 취향! 

 나는 슬렌더 퀸의 분부를 받들어 가녀린 바디에 훅을 넣었다. 물론 체중은 싣지 않고 팔의 힘만으로···. 

 ―찹! 

 “하윽!” 

 “좋아?” 

 “아파요···.” 

 “그런데 왜 하는 거야?” 

 “아픈 게 좋으니까요.” 

 그래, 내가 괜한 걸 물어봤구나. 

 매운 맛이라는 건 혀가 느끼는 통증이지만, 그 통각을 통해 쾌감을 얻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나는 요나의 섹시한 1자 배꼽과 어여쁜 음모 사이를 세 차례 더 가격했다.  “아으···!” 

 녀석이 느끼고 있는 아릿한 통증이 내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나는 요나의 왼쪽 오금을 팔에 걸친 뒤, 7자로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 바로 삽입을 했다. 

 양팔이 머리 위로 속박된 요나는 내 피스톤 운동을 무력하게 받아내며 입술을 갈구했다. 

 “키스해주세요.” 

 나는 요나의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면서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고, 요나는 굶주린 사람처럼 그것을 빨아들였다. 

 요나의 입에는 치약의 민트 향과 회식 때 마셨던 진한 위스키 향이 동시에 배어있었다. 마치 침대 위에서 180도 변하는 녀석의 이중성을 표현하는 것만 같았다. 

 “아, 자기야···!” 

 성감이 오를 대로 오른 요나는 자신의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까치발로 딛고 있던 나머지 발도 들어 올리면서 내 팔에 걸친다. 

 샤워기 배관에 묶은 스카프는 매듭을 두 번 지었기 때문에 요나의 체중을 지탱할 정도는 되었다. 

 나는 물기가 묻은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요하면서, 요나의 허벅지를 M자로 벌린 뒤 들박 체위로 척척 꽂아 넣었다. 

 고개를 숙인 요나는 음경이 자신의 내부를 들락날락거리는 적나라한 광경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 집중하는 눈빛이 그렇게 섹시해보일 수가 없었다. 

 “좋아?” 

 “응, 좋아···.” 

 쾌락에 뇌가 절여져서 반말도 서슴없이 내뱉는 모습도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음경이 더욱 험상궂게 부풀며 질벽을 긁어댔고, 요나는 이제 눈을 뜰 여력도 없는지 인상을 크게 찡그리며 통성에 가까운 신음을 흘렸다. 

 “흐윽, 흐으윽! 하아아윽!” 

 발딱 솟은 유두를 입술로 힘껏 깨물면서 허리를 흔들자, 요나의 허벅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절정 구간에 닿았음을 알린다. 

 “흐윽, 흐그윽··· 뒤로 해주세요.” 

 나 역시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과격한 음어를 뱉으며 욕구를 배출했다. 

 “뒤에서 개처럼 박히고 싶어?” 

 “응···.” 

 “너 빨리 박히고 싶어서 가라오케에서 자는 척 한 거지?” 

 “응··· 술 마시니까 자기한테 박힐 생각밖에 안 들어서 빨리 집에 오고 싶었어요.” 

 “존나 음탕하네.” 

 “자기는 안 하고 싶었어요?” 

 “나도 하고 싶었지.” 

 “요나 보지 빨리 먹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어?” 

 “응. 너 얼굴 볼 때마다 쿠퍼액 새어나와서 팬티 다 젖었어.” 

 “자지가 존나 발기했어?” 

 평소 비속어와 욕설은 물론이고 인터넷 신조어조차 쓰지 않은 요나에게 ‘존나’라는 표현은,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온 큰 변화이자 용기였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이런 반전이 바로 나를 미치게 하는 것이다. 

 “존나 꼴렸지. 그리고 나 서원이랑 너랑 셋이 했던 거 상상하면서 자위도 했었어.” 

 “아 진짜···?” 

 “너 그때 진짜 섹시했었거든.” 

 “나중에 또 해줄게.” 

 “서원이랑 또?” 

 “나도 솔직히 좋았어. 자기가 서원 언니한테 하는 거 보니까 속이 막 뒤틀려서 몸을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었는데, 그러면서도 밑에가 막 찌릿찌릿거리고 심장이 뛰는 거야.” 

 NTR이다! 

 그게 바로 NTR 매니아들이 말하는 빌어먹을 배덕감 아니겠는가! 

 마조여신이 이제 뒤틀린 성욕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NTR에도 눈을 떠버린 거라고! 

 “다음에는 서원 언니 묶어놓고 하고 싶어···.” 

 “씨발, 생각만 해도 존나 꼴리네.” 

 “나도 미치겠어. 빨리 뒤로 해주세요.” 

 오가는 말은 거칠었지만, 들고 있던 요나의 다리를 땅에 내려놓는 동작은 한없이 조심스럽기만 했다. 

 바닥에 안착한 요나는 스스로 몸을 돌리며 샤워배관을 잡고 후배위 자세를 잡았다. 

 스카프 매듭이 한 번 꼬이면서 팔목을 더욱 옥죈다. 

 “손목 안 아파?” 

 “아파···.” 

 “너무 쪼이는 것 같은데···. 잠깐만, 다시 묶어줄게.”  “흐크큭.” 

 “왜 웃어?” 

 “막 씨발씨발 거리면서도 나 아플까봐 신경써주는 게 귀여워서요.” 

 “어, 안 그래도 나도 방금 너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비슷한 생각했어.” 

 “그래서 대표님이 좋아요.” 

 내가 배관에 묶인 스카프를 풀어주자 요나는 “사랑해요.”라고 말하면서 가볍게 뽀뽀를 했다. 

 때로는 키스보다 짧은 입맞춤이 더 짜릿할 수도 있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다. 

 나 역시 사랑을 담아 녀석의 몸을 뒤로 돌린 뒤, 볼록 솟은 엉덩이에 음경을 꽂아 넣었다. 

 ―요르륵! 

 “흐응···!” 

 “아, 씨발···!” 

 “보지 좋아? 응?” 

 “어, 좋아. 미치겠어.” 

 우리는 잠깐 동안 오갔던 음어를 통해 더욱 달아올랐고 더욱 밀접해졌다. 

 요나는 수갑처럼 묶인 손으로 샤워 배관을 잡은 채 내 피스톤운동을 받아냈다. 

 나는 요나의 엉덩이를 쩍쩍 내려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5분 이상을 잠시도 쉬지 않고 파워프레스를 했고, 후들거리던 요나의 다리는 점점 허물어져 내리다가 끝내 타일 바닥 위로 널브러졌다. 

 그러는 중에도 나는 결코 프레스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더 광폭하게 요나의 몸을 구겨버렸다. 

 음경을 쥐어짜는 질의 수축력과 애널까지 훤히 드러낸 채 욕실 구석에 처박혀 있는 요나의 포즈가 너무 자극적이라서 계속 욕설이 튀어나갔다. 

 요나는 끊임없이 절정의 구름 위를 날며 쾌락의 신음을 흘렸고, 나는 녀석의 5번째 극치감에 맞춰서 사정을 했다. 

 가슴과 머리카락을 폭력적으로 휘어잡으면서 정액을 쏟아냈다. 

 “아, 씨발···!” 

 “자기야··· 최대한 깊게요··· 으윽, 흐으응!” 

 엉덩이에 완전히 밀착해서 메인 사정을 마친 나는 서원이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몇 타는 엉덩이와 음부 표면에 싸버렸다. 그리고 엉덩이 골을 타고 내리는 백탁액을 귀두로 비비면서 세리모니를 하다가 그 모습이 너무 자극적인 나머지 다시 삽입 충동을 

느껴버렸다. 

 “나 한 번 더 할래. 침대로 가자.” 

 “침대에서 하면 소리 들릴 텐데···.” 

 “애들 지금 거실 욕실에서 셋이 같이 씻고 있어서 괜찮을 거야.” 

 “그럼 입 막고 해주세요.” 

 “입 막고 하는 게 좋아?” 

 “응··· 뭔가 한정되거나 억압된 상황에서 하면 너무 흥분돼요.” 

 방송국 대기실 판타지가 있을 때부터 알아봤지. 

 침대로 자리를 옮긴 뒤, 나는 요나의 입을 틀어막고 녀석의 눈동자에 흰자가 더 많이 보일 때까지 파워 프레스 했다. 

 요나는 기분 좋게 축 늘어졌고, 나는 녀석의 음부 틈새에서 흘러내리는 크림을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시간을 체크했다. 

 Lv30 욘리다 사냥 클리어까지 걸린 시간 총 32분. 

 이제 최종병기와 알댕이가 기다리고 있는 최후의 던전까지 한 스테이지 남았다. 

 하지만 그냥 잠깐 쉬었다 가는 보너스 스테이지나 마찬가지다. 

 상대는 말랑흑우 못지않은 저질 방어력을 가진 씨바꼬북이니까. 

 찹쌀떡처럼 하얗고 보드라운 녀석의 몸을 떠올리니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정자 군단이 다시 광기로 들끓는다. 

 그럼 가볼까?

< 요망한 내숭의 마조여신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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