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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화.어글리 더클링 정규율(3)-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7/371)

< 어글리 더클링 정규율(3)-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통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나는 내 가방에 넣어둔 물건을 꺼내듯이 딜도를 뽑아냈다. 발도! 

 ―퐁! 

 모, 몹시 시원하고 후련해! 

 얼마나 흡착돼 있었으면 마치 딸기잼 뚜껑을 처음 딸 때처럼 경쾌한 소리가 터졌다. 

 앓던 이가 빠지고 10년 묵은 체증이 가라앉는다는 표현은 이제부터 이 말로 대체한다. 

 ‘규율이 음부에 박혔던 딜도가 빠지다.’ 

 규율이 역시 이 사이에 낀 시금치 조각을 빼낸 것처럼 개운한 표정으로 아! 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딜도가 빠진 질 구멍은 바로 오므라들며 복원되었고, 음모에 묻어있던 정액이 그 막힌 틈새 위로 지르륵 흘러내렸다. 

 그 액체의 감도가 음부에 전해졌는지 규율이의 표정이 야하게 비틀린다. 

 “으···.” 

 대꼴. 

 압도적 대꼴. 

 음경이 생기 넘치게 퍼덕거리며 어서 규율이의 내부로 들어가라며 아우성친다. 

 아우성. 아름다운 우리의 성. 

 구성애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성욕이 메마른 나머지, 자위조차 몽정을 하지 않기 위해 의무적으로 했던 제가 어느새 이렇게 자지주도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은 아름답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고환에 새긴 채 건강하고 유쾌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당신은 이 시대의 성구자이자 진실된 분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욕과 존경을 담아, SEX. 

 “규율아, 이제 넣을게.” 

 “예···.” 

 “마음의 준비 안 해도 돼?” 

 “했어요.” 

 강한 아이다. 

 나는 녀석의 용단에 존경을 보내며 경건한 마음으로 정자세를 잡았다. 

 규율이는 몸에 힘을 빼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롤러코스터를 처음 탄 소녀처럼 긴장된 표정이다. 

 소녀여, 딜마가 헤집고 간 아픈 자리에 이제 환희가 깃들테니 마음 놓고 춤을 추어라. 

 육체가 주는 지고지순한 쾌락을 몸소 받아들여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거라. 

 크림으로 범벅된 질 입구에 귀두를 접촉하고 조심스럽게 힘을 가했다. 

 비밀에 감춰졌던 연분홍빛 커튼이 부드럽게 젖혀지면서 예약된 이방인을 맞는다. 

 음부를 똑 닮은 싱그러운 입술에서 짧은 탄성이 흐른다. 

 “아···.” 

 이 아슬아슬한 긴장을 깨며 떠오르는 정보창의 메시지. 

――――――― 

 ★축하드립니다. 6명의 동정 음부에 삽입을 하였습니다. 

 ―질내사정 성공 시 호칭이 ‘처녀막 사냥꾼’에서 ‘처녀막 수집가’로 격상됩니다. 

 ―보상으로 동정녀를 감별할 수 있는 ‘유니콘의 눈’과 꽃뱀을 감별할 수 있는 ‘땅꾼의 눈’이 지급됩니다. 또한 질내사정한 파트너의 자궁 및 생식기능을 건강하게 해주는 호르몬 분비율이 10% 상승되고, 1회 사정시마다 자궁경부암, 유방암을 포함한 여성 질병의 발생

률이 3% 낮아집니다. 

――――――― 

 좀 더 쓸모 있는 창남이 되었다는 뜻인가. 

 내심 흡족한 기분이 된 나는 증기기관차의 바퀴가 서서히 굴러가듯이 골반을 움직였다. 

 앞서 분출됐던 알레르기 없는 천연 성분의 정액이 음경 표면을 윤기 있게 빛내며 마찰력을 줄여주었다. 

 ―찌거억 찌거억 

 삽입이 점차 점차 깊어질수록 규율이의 미간이 좁아지며 주름이 잡힌다. 

 아이돌 커뮤니티에서 본 건데, 여자 연예인의 얼굴을 동물에 빗대 표현하는 말 중에는 강아지상(은빛), 고양이상(요나), 여우상(서원) 같은 일반적인 표현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눈이 크고 웃을 때 입 꼬리가 시원하게 올라가는 얼굴형을 개구리상이라고 하는데 규율이가 바로 그 개구리상 미녀였다. 

 “안 아프지?”  혹시나 해서 묻자 규율이는 도드라진 눈꺼풀을 파르르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의 긴장을 풀어주고 진솔한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내가 먼저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다. 

 “너 진짜 예쁘다.” 

 “가, 갑자기요···?” 

 “첫 경험일 텐데, 이런 식으로 해서 미안해.” 

 규율이는 그제야 아몬드 모양의 큰 눈을 뜨고 수줍게 대꾸했다. 

 “아니에요. 저 진짜 괜찮아요···.” 

 “그럼 다행이고.” 

 내가 미안해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디테일하게 속마음을 전한다. 

 “저 대표님이랑 처음 식사했던 그때부터 대표님 생각하면서 자위했어요···.” 

 원래는 이모인 이정아가 먹었어야 할 미약을 먹은 탓이었겠지. 

 그럼 발리에서의 뜬금포 고백도 이해가 된다. 

 나이에 비해 남자 경험이 없던 녀석이 성욕과 호감을 혼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대표님이 지유랑 라희 마사지 해주시는 장면 볼 때마다 흥분해서 자위 했었고요···.” 

 너와 나의 사정 고리! 

 ‘블루투스 사정설’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녀석은 점점 탁해지는 호흡으로 고백을 이어나갔다. 딜도를 가리키며 말한다. 

 “방금 전에도 대표님이랑 한다고 생각하면서 저거 넣었던 거고요···.” 

 “그래,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그럼 죄책감 가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할게.” 

 그 말이 웃겼는지 크흡, 하면서 눈을 감고 웃는다. 그러다가 오르가즘에 반응하며 흣, 하고 한 차례 몸을 들썩였다. 

 그래,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다.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해져라. 

 “흐응, 흥, 흥···.” 

 첫 경험이니만큼 하드한 플레이나 체위는 자제할 생각이다. 

 녀석이 내게 용기 있게 고백을 한 이상, 나 역시 이 순간만큼은 규율이를 내 하나뿐인 여자 친구라고 생각하며 진실하게 다가서줘야겠지. 

 ―척척척척척척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자 녀석의 눈썹이 팔八자로 휘어지며 애절하면서도 색기 넘치는 표정이 되었다. 

 타격이 가해지는 허벅지 안쪽의 뽀얀 살집이 탄력 있게 출렁인다. 

 “아으, 흐응···.” 

 항상 느끼는 거지만 첫 경험의 앳된 콧신음은 나의 순결함마저도 신선하게 일깨워준다. 아침 산책길에 무심코 접한 새벽이슬 같은 청초함으로 말이다. 

 나는 촉촉하게 벌어진 입술에 입을 맞추며 상체를 포갰다. 

 규율이는 내 등을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사랑스러운 손길로 쓰다듬는다. 

 상체의 움직임은 순진한 반면, 왕복운동이 진행 중인 하체는 더없이 음란하게 요동치며 젖어든다. 

 “아··· 아··· 아···.” 

 우리는 서로를 꽉 끌어안은 정자세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순수하고 정석적인 섹스가 얼마만인지. 

 아니, 내가 본격적인 공창남의 길을 걷던 그 순간부터 순수한 섹스가 있기는 했었던가. 

 음모, 겨드랑이, 발, 근육 페티시는 기본이고 조교와 SM, 입에 담지도 못할 저질 음어로 얼룩졌던 혼탁한 과거를 깨끗하게 세탁하는 느낌이었다. 

 오가는 소리 또한 서로의 거친 신음소리와 살이 맞부딪치는 질척한 마찰음뿐이었다. 

 그러던 중 규율이가 먼저 언어다운 언어를 발설했다. 

 “아··· 기분 좋아요···.” 

 꾸밈없이 담백한 그 한마디는 그 어떤 음어보다 야했다. 

 귀르가즘에 흥분이 오른 나는 상체를 세우고 피스톤 운동의 속도를 높였다.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선을 양손으로 어루만지거나 보기에도 아까운 유두를 혀로 한 번씩 핥았다. 

 규율이는 중요한 말을 할 때를 빼면 웬만해서는 눈을 뜨지 않았다. 

 부끄러움과 민망함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쾌락에 굴복하며 살짝 찡그린 표정이 나의 가학을 자극한다. 

 물론 가학적이거나 하드한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소프트하게 겨드랑이 정도만 핥아야지. 

 나는 규율이의 한쪽 팔을 올려 대리석처럼 매끈한 겨드랑이를 아래에서 위로 쭈욱 핥았다. 

 “꺄읏!” 

 반대쪽 팔도 들려고 하자, 모르고는 당해도 알고는 안 당한다는 듯 낑낑거리며 고개를 흔든다. 

 “안 씻었잖아요···.” 

 “괜찮아. 혀로 핥고 싶어.” 

 “왜요.” 

 “섹시하니까.” 

 “···겨드랑이가요?” 

 “응.” 

 “아···.” 

 그래, 이해 못할 수 있다. 

 그럼 조금 보편적인 부위로 가자. 

 나는 녀석의 다리를 11자로 모았다. 

 “하읏···.” 

 삽입 포인트가 달라지자 신음의 톤도 바뀌었다. 

 눈앞에서 한쪽 발목을 잡은 뒤 발바닥을 싸아악 핥았다. 

 “아그응!” 

 겨드랑이 때보다 앙탈음이 더 심하다. 

 녀석은 발가락을 오므리고 종아리를 굽혀서 최대한 내 얼굴로부터 떼어냈다. 

 왜 자꾸 민망한 부위만 골라서 자극하냐는 뉘앙스다. 

 내 딴에는 소프트하게 한다고 한 건데···. 

 겨드랑이도 안 되고 발도 안 되면 나는 대체 어디를 핥아야 한단 말인가. 

 두 번의 거부로 인해 나는 조금 소심해졌다. 

 그런 시무룩함이 규율이에게까지 전달됐던 걸까. 

 눈을 뜬 녀석이 잠시 내 눈치를 살핀다. 그러고는 오므렸던 종아리를 펴고 양쪽 겨드랑이를 오픈해주었다. 

 그 귀여운 배려에 그만 실소가 터졌다. 

 “크흡!” 

 “죄, 죄송해요··· 제가 남자 몸에 대한 이해가 거의 전무한 편이라서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어,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안 씻어서 냄새날까봐 걱정되고 부끄럽기도 한데··· 대, 대표님이 괜찮으시다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겨드랑이를 후루룹후룹 소리 내어 핥으면서 빠르고 강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퍽! 퍽! 퍽! 퍽! 퍽! 

 “아으으··· 읏! 아! 아! 아!” 

 소극적이던 신음이 급격하게 증폭됐다. 

 내심 성대 결절이 신경 쓰였다. 

 “목 상하겠다.” 

 “아, 저도 소리 안 내고 싶은데, 그, 그게 안 돼요! 아! 아!” 

 그래, 안 좋아지면 다시 약 먹으면 되겠지. 

 녀석의 진솔한 반응에 고취된 나는, 상체를 끌어안고 내 몸을 뒤로 누우면서 여성 상위 체위로 변경했다. 

 규율이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나만 끌어안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허리를 튕기며 자극을 줬다. 

 ―철! 퍽! 철! 퍽! 철! 퍽! 

 애액 방울이 음모 주변에 떨어지면서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내 오른쪽 뺨에 밀착된 규율이의 입에서는 온기와 습도가 배인 4D 신음이 새어나왔다. 

 “하아, 하앙, 아, 아아, 하아···!” 

 “아, 좋아···.” 

 “저도요··· 아, 아···!” 

 내가 업키걸이나 어덕 애들과 교배를 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박자에 맞춰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몸에 배서 그런지, 비연예인에 비해 몸을 잘 쓴다는 것이었다.  규율이 역시, 처음에는 내 움직임에 맞추기 바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나와 리듬을 맞추며 허리와 골반을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 편한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등 어느 정도 여유도 되찾았다. 

 그 사이 규율이는 두 번 정도 절정에 올랐고, 나도 마음을 먹으면 사정할 수 있을 정도의 쾌감 에너지가 누적됐다. 

 녀석의 세 번째 절정에 맞춰 함께 가버리면 될 것 같다. 

 “뒤로 하는 건 조금 그런가?” 

 “뒤로요···? 아··· 그, 그건 다음에···.” 

 “아, 다음에 나랑 또 할 거야?” 

 “대표님이 원하시면···.” 

 “너는 안 원하고?” 

 “저도 당연히 좋은데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래. 그럼 다음에는 꼭 뒤로 해줘?” 

 “예. 진짜 많이 창피할 것 같은데···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평소의 깐깐한 성격이 섹스할 때도 나오긴 나오는구나. 

 오늘 하지 못한 체위가 있어야 내일의 성교가 기대되는 법이겠지. 

 “아··· 대표님··· 아, 아!” 

 “쌀 거 같아?” 

 “예···! 아, 어떡해··· 으으으으···!” 

 “나도 이제 쌀게.” 

 “예! 흐윽···!” 

 <‘정액권’을 사용하셨습니다.> 

 가랑이 사이 인근이 전체적으로 땡땡하게 부푸는 느낌이다. 

 규율이가 절정에 오름과 동시에, 나는 정자세에서 규율이의 발로 유두를 자극하며 녀석에게 역사적인 첫 질내사정을 터뜨렸다. 

 ―부와아아아아아앜! 

 사정이 되는 동안에도 계속 파워 프레스를 했고, 규율이는 지금까지의 신음 중 가장 본능에 가까운 교성을 터뜨리며 허리를 들썩였다. 그리고 모든 사정이 끝나자 오래달리기를 끝낸 사람처럼 축 늘어져서 숨만 헐떡거렸다. 

 나도 삽입을 해제하지 않은 채 규율이를 끌어안고 숨을 골랐다. 

 그 상태로 5분 정도 얕은 잠에 빠졌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땐 규율이는 완전한 잠에 빠져있었다. 

 나는 티슈와 따뜻한 물수건으로 규율이의 몸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사정후 처리를 마쳤다. 그리고 침대 밑에 있던 속옷을 입혀서 이불을 덮어준 뒤 숙소를 나왔다. 

 귤리다 [저 왜 안 깨우셨어요ㅜㅜ] 

 규율이는 2시간 뒤에 연습실로 복귀했다. 

 나 [너무 꿀잠을 자길래ㅋㅋ] 

 귤리다 [시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나 [목은 괜찮아?] 

 귤리다 [예. 정상 수준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연습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다행이다. 저녁 약 먹어야 되니까 8시 40분쯤에 나한테 전화해. 트레이너 쌤한테는 내가 얘기해 놓을게] 

 귤리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저녁 정액은 또 어디서 짜야 하나···. 

 아침밥을 먹으면 점심 준비를 해야 하고, 점심 식사가 끝나면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던 씽씽걸의 푸념이 이제야 이해가 됐다. 

 저녁 약은 어덕 숙소에서 란이를 통해 채취한 정액으로 제조했다. 

 질싸를 하고 여분의 정액을 종이컵에 조금 담았다. 

 “그건 뭐하게요?” 

 “병원 검사용.” 

 “뭐야, 설마 성병 걸렸어요?” 

 “그럴 리가.” 

 “대표님 성병 걸리면 다 옮는 거니까 관리 잘해요.” 

 “아니라고. 그냥 형식적인 검사야.” 

 그날 밤, 회사에서 퇴근 준비를 하던 나는 또 한 번의 급사정이 터지며 팬티를 갈아입어야 했다. 

 규율이가 저녁 약을 먹은 지 1시간 뒤였는데, 다른 어덕 멤버들을 통해 규율이의 행적을 알아본 결과 내가 사정을 하던 그 시간동안 규율이의 행방이 묘연했다. 

 알고 보니 화장실에 갔었다고 한다. 

 미약효과를 이기지 못해 자위를 했을 가능성이 컸고, 블루투스 사정설의 설득력이 더해지던 순간이었다. 

 트로피컬 정액 주스를 먹는다. -> 미약효과가 발동해 성욕을 풀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 된다. -> 자위를 한다. -> 블루투스 사정이 터진다. 

 이거 꽤나 골치 아프게 생겼다.  향후 일주일동안은 하루 3번씩 이 성욕의 윤회를 거쳐야 한다는 뜻 아닌가. 

 ‘소녀날다’ 오디션 때문에 외부 미팅이 많이 잡혀 있는데 이거 진짜 미치겠네···. 

 나는 정보창이 나를 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다음날 아침 약은 침을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 두 종류를 준비해서 회사로 갔다. 

 규율이는 약속했던 대로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출근했다. 

 실험은 내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규율아, 우선 이거 먼저 먹어봐.” 

 미약이 없는 것을 준 결과, 새벽동안 잠겨있던 규율이의 성대는 회복되지 않았고 통증도 다시 시작됐다. 

 이후 미약을 넣은 걸 먹자마자 바로 나았고, 규율이는 내가 보는 앞에서 성욕이 급격하게 치솟으며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님, 아침부터 이런 말씀드리기 민망한데요···.” 

 “어?” 

 “저 뒤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어글리 더클링 정규율(3)-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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