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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화.어글리 더클링 정규율(2)-좆치가 필요합니다 (206/371)

< 어글리 더클링 정규율(2)-좆치가 필요합니다 >

규율이는 2층 침대 1단에 누워 낑낑거리고 있었다.

내가 숙소에서 나간 다음에 바로 자위를 시작한 것 같다.

불타는 태양의 미약 때문이니 이해를 해야겠지.

잠깐.

불현 듯 상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뜬금없이 터지는 내 급사정이 혹시 규율이와 연관된 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규율이를 만난 이후부터 병신 같은 증상이 생겼다.

혹시 규율이가 자위를 하거나 오르가즘을 느끼면 나도 같이 사정을 한다는 그런···.

진짜 적당히 해라.

무슨 블루투스 섹스야?

하다하다 이젠 클라우드 동기화 사정이냐고.

“음···.”

일단 그런 자잘한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

나는 갈매기 날개 모양으로 벌어진 규율이의 허벅지 사이를 유심히 살폈다.

딜도는 불알 모양 바로 앞까지 깊숙이 박혀있었다.

근데 이게 못 뺄 정도인가?

나도 가끔 교배를 하다보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꽉 조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빼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흥분이 커지면 밀어내지 못해서 안달이지.

그럼 이건 무슨 현상일까.

오랜만에 공대 출신의 연구 본능이 끓어오르는걸.

“원래는 반만 넣었거든요···.”

이런 절체질명의 상황에서도, 규율이 녀석은 최소한의 인간성만큼은 사수하려는 듯 훌쩍훌쩍 변명을 시작했다.

“근데 너무 아파서 빼려고 했는데, 갑자기 통증이 더 심해지면서 더 깊숙이 들어가 버렸어요···.”

“고생했네. 자, 일단 심호흡부터 크게 해볼까?”

“후, 후, 아, 어떡해. 너무 아파서 숨도 안 쉬어져요···.”

“아냐, 쉴 수 있어. 숨이 안 쉬어지면 넌 벌써 죽었을 테니까. 내가 살살 최대한 빼볼 테니까 우선 호흡 크게 들이 마시고···.”

얼마나 아팠으면, 규율이는 그 말만으로도 기겁을 했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마음의 준비 좀 하고요.”

“어. 준비되면 말해.”

“후우우, 후우우우···.”

나는 스탠바이를 하는 동안 고개를 좀 더 숙여서 질의 상태를 자세히 살폈다.

콘돔이 씌어있고 번들거리는 점액은 러브젤로 보인다. 나름 만반의 준비를 기한 자위였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호흡을 정리한 규율이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됐어요···.”

나도 같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실리콘의 불알 부분을 잡았다.

규율이는 그것만으로도 움찔 놀랐고, 나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5mm 정도의 느낌으로 살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귀엽게 도드라졌던 클리토리스가 확 오그라들면서 곧바로 통성을 터졌다.

“아아아아! 아파요!”

“어이고··· 안 되겠네.”

딜도에서 손을 떼고 다시 음부를 살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상태가 꽤 심각하게 변했다.

소녀감성 물씬 풍기던 핑크색 음순은 새빨갛게 부었고, 음부 주위에는 좁쌀만 한 크기의 두드러기가 대여섯 개나 올라온 것이 아닌가.

그게 뭔가 의심쩍었던 나는 콧잔등을 잔뜩 찡그리고 있는 자위여신에게 물었다.

“규율아, 너 원래 이런 거 있었어?”

“어떤 거요?”

“이거 봐봐. 두드러기 같은 거 올라온 거 같은데?”

규율이는 간신히 상체를 세운 뒤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부위를 살폈다.

힉! 하고 숨을 집어삼키며 내게 되묻는다.

“이거 뭐예요?”

“글쎄, 뭘까?”

“저 이런 거 없었어요.”

“응, 방금 전까지도 없었어.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거 같은데?”

겁에 질린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울먹거린다.

“혹시 성병 같은 거 아니에요?”

“글쎄···. 갑자기 생긴 거면 성병보다는 알레르기 아닐까?”

내가 가설을 세우는 순간 정보창이 떴다.

―――――――

★경고★

러브젤에 의한 알레르기로 인해 질 내부가 급격히 수축하는 질경련 및 피부 염증, 부종이 일어났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부종과 염증이 온몸으로 퍼지고, 심할 경우 기도까지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빠른 좆치가 필요합니다.

딜도와 음부의 접합 부위에 정액을 연고처럼 발라서 붓기를 완화시킨 뒤, 딜도가 빠지면 질내사정을 통해 내부 증상을 해결하세요. 몸에 퍼진 염증 역시 정액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좆치? 좆치이?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올바른 문법과 표준어를 사용해야 하는 정보창 주제에 이제는 개드립까지 쳐?

아무튼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려준 건 고맙다.

“규율아, 이거 알레르기 맞는 거 같다. 러브젤이 너한테 안 맞아서 때문에 질경련이랑 두드러기가 일어난 거 같아.”

규율이는 더 이상 변명할 염치도 없다는 듯 자조적인 한숨을 흘렸다. 그러고는 거의 포기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그럼 어떡해요? 저 병원 가야돼요?”

“119 불러서 응급실 가야지.”

“하아앙, 전 진짜 안 되는 운명인가 봐요. 정규율 왜 이러냐 진짜···.”

“농담이고. 이번에도 거짓말처럼 내가 해결할 수 있어.”

“진짜요?”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또 신도처럼 변했다.

상황이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는 진실을 말해도 될 것 같다.

“규율아, 내가 성대 약까지는 어떻게 속이려고 했는데 이제 있는 그대로 말해야 될 것 같다.”

“예···.”

“마음의 준비가 좀 필요할 거야.”

“예, 말씀하세요.”

“아까 니가 먹은 즙, 그거 내 정액이야.”

“아···.”

녀석은 이번에도 내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나보다.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농담 아니고··· 일단 니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좋겠다.”

나는 음부에 박힌 딜도를 가리키며 덧붙였다.

“여기에 정액을 바르면 붓기가 좀 가라앉을 거야. 근데 질 내부에도 염증 같은 게 번져있거든? 그건··· 질내사정으로 가라앉혀야 돼.”

“아···.”

“알아, 니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내가 변태 미친놈처럼 보이겠지.”

“아뇨, 그게 아니라 당황스러워서···.”

“만약에 내가 하자는 대로 했는데 안 나았다? 그럼 그때는 경찰에 신고를 해.”

내가 라희의 다리 마비와 지유의 젖몸살을 해결하는 모습을 녀석은 직접 봐서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준 트로피컬 정액 주스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고.

잠깐 당황했던 규율이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해 주세요···.”

“그래. 우선 외부에 바를 정액을 뽑으려면 내가 자위를 좀 해야 되거든. 꼴사납더라도 이해해줘. 아니다, 그냥 내가 화장실 가서 빼와야겠다.”

“근데 어차피··· 해야 되잖아요. 그··· 체내사정.”

“어.”

“그럼 그냥 여기서 하셔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래, 나는 괜찮은데 니가 좀 혐오스러울까봐 그랬지.”

“안 혐오스러워요. 괜찮아요.”

이 자리에서 딸딸이를 쳐도 좋다는 확답을 받은 나는 바로 바지를 벗었다.

이 방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징조를 느껴버린 나의 허벌 음경은 이미 탱탱하게 부풀어 올라 헐떡거리고 있었다.

이런 짐승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나 역시 창피하다.

그런데 그 창피함이 은근히 짜릿짜릿한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무슨 이유긴, 뒤틀린 이유지.

“보기 싫으면 눈 감아도 돼···.”

“아··· 눈 감아드릴··· 까요?”

“아니아니, 보고 싶으면 봐도 상관은 없는데, 딱히 보고 싶지는 않을 거 아니야.”

“······보고 싶어요···.”

“그럼 다행이고. 미안한데 나도 너 좀 볼게.”

“예?”

“어?”

“아, 예. 보, 보세요.”

“어··· 이게 시각적으로 자극이 좀 돼야지 빨리 나와서 말이야.”

“알아요···.”

“미안해.”

“아니에요. 제가 죄송합니다···.”

나는 규율이 앞에 우뚝 서서, 서서히 스냅을 움직였다.

막상 자위가 시작되니, 규율이는 부끄러움에 나를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벽 쪽으로 돌렸다.

녀석의 뽀얀 가슴과 순수함을 간직한 연분홍색 유두가 보고 싶다.

내가 “미안한데 가슴 좀···.”하고 말하자 “아, 예!”하며 바로 이불을 거둬낸다.

알몸 상태로 공격적인 자위를 했었는지 상체도 이미 탈의돼 있었다.

규율이는 배에 손을 올려 가슴을 오픈해 주었다.

다리는 M자로 쫙 벌어진 상태.

―딸딸딸딸딸

상황 설정과 소스가 훌륭해서 그런가, 자위 쾌감이 곧바로 쭉쭉 치고 올라온다.

규율이의 섹슈얼 감성도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녀석의 말대로 어차피 우리는 질내사정을 해야 하는 관계. 그리고 규율이는 이미 내 이름을 울부짖으면서 자위를 할 정도로 뒤틀려 있다.

그렇다면 굳이 체면이나 예의를 차릴 이유가 없지.

질내사정을 해야 할 확실한 명분도 생겼겠다, 이제는 서로의 쾌감까지 생각해서 정식적인 교배를 해도 된다.

나는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혀로 규율이의 가슴을 애무했다. 유륜 주위를 살살 핥자 녀석은 밭은 숨을 토해내며 눈을 질끈 감았다.

“하으···.”

유륜이 제법 달다.

샤워도 하지 않은 살갗이 짜면 짰지 달리가 있겠냐마는, 연분홍빛 색감이 주는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 달게 느껴졌다.

일부러 꼭지 터치는 피하고 있지만 유륜을 핥으면서 그 둘레가 살짝살짝 닿았는데, 규율이는 그때마다 몸을 움찔움찔 거리면서 귀여운 콧신음을 흘렸다.

“흐응··· 흣!”

한참을 주변만 배회하다가 마침내 핑크빛 꼭짓점을 핥았을 때.

“하악···!”

규율이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탄성을 내질렀다.

벌어진 입 사이로 앞니의 밑 부분과 입천장이 보였다.

치아도 섹시할 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타액에 반사되어 하얗게 빛나는 그것을 보자 나도 모르게 수음의 속도와 강도가 격해졌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나도 티셔츠를 벗고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규율이의 손을 이끌어 내 유두에 올렸다. 꼭지를 만져달라는 뜻이었는데, 성행위에 서툰 녀석은 남자가 여자의 가슴을 만지듯이 갑바만 조물락조물락거린다.

나는 규율이의 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짝살짝 튕기면서 이렇게 해달라고 시범을 보였다.

“흣!”

녀석은 그제야 똑같이 내 유두를 매만지면서 자신이 받은 쾌감을 갚아주었다.

온다, 온다···.

유두가 자극받자 사정감이 급격하게 치고 올라왔다.

근데 사정을 할 때가 되어서야 발사를 어디에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정보창은 딜도와 음부의 교접 부위에 연고처럼 바르라고 했는데···.

그냥 음모 주변에 사정을 한 다음에 손으로 펴 바르면 되겠지?

“규율아, 나 이제 사정 할 거야.”

“예···.”

규율이가 사정 장면은 보고 싶었나보다.

그제야 눈을 뜨고 내 하복부를 바라본다.

“미안한데 가슴에 좀 문질러도 될까?”

규율이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귀두로 핑두를 짓누르면서 보란 듯이 스퍼트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묵직한 극치감이 치솟았다.

나는 황급히 규율이의 하복부로 조준점을 옮긴 뒤 곱게 자리 잡힌 음모 지대 위에 백탁액을 쏟아냈다. 

―추웃! 추우웃!

“으읏···!”

규율이는 세상 진지한 눈빛으로 정액이 음모 위에 뿌려지는 광경을 지켜봤다.

유진이한테 질싸, 그 이후에 블루투스 사정을 한 뒤 정액권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에 비해 양이 적었고 농도도 조금 묽었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일반적인 남성의 첫 사정만큼의 퀄리티는 유지됐고, 사정 지속력도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나는 손을 흔들면서 계속 정액을 끌어올렸다.

규율이도 이미 맡은 바 있던 오렌지 향이 실내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은하수처럼 하복부 전역을 물들인 정액은 이내 사타구니 사이와 골반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딜도와 음부 틈에 농염하게 스며들어갔고, 배꼽 사이에도 우유 웅덩이처럼 고였다.

규율이는 손을 댐처럼 만들어서 시트로 흘러내리려는 그것들을 최대한 막아냈다.

“하아, 하아···.”

마침내 사정이 완전히 멈췄다.

이번에도 효과는 극적이었다.

두드러기처럼 일어났던 염증은 이미 가라앉아 있었다.

“두드러기는 벌써 없어졌네.”

규율이는 똥그랗게 뜬 눈만 꿈뻑거리며 또 한 번의 기적을 목격했다.

“이제 빼볼게.”

“예···.”

나는 우선 규율이의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액으로 덮힌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질렀다.

녀석은 오한이 온 것처럼 어깨를 움츠리며 아랫입술을 물었다.

“흣!”

“하나, 둘, 셋···.”

카운트를 센 뒤, 이번에는 3mm 정도의 느낌으로 딜도를 당겼다.

“괜찮아···?”

조심스럽게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에는 1cm.

―즈륵

“읏···.”

“괜찮아?”

규율이는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기적을 본 것처럼 탄성을 터뜨렸다.

“예! 안 아파요! 안 아파요!”

< 어글리 더클링 정규율(2)-좆치가 필요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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