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망할 요VS미절여우(4)-뒤틀림픽 >
요나의 뒤틀린 성 취향에 서원이가 겁을 먹은 것 같다.
평소 요나의 이미지가 정석과 근면성실이었으니 놀랄 만도 하다.
그렇다고 서원이가 도착증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리야의 도그 플레이와 홍이의 노출증까지 알게 되면 동서남북으로 까무러치겠네.
“얘 그냥 하는 말이죠? 나한테 세게 보이려고.”
서원이가 현실을 부정하며 내게 물었다.
나는 요나에게 안면승마를 당하고 있는 터라 말을 하지 못했고, 요나가 뒤를 돌아보며 스스로 확답했다.
“그냥 언니가 묶어주세요.”
“뭐?”
“옷장에 넥타이 있어요.”
“옷장에 넥타이 있는 건 나도 알거든.”
요나가 우리 집에 대해 훤히 알고 있는 안방마님처럼 말을 하자 서원이는 그게 또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옷장으로 성큼성큼 가서 검정색 기본 타이 하나를 꺼내왔다.
“야, 가져왔는데 어떻게 묶으라고.”
안면승마를 잠시 멈춘 요나는 허리를 세워서 팔을 허리 뒤로 교차했다.
“그냥 묶으면 되는 거지?”
“예.”
“내가 진짜 별 짓을 다 한다···.”
투덜거리면서도 시키는 건 다하는 서꼴딱.
매듭을 지으면서도 계속 틱틱 거린다.
“니가 이렇게 상변태라는 걸 팬들이 알아야 하는데. 그동안 완전 가식이었던 거잖아.”
“쓰리썸 해본 사람한테 들을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누, 누가 해봤대?”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셨잖아요.”
“내 성격에 그런 걸 할 것 같냐? 당연히 장난이지.”
지금 하고 있잖아.
―쪼임!
“아! 너무 꽉 묶었어요. 쫌만 살살.”
“아, 미안. 너 아픈 거 좋아하는 거 같길래.”
“피는 통하게 해주셔야죠.”
“거참 요구사항 많네. 이 정도면 됐지?”
“예, 좋아요.”
요나의 팔이 뒤로 묶였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황금 가슴이 좀 더 앞으로 도드라졌고, 나는 손을 뻗어 탐스러운 살덩이를 감쌌다.
그때였다.
서원이가 요나를 옆으로 밀어 엎어뜨리면서 요나의 엉덩이 위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또 다른 넥타이로 양 쪽 발목을 묶기 시작했다.
“뭐예요!”
“언니가 다리도 묶어줄게.”
손이 앞으로 묶였으면 저항이라도 해봤을 텐데, 요나는 무기력하게 깔린 채 다리까지 묶여버렸다.
서원이는 요나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비아냥거렸다.
“와. 우리 요나 예쁘다.”
“풀어줘요.”
“묶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요나는 자기가 서원이한테 했던 게 있으니 순순히 넘어갈 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나를 쳐다보며 애교를 부린다.
“대표니임. 저 다리만 좀 풀어주세용.”
나는 서원이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서원이는 쓰읍, 잇소리를 내며 협박했다.
“풀어주기만 해봐요. 가래떡에 정조대 채워서 한강에다가 열쇠 던져버릴 거야.”
서원이의 눈에 다시 일렁이는 복수의 불길.
요나를 매섭게 째려보던 서꼴딱의 입 꼬리가 기분 좋게 올라간다.
녀석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총총거리며 다시 옷장으로 가서 줄무늬 넥타이 하나를 더 가져왔다. 그러고는 요나의 팔과 다리를 뒤로 모아서 보따리처럼 묶어버렸다.
‘더 록’의 숀 코네리가 와도 탈출할 수 없는 하드코어 결박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요나는 황급히 태세를 전환하며 아양을 떨었다.
“아아앙, 언니 왜 그래요. 우리 페어플레이 해요, 예?”
“응. 페어플레이는 너네들끼리 많이 해. 나는 그냥 이렇게 이기적으로 살래.”
냉정하게 대꾸한 서원이는 나를 요나 옆에 다시 눕혔다. 그러고는 눈눈이이로 복수를 하겠다는 듯, 요나가 했던 그대로 내 얼굴 위에 가랑이를 벌리며 올라탔다.
탐스럽게 벌어진 심플한 음부 사이에는 미처 감추지 못한 영롱한 애액이 맺혀 있었다.
요나는 그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결박 플레이로 흥한 자 결박으로 망하고 있는 중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요나야.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서원이를 빨리 보내버리는 것밖에 없는 거 같아.
나는 녀석의 허벅지를 끌어당기면서 게걸스럽게 핥아댔다.
―핥착핥착핥착핥착
“아··· 하아···!”
서원이는 허리를 들썩이면서 기쁨의 탄성을 흘렸고, 요나는 실성한 듯 헛웃음을 흘렸다.
“하하하하. 내가 진짜 미치겠다. 언니,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까불 테니까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될까용?”
“아응, 자기야. 어디서 요나 목소리 들리는 거 같지 않아?”
이거, 서꼴딱이 승기를 제대로 잡았구나.
요나와 똑같이 자기라는 애칭으로 복수를 하고 있다.
승자 독식이 아닌 꼴찌도 1위 팀에게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리그.
이것이 바로 서로 물고 물리는 UKG 리그의 강점이다.
“하아, 나는 자기가 입으로 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 혀가 너무 야해.”
―핥착핥착핥착핥착
“요나 꺼보다 내께 더 맛있지? 응?”
나는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미 수년 전부터 몰랐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더 무지해지고 있다.
다만, 업키걸 애들에게 상통하는 한 가지 깨달음은 얻었는데···.
“어, 서원이께 더 맛있어.”
그냥 눈앞에 닥친 불똥부터 밟아 끄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나는 업키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설령 모두를 만족시킨다고 해도 그 주체는 내가 아닌 녀석들 자신이다.
무질서 속에도 질서가 있다는 카오스 이론처럼, 겉으로는 업망진창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는 나름의 규칙과 패턴이 잡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다섯 명 모두가 내게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큰 탈 없이 팀이 유지되고 있는 거겠지.
아무래도 그것이 보라색 아우라들의 운명이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해줘요. 내께 맛있어, 요나께 맛있어?”
그러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요나도 이해해줄 것이다.
“니께 맛있어.”
“하아··· 야하게 말해줘요. 대표님 야한 말 좋아하잖아.”
“요나 보지보다 서원이 보지가 더 맛있다아아.”
“히, 나도 세상에서 김윤호 가래떡이 제일 맛있어.”
“야하게 말해줘.”
“김윤호 자지가 제일 맛있어!”
서원이는 몹시 감격했다는 투로 안면승마를 멈추고 아래쪽으로 흘려 내려갔다.
고추를 냐암 물고는, 남자 경험 한 번도 못하고 죽은 처녀귀신이 붙은 것처럼 하아, 하아, 거리면서 정신없이 핥고 빨고 물고 비벼댔다.
나는 녀석의 얼굴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한 뒤 왼손으로 묶어 잡았다.
요나는 뭐하고 있을까.
나는 죄책감에 차마 보지 못했던 요나의 얼굴을 이제야 흘끔 쳐다봤다.
의외의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딤섬 같은 모양으로 뒤로 묶인 채 나를 향해 누워있는 녀석은, 서원이가 고추를 빠는 광경을 흥미로운 눈초리로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꿀꺽.
서원이가 펠라에 집중하고 있는 틈을 타서 오른손을 요나의 가슴으로 뻗었다.
엄지로 꼭지를 유둘, 누르자 흠칫, 떨면서 나를 쳐다본다.
이내 토라지는 눈빛이 원망스럽게 변한다.
나는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투로 불쌍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면서 꼭지를 살짝 비틀자, 신 음식을 먹은 듯이 얼굴을 찡그린다.
콧대에 잡힌 주름이 너무 상큼해 보였다.
나는 가슴을 만지던 손을 밑으로 내려서 통상적 관례처럼 음모를 몇 차례 쓰다듬은 뒤, 툭 튀어나온 둔덕 틈새를 조심스럽게 헤집었다.
사지가 묶인 요나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아랫입술을 잘근 깨무는 것 밖에 없었다.
곱디고운 소음순 틈새를 짤박짤박 매만지자 기분 좋은 촉감을 내며 애액이 묻어나온다.
중지 두 마디를 꺾어서 질 사이로 밀어 넣었다.
―요나보지르
“으흥···!”
신음을 들은 서원이가 옆을 보려고 한다.
나는 왼손으로 쥐고 있는 녀석의 머리카락을 끌어당기면서 딥쓰롯을 해버렸다.
“아옳···!”
“아, 좋아 서원아. 더 깊게 해줘.”
서원이는 스스로 얼굴을 움직여서 목구멍 깊숙이 귀두를 욱여넣어주었고, 나는 그곳에서 받은 쾌감에너지를 요나보지르 안에 쏟아 부었다.
딥쓰롯과 결박이라는 하드 플레이를 동시에 하다 보니 내 안에 있는 S성향과 폭력적인 충동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쿵쿵, 쿵쿵, 심장이 요동치며 좀 더 자극적인 플레이를 갈구한다.
나는 서원이의 입에서 가래떡을 뽑아낸 뒤 요나의 얼굴 앞에 무릎 꿇었다.
그리고 포니테일을 잡고 얼굴을 들어서 요나의 입술에 귀두를 문질렀다.
요나는 서원이의 타액이 묻은 그것을 입 안으로 기꺼이 빨아들여주었다.
“아앙! 하지 마!”
서원이가 짜증을 부리며 요나와 나 사이로 상체를 숙인다.
녀석은 요나가 맛있게 빨고 있던 그것을 자신의 입으로 가로채갔다.
“음, 으음, 내 꺼야··· 내 입이 더 기분 좋아.”
나는 서원이의 뒷머리채도 붙잡아서 좌서원, 우요나의 포지션을 만든 뒤, 양쪽 입을 번갈아가면서 펠라치오를 했다.
―흑우흑우흑우흑우
―욘양욘양욘양욘양
―흑우흑우흑우
―욘양욘양욘양
―흑양흑양흑양흑양
―욘우욘우욘우욘우
“내 입이 더 좋지? 내가 더 잘 빨지? 응?”
서원이는 끊임없이 확인을 요구했는데,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요나가 양보를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요나는 별다른 도발 발언 없이 착실하게 자신의 차례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공평하게 양쪽을 오가면서 고추를 넣어주다가, 어느 순간 두 사람 얼굴 사이에 음경을 세워두고 녀석들이 스스로 핥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욘숸 커플은 사이좋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며 가래떡을 핥아댔다.
하지만 음경의 둘레 상 어쩔 수 없이 서로의 혀가 부딪칠 수밖에 없었는데, 둘 다 그 정도는 허용 가능하다는 듯 딱히 문제 삼거나 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녀석들은 겨우 5cm 정도 되는 거리에서 얼굴을 비스듬히 마주한 채, 걸신 들린 사람처럼 혀를 놀려댔다.
쓰리썸 만세다.
“아, 이요나 입에서 술 냄새 겁나 나. 나까지 취할 거 같네.”
넌 이미 취해있다.
술보다 독한 페로몬에.
깔짝깔짝깔짝 야한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간질간질한 쾌감이 극에 달하면서 당장이라도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까 사용했던 강남패키지의 사정지연 스킬이 작동 중이기 때문에 극한의 사정감만 느낄 뿐이다.
쓰리썸 최고다.
“얘들아, 나 진짜 너무 좋아서 미칠 거 같은데 어떡하지.”
요나가 욘나 뇌쇄적인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요구한다.
“야한 말 듣고 싶어요. 해주세요.”
“자지 맛있어?”
“응, 대표님 자지 너무 맛있어요.”
“서원이도 맛있어?”
“응, 물어 뜯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굉장하네···.
“그래도 쌀 때는 내 입에 싸야 돼. 요나한테 하면 진짜 물어뜯어버릴지도 몰라요.”
“알았어. 너한테 쌀 게.”
“요나 묶어놓으니까 진짜 편하다. 뭐, 이 정도면 할 만 한 거 같아요.”
할 만 하단다.
쓰리썸 브로커에서 쓰리썸 조무사 정도로 상향된 느낌이다.
“요나는 괜찮아? 손목이랑 발 안 아파?”
“응, 손목이 약간 쪼여서 쓰라리긴 한데 딱 좋아요. 막 찌릿찌릿 거려···.”
딱 좋단다.
막 찌릿찌릿하단다.
뼛속까지 히토미다.
“하아, 하아··· 대표님, 저 뺨 때려주세요.”
“와, 대박. 이요나 너 진짜 대박이다. 내 앞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
고추를 사이에 둔 녀석들은 그것이 마치 마이크라도 되는 것처럼, 한 번씩 번갈아 핥으면서 솜씨 좋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뭐 어때요. 이 상황에서 체면 차리는 게 더 이상한 거죠. 언니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하세요.”
“난 없어. 그런 거.”
“언니 저 때리고 싶잖아요. 기회 드릴 테니까 지금 때리세요.”
“뭐라는 거야.”
“아까 등짝도 때리고 엉덩이도 때렸잖아요. 그것처럼 하면 되는 거죠 뭐.”
“너 진짜 무서워지려고 그래.”
“싫으시면 대표님한테 해달라고 할 거예요.”
“에잇!”
―짝!
결국 서원이가 요나의 뺨을 갈겼다.
하지만 요나의 표정이 별로다.
“좋냐, 이 변태야?”
“아뇨···. 아프기만 하고 하나도 안 좋은데요.”
“뭐야.”
“대표님이 해야만 좋은 건가 봐요.”
뒤틀렸다.
제대로 뒤틀렸다.
여친돌이라 불리는 욘리다가 침대에서는 이렇게나 뒤틀린 여자였던 것이다.
“하아, 맛있어. 내 전용 자지 맛있어. 이요나 너한테는 한 번만 빌려주는 거니까 소중하게 다뤄줘.”
뒤틀리기는 이 인간도 마찬가지.
눈이 풀린 채, 서로의 침으로 입 주변이 번들번들해진 두 녀석을 보고 있자니 급격한 사정 욕구가 치밀었다.
이쯤에서 한 번 싸야겠다.
뒤틀린 녀석들이니만큼, 나도 최대한 뒤틀린 사정을 해야겠지.
나는 침대 위로 일어선 뒤, 서원이를 내 앞에 무릎 꿇리고 딥쓰롯으로 우걱우걱 박아 넣었다.
녀석은 이것이 사정의 신호라는 걸 느끼고 성심성의껏 목구멍을 열어주었다.
요나는 옆으로 쓰러진 채, 내가 서원이의 입에 사정을 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사정감이 절정으로 치솟을 때쯤 서원이의 입에서 가래떡을 뺐다.
“읏···!”
그리고 요나의 앞에 무릎 꿇고 자위를 하면서 녀석의 얼굴 위에 사정을 해버렸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 요나의 안면을 뒤덮었고, 상큼한 열대 과일의 향기가 방안으로 퍼져나갔다.
“아, 뭐야아! 내 꺼잖아!”
서원이는 요나의 얼굴 위로 흩뿌려진 정액을 핥아먹었다.
사람이 과연 어디까지 뒤틀릴 수 있는지 뒤틀림픽을 하는 것만 같았다.
< 요망할 요VS미절여우(4)-뒤틀림픽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