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거운 숙소생활(4)-500원에 두 번 코인섹스방 >
“클리를 꼬리뼈까지 잡아당겨 주세요!”
라희다.
“액체두유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 보니 유두체액. 오예 럭키♡ 쫍쫍쫍.”
이건 규율이고.
두 사람은 그동안 보고 들었던 지유의 틱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바꿔서 란이를 공격했다. 평소에 잠잠하던 놈들이 맘먹고 지르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맛깔나는 콤비 플레이였다.
안 그럴 것 같은 녀석들이 덤덤한 얼굴로 음어를 내뱉으니 더 야하게 들리기도 했고.
반면, 월드클래스 섹드리퍼 1, 2, 3위가 모두 모여 있는 비치팀은 수비력이 많이 아쉬웠다. 축구로 치면 11명 모두 공격수로 이뤄진 느낌이다.
미오넬 메시와 호날지유가 광탈한 뒤 홀로 남은 모하메드 살란.
살란이 녀석은 입술을 꽉 깨문 채, 라희와 규율이의 현란한 2대1 보지타카를 견뎌냈다.
“란이 언니 보지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빌보드 1위 보지. 육탄방어보지.”
“란이 보지는 24시간 전국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 보지. 지스팟 25시, 퍽유, 미니섹스톱, 세븐걸레븐.”
이런 창녀력 대마왕들을 봤나.
얘네 혹시 처녀 아닌 거 아니야?
란이는 허벅지까지 꼬집으면서 맹공을 견뎌냈다.
보고 있는 내 손에 땀이 다 났다.
미오와 지유가 응원을 보낸다.
“란아, 참아야 돼! 숙소에서 섹드립 못하면 우리 진짜 홧병 생길 수도 있어!”
“언니, 보지 꽉 깨물고 쫌만 참으세요! 존나게 화이팅이다 이 씨벌년아, 젖치기, 젖치기, 젖젖젖!”
팀원으로 인한 또 한 번의 위기다.
지유의 순도 78.1%짜리 틱에 란이의 인중이 씰룩씰룩 들썩였다.
미오가 얼른 지유의 입을 틀어막는다.
“너는 이제 입 막고 있어.”
하지만 수비력으로 치면 사쿠라희도 은근히 물 몸이다.
샌드백처럼 얻어터지던 란이가 호흡을 고르더니 라희를 겨냥하며 침착하게 빌드업을 쌓는다. 평소 라희가 좋아하던 사투리 억양으로.
“라희야, 니 앞니빨에 그거 뭐고? 뭐 낀 거 같은데?”
라희는 얕은 수에 안 넘어가겠다는 듯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저었다.
란이가 공격을 이어간다.
“언니가 함 보자. 그거 혹시 대표님 꼬추 털 아이가?”
아 왜 또 나야.
하지만 효과가 있었다.
순간적으로 흠칫 놀란 라희는 콧구멍이 커지고 입술이 삐죽거리기 시작했다. 눈매는 이미 웃고 있다.
마침내 승기를 잡은 란이는 일어서서 라희 쪽으로 다가가며 열연을 펼쳤다.
“그게 와 거 붙어 있노. 니 혹시 대표님 사까시 했나?”
란이는 라희의 얼굴 바로 앞에서 치마를 올리며 음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골반을 위아래로 살랑살랑 흔들며 도발을 한다.
“언니가 보지로 뽑아줄 테니까 이 해봐라.”
“으응으응!”
당장이라도 웃음이 터질듯한 얼굴로 고개를 흔드는 라희.
란이의 음모와 라희의 코끝은 아슬아슬한 거리까지 가까워졌다.
그러자 규율이가 내게 강하게 어필한다.
“신체 접촉하면 탈락이죠?”
“어.”
“아직 안 닿았거든요.”
“암튼 털도 신체 일부니까 닿으면 끝나는 거야. 대표님, 심판 잘 봐주세요.”
“어.” 나와 귤리다는 란이의 둔덕과 라희의 얼굴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뒤, 털과 코끝이 닿는지 안 닿는지 주의 깊게 살폈다.
란이 얘는 진짜 미쳤다.
거리를 재는 게 거의 장인 수준이다.
마치 도트 단위로 계산을 한 것처럼, 털끝이 코끝에서 1m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접촉을 하지 않으면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라희는 코앞까지 드리워진 검은 음모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 가부좌를 틀며 두 눈을 꾹 감는다. 참선수행을 하는 도인 같았다.
이미 탈락한 미오와 지유는 우리 네 명의 모습을 보고 동시에 “푸푸하하핰!”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다.
탈락자들의 진심 어린 웃음소리를 들은 라희의 입 꼬리가 덩달아 씰룩씰룩 움직인다. 녀석은 오만상을 찌푸리며 입을 봉인했다.
란이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약 한 사발 거하게 들이킨 피니시 기술을 발동했다.
“마, 이 언니가 부산에서 젤루 유명한 쪽집게 보지 아이가. 내가 어? 보지로 탑골공원 할배들 흰머리도 뽑아주고! 할마시들 틀니도 닦아주고! 다 했어!”
“큽, 푸르흐흐흡!”
터, 터졌다!
허를 찌르는 노인 공경 섹드립에 결국 라희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미 옐로카드가 있던 녀석의 뼈아픈 수비 실패였다.
하지만 처녀팀에게는 머릿수의 핸디캡을 메우기 위한 한 장의 회생권이 있었다.
규율이가 바로 사용을 한다.
“라희 살릴 게요.”
하지만 라희가 거부했다.
“언니, 아니에요. 저 어차피 한 번 터지면 계속 터지니까 그냥 버리세요.”
“아니, 안 버려. 끝까지 같이 갈 거야.”
“저보다는 언니가 쓰는 게 맞아요오.”
“싫어. 니가 나를 믿고 따라준 이상 나는 너 절대 포기 안 해. 그게 내 신념이야.”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잖아요.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해요.”
쓸데없는 비장감 무엇.
규율이는 결국 회생권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회생권의 유무는 게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규율이는 마치 웃음 신경이 끊어진 사람처럼, 입 꼬리 한 번 씰룩거리지 않은 채 석상처럼 10분을 견뎌냈다.
“삼, 이, 일, 게임 끝!”
그리고···.
“결과는 무승부!”
란이도 살아남았다.
라희가 탈락한 이후에도 처녀팀의 합동 공격이 계속 이어졌지만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큰 위기 없이 잘 참아낸 것이다.
“우와, 대박!”
“꺄아악, 언니! 갱뱅 만세!”
미오와 지유가 란이를 덮치면서 격한 세리보니를 했다.
바닥에 뒤엉킨 세 사람의 짧은 치마가 들썩거리며 적나라한 노팬티 生음부가 드러났다.
가장 밑에 깔린 란이가 대음순 가득 행복감을 드러내며 기분 좋게 투덜거린다.
“이지유, 상대편보다 니가 더 빡셌어.”
“죄송해요, 이 씨벌년아.”
미오가 두 사람을 다독인다.
“이겼으면 됐지 뭐.”
“언니 우리 비겼어요.”
“아, 맞다. 비겼지 참. 근데 왜 이긴 것 같지?”
그렇다.
말이 무승부지 사실상 섹스 오브 비치팀의 승리라고 볼 수 있었다.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음에도 확실한 한 방을 꽂아 넣지 못한 규율이는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개를 저으며 패착의 원인을 분석한다.
“하아, 처음에 반응이 왔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 지었어야 되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공격 패턴이 너무 단순해서 감흥이 없었어. 그치?”
“아니에요오, 잘 하셨어요 언니. 제가 너무 일찍 떨어진 게 문제였어요.”
세리보니를 마친 미오가 몸을 세우며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게임 아직 안 끝났어요. 이제 애무 참기로 넘어가야죠.”
미친놈들···.
나는 규율이의 표정을 살폈다.
웃음참기 대결에서 절대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녀석이 애무참기를 받아들일 리가···.
“후우···.”
있다.
규율이가 스스로 어깨를 주무르고 목을 돌리면서 몸을 풀었다. 그런 스트레칭이 애무참기와 무슨 연관 있겠냐마는, 어쨌든 승부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자세였다.
지유도 자신들의 대표인 란이를 일으켜 세워서 어깨를 주물러줬다.
미오가 내게 묻는다.
“대표님, 준비되셨습니까?”
“응? 나?”
“애무는 대표님이 해주시기로 했잖아요.”
“동의한 적 없는데. 니들이 멋대로 정한 거지.”
그러자 망란이가 발끈하며 대꾸한다.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지금까지 즐기셨으면 밥값은 하셔야죠.”
“응? 내가 뭘 즐겼다고.”
“와, 어이없어. 저희 다섯 명 보지 구경 잘 하셨잖아요.”
“넌 진짜 미친 거 같아···.”
“암튼 이젠 빼도 박도 못 해요.”
내 동의 따위는 필요 없었다.
미오가 란이와 규율이에게 룰을 설명한다.
“대표님이 혀로 꼭지 핥을 거고요, 한사람 씩 시간을 재서 신음소리를 오래 참는 사람이 이기는 거예요.”
“잠깐, 그러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속도와 압력이 가해져야 된다는 전제가 붙는데, 그게 가능해?”
규율이가 진지하게 묻자, 미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대표님이라면 가능하세요.”
“역시 니가 제일 미쳤어. 내가 무슨 기계냐?”
제일 미친놈이 내 뒤로 다가온다. 그러더니 서울구경을 시켜주는 것처럼 관자놀이 양 옆을 손바닥으로 잡았다.
“제가 이렇게 꽉 고정하고 있을 게요. 이제 규율 언니랑 란이가 한 명씩 와서 꼭지를 내밀면, 대표님은 얼굴은 가만히 있고 혀만 쏙 내미셔서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괜찮죠?”
설명을 들은 규율이가 이 정도면 믿을 만 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란이는 이미 웃통을 까고 있었다.
미오가 설명을 이어간다.
“순서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이 정하는 걸로 하죠. 그리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여기서도 무승부가 나오면 그때는 커닐링구스로 가는 거예요.”
“커닐··· 그게 뭐예요···?”
라희가 지유에게 나지막이 물었다.
지유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남자가 여자를 빨아주는 걸 커닐링구스라고 해. 여자가 남자 거 빨아주는 건 펠라치오.”
“아아. 펠라는 들어봤는데 커닐 그건 첨 들어봤어요오.”
“보지에 버터를 바른 뒤 대형견에게 맡기는 환상적인 보빨의 세계! 근데 왜 주인님 보지 깊숙한 곳에서 밤꽃냄새가 날까? 멍멍멍!”
하다하다 이젠 수간 틱까지.
굉장하네···.
“가위, 바위, 보지!”
가위바위보의 승자는 규율이었다.
녀석은 후발주자를 택했고 시간 체크는 라희가 맡았다.
선발주자인 란이는 자신의 젖꼭지 한 쪽을 계속 꼬집었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지 혼자 이유를 설명하면서.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덜 예민해요. 그리고 이렇게 강하게 눌러놓으면 더 둔감해지고요.”
섹스천재의 노하우였다. 그걸 본 미오가 나름 공정하게 하자는 듯 규율이에게도 권한다.
“언니도 하세요. 효과 있을 거 같은데요?”
“난 됐고,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
“왜요? 자위 한 번 하고 오시게요?”
“미, 미쳤나봐! 가슴 씻고 오려고 그런다!”
구구젖젖하게 설명하는 걸 보니 규율이 쟤도 멤버 다 됐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란이에게 물었다.
“망란이 넌 안 씻냐? 내가 아무리 강제 애무머신이 됐다고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지.”
“응? 대표님은 약간 짭짤한 꼭지 좋아하지 않나?”
“아니. 절대. 그런 말 한 적도 없고.”
“그럼 씻고 올게요.”
두 사람이 가슴을 씻고 온 뒤 게임이 시작됐다.
나는 미오에게 머리통을 붙들린 채 의자에 앉았다.
혀를 3분의 2쯤 내밀고 위아래로 핥핥핥핥 움직이자 미오가 내 승모근 언저리에 가슴을 얹으면서 말한다.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지만, 지금 그 속도감과 길이 유지해주세요.
“어.”
“이소란 선수 나오세요.”
란이가 내 혀에 닿을 유방을 주무르며 내 앞으로 다가온다. 꼭지를 얼마나 꼬집어댔으면 유륜 주위까지 벌겋게 달아올랐다.
“신음인지 아닌지는 제가 공정하게 판단할게요. 흥, 하는 콧신음도 신음입니다. 그리고 신음에 상관없이 혀랑 꼭지가 떨어져도 끝이에요. 라희는 시간 누를 준비하고.”
“예, 준비 됐어요오.”
“정규율 선수는 브래지어 풀고 노브라 상태로 대기해주세요.”
미오의 지시에 따라, 규율이는 티셔츠를 벗지 않은 채로 브래지어를 벗었다.
“그럼 시작합니다. 하나··· 두울··· 붙어!”
―유둘둘둘둘둘둘둘둘
향긋한 바디샴푸 향과 함께 란이의 빨딱 선 꼭지가 혀에 닿았다.
나는 온 신경을 혀끝에 집중해서 속도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둘둘둘둘둘둘둘둘
란이의 표정이 바로 야해진다.
누구보다 성감이 예민한 녀석은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신음을 억눌렀다.
그렇게 10초쯤 지났을까.
란이의 두 팔이 안절부절 허공을 휘저었고 다리 역시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코에서는 쒸익쒸익 거친 날숨이 새어나왔는데 당장 콧신음으로 바뀌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20초가 지나자 복부에서 최초로 발생한 쾌락 경련이 상체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란이는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으며 끝까지 쾌락에 저항하려 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안절부절 허공을 휘젓던 녀석은 꼭핥을 당하지 않고 있는 반대편 꼭지마저 자신의 손가락으로 애무하면서 시원하게 자폭했다.
“꺄륵, 진짜 못 참겠어요! 자지 고파!”
23초.
란이의 기록이었다.
이 정도면 규율이도 해볼 만한데?
“다음, 정규율 선수. 가슴 오픈하고 나오세요.”
그래도 아직까지 최소한의 이성은 남아있는지, 규율이는 수줍게 티셔츠를 들어 올려 한쪽 가슴만 드러냈다.
하얗디하얀 슬라브족의 가슴이었다.
내가 손으로 가늠했던 크기보다는 약간 더 풍만한 느낌이었다.
“준비하시고요.”
규율이는 내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며 가슴만 내밀었는데, 침을 삼키는 목 울렁임이 생생하게 보일 정도로 긴장한 표정이었다.
“하나··· 두울··· 붙어!” 미오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함께 숙소의 운명을 건 가망 없는 게임이 시작됐다.
규율이의 연 핑크빛 유두가 쉬지 않고 가동 중인 혀끝에 닿았다.
그리고.
“꺄읏!”
신음도 바로 터졌다.
녀석은 전기충격이라도 당한 듯 몸을 움츠리면서 내 앞에 주저앉았다.
0.1초 컷이었다.
“게임 끝! 이소란 승리!”
미오의 판정이 떨어짐으로써 자지보지했던 승부가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아, 섹스하고 싶다! 보지에 자지 비비고 싶다!”
란이는 정공의 음담패설로 승리를 자축했고.
“김윤호 자지 존맛탱부랄라! 오늘밤은 엉망진창으로 박히고 싶어! 500원에 두 번해주는 코인섹스방! 혼코섹!”
지유는 순도 3%짜리 사쿠라 틱을 터뜨렸으며.
“커닐링구스는 대체 얼마나 좋은 걸까···. 손가락도 그렇게 기분이 좋은데···.”
들릴 듯 말 듯 소심하게 중얼거린 사람은 라희였다.
그것은 마치, 티켓을 미처 구하지 못해서 홈팬 속에 몰래 숨어든 원정 팬이 자신의 팀이 골을 넣자 내면으로 기쁨을 표출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 질거운 숙소생활(4)-500원에 두 번 코인섹스방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