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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화.질거운 숙소생활(2)-엘프의 생식기 (190/371)

< 질거운 숙소생활(2)-엘프의 생식기 >

누군가가 내 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한다?

그것도 꽃다운 처녀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기분이 상당히 묘해진다.

한 때 예능 출연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때보다 더, 내 자신이 영향력 있고 매력적인 거물이 된 기분이다.

세면대 앞에 선 란이가 손 세정제를 질걱, 하고 짜서 거품을 낸 뒤 손을 씻는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남색 테니스 치마를 입었는데 길이가 상당히 짧아서 평상복으로는 못 입을 것 같다.

허리를 살짝만 숙였는데도, 살찐 고양이의 주둥이 같은 도톰한 엉밑살이 반쯤 드러났다. 조금만 더 숙이면 음부까지 보일 기세다.

뜻밖의 노출에 성충동이 요동친다.

홀딱 벗은 몸 보다는 이런 게 더 자극적이란 말이지.

나는 란이의 허벅지와 오금, 종아리, 발목, 발가락까지 재빠르게 스캔했다. 하체 라인이 처음에 봤을 때보다 점점 더 무르익는 느낌이다.

토실토실한 엉밑살을 한번 만져보고 싶다. 이건 성충동이 아니라, 보드라운 것을 보면 한번쯤은 만져 보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참아야겠지. 만지면 발동 걸려서 하자고 할 게 분명하니까.

동심을 꾹 눌러 담은 나는 엉덩이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들었··· 앗.

거울 속 란이와 눈이 마주쳤다.

자신의 뒤태를 훑는 내 표정을 내내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쪽팔리다.

큽, 하고 콧방귀를 뀐 녀석이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능글맞은 톤으로 묻는다.

“벗은 거보다 이런 게 더 야하죠?”

민망해진 나는 말을 돌렸다.

“너는 규율이랑 왜 이렇게 싸우냐.”

“저 언니 성격 이상해요.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꼭 대표님만 있으면 시비 걸어요.”

“내가 보니까 너도 계속 도발을 하드만. 규율이가 아직 마음이 닫혀있어서 그런 거니까 당분간은 니네가 이해를 좀 해줘.”

“그래서 저도 빨리 친해지려고 최대한 도와주고 있잖아요.”

“뭘 도와줬는데.”

“언니가 시비 걸면 받아주고, 싸움도 걸어주잖아요. 이러면서 친해지는 거죠 뭐.”

“친해지려고 일부러 싸우는 거다?”

“응, 서원 언니랑 홍이 언니도 싸우다가 정들었다면서요.”

“걔네는 살벌했지. 깨물고 뜯고 던지고 짓누르고···.”

“그래도 저희는 몸싸움은 안 하잖아요. 평화롭게 게임으로 해결하지.”

다 자기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듯 대꾸하는 란이를 보니 진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그게 사실이라면 참 대견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뒷담화가 이어진다.

“저 언니 다른 회사에서도 연습생들이랑 사이 안 좋았을 걸요? 단체생활에서 절대 환영받을 스타일이 아니야. 완전 개꼰대. 사회에서 만났으면 아는 척 안 했어요.”

“여기가 사회거든···. 암튼 당분간은 좀 맞춰줘라. 쟤가 속마음을 얘기 안 해서 그렇지, 이모랑도 사이 안 좋아서 많이 힘들 거야. 지금 상황에서 의지할 게 너희 밖에 없는데 맨날 싸우면 어떡하냐.”

란이는 그제야 측은한 마음이 들었는지 태도를 바꿨다.

“그래도 뭐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보여요.”

“응. 아직 사람 대하는 법을 몰라서 그렇지 본성은 착해.”

녀석은 벽에 걸린 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물었다.

“언니랑은 섹스 언제 할 거예요?”

“내가 어떻게 알아.”

“안 한다는 말은 안 하시네, 섹스 머신.”

“내가 섹스 머신이면 너는 섹스의 신이냐.”

“뭐래. 저보다 대표님이 더 밝히거든요? 저는 그래도 요즘에 대표님이랑 밖에 안 하잖아요.”

그렇게 말하면 할 말 없지.

내가 반박을 못하자 란이 놈이 내 손을 잡더니 치마 밑으로 쑥 가져간다.

“속 안에 손가락 넣어서 젖었나 한번 만져 봐요.”

“어디 속.”

“보지 속이지 어디 속이에요. 설마 똥구멍에 넣으라고 할까.”

“아, 왜.”

“젖었으면 샤워기로 한 번 닦고 나가게요. 게임하다가 애액 비치면 창피하잖아요.”

“창피한 포인트가 한참 잘못된 거 아니냐. 그게 창피할 거면 애초에 노팬티 게임을 하면 안 되지.”

“어후, 잔소리 좀 그만하고 빨리 넣어보기나 해요. 가만 보면 대표님도 TMI야.”

녀석은 손가락이 들어가기 편하게 다리를 살짝 벌려주었다.

이게 뭔 짓인가 싶으면서도, 손바닥에 음모가 보슬보슬 맞닿으니 나도 모르게 무장해제가 됐다.

나는 중지로 대음순 사이를 즈믈즈믈 문지르다가 알맞게 배어나온 애액을 이용해서 질 안으로 부드럽게 집어넣었다.

―질레트

“으응···.”

“적당히 나왔네. 씻을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근데 이제 씻어야 될 거 같아요. 아, 어떡해··· 좋아···.”

“야, 야, 느끼지 마.”

욕실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미오와 라희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꼬맹아, 나 이거 입어도 돼?

―그앗, 그거 어디서 찾으셨어요?

―옷 방 박스에 있던데? 입는다?

―예에.

―근데 란이 어디 갔어.

란이의 행방을 찾던 미오는 바로 욕실 문을 두드리며 물었다.

―안에 란이야?

란이는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예, 언니. 저 보지 씻어요.”

―대표님도 같이 계셔?

“예.”

―어, 알았어.

뭘 알았는데.

란이가 보지를 씻고 있고, 내가 그 옆에 같이 있다는데 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

“난 나가야겠다.”

내가 질에 꽂힌 손가락을 빼려고 하자 란이는 손목을 덥썩 붙잡으면서 또 다시 세면대의 수도를 틀었다.

―시오후키이이이이!

“물을 또 왜 틀어···.”

“아이, 쫌만 만져줘요.”

“너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지?”

“아니에요. 진짜로 물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하려고 한 거예요.”

“너는 손가락 없어? 니가 만져보면 되지.”

“대표님이 있는데 왜 제가 만져요. 이왕이면 남의 손으로 만지는 게 낫지.”

“난 진짜 너의 뇌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다···.”

대화를 하면서도 녀석은 계속 느끼고 있었다.

“하아··· 저 딱 한 번만 쌀게요. 지스팟 문질러주세요.”

빌어먹을 한번충 같으니라고.

세상에는 알면서도 못 막는 것이 있다.

조던의 페이드 어웨이, 메시의 팬텀 드리블, 그리고 란이의 조여드는 질압.

미끌미끌한 질벽이 기분 좋은 압력으로 중지를 질근 깨문다.

나는 등을 보인 상대를 공격하는 맹수처럼, 그 압력을 견디기 위해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중지를 살짝 구부려 도돌도돌 부어오르기 시작한 지스팟을 자극했다.

―질끈질끈질끈

“흐윽··· 아우, 어떡해···.”

란이는 내 어깨를 꽉 잡으면서 예민한 감응을 보였다.

표정이 야하게 변하면서 허벅지가 투룩 툭 툭 시간차를 두고 떨린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는 아깝기만 하다.

차라리 질싸를 하면 잠재력이라도 올라가지, 이건 그냥 쓸데없는 성교력 낭비의 잉여 대딸 아닌가. 란이의 소소한 욕구만 해소시켜줄 뿐이지.

그렇다고 여기서 넣을 수도 없고.

지금 이것도 충분히 정신 나간 짓인데, 란이는 더 큰 것을 원했다.

“아··· 자지 넣고 싶어··· 대표님 존맛탱부랄 자지···.”

“그건 진짜 안 돼.”

“그냥 해본 말이에요. 흐윽···!”

“쌌어?”

“싸는 건 진작에 쌌고, 그 상태에서 계속 오르고 있어요.”

“적당히 끊어.”

“아, 분위기 깨지게 왜 그래요. 그래봤자 1분도 안 지났구만.”

란이는 변기 커버를 내리고 아예 그 위에 앉았다.

다리를 게처럼 벌린다.

치마폭이 활짝 펼쳐졌고, 그 안에 감춰져 있던 손가락 꽂힌 음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표면에 묻은 애액이 조명에 반사되면서 맛있는 윤기를 뽐낸다.

나도 서 있을 때보다는 스냅을 쓰기가 수월해졌다.

허리를 살짝 구부려서 좀 더 빠르게 중지를 마찰했고, 란이도 자신의 오른쪽 중지를 이용해서 스스로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냘랼랼랼랼랼

“아, 보지 기분 좋아···.”

애원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입을 벌려 혀를 날름거린다.

세면대 수도 소리를 믿고 음어를 흘려보내기도 했다.

“대표님 자지 입안에 가득 넣고 빨아먹고 싶다··· 아··· 아···.”

변기 수조에 편하게 등을 기대고 스스로 골반을 움직여서 마찰력을 강화한다.

양 옆으로 벌어진 발끝은 까치발로 세워졌고 종아리와 허벅지에 섹시한 근육이 잡혔다.

“아으, 쌀 거 같아··· 가슴 만지면서 키스해주세요.”

이왕이면 화끈하게 가는 것이 좋겠지.

녀석의 두 번째 가버림 시그널에 맞춰 나도 보조를 맞춰주었다.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어 꼭지를 유린하면서 키스를 했다.

클리를 마찰하는 란이의 손놀림이 빨라졌고, 나는 질에 넣은 손가락을 적당한 압력으로 끄덕거렸다.

란이는 제대로 가버렸다.

몸이 경직되면서 부르르르 떨렸다.

“흐브읍···!”

얘는 진짜 인정한다.

우리가 함께 화장실에 들어온 지 5분도 채 안 된 거 같은데, 그 짜투리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알뜰살뜰하게 가버리는 녀석에게 존경심마저 생겼다.

―주릅

질에서 손가락을 뽑는데 끈적하고 투명한 애액이 피자치즈처럼 주욱 늘어졌다.

손가락을 뱉어낸 구멍이 움찔거리며 확 오그라드는 장면은 나름 장관이었다.

란이는 봄 햇살에 취한 떼껄룩처럼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나른한 미소를 흘렸다.

“손가락도 존맛탱부랄. 완전 사랑해요.”

나는 피식 헛웃음을 흘린 뒤 계속 물이 나오고 있던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다. 그리고 먼저 나가있기 위해 문고리를 돌리고 앞으로 밀었다. 그러자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문 반대편에서 쿠당탕탕 소란이 일어났다.

“아야!”

“아코!”

“씨부랄!”

“뭐야, 너네···.”

구제 받지 못할 놈들이 너무 많다.

미오와 라희, 지유가 문 바로 앞에서 엿듣고 있다가 내가 문을 열자 밀리면서 넘어지는 소리였다.

지들도 민망한지 바닥에 널브러진 채 웃음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다들 짧은 옷으로 갈아입어서 맨다리가 훤히 드러났다.

라희는 치마 대신 허벅지까지 덮는 크림색의 헐렁한 앙골라 니트를 입었다.

지유는 화이트 진 미니스커트.

미오는 교복으로 보이는 체크무늬 치마와 반소매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라희 거 같았다.

엿들은 놈들이나, 엿들을 짓을 한 나나···.

이 숙소는 그냥 현실에서 벗어난 이세계로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 미친 집단에 어울리지 못하는 규율이만 겉도는 것 같아서 조금 측은하게 느껴졌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다섯 명 다 같이 미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게 나을 텐데 말이다.

규율이는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허벅지까지 드러난 짧은 옷을 입은 반면, 녀석은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베이지색 주름치마를 입었다. 안감 속치마가 비칠 정도로 얇고 하늘하늘한 소재였다.

“와아, 언니 너무 잘 어울려요.”

“진짜 이쁘다아.”

규율이는 지유와 라희의 칭찬이 어색하다는 표정으로 “굳이 짧은 거 안 입어도 되지? 치마는 긴 거밖에 안 가져와서···.”라고 중얼거리며 말을 돌렸다.

미오가 대답한다.

“뭐 팬티만 안 입으시면 되죠.”

“어, 팬티는 안 입었어.”

“그럼 됐어요.”

이어서 란이가 욕실에서 나왔고, 거실 한복판에 의자 두 개가 배치되면서 란이의 성교학 ‘처녀보다 비처녀가 하체 힘이 세다’를 증명하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

의자를 중심으로 두런두런 모이자 미오가 내게 진행을 권한다.

“저도 이제 선수니까 대표님이 진행이랑 심판 봐주세요.”

“그래. 보자··· 경기를 어떻게 짜야 되나. 규율이랑 라희가 4, 5등이라는 걸 증명하면 되는 거니까···. 그럼 우선 규율이랑 라희가 붙은 다음에, 거기서 진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랑 차례대로 하는 게 좋겠다.”

“했던 사람이 연속으로 하면 힘 빠지니까 쉬는 시간을 좀 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규율이가 몇 차례 조율을 한 끝에 대진이 완성됐다.

제1경기는 처녀의 우수성을 증명해야만 하는 맏언니와 막내의 대결이었다.

가위바위보에 따라 1라운드는 라희가 벌리고 규율이가 오므리는 체위였다.

롱스커트를 허벅지 위까지 걷어 올린 규율이가 라희의 양 다리를 감싼다.

나는 라희의 무릎에 주먹을 끼운 뒤 시작 사인을 내렸다.

“셋에 시작하는 거야. 하나, 두울, 섹!”

“으잇!”

“흐읍!”

싱겁게 끝났던 란이와 규율이의 대결과는 달리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다가 이내 내 주먹이 들어갔었던 라희의 무릎 공간이 좁아지더니 끝내 붙어버렸다.

여기서 5초를 버티면 규율이의 승리다.

내가 카운트를 3까지 세던 그때.

“아흐으으으응!”

라희가 시뻘개진 얼굴로 괴음을 내며 힘을 줬고, 붙었던 무릎이 떨어지면서 두 사람의 다리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오, 라희!”

“와 대박.”

역전이다.

규율이 역시 “흐으으으응!”하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한 번 뒤집어진 승부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끄이이이이이이잌!”

내장까지 딸려 나올 듯한 라희의 기합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다리는 시원하게 벌어져버렸다.

―쩍벌!

가까이서 지켜보던 라희가 통렬하게 벌어진 규율이의 가랑이 사이를 보며 소리친다.

“우와, 대박! 규율 언니 보지 색깔 봐요!”

나를 포함한 모두의 시선이 규율이의 그곳으로 향했다.

다른 아이들의 입에서도 잔잔한 탄성이 흘러나온다.

와······ 이건 제대로다.

그때 어두운 방에서 얼핏 봤을 때도 연핑크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는데 밝은 데서 보니 단순히 색깔만 예쁜 게 아니었다.

엘프의 생식기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서양 야동을 볼 때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그런 빛깔과 모습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급 청정 음부였다.

은은한 꽃향기가 날 것만 같다.

“아, 왜 그래···.”

동물원 호랑이 구경하듯 개떼처럼 집중되는 시선에 규율이는 치마폭으로 가랑이 사이를 누르며 다리를 오므렸다.

그러자 원조 핑보 미오가 억울하다는 듯 칭얼거린다.

“언니 저 라희 머리 때문에 잘 못 봤어요. 한 번만 다시 보여주면 안 돼요?”

“아, 뭐래에!”

“한 번 만요, 제바알, 플리즈으.”

“진짜 다들 미쳤나봐!”

< 질거운 숙소생활(2)-엘프의 생식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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