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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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텐션’ 발목 잡는 걸그룹 출신 관종녀>
[SONE 김소영 기자]
작년 말, 집행유예 기간 중 무대에 서서 논란을 일으켰던 아이컨택 출신 란(본명 이소란)이 또 한 번 사고를 치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공개적인 장소에서 관객과 싸운 것도 모자라 선배 가수인 에이텐션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수위도 상당히 세다.
[영상]
‘느그(너희) 오빠들이 먼저 크지도 않은 꼬추 흔들면서······.’
‘둘 다 더럽게 맛없더라.’
이쯤 되면 3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에이텐션에게 대놓고 빅엿을 날린 거나 마찬가지다.
에이텐션의 소속사인 쓰리에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명예훼손 및 성희롱, 허위정보 유포 등의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절대 봐주지 말고 처벌해라’, ‘관종병엔 약도 없다’, ‘대체 왜 저래?’라며 란을 비판했다.
한편, 에이텐션은 3집 미니앨범 선공개 곡인 ‘Sorry’를 발표하며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3년 만의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사직스캉 : 쓰리에스 전용 나팔수 SONE의 김소영 기레기님 이런 거 하나 쓸 때 마다 얼마씩 받아요?
―서대윤 : ㅋㅋㅋㅋㅅㅂ 누가 보면 에이텐션은 존1나 깨끗한 줄 알겠네. 둘이 같이 약 빤 거 아니냐???
―비허니 : 집행유예 기간이랑 공연이랑 무슨 상관? 선동질 오지네
―의영 : ???? 범죄텐션이 컴백한다고? 쓰리에스 처 돌았네ㅋㅋㅋㅋ
―Can1 : 느그 오빠 소추ㅋㅋㅋㅋ
―호주산 : 도찐개찐이네..
―치킨김밥 : 근데 저기에 있던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에이텐션 빠순이가 먼저 공연 방해하고 선빵 날렸다가 역관광 당한 거라던데?
―중년 : 캬아, 같이 약 빨고 뒹굴었는데 누구는 퇴출이고 누구는 컴백이고ㅋㅋㅋ 이래서 다들 대형기획사 가려고 하는 건가보다
―별위 : 어제의 섹1파가 오늘의 적이 됐네ㅋㅋ 란이랑 에텐이 붙으면 나는 란이 응원한다. 란이는 솔직하기라도 한데 에텐 애들은 너무 가식적임
ㄴ비허니 : 2222강제로 마약 먹여놓은 주제에 지들이 피해자인척 오짐
―hawaawaa : SONE은 쓰리에스 사보냐? 쓰리에스 실드치거나 빨아주는 기사 보면 거의 다 SONE이더라
―odog : 와 시1발ㅋㅋ 내가 란이 마약 터졌을 때 진짜 죵나 욕했거든? 근데 기사가 대놓고 편향적인 기사라서 오히려 란이 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ㅋㅋㅋ
―간고등어 : 란이고 에이텐션이고 그냥 둘 다 좀 안 봤으면 좋겠는데..
―새누 : 기승전 에이텐션 새앨범 광고네;; 망해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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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에스에서 그새 보도 자료를 뿌렸구나.
란이와 에이텐션 극성팬의 대립으로 시작됐던 갈등에 결국 쓰리에스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법적으로 검토를 한다는 건 그냥 경고성 발언일 확률이 높다. 란이 간수 좀 잘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네티즌에 대한 간접적 경고이기도 하고.
물론 공개적인 장소에서 에이텐션의 민감한 부분을 언급한 건 란이의 잘못이 맞고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도 충분하다.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거지발싸개 같은 법 말이다.
하지만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하던가.
쓰리에스의 과도한 언플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오히려 란이 편을 드는 사람이 많았다.
요즘 네티즌들은 개돼지가 아니다. 언론사에서 던져주는 기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기업의 광고비로 운영되는 언론사의 구조상, 돈만 주면 얼마든지 편파적인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ONE’은 평소에도 쓰리에스 엔터의 자회사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놓고 쓰리에스를 빨아주기로 유명한 인터넷 언론사였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도 쓰리에스는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추천수 조작, 댓글 알바를 동원한 선동 등의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그 때문에 다른 대형기획사에 비해서 유독 안티가 많기로 유명하다. 소속가수들의 사생활도 문제가 많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란이의 이미지가 좋아진 건 아니다.
악역 대 악역의 싸움에서 상대적으로 나아보일 뿐이지, 어차피 일반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마약난교돌이라는 딱지가 붙어 다닌다.
그리고 기사에 달린 댓글은 아이돌 세계에 관심이 있는 일부 네티즌의 반응이다.
그것이 곧 전체 대중의 여론을 대변한다는 뜻은 아니니까 너무 들뜰 필요는 없다.
“지유야, 은빛이랑 차에서 잠깐만 기다려. 나 통화 좀 할고 올게.”
“예.”
운전석에서 내리려고 하자 은빛이가 “아빠빠빠!”거리며 소리친다.
“어, 아빠 빨리 갔다 올게.”
어이잇? 나도 모르게 아빠라고 해버렸다.
세뇌라는 게 이래서 무서운 거다.
닫히는 차문 너머로 지유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은빛이는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구나? 엄마 삐졌어.” 아니아니, 나 걔 아빠 아니니까 삐질 필요 없어.
엄한 데서 착상해 와 놓고 나한테 떠넘기려는 생각인 것 같은데 당장 집어치워.
차 밖으로 나온 나는 염대표와 통화를 했다.
쓰리에스 측에서는 아직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내가 먼저 해볼까? 에이텐션 실장 번호 아는데.”
―그래요. 우리가 잘못한 건 맞으니까 먼저 연락해서 미안하다고는 해야죠.
업키걸과 에이텐션이 같은 미용실을 다녔던 적이 있어서 연락처를 알고 있다.
서원이랑 리야가 에이텐션의 뒷담화를 까다가 그쪽 실장한테 걸린 것이 인연이 돼서 연락처를 교환했었다.
당시 뒷담화의 피해자인 매드맥스가 호쾌하게 용서를 해줘서 참 괜찮은 놈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녀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란이에게 마약을 먹였지.
어떤 한 면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인간이 지닌 불완전함과 다양성이 너무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염과 통화를 마치고 카톡 목록에서 ‘에이텐션 윤성일 실장’이란 이름을 찾았다.
지유 부모님과의 약속시간이 다 된 관계로, 업무가 끝나면 전화를 하겠다고 간단하게 톡만 남겨 놓았다. 그러자 바로 답장이 왔다.
윤성일 실장 [당연히 기억하죠ㅎㅎ 그런데 제가 지금은 쓰리에스에서 일을 안 하고 있습니다]
나 [아, 그러시군요. 실례했습니다.]
윤성일 실장 [아닙니다. 안 그래도 저도 방금 기사를 봤는데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하아··· 제발 그래야 될 텐데 말이죠···.”
***
지유가 부모님을 만난 건 거의 2년 만이었다.
지유 어머님은 우리가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눈물짓고 계셨다. 지유가 현관으로 들어서자 아무 말 없이 끌어안고 소리 없이 흐느끼다가 결국 대성통곡을 했다.
지유도 엄청 울었다.
여자들은 자식을 낳으면 엄마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하는데, 홀몸으로 출산을 하고 애를 키우는 동안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동안 내색은 안 했어도 많이 그리웠을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장면들이 오글거리기만 했는데, 코끝이 조금 시큰거리는 걸 보니 나도 그렇게 메마른 인간은 아니었나보다.
아니면 업키걸 아이들과 2기 놈들을 키우면서 부모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걸 수도 있다.
이러다가 석양이나 가을 낙엽을 보고도 눈시울을 붉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
아버님 역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딸을 바라보시다가 끝내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셨다. 50대 중반이셨고, 옆머리와 뒷머리가 귀를 덮는 바람머리를 하셨다.
낙태까지 제안하셨던 분들께서, 본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어난 손녀를 보는 심정은 어떠실지. 당시에는 딸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고는 해도 죄책감을 떨쳐내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버님은 은빛주니어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착잡한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하셨다.
지유가 컹컹 거리며 울자, 그 옆에 있던 은빛이는 겁을 먹고 슬슬 뒷걸음치더니 내 다리에 매달렸다. 아빠, 아빠 거리면서.
지유 부모님이 녀석의 친부를 아시기에 망정이지 까딱 잘못하면 큰 오해를 살 뻔했다.
나는 녀석을 들어 안고 모녀 상봉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나저나 집이 참 좋네.
거실 통유리 왼편으로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급 빌라였다.
예전에 업키걸 한남동 숙소에 비견되는데, 아마 매매가가 30억 이상은 될 것이다.
양친 모두 산부인과 의사라고 하시더니 부는 상당하게 축적하신 모양이다.
거실 중앙에는 흰 셔츠와 청바지로 맞춰 입고 찍은 가족사진이 걸려있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지유는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저때는 쌍꺼풀이 없었는데 이후에 눈매교정을 했구나.
현재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오빠도 있었다.
“하아, 죄송해요. 손님 모셔놓고···.”
한참을 통곡하시면서 모든 감정을 쏟아내신 어머님은 마침내 후련한 얼굴로 내게 인사를 하셨다.
나도 답을 해드렸다.
“제가 진작에 연락드리고 찾아뵀어야 했는데 조금 늦었습니다.”
“아닙니다. 다 저희 불찰입니다.”
아버님이 처음으로 입을 여셨다. 중저음의 멋진 바리톤 음색이셨다.
“저희 지유 잘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 아버님은 그제야 지유를 안아주시며 후회스러운 한숨을 흘렸다.
“고생 많았다. 엄마 아빠가 미안해···.”
“흐이잉···.”
감정이 조금 잦아들었던 지유도 또 한 번의 큰 즙을 터뜨렸다.
원래 감정이 격해지면 틱이 나오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이 새끼 아무래도 다 나은 거 같은데······. “식사 안 하셨죠?”
“예, 안했습니다.”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 잠시만 기다리세요.”
음식은 거의 다 준비돼 있었기 때문에 몇 분 지나지 않아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드시죠. 애 엄마가 음식 솜씨가 괜찮은 편입니다.”
“예, 잘 먹겠습니다.”
“지유가 좋아하는 걸로만 차려서 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저도 다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맛있겠는데요.”
“다행이네요.”
관계가 깨진 후에 차가워진 걸 수도 있지만, 지유는 부모님께 그리 살가운 딸은 아닌 것 같았다. 눈물의 상봉 이후로는 말수도 별로 없었고 대화 시의 억양도 무뚝뚝한 편이었다.
은빛이를 무릎에 앉히면서 어머님께 묻는다.
“국 이거 말고 안 매운 거 없어?”
“안 매운 거? 왜?”
“애기도 밥 먹여야 돼.”
“뭇국 있긴 있는데.”
“언제 한 건데.”
“낮에 엄마 아빠 먹은 거야.”
“줘.”
부모님들은 지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셨다. 은빛이의 밥을 먼저 먹이는 딸을 퍽이나 감격스럽고 애잔한 눈빛으로 계속 쳐다보신다.
그러다가 결국 어머님이 애기 숟가락을 뺏었다.
“엄마가 먹일 테니까 식기 전에 너부터 먹어.”
“엄마가 어떻게 먹이게. 엄마 애기 잘 못 보잖아.”
“야, 너랑 오빠랑 내가 다 키웠거든.”
“뻥 치시네. 도우미 아줌마가 키운 거 다 알거든.”
지유는 툴툴거리면서도 애기 숟가락을 어머니께 건넸다.
2년 동안 은빛이 엄마로 살던 녀석이 오랜만에 어리광을 부리고 싶었나보다.
갈비찜을 한 입 먹더니 혀 짧은 말투로 툭 내뱉는다.
“음, 마시쩡···.”
“애기 이름은 뭐야.”
“강은빛.”
“은빛이 맘마 먹자? 아~”
대화의 흐름상 ‘은빛이 할머니랑 맘마 먹자’가 나와야 자연스러울 텐데, 어머님 역시 본인을 할머니로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보이셨다.
입을 쩍 벌리는 은빛이의 입에 밥을 넣으면서 묻는다.
“근데 성을 왜 니 걸로 안 하고 걔 성을 따랐어. 지혁이가 강씨 맞지?”
“그럼 아빠 성으로 하지 누구 성으로 해.”
“애기 낳고서 한 번도 못 봤다며.”
“어떻게 알았어?”
“엄마 아빠가 걔네 집 찾아갔었지. 걔도 너랑 연락 안 된다던데?”
“내가 일부러 안 가르쳐줬어.”
“왜.”
“당장 같이 살 수도 없는데 말해봤자 뭐해. 일단 오빠라도 잘돼서 성공해야지.”
“하아···.”
부모님들은 이 와중에도 자기보다 지혁이를 더 생각하는 지유가 답답한지 동시에 한숨을 흘리셨다.
지유는 식사를 하는 동안 그동안 시설에서 지낸 이야기와 부모님께 섭섭했던 점을 따지듯이 털어놓았다.
“그때는 가족이고 뭐고 그냥 다 싫었어. 제일 내 편이 돼줘야 할 엄마아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배신감이 더 클 수밖에 없지.”
두 분은 딸에 대한 미안함에 별다른 항변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죄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이셨다.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져봤자 의미가 없다는 걸 아시는 것이다.
덕분에 두 분의 밥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밥술이 넘어가실 리가 없지.
결국 보다 못한 내가 티 안 나게 슬쩍 화제를 전환했다.
“얼마 전에 지유랑 같이 할 멤버가 다 맞춰져서 이제 데뷔 준비 들어갔습니다.”
“근데 아기는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아버님이 조심스럽게 물으셨다.
“아기가 있다는 게 알려지면 우리 애나 애 아빠나 둘 다 활동에 지장이 생길 텐데요.”
“그 부분은 우선 비밀로 할 생각입니다.” “음··· 애 엄마랑 제가 논의를 해봤는데요.”
“예.”
“지유가 자리 잡히기 전까지 아기는 저희가 맡는 게 어떨까요.”
좋지요. 좋다마다요.
사실 나도 지유 부모님을 만나러 오면서 은근히 기대했던 부분이다.
연습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건 둘째 치고, 멤버들 간의 팀워크와 친밀도를 올릴 이 중요한 시기에 지유 혼자만 숙소생활을 못하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었다.
지유 부모님이 은빛이를 맡아 주시면 모든 게 해결이 된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맡아주시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물론 누구보다 지유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결정권을 지유에게 넘겼다.
“니 생각은 어때?”
“저야 당연히 좋죠. 저도 숙소생활 하고 싶어요.”
그렇단다.
우리는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디테일한 부분을 조율해나갔다.
집에서 24시간 거주하는 육아 도우미를 쓸 생각이라고 하신다.
당장 떨어지는 건 은빛이가 힘들기 때문에 지유가 은빛이를 데리고 하루에 몇 시간씩 본가에 오가면서 적응을 시키기로 했다.
―부으으 부으으 부으으
이야기를 하던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리를 옮겨서 통화를 했다.
“여보세요.”
―혹시 김윤호 씨 핸드폰 맞습니까.
“예, 맞습니다. 누구시죠?”
―저 현용수입니다.
그가 소속이나 직책을 잘라내고 대뜸 이름부터 말한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모를 리가 없다는 자신감이자 거만함의 표출이었다.
물론 나도 한 번에 알아들었다.
쓰리에스의 대표다. 그런데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지.
순간적으로 욱한 나는 그가 의도한 바대로 놔두지 않았다.
“예? 누구시라고요?”
―예, 현용수예요.
“형수요?”
―쓰리에스 현용수요.
“아아, 예. 안녕하세요!”
< 형수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