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7화.영혼의 투봊 그리고 관전자 (160/371)

< 영혼의 투봊 그리고 관전자 >

―쫍쫍쫍 

 그만, 그만! 

 라희 안 자고 있단 말이야, 이 란친놈아! 

 그동안 옆방에서 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한 방에서 한 적은 없었다. 

 나는 그만 하라는 뜻으로 이불 속으로 손을 넣어 란이의 뺨을 톡톡 두드렸다. 

 하지만 녀석은 손을 잡아달란 뜻으로 생각했나보다. 

 내 손에 깍지를 끼며 여친 모드를 발동했고, 더욱 역동적인 고갯짓으로 고추를 빨아들였다. 

 아니, 아니! 

 그런 뜻이 아니···. 

 “흐읍···.” 

 에라이 망할 놈의 나 새끼야. 

 나도 모르게 신음을 흘려버렸다. 

 란이가 마음먹고 빨아대는 펠라치오는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녀석은 라희의 잠귀가 어둡다는 것을 ―요즘에는 그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용해서 아예 후르릅 후르릅 맛있는 소리까지 내며 음경을 음미했다. 

 라희 안 잔다고! 

 그 사이 어둠에 조금 익숙해진 나는 라희의 기색을 슬쩍 살폈다. 

 망했다. 

 라희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눈을 감긴 감았는데 어른으로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들키고야 만 것이다. 

 물론 섹스는 죄가 없다. 

 때와 장소가 문제지.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삽입이 되지 않은 지금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야한다. 

 나는 깍지 낀 손을 풀고 양손으로 란이의 머리를 뽑아냈다. 

 녀석은 음경이 입을 빠져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혀끝을 파닥거리며 귀두를 핥아댔다. 진짜 지독한 놈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가 더 독하다. 

 세상 어느 남자가, 그것도 술이 취한 상태에서 천상의 펠라치오를 중간에 끊을 수가 있단 말인가. 

 나니까 가능한 것이다. 

 목동 통곡의 벽 김윤호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찌거억 

 내가 채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불길한 경첩소리가 또 한 번 찌걱이며 선수를 친다. 

 뭐야, 이 집에 라희랑 란이 말고 누가 또 있어? 

 아, 맞다 미오. 

 미오도 자기 집에 안 가고 여기서 잤던 건가? 

 그러면 내가 라희 방에서 자고 있던 것이 이해가 된다. 잠귀가 어두운 라희 방에 나를 넣어두고 둘이서 란이 방에서 잔 것이다. 

 설마 미오 놈도 나를 범하려고 온 건 아니겠지···. 

 설마가 음경 잡는다. 

 미오친놈의 목적도 란친놈과 똑같은 교배력 착취였다. 

 녀석은 내 가랑이 사이에 란이가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내 왼편에 누워 팔베개를 하며 옆구리에 끌어안았다. 

 아마 란이가 먼저 왔다는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둘이서 쓰리썸을 계획한 거라면 처음부터 같이 들어왔겠지. 

 시간차를 두고 들어왔다는 건, 높은 확률로 둘 다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란이가 당황한 듯 그대로 얼어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미오도 란이의 존재를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륵 

 미오의 손이 마치 맡겨놓은 물건 찾아가듯이 자연스럽게 내 음경을 향했고, 결국 가랑이 사이에서 절을 하듯이 쭈그리고 있던 란이의 머리카락과 어깨를 건드렸다. 

 흠칫 놀란 미오를 향해 란이가 개미 기어가는 목소리로 정체를 밝힌다.  “언니 저예요···.” 

 “아··· 먼저 와 있었구나···.” 

 거지같은 놈들아. 

 너네는 진짜 육욕에 굶주린 거지 놈들이다. 

 술에 취해서 곯아떨어진 사람한테까지 그러고 싶냐? 

 얘네랑 나랑 성별이 바뀌었으면 쇠고랑 아니냐고. 

 남자라서 당했다. 

 통성명을 한 이후로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그저 행동으로 보여줬다. 

 마치 사전에 합을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란이는 다시 음경을 입에 물었고, 미오는 내 상의를 들어 올려서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육욕에 눈이 먼 이 인간들은 내 의사 따위는 상관도 없는 것인가. 

 하지만 내 의사가 뭐가 중요하랴. 

 두 녀석의 합동 애무에 통곡의 벽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데···. 

 “읏···.” 

 섹스 천재와 페티시 도사의 협업은 이전에 서원X란이와 했던 유사 쓰리섬과는 밀도 자체가 달랐다. 

 배운 놈들이라서 그런지 무림고수가 급소를 공격하듯 포인트만 골라서 자극했다. 

 ―유둘둘둘둘둘둘 

 미오의 혀가 빠르게 유두를 핥아대고. 

 ―귀두룩 귀두룩 귀두룩 

 란이의 혀가 농염하게 귀두를 빨아대니. 

 “으으읏···.” 

 내 어찌 음경 달린 사내가 되어 감응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제 고작 스무 살 넘은 놈들이 이 정도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니···. 완연하게 무르익은 20대 후반이 되면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 벌써부터 두려워지는군···. 

 “하아, 하아···.” 

 “음, 음, 으음···.” 

 녀석들은 본인이 애무를 하면서도 피애무자인 나보다 더 흥분하고 있었다. 

 두 고수의 정신없는 양동 애무에 혼이 쏙 빠지던 그때였다. 

 ―쯧쯧쯧쯧쯧 

 앗, 아앗···. 

 내가 잠시 녀석을 잊고 있었구나! 

 잠깐 죽은 척하고 있던 라희마저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정신이 빠진 란이와 미오에게는 안 들릴지 모르지만, 그 소리에 익숙해져있던 내 귀에는 점막 알갱이를 수줍게 도닥이는 소리가 똑똑히 들렸다. 

 원체 물이 많은 녀석이라서 그런지, 이불 속 수줍은 봊삭임에도 불구하고 음파가 금세 촉촉하게 튀어 올랐다. 

 ―츳츳츳츳츳 

 나는 미오의 귓바퀴를 잡고 최대한 작게 속삭였다. 

 “야··· 라희 안자···.” 

 녀석은 잘 안 들렸는지 내 귀에 대고 되물었다. 

 “라희 하자···? 라희도 같이 하자고요···?” 

 “아니아니··· 라희 깨 있다고···.” 

 “라희 깨워요?” 

 “야이 씨······ 딜도 버렸다더니 귀에다 박아놓은 거야?” 

 “뒤에다 딜도 박아달라고요?” 

 “후우··· 아니야.” 

 “죄송한데 잘 안 들려요. 쫌만 크게 말해주세요.” 

 “아니라고. 하던 거 계속 해.” 

 “예. 저도 가슴 만져주세요···.” 

 그 말은 또 찰떡 같이 알아듣는 너란 새끼···. 

 미오는 팔베개를 풀고 내 손을 자기 가슴으로 직접 안내한다. 

 말귀를 못 알아먹는 녀석 때문에 성욕이 확 식어버린 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기계적으로 가슴을 매만지고 유두를 괴롭혀주었다. 

 가슴이란 게 참 신기하다. 

 만지다보면 또 기분이 사아― 풀리는 것이다. 

 말귀 못 알아먹으면 어때. 가슴만 있으면 되지. 

 미오의 말랑말랑하던 유두가 딱딱해지던 그때. 

 1차 펠라치오를 마친 란이가 내 오른쪽으로 겨드랑이라고 파고들었다. 미오는 못 알아들었던 내 말을 다 들었는지, 세상 경험 많은 술집 마담처럼 쿨하게 말한다.  “대표님이 해주지 않을 거면 그냥 모른 척 해요. 라희도 풀 건 풀어야죠. 아무리 미자라고 해도 딸딸이가 무슨 불법도 아니고, 그거까지 못 하게 하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얘는 꼭 이런 쪽으로만 폭발적인 설득력을 발휘한단 말이지. 

 사실 딸딸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라희가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한다는 게 중점이었지만, 이미 한 지붕 밑에서 할 거 다했고 라희도 알 거 다 아는 상황인데 눈 가리고 아흥하는 꼴 밖에 안 된다. 

 그래, 내가 못 해줄 거면 막지나 말자. 

 라희야, 이 못난 대표를 반찬 삼아서 거하게 회포를 풀거라. 

 내 몸뚱이 하나로 동시에 세 명이 만족을 하니 이 얼마나 쩌는 가성비란 말인가. 

 란이가 내 손을 끌어가더니 자신의 팬티 속으로 넣는다. 

 왼손에는 미오의 유두, 오른손에는 따뜻하게 습기찬 털. 

 검지와 약지로 대음순을 살그머니 젖힌 뒤 중지로 클리토리스를 얏차얏차 문질러주었다. 

 란이는 섹시한 콧바람을 뿜었다. 달짝지근한 온기가 목을 간질인다. 

 란이가 가랑이 사이에서 빠진 틈을 타서 미오가 빈좆털이에 들어갔다. 

 페티시 대딸 요정답게 평범한 오랄이나 핸드잡은 하지 않는다. 

 한쪽 다리를 내 복부 위에 올리더니 무릎 오금 사이에 고추를 끼우고 레그잡으로 갔다. 그러면서 내 상의를 완전히 위로 젖혀서 젖꼭지를 빨아주었다. 

 금발에서 퐁퐁 올라오는 좋은 향기, 갸름하고 새하얀 어깨와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부드럽게 휜 허리 능선. 

 나는 가슴을 만지던 손을 밑으로 내려서 미오의 음부를 더듬었다. 란이와 마찬가지로 대음순을 솜씨 좋게 젖히고 클리를 클릿클릿 마찰해주었다. 

 양 손가락 음핵 애무라니···. 

 마치 서부시대를 쌍권총으로 평정한 카우보이가 된 기분이었다. 

 란이도 한쪽 다리로 내 허벅지를 문지르며 남아 있는 유두를 핥기 시작한다. 

 둘은 누구의 혀가 더 빠른지 경주를 하듯이 스피드를 올려갔다. 

 “흐으읏···!” 

 쾌감 미터기 폭발한다. 

 좌미오, 우란이의 데칼코마니 꼭지 애무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스피드에서는 미오가 앞섰지만 느낌은 란이 쪽이 조금 더 짜릿했다. 

 원래도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애무를 하던 녀석이었지만 오늘따라 란이의 손짓과 혀 놀림이 유독 더 곰살궂게 다가온다. 

 뭐랄까. 데뷔 20년차 베테랑 가수가 몇 천 번을 불렀을 자신의 최고 히트 곡을 음정 하나, 발음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노래하는 느낌이었다. 

 테크닉에 감정까지 겸비한 란이는 그야말로 무적. 

 그동안은 오로지 본인의 욕정을 해소하기 위해 나를 이용했다면, 지금은 진짜 사랑에 겨워서 애무를 해주는 것 같았다. 

 마치 업키걸 아이들이 나를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보니 란이의 클리를 마찰하는 내 손길에도 감정이 실렸나보다. 

 지금까지 라희를 생각해서 자중하던 란이의 신음이 평소대로 터져 나왔다. 

 “하으윽, 지금 너무 좋아요···!” 

 그것이 본격적인 쓰리썸의 신호탄이었다. 

 란이의 용기 있는 첫 신음이 터지자마자 미오도 참아왔던 숨을 토해냈다. 

 “하아···!” 

 레그잡으로 적당 지점까지 텐션을 올려준 미오는 내 하체를 덮고 있던 이불을 아예 거둬버렸다. 자신의 옷도 모두 벗고 상체를 밑으로 옮긴다. 그러고는 한 쪽 팔을 뻗어서 겨드랑이로 고추를 포갠 뒤 좌우로 문질러주었다. 

 란이는 내게 격정 키스를 했다. 

 침대 위의 이불 사각거리는 소리와 점막의 촉촉한 마찰음은 더 커졌다. 

 난리다, 난리. 

 미오와 란이는 내 온몸을 오가며 협업을 하면서도 동선이 겹치는 일이 없었다. 

 란이가 상체를 애무하면 미오는 하체를, 미오가 왼쪽을 맡으면 란이를 오른쪽을 맡으면서 최적의 쾌감을 내게 안겨주었다. 

 둘이서 스킨십을 하는 법도 없었다. 

 마치 사파리에 사는 사자와 호랑이가 같으면서도 다른 서로의 존재를 견제하면서도,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생활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에스테틱 갓 핸드’가 발동됩니다.> 

 미오가 역방향으로 내 다리 위로 올라와 발가락을 빨면서 뒷발로는 풋잡을 해준다. 

 나는 녀석의 질에 왼손 중지를 넣어 지스팟을 자극해주었다. 

 란이는 내 목덜미에 키스를 하며 젖꼭지를 만져주었고, 나는 녀석의 가슴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었다. 

 란이의 높은 신음과 미오의 중저음 신음이 듣기 좋게 화음을 이룬다. 

 그 중간 중간에는 참다 못 해 터지는 침대 위 관음자의 콧소리도 섞여있었다. 

 ―울렁울렁 

 읏. 

 다 방향에서 꼼지락대는 서라운드 애무와 미오의 맨발 풋잡에 결국 정액 신호가 감지됐다. 

 2기와의 사정은 절대 질 밖으로 낭비돼서는 안 된다. 

 첫 발은 오늘 유난히 사랑스러운 란이에게 바친다.  “하아, 나 쌀 거 같아···. 란이가 위에서 마무리 해줘···.” 

 미오와 란이는 일사분란하게 자리를 바꾸었다. 

 허벅지 위에 올라탄 란이는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기승위로 삽입을 한 뒤 골반을 흔들어주었다. 

 미오는 혀와 손가락으로 내 양쪽 유두를 애무하며 서포트한다. 

 “아, 좋아, 좋아··· 대표님 자지가 세상에서 맛있어요···. 아, 아!” 

 완전히 밀착한 상태에서 간결하게 허리를 흔들던 망란이. 

 자신도 결말을 지어야 할 때가 왔는지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아로 자세를 바꾸었다. 그리고 개구리 자세로 철퍽철퍽 엉덩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아! 아! 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내 배 위로 땀방울이 떨어졌다. 

 나는 땀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뻗어 이마를 훔쳐 주었다. 

 그런데 웬 걸? 

 녀석의 이마는 조금 촉촉해졌다 뿐이지 땀은 전혀 맺혀있지 않았다. 

 그럼 배에 떨어진 물방울은 뭐야.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란이의 눈가를 만져보았다. 

 아··· 땀이 아니라 눈물이었구나. 

 하지만 성적 쾌감에 겨워 흘린 눈물은 아니다. 

 뭔가 그보다 깊고 진지하고 애절한 감정이 듬뿍 담긴 눈물이었다.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머릿속에서 잠시 지워졌었던 녀석의 목소리가 되살아났다. 

 나를 이곳으로 데려오면서 미오에게 했던 말이었다. 

 ‘혹시라도 우리가 잘 안 되더라도 저는 평생 동안 대표님한테 감사하면서 살 거예요. 그리고 그런 쪽으로도 절대 안 빠질 거고요. 대표님이 저 믿어준 거 생각하면 옛날처럼 아무렇게나 못 살아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지금도 대표님 얼굴 보면 너무 고마워서 

눈물 날 거 같아요.’ 

 야··· 그렇다고 진짜 우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섹스하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놈이 어디 있어! 

 란이도 내가 자신의 눈물을 눈치 챈 걸 알았다. 대놓고 울음을 터뜨리며 감사의 뜻을 표한다. 

 “흐윽, 고마워요 대표님! 제가 평생 쪼여드릴게요. 나중에 나이 먹고 할아버지 돼서 할 사람 없으면 저한테 와요, 알았죠?” 

 “···그때까지 발기가 될까······?” 

 “흐이잉, 제가 쪽쪽 빨아서 세워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요. 저 이소란이에요.” 

 “그래, 고오맙다···.” 

 “아흑, 싼다, 싼다··· 보지 터질 거 같아! 대표님도 싸요! 깊게, 깊게!” 

 “어, 어··· 싸야지··· 깊게 싸야지···.” 

 “젖꼭지 잡아당겨 주세요!” 

 “어, 어, 땡겨 줄 테니까 너무 크게 소리치지 마. 동네 사람들 깰라···.” 

 “알게 뭐야, 싼다··· 싸··· 하윽! 아으으으응!” 

 란이가 갔다. 계속 철퍽철퍽 방아를 찧으면서 절정을 만끽한다. 

 “하으, 저도 싸요 대표님··· 흐응, 흐윽!” 

 어느새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있던 페티시 장인도 사정 행렬에 동참했다. 

 “윽, 나도 싼다···.” 

 고환 가득 팽배해있던 정액이 란이의 자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정애애애애애애애액! 

 모두가 하아하아 거리며 몽롱한 사정 여운에 빠져들던 그때. 

 침대 위에서 뒤늦은 막타가 터져 나왔다. 

 “저, 저도··· 싸요··· 흑···!” 

 이래서 어린 애들 앞에서는 물도 함부로 못 마신다는 거구나. 

 그래, 어쨌든 막내도 수고했어. 

 니가 고생이 많다.

< 영혼의 투봊 그리고 관전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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