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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화.그래미 어워드급 대환장 콜라보레이션 (156/371)

< 그래미 어워드급 대환장 콜라보레이션 >

“섹스! 씹! 좆! 아, 죄송합니다···!” 

 모유 분수를 동반한 지유의 젖몸살은 라희의 하반신 마비와 똑같은 패턴으로 찾아온다. 

 보라색 반점 또는 핑크색 포인트로 물든 가슴을 마사지해서 풀어줘야 하며 갓 핸드 스킬 사용 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 지수로만 보면 라희의 마비보다 심하고 강렬해서 골든타임이 중요했다. 

 “아흐으윽! 외삼촌 항문 주름 69줄의 비밀은 바로······!” 

 지유는 청자의 상상력과 후편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틱을 발설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말로만 듣던 지유의 젖몸살을 실제로 목격한 아이들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란이가 묻는다. 

 “지유 왜 이래요?” 

 “젖몸살인데 라희 다리랑 비슷한 거야.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나는 아이들을 진정시키며 바로 조치에 나섰다. 

 “란아, 화장실 가서 수건 좀 갖다 줄래?” 

 “예.” 

 망란이에게 부탁한 나는 지유를 바로 앉힌 뒤 둘이서 눈썰매를 타는 자세로 녀석의 등 뒤에 자리 잡았다. 

 “지유야, 옷부터 벗자. 팔 들어봐.” 

 “흐끄으으··· 겨싸···.” 

 “옳지.” 

 가까스로 만세를 하는 지유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벗겼다. 

 최대치로 발기된 양쪽 유두에서는 이미 모유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 보라색 반점으로 물든 가슴은 평소보다 부풀어 있었다. 

 <‘에스테틱 갓 핸드’가 발동됩니다.> 

 나는 겨드랑이 안으로 손을 넣어 양쪽 가슴을 섬세하게 감싸 쥐었다.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가 손바닥에 닿자, 지유는 그 압력만으로도 통증이 오는지 뻗은 다리를 타닥타닥 구르며 흐느꼈다. 

 “하흐으응 대표님, 지구 반대편까지 쭉쭉 잡아당겨 주세요!” 

 좋아하는 거 아니다. 분명 흐느끼는 거다. 

 “어어, 조금만 참아.” 

 ―슴물슴물 

 “꺄으윽···.” 

 마사지를 시작하자마자 내부에 가득 차 있던 모유가 레이저빔처럼 촤아앗 분사됐다. 

 “모유플로 가버려어엇!” 

 지유가 너무 괴로워하자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라희가 옆으로 와서 손을 잡아준다. 

 “언니, 괜찮아요.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오.” 

 규율이는 뭘하고 있나 낌새를 살폈다. 

 많이 놀랐는지 양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 녀석에게 미오가 소곤소곤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젖몸살이에요. 모유를 제 때 제 때 빼주지 못하면 아프고 열이 난대요. 원래 모유 수유를 끊으면 안 생기는 건데 지유는 계속 아픈가 봐요.” 

 “어떡해···.” 

 “다행히 대표님이 마사지를 잘하세요. 배우신 분이에요.” 

 “아, 전문적으로 배우신 거예요?” 

 “배우기도 배우셨지만 선천적으로 타고 나셨어요. 업키걸 언니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안무 연습하다가 근육 뭉치거나 아픈데 있으면 대표님한테 풀어달라고 해요.” 

 “지유 씨는 자주 이렇게 아픈가 봐요······?”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가슴을 오픈하고 대표님이 풀어주는 게 흔한 일이에요?’를 돌려서 묻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미오 역시 질문의 숨은 뜻을 눈치 채고 그럴싸하게 변명을 했다. 

 “처음에는 저희가 했었는데 여자가 주무르는 힘으로는 안 풀어져서 대표님이 하는 거예요.” 

 “병원을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병원에서도 약 처방 말고는 해주는 게 없어요. 그냥 마사지로 고여 있는 모유를 빼주는 게 최고래요.” 

 “아···.”  규율이는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는 눈치였다. 그만큼 눈에 보이는 지유의 상태가 나쁘기도 했고 말이다. 

 잠시 뒤 란이가 수건을 가지고 왔다. 

 지유의 배에 한 장을 덮어준 뒤 라희가 잡은 반대쪽 손을 잡아주며 안쓰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괜찮아?” 

 “예··· 괜찮아지고 있어요.” 

 가슴을 거뭇하게 뒤덮었던 보라색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번 터진 틱은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나와 꾸준히 관계를 맺은 탓인지 내 이름을 언급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김윤호의 좆 방망이로 24시간 두드린 왕 돈까스!” 

 란이는 그걸 또 무의식중에 리액션을 해주고 자빠졌다. 

 “어, 맛있겠다.” 

 나는 코로 한숨을 길게 뿜으며 란이를 쳐다봤다. 

 닥쳐, 닥쳐, 제발 좀 닥치라고···. 

 혹시 규율이가 나와 아이들의 관계를 의심하는 건 아닌지 심장이 조마조마해진다. 

 그때 또 한 번 터지는 김윤호 주연의 틱. 

 “핸드폰으로 대표님 사진 보면서 슬기로운 클리 자위! 아, 어떡해, 죄송합니다!” 

 “크릅!” 

 망할. 

 규율이도 결국 사레 같은 기침을 콜록콜록 터뜨리고 말았다. 

 미오가 생수병을 건네며 재빨리 설명한다. 

 “언니, 물 드세요.” 

 “고마워요, 켁!” 

 “별 의미는 없는 말들이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대표님뿐만이 아니라 다른 직원 분들 이름도 많이 나와요.” 

 “염대표의 왕불알은 나메크별 드래곤볼!” 

 “이것 봐요.” 

 “액정에 정액!” 

 “방금 그건 앞뒤가 똑같은 로꾸꺼 틱이에요.” 

 “예···.” 

 미오야···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설명 안 해도 돼···. 

 단언컨대 지옥 중의 최고 지옥은 음란틱 모유지옥이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라희의 발목을 보기 전까지는. 

 어···? 

 어어? 

 라희는 발목이 보이는 검정색 스키니 진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발목 부위의 피부색이 멍이 든 것처럼 푸르스름하게 물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닐 거야, 그러지 마, 제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녀석의 발목을 쳐다보며 물었다. 

 “라희야.” 

 “예···?” 

 “너는 다리 괜찮아···?” 

 “아···.” 

 불행은 어깨동무를 하고 찾아온다고 했던가. 

 어떻게 아셨어요? 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표정을 보니 얘도 슬슬 마비가 시작되는 중이었다. 

 본인도 이미 느끼고 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꾹 참고 있었던 것이다. 

 “마비 온 거 맞지?” 

 “···그런 것 같아요오···. 그, 근데 아직까지는 참을 만··· 끄응!” 

 와, 왔다. 

 내가 물어보기가 무섭게 치통이 온 것처럼 얼굴 한쪽을 찡그린다. 

 “흐으으윽···!”  난리났다. 

 지유의 손을 잡아주고 있던 라희도 결국 괴로움을 호소하며 바닥에 널브러졌다. 

 곧바로 무릎과 발목이 기괴하게 뒤틀리면서 몸부림친다. 

 아직 지유의 가슴 마사지도 많이 남았는데···. 

 나는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서 란이에게 건넸다. 

 “이거 바닥에 깔고 라희 눕혀.” 

 “예.” 

 “미오야, 너는 라희 바지 좀 벗겨줘.” 

 “팬티는요?” 

 “일단 바지만 벗겨봐. 양말도.” 

 “예.”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지유의 젖몸살과 라희의 마비가 동시에 찾아오면 나는 누구에게 먼저 가야할까 고민을 해봤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터져주니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윽, 라희랑 쓰리썸 마사지!” 

 “아으으윽 아파요, 언니!” 

 “어, 미안해. 빨리 벗길게.” 

 미오가 라희의 바지를 어렵게 벗겼다. 보라색 반점은 하반신 전체에 독처럼 번져 있었다. 

 이제는 규율이를 의식할 여유가 없었다. 

 “미오야, 팬티도 벗겨야겠다.” 

 “예. 라희야 허리 살짝만 들어줄 수 있어?” 

 “죄송해요, 언니.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요. 으으으···.” 

 “알았어, 언니가 알아서 해줄게. 쫌만 참아.” 

 “제가 허리 받쳐줄 게요.” 

 아무리 체중이 가볍다고 해도,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사람을 부축하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다. 결국 지켜보던 규율이도 미오를 도와 팬티 벗기기에 동참했다. 

 “하나, 둘, 셋, 벗겨요!” 

 ―샤샥! 

 “흐끄으으으윽!” 

 엉덩이를 치켜드는 압력만으로도 통증이 상당한지 라희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란이가 손을 잡아주며 위로해준다. 

 “괘안타, 괘안타. 쫌만 참아라.” 

 “란아, 좀만 옆으로 비켜줘. 내가 가운데로 들어가야겠다.” 

 “예.” 

 지유와 라희의 중앙에 자리 잡은 나는 왼손으로는 지유의 가슴을, 오른손으로는 라희의 다리를 지압했다. 

 쉴 새 없이 분사되는 모유 때문에 내 옷은 이미 젖소와 함께하는 목장체험 24시였다. 

 ―슴물 퓻! 슴물 퓻! 슴물슴물 퓻퓻! 

 ―꾸욱꾸욱꾸욱 

 한 쪽에서는 커세어로 오버로드 몰이를 하고, 멀티 쪽에서는 다크 템플러로 견제에 들어간 김택용이 이런 기분일까.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서 금세 이마에 땀이 맺혔다. 

 하지만 나는 김택용이 아니었다. 

 양손으로 하던 것들을 한 손으로 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새내기 배움터 집단 난교!” 

 그래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됐었던 지유는 그나마 참을만해 보였는데 라희 쪽이 문제였다. 

 “끄아으으, 흐으윽 흐윽, 대표님 너무 아파요오···!” 

 내 손길이 닿지 않는 반대편 다리가 마치 불에 구운 오징어처럼 계속 바깥쪽으로 꼬이고 있었다. 

 그쪽을 주무르면 나머지 다리가 또 그렇게 됐다. 

 “대표님, 반대쪽은 제가 한 번 해볼게요.” 

 보다 못한 미오가 허공에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본인에게만 보이는 씹창 스크린을 터치하는 행위인데, 녀석에게 갓 핸드 스킬은 없었으니 그나마 도움이 될 만한 뭔가를 사용한 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인 미오가 라희의 종아리를 잡는다.  그리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정성스럽게 핥았다······. 

 야이 미친놈아아아아앜! 

 “꺄으윽···.” 

 어어···? 

 미미하긴 하지만 효과가 있긴 있다. 

 다리 뒤틀림을 바로 잡진 못했지만 경련은 잦아들었다.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지유가 언성을 높인다. 마치 자기에게도 신경을 써달라는 듯이 말이다. 

 “자지! 보지! 자지! 보지! 둘이 합쳐 은빛이 동생!” 

 “대표님, 지유는 제가 도와드릴게요.” 

 이번에는 란이가 나섰다. 

 내가 주무르고 있는 반대쪽 가슴을 꾹꾹 누르며 모유를 짜냈다. 

 하지만 란이는 퍽커가 아니었다. 

 지유가 오히려 고통을 호소하며 괴로워했다. 

 “너, 너무 커요! 그렇게 마구잡이로 박아대면 보지가 터져버렷! 하으윽!” 

 “란아, 그렇게 막 만지면 안 돼!” 

 “그, 그럼 어떻게 해요?” 

 “엉덩이 주무르듯이 사알사알, 사알사알.” 

 “저는 엉덩이 세게 주무르는 게 좋은데요? 손자국 남을 정도로 꽉꽉!” 

 “아니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섬세하게 하라고.” 

 “아, 섬세하게···.” 

 대체 내 말의 뜻을 뭘로 알아들은 건지, 녀석은 검지에 침을 묻히더니 그걸로 유두를 사알사알 돌렸다. 

 섬세하게 애무를 하는 것이다. 

 모유를 배출해야 할 유두를 막아버리니 지유는 더 아파했다. 

 “아파요, 언니!” 

 “그냥 내가 할 테니까 놔둬.” 

 “아니에요, 있어보세요. 이건 압력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대꾸한 란이는 대뜸 지유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 

 “야, 뭐하는 거야?” 

 “오르가즘을 느끼면 아픈 게 좀 가라앉을 거예요. 저도 편두통 있을 때 자위하면 직빵으로 낫거든요. 지유야, 다리 쫌만 벌려봐.”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이렇게 무섭다. 

 망란이 놈은 내가 하지 말라는데도 불구하고, 왼손으로는 유두를 사알사알 애무하면서, 오른손으로는 찰팍찰팍 소리가 날 정도로 과격하게 지유의 음부를 문질렀다. 

 그런데······. 

 “하윽! 멀티 오르가즘!” 

 효, 효과가 있어! 

 신기하게도 란이가 마크하고 있는 가슴의 보라색 면적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아, 하아, 하윽···.” 

 지유의 표정도 뭔가 야릇해졌다아아아! 

 “지유, 기분 좋아?” 

 “네에, 언니··· 좀 괜찮아지는 거 같··· 하윽! 자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아!” 

 지유의 확답을 받은 란이는 으스대듯 나를 쳐다본다. 

 “거봐요, 이게 최고라니까.” 

 모르겠다. 

 이제는 뭐가 뭔지 진짜 모르겠다. 

 그래도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니 된 거라는 마음으로 라희 쪽으로 시선을 돌렸···. 

 “아······!” 

 여기도 난리가 났다. 압도적인 난리다. 

 내가 마사지하고 있는 다리가 거의 원상태로 회복이 된 것까지는 좋았다. 

 나는 지유의 가슴에 집중을 하면서도, 거의 기계와도 같은 동작으로 라희의 한 쪽 다리 마사지를 마친 뒤 사타구니 사이를 문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워억, 거얽! 얽!”  미오친놈이 라희의 작은 발을 목구멍 깊이 욱여넣고 딥쓰롯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모자라서 무릎 꿇은 자세로 엉덩이까지 들썩들썩 거리고 있다. 마치 후배위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흑··· 흐윽··· 흡···.” 

 어쩐지 조용하다 했더니, 라희는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꽉 깨문 채 신음을 삼켜내고 있었다. 

 벌어진 허벅지 사이에는 이미 손바닥만 한 웅덩이가 고여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퓻퓻 사정액이 분비되고 있었다. 

 뚝― 

 내 멘탈을 아슬아슬하게 부여잡아 주던 긴장감이 끊어지며 현타가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김윤호 자지는 이지유 전용 딜도! 아, 죄송합니다···!” 

 나는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지유야, 그냥 참지 말고 싸버려. 손가락 넣어줄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 걸까. 

 “미오 언니, 발 간지러워요오··· 흐으응!”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어얽, 얽! 얽!” 

 이렇게 Fuck fuck하게 살 바에는 그냥 지구에 거대 운석이 떨어져서 한날한시에 숨을 거두는 게 좋지 않을까? 

 ―슴물슴물 

 ―찌걱찌걱 

 이런 와중에도 양손을 멈추지 않고 분주하게 놀리고 있는 내 자신이 대견스러우면서도 혐오스러웠다. 

 이것은 책임감일까 노예근성일까. 

 문득··· 규율이는 어떤 시선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녀석의 모습은 회의실 그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그나마 이성이란 것을 유지하고 있는 란이에게 물었다. 

 “규율이 어디 갔냐.” 

 “아, 방금 나갔어요. 20초 정도 됐나?”

< 그래미 어워드급 대환장 콜라보레이션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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