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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화.후타 좋아! 마침내 완성된 보라색 2기 (154/371)

< 후타 좋아! 마침내 완성된 보라색 2기 >

치욕스럽다. 

 부푼 가슴을 보고 내가 처음 했던 생각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여성형 유방이 아니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피로감이 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게 문제다. 

 살면서 줄곧 느끼던 일반적인 육체피로가 아니라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생겼음을 직시할 수 있는 심각한 무기력이었다. 

 패널티로 인해 호르몬과 신진대사까지 문제가 생긴 것이다. 

 몸은 축 늘어지고 있는데 심장박동은 이유 없이 빨라져서 숨이 찼고,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열이 올라서 에어컨까지 틀어야 했다. 

 혼자 살면서 가장 서러운 순간이 아플 때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서러움을 넘어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 그리고 이게 증상의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게 너무 무서웠다. 

 물론 죽지야 않겠지만 이 상태라면 차라리 죽는 게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간의 망각이란 게 이렇게 무섭다. 

 그동안 정보창의 패널티에 몇 번이나 당했으면서도, 그때마다 뼈저리게 후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이렇게 일이 터지고 난 뒤에야 왜 좀 더 필사적으로 매달리지 않았는지를 자책하고 있다. 

 체면이고 뭐고 나는 곧장 규율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받지 않았다. 

 니가 없으면 못 사는 몸이 되어버렸다고 구구절절하게 문자를 남기고 나서야 불행 중 다행으로 정보창이 떴다. 

――――――― 

 ★고자리즘 경고! 

 신체 기능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성욕으로 극복을 해야 합니다. ‘헤라클래스S’와 ‘디오니소스의 축복 포션’ 사용을 권장합니다. 

――――――― 

 이건 무슨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정보창남 개색기야, 사람이 죽어 가는데 그깟 성욕이 문제야? 

 내가 식물인간이 돼도 발기만큼은 유지시켜서 생체 딜도로 쓸 놈이다. 

 김윤호의 섹노병사. 

 섹스하고 늙고 병들어 죽는다. 

 괘씸하긴 하지만 일단 살고 봐야 했던 나는 정보창이 제시한 아이템을 사용했다. 

 ―띵털! 

 심히 불쾌한 효과음과 함께, 고환으로부터 시작된 생명의 기운이 정수리와 사지 끝까지 쭉쭉 퍼져나가는 것이 생생히 느껴졌다. 

 아아, 이제 좀 살겠네. 

 최상의 컨디션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피로감 수준으로 몸이 회복됐다. 

 대류, 성욕이 최고다. 

 물론 여성형 빈유와 가늘어진 목소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그나마 외부 스케줄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 중, 염의 번호를 터치했다. 

 ―예, 형. 어떻게 되신 거예요. 

 “미안하다.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알람 울린 지도 모르고 지금까지 잤다.” 

 ―···여보세요? 

 “어.” 

 ―윤호 형 맞아요? 

 “아··· 나 목소리 이상하지?” 

 ―예. 완전히 갔는데요. 괜찮으신 거예요? 

 “어, 이제 좀 괜찮아졌다. 준비하고 바로 나갈게.” 

 ―오늘은 그냥 쉬시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아니야. 나가야지. 아, 그리고 미오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해줘.” 

 데뷔 프로젝트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 연습생들의 휴대폰과 SNS를 회사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제 연습시간에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한다. 

 원래 우리는 이런 거 안 하려고 했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란이라든지 망란이라든지 음란이라든지 이소란 같은― 지뢰가 너무 많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몇 분 뒤 미오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어···? 혹시 김윤호 대표님 전화기 아닌가요? 

 “나 맞아. 패널티 시작돼서 목소리 변했어. 

 ―아, 그래서 못 나오신 거예요? 

 “몸이 완전 쓰레기 됐는데 스킬 써서 그나마 나아졌어. 근데 목소리랑 가슴은 어쩔 수가 없다.” 

 ―C컵 입니까? 

 “아니, 지금은 A컵 정돈데 왠지 느낌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거 같아.” 

 ―어떡해요?  “너 발리 갈 때 입었던 압박 속옷 좀 빌리려고 하는데 나한테 안 작으려나?” 

 ―안 될 것 같은데요. 저한테도 완전 타이트하거든요. 

 “그럼 어떡하지. 그냥 나가기에는 티가 너무 많이 나는데···. 붕대로 감아야 되나.” 

 ―여유증 전용 보정속옷 있을 거예요. 

 “그래? 어디서 팔아?” 

 ―인터넷에서는 봤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아, 약국이나 의료기기 파는데서 팔지 않을까요? 제가 알아보고 다시 전화 드릴게요. 

 “그래, 부탁 좀 할게.” 

 다행히 회사 근처에 있는 의료기기 판매점에서 남성용 보정속옷을 팔았다. 

 진짜 미오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 

 녀석을 소개해준 지선경과 성귀남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규율이에게 전화가 온 건 미오를 기다리며 샤워를 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목소리를 흠, 흠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어, 규율아.” 

 ―예, 대표님. 연락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냐, 괜찮아. 그리고 미리 말하는데 내가 목이 조금 쉬어서 목소리 이상하게 나오니까 이해해줘.” 

 ―예. 

 “톡 봤지?” 

 ―예··· 근데 무슨 뜻인지 잘···. 

 “말 그대로야. 너를 우리 회사로 못 데리고 오면 내 인생은 끝난다는 뜻이지. 이모랑 상의해봤니?” 

 ―예, 하긴 했는데요··· 이모는 맘이 안 바뀔 것 같대요. 

 “니 맘은 어떤데.” 

 ―저는······ 아직 고민 중이긴 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너 지금 회사야?” 

 ―예. 

 “내가 1시간 뒤에 앞으로 갈 테니까 얼굴 보고 얘기하자.” 

 ―저 연습 중이에요. 

 “야, 이제 그 회사에 미련 버리라니까? 내 이름이랑 전 재산 걸고 확신하는데 거기서 니 인생 책임 안 져줘. 지금까지 들어간 트레이닝 비랑 위약금 같은 거 우리 회사에서 다 물어줄 테니까 그냥 니 발로 때려치우고 나와.” 

 규율이는 막무가내 식으로 밀어붙이는 내가 적응이 안 되는지 말을 잇지 못했다. 

 “암튼 나는 1시간 뒤에 너네 회사 앞으로 갈 거야. 만약에 안 나오면 내가 직접 너네 대표님 만나서 얘기한다. 근데 그렇게 하면 니 입장도 곤란할 거 아니야. 평생 안 볼 사람들도 아니고 활동하다보면 마주칠 일도 있을 텐데. 그치?” 

 ―그쵸···. 

 “그러니까 꾀병을 부려서라도 일단 나와. 알았어?” 

 ―예···. 

 “그래, 이따 보자. 꼭 보자. 무조건 보자.” 

 ―저기, 대표님···. 

 “응?” 

 ―혹시 발리에서 저랑 비 맞은 거 때문에 감기 걸리신 건 아니죠?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요. 

 “그건 아닌데 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컨디션이 안 좋아진 건 맞아.” 

 ―저, 저 때문에요? 

 “응. 확실히 너 때문이야. 혹시라도 나 큰 병 생기거나 죽으면 다 너 때문이니까 그렇게 알아둬.” 

 ―죄송합니다···. 

 “이모는 지금 뭐하고 계셔?” 

 ―학교에 업무 보러 출근하셨어요. 

 “전화 통화는 가능하시지?” 

 ―예. 

 “어, 알았어. 이모님한테 전화해서 너 무조건 우리 회사로 데리고 올 거라고 말씀드릴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그래, 진즉에 이렇게 밀어붙였어야 했다. 

 느낌상 규율이는 어느 정도 마음이 기운 것 같았다. 

 녀석과 통화를 마친 나는 바로 이정아에게 전화를 걸어 단도삽입적으로 얘기했다. 

 “규율이 저희 회사로 데려오겠습니다.” 

 ―대표님. 저희 생각은 이미 충분히 전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모님 실망하시지 않게 저희가 잘 하겠습니다.” 

 ―YH엔터테인먼트는 저와 규율이가 정한 기준에 맡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기준에 맞는 회사는 없어요. 세상에 어떤 회사가 티끌 하나 없이 운영될 수 있겠습니까. 관례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있을 뿐이죠. 지금 있는 어반드림도 마찬가지고요. 규율이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이모님도 어느 정도 타협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미래는 규율이가 연예인이 안 되는 거예요. 

 “아뇨, 우리 규율이는 꼭 연예인 해야 돼요. 규율이 성격상 하고 싶은 거 못하면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하아··· 저희 지금 계속 같은 얘기 반복하고 있는 건 아시죠? 

 “이모님이 반대를 하셔도 저는 꼭 규율이 데려올 겁니다.” 

 ―대표님, 제가 꼭 규율이 앞길 막는 나쁜 보호자처럼 말씀하시는데요. 규율이도 제 생각이랑 똑같아요. 

 “그럼 규율이가 좋다고 하면 허락해주시겠습니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좋다고 하면요?” 

 ―안 된다고 해야죠.  “끝까지 반대하시겠다고요?” 

 ―예. 

 “그때부터는 이모님 욕심이라는 거 아시죠?” 

 ―그걸 욕심이라고 하신다면 지금 대표님의 행동도 그 범주에서 자유로울 순 없겠네요. 둘 다 똑같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거라면 가족인 제 욕심이 더 낫지 않을까요? 

 나도 알고 있다.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는 논리와 감성 그 어떤 것으로도 그녀를 이겨먹을 수 없다는 것을. 

 그런데 이모님아, 나는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규율이 우리 회사에 안 들어오면 스스로 노 저어서 요단강 건넌다고. 

 하지만 그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나로서는 우격다짐식 말빨로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판단은 규율이한테 맡길 수밖에 없겠네요.” 

 ―미리 말씀드리는데 제 허락 없이는 절대 안 됩니다. 

 “이모님이 지민이 혼내실 때 열아홉 살이면 성인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셨죠? 규율이는 그보다 더 많은 스물네 살이에요. 본인 인생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나이입니다. 

 ―···자꾸 이러실 거예요? 

 “예, 저도 미리 말씀드리지만 규율이가 저희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계속 이럴 것 같습니다.” 

 ―제가 대표님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원래 이렇게 이성적이지 못한 분이셨어요? 

 “이성적이지 못하니까 그때 클럽에서 규율이를 도와줬겠죠. 제가 이성적이었다면 재벌3세랑 싸울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만하죠. 더 이상 대화하다가는 서로 감정만 상할 것 같네요. 

 “저는 절대 포기 안 하니까 이모님이 조금만 양보해주···.” 

 ―죄송합니다, 일이 바빠서 먼저 끊을게요. 

 일방적으로 통화가 끊겼다. 

 내 스타일의 대화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똥 싸듯 지르고 나니 후련한 맛은 있었다. 

 오늘 기필코 담판을 짓는다. 

 아예 규율이의 계약서를 뽑은 뒤 도장까지 미리 찍어놓았다. 

 잠시 뒤 미오가 보정 속옷을 들고 도착했다. 

 “고마워. 옷만 입고 바로 나갈 거니까 잠깐 앉아 있어.” 

 “예.” 

 무심결에 잠옷 티셔츠를 벗으려던 나는 미오의 강렬한 시선을 느끼고 동작을 멈췄다. 

 내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옷에 뭐가 묻었나 하고 나도 슬쩍 내려다봤다. 

 도톰하게 부푼 유방 정중앙에 꼭지가 톡 불거져 있었다. 

 아뿔싸. 

 녀석이 했던 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대표님 가슴에 파이즈리 한 번만 해봐도 돼요?’ 

 에이, 설마··· 그렇게 질내사정을 퍼부었는데···. 

 거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던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안방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문을 닫······ 따, 따라 들어왔다! 

 바로 뒤에서 그림자처럼 따라오고 있었어! 

 “왜.” 

 “예?” 

 “안방에 뭐 볼 일 있어?” 

 “대표님 보정 속옷 입는 거 도와드려야죠.” 

 쇼핑백에서 속옷을 꺼내 확인을 해봤다. 

 코르셋처럼 후크나 지퍼가 달려있는 게 아니라 그냥 일반 런닝셔츠처럼 입으면 되는 타입이었다. 

 나는 보란 듯이 녀석의 얼굴 앞에 펼쳐들고 말했다. 

 “그냥 입으면 되는 거네. 나 혼자 입어도 돼.” 

 “처음에 입으실 때는 조금 쪼이실 거예요. 제가 내려드릴게요.” 

 “아냐, 괜찮아. 그리고 여유증 보여주는 거 쪽팔리니까 그냥 나가 있어.” 

 “아아, 예.” 

 순순히 나간다. 

 내가 괜히 긴장을 했나보다. 

 하긴,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 ―목표치였던 50질싸까지는 못했지만― 20번 넘게 사정을 하면서 ‘저는 여자입니다’를 복명복창 시켰는데 고작 며칠 지났다고 남성성이 튀어나오면 진짜 매너가 없는 거지. 

 녀석이 거실로 나간 것을 확인한 나는 안심하고 티셔츠를 벗었다. 

 그 순간 미오친놈이 기다렸다는 듯이 방안으로 튀어 들어오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대표님!” 

 “아, 왜!” 

 나는 반사적으로 가슴을 가렸다.  아··· 팔뚝에 맞닿는 몽글몽글한 살덩이의 촉감이 제대로 거지같다. 

 “저 꼭지 한 번만 빨아보면 안 돼요?” 

 “뭐 이 미친 인간아?” 

 “아, 저는 여자입니다.” 

 녀석은 내 불안감을 알고 있었다는 듯 레깅스를 훌쩍 내려서 음부를 확인시켜주었다. 

 “페니반도 다 갖다 버렸어요.” 

 “···확실해?” 

 “예.” 

 그래도 여전히 의심을 떨치지 못한 나는 암구호를 확인하듯 물었다. 

 “내가 너에게 삽입하는 곳의 이름은?” 

 “보지요.” 

 “규율이 이모랑 섹스하고 싶어?” 

 “아뇨. 근데 대표님이랑 셋이서 하는 쓰리썸이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 

 “여자 대 여자로?” 

 “그쵸. 저는 여자니까요.” 

 통과. 

 나는 가슴을 가렸던 손을 내리고 흉물스런 빈유를 드러냈다. 

 미오의 눈빛이 황홀경으로 물든다. 

 “아아··· 너무 예뻐요.” 

 “쪽팔리니까 빨리해.” 

 “죄송한데 바지도 벗어주시면 안 돼요? 가슴이랑 꼬추랑 한 눈에 담고 싶어요.” 

 “가지가지 한다···.” 

 내가 진짜 이놈이니까 해주는 거다. 

 나는 하의를 탈의해서 완전한 알몸이 되어주었다. 

 그 모습을 본 미오의 입이 반쯤 벌어졌고 눈도 이미 오르가즘에 도달한 것처럼 풀려 있었다. 

 ―쫍 

 “읏···.” 

 미오의 혀가 꼭지에 닿자마자 몸이 녹아내리면서 바로 발기가 진행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느끼는 성감은 그대로였다. 

 녀석은 부피를 불려가는 고추를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 쥐고 스륵스륵 흔들어주었다. 

 “야, 꼭지만 빤다며···.” 

 “하아··· 대표님 어차피 못 참으실 거잖아요.” 

 “그건 그렇지···” 

 ―척척척척척척 

 “으흐읏···.” 

 몸이 왜 이렇게 순식간에 달아오르나 했더니 디오니소스의 물약을 사용 중이었구나. 

 그럼 뭐, 질내사정이지. 

 나도 녀석의 레깅스 안으로 손을 넣어서 흥건히 젖어있는 질을 보지락보지락 애무했다. 그러자 조교된 구호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흐읏··· 저는 여자입니다!” 

 “어···.” 

 “A컵 거근 후타가 돼 버린 대표님에게 엉망진창으로 박히고 싶습니다! 제 보지에 박아주세요!” 

 “그··· 후타라는 말 좀 안 쓰면 안 되냐···.” 

 “대표님, 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바람이니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뭔 말을 하려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표님이 1년 정도만 후타로 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후타가 너무 좋아요!” 

 남성성은 사라졌지만 다른 차원의 이상성욕이 생겨버린 미오였다. 

 나는 진리의 2연싸를 통해 녀석의 욕구를 잠시나마 풀어주었다. 

 ***  “할게요.” 

 카페에서 만난 규율이는 의외로 쿨하게 내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침내 보라색 2기가 완성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심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진하고 깊은 카타르시스가 치밀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 후타 좋아! 마침내 완성된 보라색 2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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