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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화.차라리 딥쓰롯 (151/371)

< 차라리 딥쓰롯 >

봉인이 풀린 미오친놈이 당장이라도 내 항문을 굴착할 기세로 성큼성큼 다가온다. 

 대문 앞에 걸어놓는 가정용 국기게양대처럼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든 딜도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덜렁덜렁 흔들렸다. 

 평소 차고 다니던 사이즈보다 조금 더 굵고 길었기에, 나는 본능적인 위압감을 느끼고 뒤로 물러섰다. 

 남녀의 피지컬 차이가 있다고 해도 어렸을 때부터 스파르타식으로 격투기를 배운 놈이다. 제대로 싸우면 나도 장담 못한다. 

 “야, 오지 말라고 했다. 때린다! 여기서 때려도 정당방위야!” 

 “대표님 솔직히 너무 이기적이신 거 같아요.” 

 “뭐가.” 

 “저는 대표님이 원하는 플레이 다 해드렸는데 제 취향 한 번만 맞춰주시면 안 돼요? 제가 대표님한테 애널을 몇 번이나 따였는데요. 제가 아무리 엉망진창으로 살았어도 애널 섹스는 대표님이 처음이었어요.” 

 “아니, 거기는 사실 애널이 아니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암튼 난 뚫리는 건 싫어. 뚫는 것도 싫고!” 

 “아앙, 한 번 만요. 진짜 딱 귀두까지만 넣을게요. 가는 애널이 있으면 오는 애널도 있어야 하는 법이잖아요.” 

 미친 건가. 

 내가 살다살다 여자한테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는걸. 

 봉인이 풀린 미오친놈은 욕구불만이 극에 달한 망란이와 틱모드 지유를 합친 것 같은 완전체의 느낌이었다. 

 그래도 진짜 때릴 수는 없었기에, 나는 좋게 좋게 말로 설득을 시도했다. 

 “야, 애널은 위생적으로도 준비해야 될 것도 많잖아, 어? 나중에 하자, 나중에. 내가 한국가면 꼭 해줄게.” 

 “내일은 내일의 욕구가 있는 거고, 오늘의 욕구는 지금 풀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도 대표님이랑 삽입 섹스하고 싶어요. 그리고 대표님 어차피 위생 스킬 있으셔서 작업 안 해도 상관없지 않아요?” 

 “어어? 오지 마, 오지 마!” 

 긴장감 있게 걸어오던 녀석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 후다닥 달려온다. 

 나는 침대를 뛰어넘어 수영장이 있는 테라스로 도망가··· “컥!” ···려다가 잡혔다! 

 운동신경이 좋은 녀석이 침대를 스프링보드 삼아 도움닫기를 한 뒤 등에 매달린 것이다. 다리로 허리를 꽉 조이며 단단하게 그립을 잡았다. 

 대물 딜도가 불쾌한 촉감으로 등을 짓누른다. 

 “야, 야, 숨 막혘.” 

 “그러게 왜 쓸데없이 힘을 빼세요.” 

 “너 지금 이거 강간이다? 연습생이 대표를 강간해? 견찰서 가고 싶어!” 

 “아아앙, 한 번만 넣게 해주세요.” 

 미오는 내 등짝에 맨가슴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내 눈에 비친 지금의 녀석은 미소녀가 아니라 이상성욕에 눈이 돌아간 불알에 불과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찌릅! 

 “갸이익!” 

 녀석의 혀가 내 귓구멍을 핥는 순간, 몸이 기억하고 있던 빌어먹을 절대 쾌감이 온몸을 휘저으며 다리에 힘이 풀렸다. 

 다리는 풀렸지만 중간다리만큼은 강직하게 조건반사를 보인다. 

 미오의 체중도 있었던지라 나는 결국 무릎을 꿇으며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아뿔싸. 

 뒤치기에 최적화된 무릎 꿇고 엎드려뻗쳐 자세가 완성되었다. 

 이 상태에서 바지가 벗겨지면 끝장이다, 끝장! 

 청년막이 갈기갈기 찢어져버렷! 

 “끄윽!” 

 공포에 휩싸인 나는 곧장 일어서려고 했지만 등에 매달린 미오친놈이 쩝쩝거리면서 연신 귀를 빨아대는 통에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동안 농담 삼아 창남, 창남 거렸는데, 쾌감에 이토록 무력해진 내 모습을 보니 내가 진짜 성의 노예가 됐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모자라 미오친놈이 몸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그라운드 기술까지 쓰고 있는지 몸의 중심이 계속 앞으로 쏠리고 있다. 

 광견병 걸린 개처럼 귀를 물고 빨아대던 녀석이 입김을 하아, 하아 불며 말한다. 

 “대표님한테 박고 싶어요. 제가 진짜 안 아프게 해드릴 테니까 한 번만 믿어 보세요. 예?” 

 나는 어금니를 으득 깨물며 진지하게 정색했다. 

 “나 진짜 화났으니까 그만 해라.” 

 “하아아, 어떡해. 대표님 정색할 때마다 너무 꼴려요.” 

 이거 완전 돌았다. 

 지금 상태로 보면 삽입을 하기 전까지 진정될 것 같지 않았다. 

 똥꼬는 절대 안 된다.  나는 결국 비굴한 절충안을 제시해야만 했다. 

 “미오야, 아무리 생각해도 애널은 안 될 거 같아. 그 대신 입으로 해주면 안 될까?” 

 “입이요···?” 

 옳지, 반응을 보인다. 

 “나도 마음의 준비라는 게 필요하잖아. 갑자기 애널을 뚫는다고 하면 그걸 누가 받아주냐.” 

 “저는 해드렸잖아요.” 

 “아니, 거기는 애널이 아니··· 하아, 이번에는 입으로 만족해라. 응?” 

 “···그럼 한국가면 진짜 해주시는거죠?” 

 “그래, 귀두 정도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볼게.” 

 미오친놈은 그제야 내 등에서 내려왔다. 그러고는 쉴 틈도 없이 바로 내 얼굴 앞으로 와서는 고간을 내밀었다. 

 꿀꺽···. 

 휴지심 굵기만 한 대물 딜도가 눈앞에서 덜렁거린다. 

 이정아 공략을 위해 준비한 딜도라서 모양도 실제 생물 고추처럼 좆같이 리얼했다. 

 길이는 적어도 16cm는 될 것 같다. 

 녀석의 취향 상 단순 펠라로는 만족 못하고 저번처럼 딥쓰롯으로 갈 것 같은데 부디 내 목구멍이 견뎌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직장이 파괴당하는 것보다는 낫지. 

 실리콘 냄새가 조금 역하긴 해도 쿠퍼액에 비할 바는 아니고. 

 생각해보니 내가 미오와 처음 삽입 섹스를 했을 당시, 스스로를 남자라고 생각했던 녀석 입장에서는 진짜 동성 간 애널 섹스를 허락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내가 그 반대 입장에 돼보니 그게 얼마나 용기 있고 충성심 넘치는 행위였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사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도 애널을 허락하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새삼 나에 대한 미오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게 진짜 사랑인가, 라는 애틋한 마음까지 든다. 

 그래, 미오는 내게 청년막까지 내주었는데 이깟 실리콘 펠라가 뭐라고···. 

 나는 이왕 하는 거 최대한 기꺼운 마음으로 봉사해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입술에 침을 발랐다. 

 그 순간···. 

 ―텁! 

 미오가 내 뒤통수를 잡고 잡아당기며 강제 딥쓰롯을 시도했다. 

 “야, 야, 침착해. 내가 알아서 해줄 테니··· 커헠엌!” 

 드, 들어왔어! 

 미오의 허벅지를 밀어내며 최대한 버티려고 했지만, 녀석은 초인적인 근력을 발휘하며 기어코 목젖까지 실리콘 기둥을 밀어 넣었다. 그러고는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 재낀다. 

 ―썩킹썩킹썩킹썩킹썩킹썩킹! 

 “커러렄커커러허컿컼헠!” 

 “아, 어떡해! 대표님, 너무 좋아요!” 

 “옳아아헠홈호모호코호콯콬!” 

 “아아아, 좋아! 좋아! 좋아! 대표님 한국가면 진짜 후장도 뚫게 해주셔야 돼요! 대표님 안에다가 왕창 싸고 싶어요!” 

 닥쳐, 개새끼야! 

 넌 진짜 좆같은 씹색끼다! 

 내가 잠시 착각했다. 

 이 새끼는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왜곡된 성욕의 화신일 뿐! 

 내가 이번 미션 성공하고 귀국하면 다른 애들은 제쳐두고 얘부터 인간 만든다. 

 하루 휴가를 내서 집에 묶어놓은 뒤, 아이템을 있는 대로 쓴 다음에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질내사정을 퍼부어서 남성성을 완전히 봉인해 버릴 것이다. 

 미친개한테는 질싸가 답이지. 

 ―쑤컹쑤컹쑤컹쑤컹쑤컹! 

 “어얽컹허커허컼허컼허허컼!” 

 “아, 쌀 거 같애···! 저 쌀 게요 대표님! 제 좆물 맛있게 삼켜주세요! 으으읔!” 

 미오친놈은 진짜 사정을 하듯이 경련을 일으키고 몸을 움찔움찔 떨어댔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면 이르지 못할 경지가 없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녀석은 진짜 오르가즘을 느끼는 중이었다. 

 행위가 끝난 뒤 알게 된 사실인데 녀석이 착용하고 있던 페니반은 지금까지 차고 있던 것과 다른 타입이었다. 

 레즈플 전용이었는데, 페니반 안쪽에 음부에 삽입을 할 수 있는 딜도가 하나 더 부착돼 있어서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착용자에게도 진동 쾌감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다. 

 페니반은 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차고 있었으니, 하루종일 딜도를 꽂은 채 활동을 했다는 뜻이었다. 

 그냥 꽂고 있는 것만으로도 오르가즘이 상당했을 텐데, 그 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게 무엇보다 놀라울 따름이었다.  얘는 성정체성을 떠나서 그냥 규격외다. 

 이걸 누가 이기냐고.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까지 이 정신 나간 성충동을 계속 억누르고 있었다는 거 아닌가. 

 예전에 봉인이 풀려서 란이와 섹스하고 싶다고 징징 거릴 때가 있었는데, 만약 그때 내가 저지하지 않았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 와중에도 망란이와 미오가 정식으로 접붙으면 어떻게 될지 은근히 기대가 되는 건, 나 역시도 미친놈이란 반증이겠지···. 

*** 

 다음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 즈음에 이정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하기 전에 제자리 뛰기를 통해 호흡을 조금 거칠게 만들었다. 

 ―여보세요? 

 “예, 이모님. 김윤호입니다.” 

 ―예, 대표님. 

 “진짜 죄송한데, 어려운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도움을 청할 데가 이모님이랑 규율이 밖에 없네요.” 

 ―무슨 일이신데요? 

 “제가 지금 업무 미팅 중이거든요. 근데 자료를 깜빡 하고 숙소에 놓고 와서 지민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얘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겨버렸어요. 

 ―어머, 통화 중간에요? 

 “예.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거 보니까 넘어진 거 같긴 한데··· 그 이후로 계속 연락이 안 되네요. 숙소 프론트도 계속 통화 중이고요···.” 

 내가 말끝을 흐리자, 그녀는 전화를 한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먼저 말을 꺼내주었다. 

 ―저희가 한번 가볼게요. 

 “죄송한데 그래주시겠어요? 저도 지금 미팅 중단하고 바로 출발 할게요.” 

 ―그 미팅 때문에 발리 오신 거라면서요. 

 “예.” 

 ―그럼 일단 계셔보세요. 저랑 규율이랑 가서 확인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아, 진짜 감사합니다.” 

 ―‘비치 오브 썬’이죠? 

 “예, ‘비치 오브 썬’ 3동이요.” 

 그들의 숙소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이 영혼의 한 타를 위해 최대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았지. 그리고 가짜 미팅 장소 역시 걸어서 올 수 있는 곳으로 정해놓았다. 

 “아, 제가 지금 들어가 봐야 되거든요. 지민이 전화번호 보내드릴게요.” 

 ―예, 제가 가서 확인해보고 바로 연락드릴게요. 일 보고 계세요. 

 “진짜 감사합니다.” 

 자, 이제 판은 깔렸다. 

 규율이를 잠시 떼어놓을 구실도 ‘자료’라는 복선으로 미리 깔아놓았다. 

 C컵 후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마침내 보라색 2기가 결성될 것인가는 이제 미오의 딜도 끝에 달려있다. 

 나 [정아 씨랑 방금 통화 했으니까 두 사람 곧 갈 거야. 긴장하지 말고.] 

 미오친놈 [긴장은요. 상황극 플레이 하는 것처럼 너무 재밌어요ㅋㅋ] 

 나 [나는 30분 후쯤에 가면 되겠지?] 

 미오친놈 [그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요] 

 나 [너무 강제적으로 하는 느낌 들면 안 되는 거 알지? 최대한 정아 씨가 즐기는 것처럼 보여야 돼] 

 미오친놈 [옙. 걱정마세요ㅋㅋ] 

 미오친놈 [지금 전화왔어요] 

*** 

 미오는 최대한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아아··· 여보세요···?” 

 ―지민 씨? 

 “예··· 누구세요···.” 

 ―저 어제 만났던 이정아예요. 

 “아, 쓰앵님··· 아···.” 

 이정아는 미오의 목소리를 통해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혹시 어디 다쳤어요? 대표님이랑 통화하시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어졌다고 해서요. 

 “아······ 수영장 바닥에 미끄러져서 잠깐 기절했었나 봐요. 지금 전화벨 소리 듣고 일어났는데 조금 어지러워요···.  ―저랑 규율이가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움직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요. 거의 다 왔어요. 문 열어줄 수 있죠? 

 “예···.” 

 잠시 뒤 벨소리가 울렸고, 미오는 비틀거리며 문을 열어주었다. 손에는 서류봉투를 들고 있다. 

 “머리 부딪친 거예요?” 

 이정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자, 미오는 엄살을 부리며 모성애 자극 작전을 펼쳤다. 

 “그런 거 같아요. 저 방금 토 했어요, 쌤···.” 

 “귤, 얼른 가서 컨시지어한테 상황 설명하고 근처에 병원 알아봐달라고 해.” 

 “어, 알았어. 내가 오면서 검색해 봤는데 실로암이 괜찮다고는 하는데, 일단 물어볼게.” 

 “누나, 아니에요.” 

 미오는 뒤돌아서려는 정규율을 멈춰 세우고 손에 들고 있는 서류봉투를 흔들었다. 

 “이거 대표님한테 갖다 드리고 제가 알아서 갈게요.” 

 정규율이 답답하다는 듯 반론한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은데요. 혹시라도 머리에 문제 생긴 거면 바로 병원 가서 진료 받아봐야 돼요. 기절하고 구토까지 했다면서요.” 

 “여기 바로 앞이니까 금방 갖다드리고 오면 돼요. 이거 없으면 대표님 일 진행이 안 되실 거예요.” 

 “미팅 장소가 어딘데요.” 

 “스니페 호텔이요.” 

 머리 좋은 정규율의 뇌에서 바로 위치가 떠오른다. 

 “어딘지 알아요. 우리 어제 저녁 먹었던데 근처에 있는 거 맞죠?” 

 “예, 거기 맞을 거예요.” 

 “제가 프론트에 병원 물어보고 갔다 올 테니까 주세요.” 

 결국 이정아가 미오와 남아있고 정규율은 김윤호 대표에게 서류를 전해주러 갔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였다. 

 잠시 뒤 풀빌라 직원이 찾아 와서 병원 정보를 알려주었다. 

 직원과 대화를 마친 이정아가 침대에 누워있는 미오에게 전달한다. 

 “여기서도 실로암 추천해주네요.” 

 “좀 누워있으니까 괜찮아졌어요.” 

 “그래도 머리 쪽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텐데···.” 

 “저는 돌 머리라서 괜찮을 거예요.” 

 “하아···.” 

 이정아는 학교에서나 내뱉을 법한 한숨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하여튼 이 시기 남고생들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는 만국 공통이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아보여서 다행이었다. 

 그녀는 잠시 풀빌라 내부를 둘러보며 순백의 미소년에게 물었다. 

 “어디서 넘어진 거예요?” 

 “풀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졌어요.” 

 “아이고, 조심 좀 하지.” 

 미오는 목소리를 내리 깔고 슬슬 작업을 시작했다. 

 “그래도 다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요.” 

 “정아 쌤 얼굴 한 번 더 볼 수 있으니까요.”

< 차라리 딥쓰롯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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