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영상이야 능욕영상이야 >
망했다.
선비도 이런 선비가 없다.
요나도 우리 사이에서는 욘꼰대, 욘늙은이로 통하는데 규율이에 비하면 그냥 망나니에 불과하다.
규율이와 이모의 잣대로 따지면 우리나라 연예기획사 중에 깨끗한 곳은 거의 없다는 뜻이었다.
설령 아무리 청렴결백한 회사라고 해도 소속 연예인들의 사생활까지 일일이 관리할 수는 없는 법인데, 왜 10년 동안 고일 수밖에 없었는지 이제야 확실히 이해가 됐다.
깨끗한 물에는 오히려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보다.
거기에 이모의 치맛바람까지 거세고···.
물론 자지중독, 페티시 업소, 미혼모 빌런을 생각하면 서울대 선비님은 삼보일배를 해서라도 모셔와야 할 판이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그래서 더 난이도가 높다는 뜻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영입에 어려움을 겪은 멤버는 없었는데 마지막이라고 시작부터 난관이구나. 이렇다 할 정보창의 팁도 없고···.
현재로서는 한 발 물러서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쉽네요. 두 분의 생각이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죠.”
나는 두 사람에게 명함을 건네며 다음을 기약했다.
“저희 회사와 함께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편하게 연락 주세요.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저는 오늘 규율이와 이모님을 만난 게 진짜 큰 인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슨 말씀을요. 오늘은 저와 규율이가 감사를 드려야죠. 작게나마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데 식사··· 만으로는 좀 약한 것 같고··· 뭐가 좋을까···.”
“아뇨, 식사 좋습니다. 밥 사 주세요.”
“대표님은 언제가 편하세요? 아예 여기서 약속을 잡죠.”
“저는 모레부터 시간 괜찮습니다.”
“그럼 모레 저녁 괜찮으세요?”
“예, 좋습니다. 규율이도 같이 나오는 거죠?”
“그럼요. 제가 장소랑 정확한 시간 정해서 내일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너무 도덕주의적이라서 그렇지, 사람 간의 예의와 정도를 아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그렇게 마무리 짓고 슬슬 작별 인사를 하려던 때였다.
이모가 규율이에게 약을 먹인 새끼들의 정보를 묻는다.
“혹시 그 사람들 인적사항 알고 계신가요?”
알지.
천상그룹 재벌3세이자 성귀남의 아들 최동선.
이모의 성격상 경찰에 신고를 하든지 아니면 언론에 제보를 하든지, 어떻게든 끝장을 보려고 들 것 같은데, 문제는 그게 상대방한테는 전혀 먹히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냥 저쪽 세계 사람인 존슨의 블랙 아나콘다로 후려 패는 게 깔끔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걸 곧이곧대로 말할 수도 없고···.
“···예, 그 중에 한사람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아까는 너무 놀라서 경황이 없었는데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경찰에 신고 해야겠어요.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
“이모님, 제 말을 어떻게 받아드리실지 모르겠는데요, 걔네들 공권력 같은 거 무서워할 인간들이 아니에요.”
“왜요? 빽이 좀 된대요? 아니면 돈이 많아서요?”
예상했던 대로 그녀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저도 변호사 친구 있고요, 언론사에 근무하는 지인도 있어요. 경찰에 안 되면 청와대 청원을 올려서라도 꼭 처벌 받게 할 거예요.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어요.”
하늘은 못 가리지만 사람 눈 정도는 얼마든지 가릴 수 있더라고요.
판검사 눈도 가리는 인간들인데 경찰 눈이라고 못 가리겠습니까···.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룹 재벌3세인데 원래 쓰레기 같은 놈이래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모님이랑 규율이가 더 이상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공권력, 그런 인간들한테는 안 먹히잖아요.”
“그럼 그냥 넘어가라고요?”
“그건 아니고요···.”
“대표님, 그래도 이건 아니죠. 애한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려고 했는데 그걸 어떻게 넘어갈 수 있어요.”
아무래도 적당하게 넘어갈 것 같지 않다.
나는 그냥 솔직하게 말을 했다.
“···후우··· 이것까지는 말씀 안 드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말씀 드려야겠네요. 제 친구··· 아니, 친구는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들이 지금 얘기 중이거든요.”
“누구랑요? 그 사람들이랑요?”
“잠시만요, 제가 그쪽에 연락을 해볼게요.”
성귀남에게 현장 상황을 물어보기 위해 전화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미 그에게 카톡이 와 있었다.
퍽커들과의 채팅창은 모두 무음으로 해놔서 온지 몰랐다.
성귀남 씨 [재벌3세, 클럽 룸에서 알몸으로···.avi]
성귀남 씨 [ㅋㅋㅋㅋㅋㅋ] 라는 메시지와 영상 파일이었다.
사과 영상을 보내준다더니 진짜 보냈네.
그런데 썸네일이 살짝 위험하다.
최동선으로 보이는 남자가 아까 그 룸에서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알몸이었다. 무릎 꿇은 허벅지 사이로 거뭇한 음모도 노출됐다.
······이거 같이 봐도 괜찮으려나···.
아니면 이 정도는 돼야 이모도 납득을 할까?
모르겠다.
재생버튼을 눌러서 일단 내가 먼저 확인을 해봤다.
―저는 천상그룹 최철민 회장님의 넷째아들 최동선입니다.
영상 소리를 들은 이모가 묻는다.
“뭐예요? 그 사람이에요?”
“아··· 지인이 보내준 영상인데, 사과 영상인가 봐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모와 규율이가 내 양옆으로 달라붙는다.
어쩔 수 없이 같이 확인을 했다.
“정귤, 이 사람 맞아?”
“어··· 맞아.”
“근데 이 사람 설마 옷 벗고 있는 거예요?”
“예···.”
“아···.”
최동선의 눈은 눈물에 얼룩져서 퉁퉁 부어 있었다.
코를 훌쩍이며 진술을 이어간다.
―저는 오늘 클럽 선루프 VIP룸에서 여성들에게 최음제를 먹이고 성폭행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데리고 온 어떤 여자의···.
그 순간, 화면 옆에서부터 그의 얼굴로 날아오는 찰진 쌰대기! 철썩!
“어머!”
“힉···.”
손의 주인은 성귀남이었고, 규율이와 이모도 깜짝 놀랄 정도의 풀스윙이었다.
―아들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잖니?
―그, 그럼 어떻게 하라고?
―어떤 여자가 뭐니, 어떤 여자가. 피해자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해야지.
―이름이 뭔데.
―나도 몰라.
―그럼 어쩌라···.
―철썩!
―아! 그만 때려 이 개새끼야!
―뭐? 개새끼? 이 후레아들 놈의 자식이 어디서 감히 아버지한테···. 존슨 형님, 얘 아직 직장이 덜 풀렸나본데요.
―죄, 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다시 할게요!
―하여튼 이 놈의 재벌 놈들은 처 맞아야 말을 들어요.
―그 여자분 이름을 알려달라고.
내 옆에 있는 규율이가 “정규율.”이라고 나지막이 대답했다.
물론 들릴 리는 없겠지만 자기 나름의 의사표시였다.
화면 속 성귀남이 말한다.
―나도 모르니까 그냥 오윤숙으로 해.
성귀남 이 인간 악마인가.
오윤숙은 최동선의 어머니 성함이었다.
―야···.
―어쭈. 안 해?
―후우··· 저 최동선은 클럽 선루프에서 직원이 데리고 온 오··· 오윤숙의 음료수에 몰래 최음제를 타서 먹였습니다.
―이야, 최동선이 오윤숙한테 최음제를 먹였으니까 근친상간 각이네, 근친상간. 어?
―···오윤숙은 거품을 물고 구토를 했고···.
―하긴 니 엄마 진짜 쩔긴 쩔더라. 연세도 있으신데 관리를 어찌나 잘하셨던지 대음순은 보톰보톰, 소음순은 아주 매끈~ 매끈. 어? 질 주름도 존나 다이나믹하게 꾸물~ 꾸물~ 어? 동선아. 이 애비가 너는 비록 가슴으로 낳았지만, 니가 원한다면 동생 하나쯤은 만들어
줄 수도 있단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여동생이었으면 좋겠구나, 하하캌하하카핰!
―귀남. 남동생은 나에게······.
화면 정지.
압도적인 정지.
더 이상 두 사람과 함께 들을 수가 없었다. 성귀남 이 인간은 대체 사과영상을 찍은 거야 능욕 영상을 찍은 거야.
“······.”
“······.”
“······.”
아씨, 분위기 어색해졌잖아.
“···그냥 제가 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도저히 같이 못 보겠네요.”
“근데 대표님 친구 분들 뭐하시는 분들이에요···? 혹시 조폭 같은 거예요···?”
“아뇨, 그냥 뭐··· 경찰이 못 건드리는 성범죄자들을 개인적으로 처벌해주는··· 뭐, 그런 겁니다···.”
“아···.”
“예···.”
이모와 규율이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두 사람의 톡으로 영상을 보내준 뒤 헤어졌다.
***
―어, 오빠.
“어, 제희야. 덕분에 잘 해결됐어. 고마워.”
―아, 규율이 이모 만났어?
“응.”
―다행이다.
“어디야?”
―나는 직원들 2차 옮긴 데로 합석했지.
“하아··· 모처럼 본 건데 하필이면 이런 일이 생겨버렸네. 미안해···.”
―으응으응! 뭐가 미안해. 오빠 아니었으면 규율이 큰일 날 뻔 한 건데 진짜 다행인거지. 근데 내가 반은 도와준 거다?
“니가 다 한 거지 뭐.”
―근데 규율이 오빠네 회사로 데리고 갈 생각인 거야?
“그러고는 싶은데··· 모르겠네.”
―큭큭큭, 걔 만만치 않지?
“어허허···. 우리 회사가 품기에는 너무 바른 아이네. 너네 회사에 있을 땐 어땠어?”
―음··· 오빠한테는 편하게 얘기해도 되지?
“어, 말해줘.”
―실력이랑 비주얼은 진짜 괜찮은데 다른 연습생들하고 잘 못 섞인 게 컸어. 좋게 말하면 착하고 순수한 건데, 융통성이 너무 없어서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따돌림 당하는 스타일이었어. 또래 연습생들끼리 있으면 욕이나 비속어도 쓸 수 있는 거잖아. 근데 그런 거 하나
하나 지적하면서 하지 말라고 그러고, 담배 피우는 거나 몰래 연애하는 애들 매니저한테 다 고자질하고···. 그것 때문에 애들이랑 또 싸우고···.
“아···.”
―오빠도 걔네 이모 만나봐서 알겠지만 이모도 만만치 않으시잖아. 이모가 윤리 선생님인가 그럴 걸?
“어, 맞아. 근데 솔로로는 괜찮지 않나?”
―우리 대표님이 솔로에는 관심 없었거든. 아예 처음부터 플랜엘 제작하려고 회사 만든 거니까. 그리고 회사에서도 그런 캐릭터는 별로 안 좋아하지.
“그렇지···.”
―다른 회사에서도 대부분 비슷했을 거야.
“그렇구나.”
―근데 걔는 공부도 잘해서 굳이 연예인 안 해도 될 텐데 왜 지금까지 연습생으로 있는 거래?
“그냥 자기 꿈이라는 거 같은데. 연습생 생활 계속 하고 싶어서 서울대 들어갔대.”
―헐, 대박. 결국 서울대 갔구나. 근데 실력은 진짜 괜찮아.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는데 처음 들어왔을 때 회사에서 난리 났었어. 만약에 규율이가 계속 했었으면 내가 플랜엘 못 들어갔을 걸?
“아, 그 정도야?”
―응. 내 포지션이랑 겹쳤거든. 근데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예쁘고···.
“에이, 얼굴은 니가 훨씬 이쁘지.”
―어머, 진짜용?
“당연하지.”
―오케이, 통과. 잘 했어요.
“흐흐흫···.”
―아, 오빠. 미안한데 나 전화 끊어야겠다. 직원들이 계속 뭐라고 한다.
“어어, 그래.”
―연락할게!
“응.”
***
다행히 녹음이 끝나기 전에 녹음실로 컴백할 수 있었다.
심의가 며칠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예정대로 진행이 되면 일주일 안에 음원으로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서원이, 은빛이 수고했다. 라희도 고생했고.”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윤호 형, 저 먼저 들어갈게요. 어후 피곤해···.”
가뜩이나 칙칙한 염의 낯빛이 쓰레기가 됐다.
“밥 먹고 가.”
“아니에요. 서원이 디렉만 보면 입맛이 뚝 떨어져요. 지금 밥 먹으면 백퍼 체해요.”
“제가 뭘요.”
“한서원 너는 내가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제발 티도 안 나는 거 좀 붙잡고 있지 마라. 그거 그냥 니 욕심이라니까? 남들이 듣기엔 똑같애.”
“시간 안에 끝냈으면 된 거죠.”
“니가 빨리 끝냈냐? 은빛이가 빨리 끝낸 거지.”
“데헷!”
서원이의 완벽주의 기질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건 염뿐만이 아니었다.
첫 디렉팅에 나섰던 라희는 내가 올 때부터 산송장 상태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보컬 쪽으로 제2의 한서원이 되고 싶다던 란이도 눈에 띠게 초췌해졌다.
씨바 혼자 신나서 끼룩끼룩 날뛰고 있었다.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며 말한다.
“저도 먼저 가겠습니다.”
“넌 어디 가냐.”
“홍홍 언니랑 리야 술 마시고 있대서 거기 합체하려고. 욘리다도 올 거야.”
서원이가 발끈한다.
“뭐야. 너네 나 빼고 작당모의 질이냐? 내 욕하려고 그러지?”
“아 또 의심병 도지셨다. 그럼 언니도 같이 가요.”
“됐어. 내가 거기 왜 가.”
“저 갑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오빠 내일 봐!”
“어, 들어가. 술 쫌만 마시고.”
“시릉데! 완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마실··· 아, 내일이 없으면 안 되지 참. 머쓱타드. 적당히 마실게! 저 진짜 갑니다!”
“어, 연락해.”
“언니 들어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저도 갑니다.”
“어, 수고했다, 염.”
“들어가세요, 대표님!”
염과 은빛이가 먼저 퇴근을 했다.
표정을 보니 라희와 란이도 밥을 먹을 체력은 없어보였다. 숙소에서 알아서 먹겠다고 한다.
서원이와 함께 녀석들을 숙소까지 데려다줬다.
“어후, 정신없어. 이제야 둘이 남았네. 데이트가 데이트 같지도 않아.”
“뭐 먹을래?”
“나도 피곤해요. 그냥 집에 가서 시켜먹어요.”
“우리 집으로 갈래, 너네 집으로 갈까.”
“그냥 대표님 집으로 가요.”
“오케이.”
“아까 어디 갔다 왔어요?”
“아··· 일 보고 왔지.”
“무슨 일.”
“연습생 하나 괜찮은 애 있다고 하길래 만나고 왔어.”
“거짓말 하지 말고. 여자 만나고 왔죠?”
“여자는 여자였지.”
“확인해본다.”
“무슨 확인.”
“가래떡.”
“야··· 너는 내가 무슨··· 야, 야! 사고 난다! 신호 받으면 해, 신호.”
차가 신호에 걸리자 한가놈은 기어코 내 바지를 무르팍까지 내려서 가래떡의 상태를 확인했다.
―좆물락 좆물락
“으응, 말랑말랑해.”
“그냥 말랑말랑한 상태로 놔둬. 괜히 커지게 하지 말고.”
“근데 왜 이렇게 끈적거려요.”
“아까 니가 녹음실에서 싸게 만들었잖아요.”
“아, 맞다. 그랬지 참.”
그리고 차에서 은빛이랑 또 했고. 한가놈이 귀두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묻는다.
“이거 누구 꺼?”
“내꺼.”
“그리고 또.”
“하아··· 그래, 한서원 꺼다.”
“빨고 싶다.”
“거의 다 왔으니까 참아라. 근데 너 애가 왜 이렇게 음란해졌냐.”
“피곤해서 그래요. 요즘에는 피곤하면 가래떡 먼저 생각나. 입에 물고 오물오물거리면서 자고 싶어···.”
지금까지 잠잠하던 가래떡이 그 말을 듣고서는 서서히 일어섰다.
오랄여우가 반색한다.
“히, 커진다. 거봐, 나한테 완전히 길들여졌다니까. 이제는 말만으로도 커지게 할 수 있어.”
규율아.
이런 환경 속에서 너를 데려와야 하는 우리네 운명이 원망스럽기만 하구나.
까마귀 노는데 백로가 오면 까마귀가 괴로울까, 백로가 괴로울까.
“아, 뭐해요. 신호 바꼈잖아. 빨리 가요.”
“어, 어. 미안···.”
***
업키걸 5인의 섹캉스가 모두 끝난 다음날.
서울 외곽의 유명 고깃집에서 규율과 규율이 이모를 다시 만났다.
< 사과영상이야 능욕영상이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