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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화.욘나 요망한 요나(5)-예쁘게 싸주세요 (122/371)

< 욘나 요망한 요나(5)-예쁘게 싸주세요 >

“일단 시트는 좀 갈아야겠다.” 

“죄송해요.” 

“아냐. 어차피 내가 싼 것 때문에라도 갈아야 됐어. 너보다 내가 더 많이 쌌다.” 

“빨래하기 힘드실 텐데···.” 

“이불 빨래는 오히려 편해. 세탁소에 전화하면 수거랑 배달까지 해주니까. 크리토피아가 최고야.” 

“큽, 갑자기 되게 뜬금없는 PPL같은 느낌이···.” 

내가 침대 시트와 이불을 교체하는 동안 요나는 거실로 나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을 때는 차림새가 달라져 있었다. 

“어잇, 깜짝이야.” 

나를 위해 준비했다는 섹시 란제리와 반 스타킹이었다. 

음모가 훤히 보이는 시스루 팬티와 유두가 비치는 망사 가운, 그물이 촘촘한 망사 스타킹까지······. 

방어력이 상당해 보인다. 

“와··· 와아···.” 

내가 입을 벌리고 감탄하자 요나는 묶고 있던 머리카락을 풀어서 옆으로 쓸어 넘기면서 고혹적인 고양이처럼 나를 향해 눈을 흘겼다. 눈 화장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눈빛만으로도 매혹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금 눈빛 너무 좋았어.” 

“쌀 것 같아요?” 

아, 심쿵이야. 

얘가 또 예고 없이 훅 들어오네. 

50% 정도 수축돼 있던 음경에 다시금 피가 확 쏠린다. 

“방금 그 말 듣고 꼴렸다.” 

요나는 기립하기 시작한 고추를 보며 도도하게 대꾸했다. 

“제가 보는 앞에서 꼴려보세요. 더 크게.” 

큿. 마치 전방에 힘찬 사정을 5초간 발사해야 될 것 같은 카리스마였다. 

설마 요나의 그날인가? 

요나가 마음먹고 똘끼를 부리면 은빛, 서원, 리야보다 더 도른자가 된다는 전설의 그날···. 

“아주 요망하단 말이지···.” 

“저 그 말 너무 좋아요. 요망하다는 말.” 

“요나의 요는 요망할 요니까.” 

“치, 자기가 더 요망하면서.” 

“나는 안 요망해.” 

“요망해요. 눈빛도 되게 야해졌어요.” 

“내 눈빛이 야하다고?” 

“응. 그래서 눈 마주칠 때마다 꼴려요.” 

“와, 얘 말하는 거 좀 봐라?” 

“왜요. 여자가 야한 말 하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좋아서.” 

“큭큭큭.” 

“요나 지금도 꼴렸어?” 

내가 능글맞은 눈빛으로 묻자 똑같이 눈매를 얇게 만들며 대꾸한다. 

“완전요.” 

“젖었어?” 

“젖기야 어제부터 젖어있었죠.” 

“큽, 진짜?” 

“한국 들어오면서부터 대표님이랑 하는 생각만 했어요.” 

“음란한 애네···.” 

“음란하다는 말도 좀 꼴리는 거 같아요.” 

“꼴린다는 말은 또 어디서 배워서···.” 

“저도 그 정도 말쯤은 다 알거든요. 여자들도 음담패설 하고 야한 말도 많이 해요.” 

요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에 한 쪽 발을 올리고 스타킹을 조금 올려 신었다. 그러면서 살짝 내리깐 곁눈질로 내 반응을 흘끔 살피는데··· 큿, 고추가 징징 운다.  요망한 요나가 맘먹고 색기를 부리면 어찌할 도리가 없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짐승처럼 덮치는 것 뿐. 

“이, 이 요망한! 감히 누구 앞에서 스타킹으로 장난질을!” 

나는 그대로 달려들어서 백허그로 끌어안으며 침대에 같이 누웠다. 그리고 탐스럽게 발기된 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가슴을 슴물럭 슴물럭 주물렀다. 

요나는 다리를 동동 구르며 캬르륵 캬륵 웃는다. 

“꺅! 간지러워요! 하하핰카핰핳!” 

“아이돌이 하루 종일 섹스 생각을 해?” 

“아 왜요오! 1년 만에 처음으로 쉬는 건데 그럴 수도 있···.” 

―꼭짓꼭짓꼭짓 

“캬핳핧하하하핰! 젖꼭지 괴롭히지 마요!” 

“아주 어? 유두는 음란하게 딱딱해져가지고!” 

“간지러, 간지러워요, 아크흨흨흨!” 

“넌 혼 좀 나야돼.” 

“아잇, 지금까지 계속 혼났잖아요.” 

“더 혼나야 돼.” 

“으응.” 

“스타킹 찢어도 돼?” 

“되죠. 찢으시라고 입은 건데요.” 

“요, 요망한 것!” 

“크크흐흐흐흨!” 

치킨과 맥주, 삽겹살에 소주처럼 스타킹을 신었으면 응당 풋잡까지는 이어가줘야 하는 법. 

나는 요나의 한 쪽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의 망사구멍을 찢듯이 벌렸다. 

―투둑 

경쾌한 소리. 

귀두가 들어갈 정도로 구멍이 넓어졌다. 

그 스타킹 구멍―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에 음경을 끼운 뒤 요나의 발을 흔들면서 핏잡 플레이를 시작했다. 집게 같은 발가락의 조임은 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요나는 별 다른 말은 안 했지만 발을 이용한 생소한 플레이에 살짝 움츠러든 듯 보였다.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눈빛이 은꼴 포인트. 

나는 요나의 자발적 풋잡을 요구했다. 

“양 발로 감싸서 비벼줘.” 

“어떻게요?” 

“이렇게···.” 

양 발로 음경을 감싼 뒤 시범을 보여줬다. 

요나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였다. 

“이런 것도 있구나··· 근데 원래 발로도 해요···?” 

“풋잡이라고 해.” 

“아··· 풋잡···.”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발이 아니라 신체 어느 분위를 사용해도 되겠지. 섹스에는 한계가 없으니까.” 

“푸흐흑! 뭔데 쓸데없이 거창해요?” 

요나는 내가 시범을 보인대로 양쪽 발바닥을 모아서 음경을 포개고 위아래로 움직여주었다. 

요나만의 리듬감이 느껴지는 좋은 바이브였다. 

촘촘한 망사 구멍은 적당하게 꺼끌 거리며 색다른 포인트의 자극을 주었다. 

하지만 나를 가장 꼴리게 만든 건 벌어진 요나의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T팬티가 대음순 사이에 정확히 낑겨서 질이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곳을 바라보는 내 표정이 꽤 진지했던 걸까. 요나가 발을 계속 놀리면서 큿 코웃음을 친다. 

“그렇게 좋아요?” 

“응. 좋아.” 

“스타킹에 각선미에 이제는 발까지··· 뭐 취존해드립니다.” 

“그것 말고도 더 있잖아. 나 겨드랑이 페티시도 있고 털도 좋아해. 특히 니 털.” 

“크으, 그거 다 충족하시려면 바쁘시겠어요.” 

“그러니까 부지런히 해야지.” 

“근데 이렇게 해서도 쌀 수는 있는 거죠?” 

“풋잡으로?” 

“예.” 

“쌀 수 있지.” 

“보고 싶어요. 예쁘게 싸주세요.” 

“어헠, 알았어. 예쁘게 싸줄게.”  아까도 몸에 싸달라고 하더니, 요나는 결박 플레이 외에도 정액 페티쉬가 있는 것 같았다. 거기에 배빵까지···. 

“아, 밑에다 뭐 깔고 해요. 시트 또 더러워지겠다.” 

“그래야겠다. 잠깐만.” 

어딘가에서 경품으로 받아놓고 한 번도 쓴 적 없던 무릎 담요를 장롱에서 꺼내서 밑에 깔았다. 그 위에 요염하게 앉은 요나가 종아리를 모아 올리면서 말한다. 

“대표님이 다리 벌리셔서 제 쪽으로 들어오세요.” 

“어.” 

요나가 섹스지능이 높구나. 

생애 첫 풋잡인데도 가장 효율적이고 정석적인 자세를 파악한 것이다. 

나는 다리를 학익진 모양으로 벌려서 요나의 주변을 감싸며 앉았다. 

망사에 감싸여 새침하게 세워진 발끝이 음경을 주욱 쓸어 올린다. 

아아아! 부드럽고도 세심한 발목의 스냅과 까슬까슬한 망사의 촉감!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뉘우친 자의 한 많은 탄성을 터뜨렸다. 

“아아···!”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무조건 옳아! 요망한 요나는 항상 옳은 거야!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프흐흐흐.” 

요나는 대패질을 하듯이 한 쪽 발바닥만을 이용해서 음경을 쭉쭉 밀어 올렸다. 

망사 풋잡, 이거 진짜 끝내준다. 

나를 발의 세계로 인도해준 미오에게 찬사를! 

“읏차···.” 

한 쪽 발로 예열을 한 요나는 몸을 내 쪽으로 더 밀착시킨 뒤 양 발로 고추를 감싸고 본격적인 풋잡로드로 들어갔다. 

고환과 질이 거의 맞닿을 정도로 근접했고 요나의 구부린 다리 사이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벚꽃 빛깔 대음순이 보였다. 

끈 팬티로 테크니컬하게 가려진 내면의 모습이 나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그 치명적인 상상력이 결국 쿠퍼액에 섞여서 시럽처럼 주륵 흘러내린다. 

요나도 과도한 양의 쿠퍼액이 자신의 발바닥 사이로 흘러내리는 장면을 똑똑히 목격했다. 

“야한 물 나왔어요. 쿠퍼액.” 

“어···.” 

나를 바라보는 요나의 표정에도 입체감이 생겼다. 

냉소적이면서도 환희에 찬 눈빛과 입 모양이 나를 돌게 만든다. 

대류, 가장 좋은 흥분제는 표정이다. 

고추와 회음부 주변이 풍요롭고도 따뜻한 쾌감으로 두근두근 거렸다. 

“아아···.” 

“좋아요?” 

“어.” 

“크히힛, 지금까지도 한 번도 못 봤던 표정 나왔어요.” 

“나?” 

“예.” 

“되게 변태 같을 거 같은데···.” 

“아니에요. 욘나 섹시해요. 대표님 표정만 봐도 흥분돼요···.” 

요나는 다시 오른발 한 쪽으로 음경을 쓸어 올리면서 왼발로는 젖꼭지를 애무해주었다. 발가락 끝으로 양 쪽 유두를 번갈아 터치하며 기분 좋게 해준다. 

“하아아···.” 

란이도 그렇고, 아이컨택 출신이 원래 섹스에 일가견이 있는 건가? 

확실히 다른 업키걸 아이들에 비해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요나는 자신의 옆에 위치한 내 발을 잡고 쪽쪽 빨아주기까지 했다. 

사실 제대로 애무하기만 하면 최고의 성감대 중 한 곳이 발 아니던가. 

“갸으으으······.” 

내 신음에 맞춰서 풋잡 속도가 빨라졌고 나는 요나의 발을 잡고 자급자딸로 문지르며 자극을 극대화했다. 

“아, 아아, 나올 거 같아.” 

“흐응.” 

“으, 으으··· 나온다, 나온다···.”  사정이 임박했다는 소리에 요나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다.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치민다. 

나는 정액을 소분해서 발등 위에 반, 그리고 대음순을 지나는 끈 팬티 위에 강렬하게 사정해주었다. 

요나는 발등에 사정된 농도 짙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해맑게 웃었다. 

“히.” 

아아. 

그 모습이 또 그렇게나 섹시해보일 수가 없는 것이다. 

현타 따위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넣어야 할 때이다. 

요나도 똑같은 마음이었다. 

“이제 안에 해주세요.” 

이심전심으로 삽입 욕구가 통한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앉은 상태로 그대로, 대음순 사이 끈 팬티만 살짝 옆으로 비낀 채 성기를 결합했다. 물 샐 틈 없이 꽉 끼워 맞췄다. 그리고 그곳에 묻어 있던 정액을 러브젤 삼아서 키스를 하며 리듬에 맞춰 골반을 흔들었다. 

총 교배 시간 5시간 30분. 

사정 횟수 8회. 

나는 앞서 다짐했던 대로 요나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까지 해주었고 요나는 영혼이 빠져나간 표정으로 깊은 잠에 빠졌다. 

욘리다의 섹스바캉스는 대성공. 

내일은 육덕천재 홍이와의 한판 승부가 예정돼 있다. 우리 집에 와서 맛있는 걸 해준다고는 하는데 녀석의 목적도 뭐 교배 프레스 아니겠는가. 

리야는 도그 플레이. 

요나 역시 SM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한 가학 플레이. 

얘네들이 만날 때마다 점점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기고 있는데 홍이는 또 어떤 취향과 플레이로 나를 놀라게 할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돌 중에서도 섹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아이돌 그룹 중 열에 일곱은 연애를 한다고 보면 되는데, 비밀연애를 할 수밖에 없으니 거의 실내에서 만나야 할 테고, 그럼 뭐 할 게 섹스 밖에 더 있겠는가. 

집에서 영화 보다가 섹스, 술 마시다가 섹스, 밥 먹고 섹스, 샤워하면서 또 섹스, 섹스, 섹스, 섹스······. 

비단 아이돌 뿐만이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직군의 특성상 그들의 데이트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섹스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자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로 진화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방송국에는 대체 얼마나 다양하고 해괴한 취향들이 공존할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당장 우리 애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녀석들이 이제 막 성에 눈을 뜬 걸 생각한다면, 인간 딜도 김윤호의 혹사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거 웃어야 되는 건지 울어야 되는 건지···. 

*** 

다음날. 

오전에 라희, 란, 미오, 지유의 정신과 상담이 예정돼 있었다. 

업키걸 아이들의 담당 병원이자 주치의였기 때문에 다른 병원보다는 믿고 맡길 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가진 정신적 문제가 대부분 성에 관련된―연예계 생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민감한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긴장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환자의 비밀 유지 의무를 힘주어 강조해야 했다. 

그 때문에 상담 전, 우리 회사와 협약 관계에 있는 법무법인을 대동해서 원장과 담당 의료진들의 사전 미팅까지 마쳤다. 그리고 그 사이 나와 아이들 역시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다들 알겠지만 상담이라는 게 솔직하면 솔직할수록 효과가 좋아.” 

“그럼 저는 대표님말고 다른 남자한테 만족 못하는 것도 말해도 돼요?” 

“아니아니, 굳이 나라고 특정 지을 필요는 없지. 그냥 음··· 남자친구라고 하자. 다른 사람들도 혹시나 성적인 부분을 말해야 할 때는 남자친구라고 해.” 

“넹.” 

그래도 자신의 트라우마나 마음의 상처를 상담 받고 치유하는 자리라서 그런지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내가 걱정되는 건 딱 한 사람이다. 

“아, 미오는 최면 상담 받아야 되니까 나랑 같이 옆 건물로 가자.”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최면 요법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고, 리야 본인도 모르고 있던 카메라 공포증의 원인을 최면 유도를 통해 밝혀낸 곳이기도 하다. 

미오가 자신을 남자로 생각하는 이유도 알아낼 수 있을지 귀두가 주목된다.

< 욘나 요망한 요나(5)-예쁘게 싸주세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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