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디지 알지, 알다마다 >
PM 11:34
라희, 란 숙소.
연습을 끝내고 돌아온 이후부터 라희의 방에서는 기타반주와 노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멜로디 자체가 슬픈 발라드이기도 했지만 오늘따라 라희의 보컬이 유난히 구슬프게 들린다.
“내가 더 슬퍼지는 건 분수를 알기 때문이야···. 노래 쓸데없이 좋다.”
란이는 자신의 방에서 2시간 가까이 그 노래를 들은 덕에 거의 다 외우게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가사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생각한다.
‘라희 쟤 오늘 제대로 발정 났구나. 라희야, 언니가 너의 양질의 딸감이 돼주고 싶긴 한데 어쩌냐. 오늘은 대표님이 자기 집으로 오라고 그랬는데···.’
란이는 참된 언니의 마음으로, 라희를 위해서 꼭 숙소에서 섹스를 해주고 싶었다. 본인 스스로도 그게 더 꼴리기도 하고 말이다.
자신과 김윤호가 정신줄 놓고 떡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라희가 자위를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흥분될 수가 없다. 또한 그것은 그녀의 광범위한 의미이 꿈이기도 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며 딸을 잡게 만들고 싶어···.’
특히 남자들이 자신의 무대를 보면서 자위를 한다고 생각하면 질벽이 금세 축축하게 젖어든다.
업키걸의 서원과 연홍처럼, 언젠가는 꼭 맥심의 표지모델이 되어 군부대의 밤을 밤꽃냄새로 물들이고 싶은 란이다.
‘군복 입은 남자들이 내 무대 앞에 일렬로 서서 단체로 딸을 잡으면 얼마나 황홀할까. 그럼 나는 노래를 하면서 밑으로는 씹물을 계속 흘려대겠지···. 아아, 생각만 해도 꼴려.’
란은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감고 라희가 처음부터 부르는 노래를 감상했다. 가사 속에 담긴 중의적인 뜻을 소리 내어 해석하면서.
제목 : 분수
작사, 작곡 : 예라희
그대의 길고 흰 손이
아픔을 어루만지면
“대표님이 보지를 만진다는 거지.”
세상은 온기에 잠겨
한없이 포근해져
“슬슬 달아오르고···.”
그럴수록 아쉬움도 자꾸 커져···.
“우리 라희는 그 이상의 것을 원하는데 대표님은 마사지 밖에 안 해주니까.”
길고 긴 어둠 끝에서 그댈 만났지
단지 그거 하나로 나는 더 특별해졌어
멍하게 그댈 바라보다 문득 더 그리워졌지
내가 더 슬퍼지는 건 분수를 알기 때문이야······.
“오르가즘을 경험하고 분수까지 터졌지만, 그게 실제 섹스는 아니고 삽입이나 마무리 사정도 없었기 때문에 라희는 슬픈 거지. 캬아,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자기 주제를 알아서 짝남한테 못 다가가는 얘기처럼 해석될 거 아니야. 이게 또 은근히 꼴리네···.”
단지 노래를 들으면서 혼잣말을 했을 뿐인데 마치 야동을 본 것처럼 란이의 질은 촉촉해졌다.
노래는 1절 후렴이 끝난 뒤 기타 간주로 넘어갔다.
침대에서 일어난 란은 라희의 방으로 건너가 질컥 방문을 열었다.
“야, 너무 야한 거 아니야?”
“예···?”
“언니 니 노래 듣다가 몇 번이나 쌌잖아.”
“아··· 언니가 생각하시는 그 분수 아니에요오.”
“분수라는 뜻은 알고 있나보네.”
“아니··· 아아···.”
“대표님 오신대.”
“아 진짜요?”
“아니, 가짜.”
“아···.”
“푸핰하캏캍! 우리 라희 왜 이렇게 귀엽냐, 으이그.” 란이는 자기도 모르게 실망한 기색을 내비친 라희의 볼을 꼬집으며 능욕했다.
“아깝다, 그쟈? 대표님이랑 언니가 떡치면 라희는 그거 듣고 딸 잡아야 되는데.”
“아 왜 그러세요오.”
“우리 라희는 언제 커서 대표님이랑 섹스할라나.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군대보다 더 길다 아이가.”
라희는 반박하기를 포기했다.
어차피 란이는 자신의 치부를 모두 알고 있는데 더 이상 변명해봐야 무엇하랴. 차라리 섹스도사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면서 창작용으로 승화시키는 게 건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질 문을 던졌다.
“많이 좋아요···?”
“뭐가?”
“세, 세, 섹스요오···.”
“좋지. 너도 느껴봐서 알 거 아니야.”
“그래도 실제로 하는 거랑은 많이 다르잖아요.”
“그거야 그렇지. 생자지가 보지를 살짝 열어젖히면서 쭈우욱 들어올 때의 그 느낌은··· 어후, 진짜 최고야. 이건 말로 표현이 안 돼. 실제로 경험해봐야 돼. 생자지에 길들여지니까 예전에 콘돔 끼고 어떻게 했나 몰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콘돔 피임만큼은 지켰던 란이에게 김윤호의 생자지라는 것은 마치 ‘스마트 폰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나 몰라’와 비슷한 혁신 그 자체였고, 김윤호는 스티븐 잡스였다.
“너도 빨리 신세계를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처음 할 때 많이 아파요?”
“다들 아프다는데 나는 처음 할 때부터 좋았던 거 같애. 한 번 해볼래?”
“예? 예에?”
“언니 딜도 있잖아.”
“아···. 아니에요.”
“하긴, 아다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떼야지.”
라희는 당연한 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란이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잇는다.
“김윤호라든지 대표님이라든지 뮤노 실장님이라든지 그런 사람한테. 그치?”
라희는 펄쩍 뛰며 손을 저었다.
“어휴, 아니에요! 제가 감히 어떻게!”
“야, 너두 할 수 있어. 나도 하는데 니가 왜 못하냐?”
“언니는 섹시하시잖아요.”
“허얼, 내가 섹시하긴 뭘 섹시해.”
“언니 섹시해요.”
“기분은 좋네. 근데 섹시한 거보다 남자를 더 꼴리게 하는 게 뭔지 알아?”
“뭐예요?”
“고딩. 푸하하하하핰!”
“저는 이제 고등학생도 아닌데요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야, 남자는 어리면 장땡이야. 나도 아직 어리니까 먹히는 거지, 쫌만 지나봐라. 더 어린 애들한테 자리 뺏기지.”
“대표님은 어린 거 싫어하시는 거 같던데요.”
“어린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하면 안 되니까 안 하는 거지. 고등학생이랑 합의하에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대표님이 그런 쪽으로는 보수적이니까.”
“그렇군요.”
“라희는 과연 대표님한테 아다를 뗄 수 있을까아? 아니면 어른 되기 전에 다른 놈한테 뚫릴까?”
라희는 룸메이트의 저질스런 말을 불쾌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남 눈치 안 보며 마이웨이로 사는 그녀가 멋있어 보였다.
반면 란이는 라희가 김윤호 대표에게 푹 빠졌다는 사실이 재미있으면서도 안타깝다. 자기야 뭐 그의 생자지만 좋아하는 섹스파트너일 뿐이라서 상관없지만 라희에게는 김윤호 대표가 첫사랑이나 마찬가지였고, 김윤호의 곁에는 쟁쟁한 라이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
다. 2년 뒤에나마 섹스를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
성적 호기심이 한창 왕성할 나이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그런 얘기를 공유할 친구들이 없었던 라희는 란이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계속 물어봤다.
란이가 라희의 노래를 들으면서 음부가 젖어들었던 것처럼, 라희 역시 란이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꼭지가 발기하고 성기 내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유독 물이 많은 라희였기 때문에 그것이 밖으로 새어나오기까지 해서 중간에 욕실로 가 팬티를 갈아입고 라이너를 차야만 했다.
두 사람의 야한 대화가 한창 활성화 되던 어느 순간.
―찌찌찌찌, 뽀리릭!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뭐야, 누구야?”
“힉, 도둑 아니에요?”
***
결국 지유와 별 다른 진도는 나가지 못했다.
한창 분위기가 오르려던 중 은빛 주니어가 깨서 한참을 우는 바람에 그냥 나와서 아이들 숙소로 왔다.
란이에게 톡을 보내도 답이 없기에 둘 다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라희 침대 위에 함께 누워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내 얼굴을 보더니 안도의 한숨을 흘리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뭐해?” “아, 깜짝이야! 도둑놈인줄 알았잖아요.”
“안녕하세요, 대표니임.”
“너한테 톡했는데 답 없길래 자고 있는 줄 알았지. 어, 라희도 안 잤어?”
“예에. 곡 쓰고 있었어요.”
“큭큭, 오늘도 욕구불만이야?”
“아, 아니에요오. 그냥 갑자기 필 받아서···.”
“그래? 바로 안 잘 거면 한 번 들어봐도 돼?”
“아··· 아직 1절 파트 밖에 안 썼어요.”
“그거라도 들려줘.”
“예.”
란이한테 제목은 이미 들었는데 어떤 노래일지 궁금하다.
부끄러워하던 라희는 언제나 그랬듯 기타를 잡자마자 표정이 달라졌다.
분수라는 제목 때문에 나도 모르게 생겼던 선입견은 노래를 듣고 나서 싹 사라졌다.
“어우, 이거 너무 좋은데?”
“그쵸? 저도 듣다보니까 너무 좋아가지고 계속 흥얼거렸어요. 벌써 다 외웠네.”
“감사합니다아.”
염대표가 좋은 곡을 들었을 때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이거는 어디 내놔도 팔리는 꿀 멜로디다. 특히 히트 곡의 승패가 갈리는 후렴구가 너무 좋았다.
“라희야, 후렴 한 번만 더 불러줄래?”
“후렴이요? 예.”
라희가 다시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란이가 생각지도 못한 화음을 쌓았다.
“길고 긴 어둠 끝에서 그댈 만났지~”
“···그댈 만났지~”
―오싹!
오르가즘과도 같은 소름이 쫙 돋았다.
얘가 화음을 넣을 줄 알았던가?
무엇보다 노래 실력이 확 올라갔다는 것이 체감됐다.
란이는 다음 구간 끝부분에도 3도 화음을 쌓았고 나는 이번에도 목덜미의 전율을 느꼈다.
은빛이와는 또 다른 깔끔한 창법의 라희.
그동안의 레슨으로 이제야 제대로 된 공명점과 자신만의 발성을 깨우친 란이.
두 사람의 뜻밖의 하모니는 고환이 바짝 조일 정도로 끝내줬다.
“란이 너 원래 화음 넣을 줄 알았어?”
노래가 끝난 뒤 란이에게 물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라희도 제법 놀란 눈치였다.
중요한 건 란이 본인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러니까요. 그냥 느낌대로 한 번 해봤는데 되네요?”
“야 나 진짜 소름 돋았어. 이거 봐봐.”
나는 아직도 닭살이 올라있는 팔뚝을 걷어서 보여줬다.
그러자 란이는 애무하듯 쓰다듬으며 야한 표정을 지었다.
“오, 팔뚝 섹시해.”
“란이 너 노래 다 외웠다고 했지?”
“뭐··· 다는 아니고 대충?”
“그럼 라희가 A파트 시작하고 란이가 B파트 불러봐. 후렴은 방금처럼 란이가 화음 넣고.”
“어, 갑자기 시키시면 자신 없는데.”
막상 멍석을 깔아주자 덜컥 긴장하는 란이었지만 라희의 반주는 벌써 시작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란이가 음정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림은 확실히 나와 주었다.
두 사람이 듀엣을 해도 좋을 만큼 란이의 실력이 확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인데, 이 노래와 란이의 보컬이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다. 란이의 노래라고 해도 좋을 만큼.
녀석이 예뻐 보이기까지 한다. 만약 라희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서 바로 포상교배를 했을 것이다.
란이는 본인의 음정이 틀린 것까지 자각하고 있었다.
“아, 나 음정 나갔어. 그치?”
“처음 부르시는 건데 음정은 나갈 수 있죠.”
“근데 노래 진짜 좋다. 대표님, 이거 나중에 저희가 부르면 안 돼요?” 나는 란이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노래가 좋은 건 맞지만 그건 안 되지. 좋은 노래는 유명한 가수가 불러야 더 빛을 보는 법.
이건 은빛이랑 서원이가 음원으로 내면 무조건 차트 1위다.
근데 두 사람이 이번 달에 녹음 스케줄을 뺄 수 있으려나?
아니지. 휴가가 아직 4일이나 남았으니까 그 안에 연습시켜서 하면 되겠다.
“라희야 이거 언제까지 완성돼? 혹시 내일까지 가능할까?”
“예, 메인 멜로디는 다 나왔고 2절이랑 브릿지 가사만 쓰면 되니까 새벽에 작업하면 내일 아침까지도 가능할 거예요.”
“오케이. 완성되면 가이드 녹음 한 번 해보자.”
“언니랑 저랑 둘이요?”
“어. 가이드 떠서 은빛이랑 서원이 주게.”
“예?”
아마추어가 얼굴을 알리는 데에는 인기곡 커버만한 게 없지.
은빛X서원이가 음원을 출시하고 차트 상위권에 올라가면, 곧바로 라희X란이의 녹음 버전을 유튜브와 SNS에 공개할 것이다.
란이가 가진 화제성만으로도 조회수는 보장돼 있다. 부정적인 화제성이라고 할지언정 클릭 1회당 조회수 1이라는 공식은 변함없으니까.
어차피 란이는 여기서 더 잃을 것도 없다. 지난 번 월말평가 영상이 공개돼서 3대까지 무병장수할 욕을 먹었다.
하지만 이번 커버곡이 공개되면 실력만큼은 아이컨택 시절보다 확 올라갔다는 것을 대중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이번 커버곡이 앞으로 시작될 버스킹 공연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 내일 연습실 늦게 나와도 되니까 내일까지 이거나 연습해.”
“예.”
“예···.”
힘차게 대답하는 라희와 달리 란이의 입은 살짝 삐져나와있다.
자기들이 부를 노래인 줄 알았는데 은빛, 서원이에게 준다고 하니 내심 섭섭한 거겠지.
“이소란 입 집어넣어. 내가 다 좋은 생각이 있어서 그런···.”
“그럼 저 오늘 섹스 못 해요?”
아··· 그거 때문이었어···?
내가 너를 너무 과대평가 했구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저도 저지만 라희도 오늘 딸딸이 쳐야 된단 말이에요. 얘 완전 젖었을 걸요?”
“아니에요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아까 나랑 섹스 얘기하면서 흥분했잖아. 나도 젖었는데 니가 안 젖었다고? 너 물 많은 거 세상이 다 아는데?”
“안 젖었어요. 절대, 절대에!”
“뭐래. 아까 화장실 갔을 때 팬티 갈아입은 거 다 아는데.”
이 미친놈들이 근데···.
“아니아니, 잠깐만 얘들아. 너네가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너네 본업은 연습생이거든. 나는 대표로서 너희한테 숙제를 내 준 거고. 이해되니?”
“꼴렸는데 안 풀어주면 저 미치는 거 아시면서 그러세요.”
“정색은 하지 말고. 잘하면 때리겠다?”
란이의 정색이 라희 쪽을 향한다.
“예라희 너 빨리 자.”
“예? 갑자기요?”
“바보야, 니가 자야지 대표님이랑 나랑 할 거 아니야.”
“그게 뭐예요···.”
“잠 안 오면 눈치껏 자는 척이라도 해라 쫌.”
정신착란 모드 발동이네.
나는 조용히 일어서서 밖으로 나왔다.
나 [잠깐 미오네 집에 갔다 올 테니까 연습하고 있어]
망란이 [아 뭐예요! 좆물 쏴주고 가아아아아!!!!!!]
나 [라희 있는 데서는 죽어도 못 하겠다. 3시쯤에 톡 할 테니까 숙소 앞으로 나와]
망란이 [그 새벽에 굳이 대표님 집으로 가자고요?]
나 [아니. 그냥 사무실에서 하자]
망란이 [대꼴!!!!!!! 자궁까지 싹싹 닦고 기다릴게요!!!!!!]
일일 질내사정 결산.
리야 4회, 미오 3회, 란이 4회. ***
다음날 저녁.
요나가 우리 집으로 왔다.
리야가 꼬리를 담아 왔던 쇼핑백과 똑같은 쇼핑백을 들고. 그리고 그 속에서 수상한 물건들을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묶어주세요.”
“어···?”
“침대에 묶어주세요.”
순간, 예전에 부산에 갔을 때 홍이와 단 둘이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요나에 관한 이야기였다.
‘요나가 제일 좋아했을 거 같은데요?’
‘요나가 왜? 걔 야한 거 좋아해?’
‘완전요. 전문용어 같은 것도 되게 많이 알아요. 실장님 본디지가 뭔지 알아요?’
‘어···?’
본디지··· 알지, 알다마다···.
< 본디지 알지, 알다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