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절미절 집착여우(1)-잘라버릴줄 알아 >
엄승미와의 1차전.
전희 포함 1시간, ‘갓 핸드’ 외의 아이템은 미사용.
정관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엄승미가 믿을 수가 없다고 하여 아쉬움을 머금고 배에 사정.
원래는 한 번만 하고 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월간 사정 횟수를 갱신했다면서 단일 아이템이 몇 개 나와서 그 중 ‘디오니소스의 축복’ 포션과 사정 지연 쿠폰을 사용하고 바로 2차전 시작.
삽입 섹스로만 1시간 넘게 진행 중······.
―붉적붉적붉적붉적붉적
“아흐흑··· 자기야······!”
1차전 때만 해도 오빠로 통일되던 호칭에서 어느 순간 자기가 섞여 나왔다.
그만큼 정신줄을 놨다는 뜻이겠지.
양다리를 11자로 모아 어깨에 걸친 정자세였는데 엄승미는 이 체위가 너무 자극적이라고 했다.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내 허벅지를 꽉 누르며 절정을 만끽 중인 그녀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몇 번 쌌어?”
“몇 번이 아니라··· 흐읏! 오르가즘이 90%쯤에서 안 내려고 가고 쭉 이어지는 중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느끼는 건 처음이에요.”
―붉적붉적
“아흣, 오빠, 움직이지 마···!”
“싫어, 더 할 거야.”
―붉적붉적붉적붉적
“아흣, 흑! 언제 쌀 거예요?”
“아직 느낌 없는데, 왜? 쌀까?”
“응··· 여기서 한 번 더 넘어가면 내일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지금 같이 싸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럼 더 해야겠다.”
“아, 진짜 못 됐······.”
―붉적붉적붉적붉적붉적!
“···써읏, 읏! 흐응! 아! 아! 아! 아, 오빠!”
성기와 성기가 빈틈없이 꽉 맞물린 상태에서, 갓 핸드로 클리토리스와 유두까지 야무지게 애무하는 무자비한 삽입 프레스가 10분가량 더 이어졌다.
이미 사정감이 귀두 끝까지 차올라서 광전사 모드가 돼버린 나는 단단하게 발기된 유두가 마치 가문의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엄지와 검지로 사정없이 누르고 비틀고 잡아당겼다.
“하윽! 오빠 나 진짜 더 이상 못하게써윽! 윽! 이제 싸주세요, 아아, 아! 아!”
“눈알 또 핥아줄까?”
“아니야, 느낌이 너무 세, 그거까지 하면 나 진짜 정신줄 놓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아흑!”
“그래? 정신줄 놓고 미치는 거 보고 싶다.”
“안 돼, 안 돼···! 아은··· 돼이잇!”
나는 끝끝내 눈알을 혀로 핥짝였고, 엄승미 역시 말로만 거부했을 뿐 온몸을 떨어대면서 ‘허으어어어억!’ 중저음의 신음을 토해냈다.
질벽은 농밀하게 꿈틀거리며 수축했고, 여자 냄새가 강하게 묻어나오는 질액은 고환과 허벅지 안쪽까지 흥건히 적실만큼 넘쳐흘렀다.
“하읏, 나도 이제 싸야겠다.”
“응, 안에다 그냥 해요.”
“아깐 안 된다며.”
“아슬아슬하긴 한데··· 해도 될 것 같아, 해요, 해!”
“간절하고 야하게 애원해줘.”
“아흥, 오빠 싸주세요, 제 안에 싸 주세요.”
“으흐음, 더 음란하게···.”
“하으읔, 승미 보지에 싸 주세요! 젖꼭지 빨면서 깊게 싸주세요!”
엄승미는 내 양쪽 유두를 강하게 움켜쥐면서 음란하게 호소했다.
나는 상체를 숙여 그녀의 유방을 강하게 움켜쥐고 손 틈 사이로 툭 삐져나온 유두 알을 세차게 빨아대면서 승부 스퍼트를 올렸다.
그녀는 진작에 인격과 판단력을 상실했고, 나 역시도 성욕 지옥에 빠져서 부모님이 들어오신다고 해도 멈추지 못할 지경의 엉망진창 정신상태가 되어버렸다.
―퍽큐! 퍽큐! 퍽큐! “쓰, 쓴드···!”
“자기야 더 깊게, 최대한 깊게··· 하윽!”
“흐읔!”
―촤하하하하하하하핳하!
쌌다.
정액권으로 풀 충전된 양질의 정액은 끝이 오지 않을 것처럼 튀어나오며 엄승미의 내부로 주입됐다.
나는 사정이 시작됐음에도 템빨에 의지해서 피스톤 운동을 멈추지 않았고, 3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세 번째 사정까지 마쳤다.
“흐으으으··· 흐으으···.”
대체 얼마나 싼 건지, 풀발 고추가 여전히 질 구멍을 단단히 틀어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액이 삐질삐질 새어나왔다.
눈이 완전히 풀린 엄승미는 숨만 간신히 헐떡이는 반송장 상태가 되어 축 늘어진지 오래였다.
나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준 그녀에게 감사의 키스를 해주었고 엄승미는 반사적으로 혀를 낼름 거렸다.
우리는 정자세 삽입 상태로 잠시 서로를 안고 있었다. 미동은 거의 없었지만 고추가 안에 박혀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덜덜덜덜 몸을 떨어댔다.
몇 분 뒤,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엄승미는 내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는 듯 꽉 껴안으며 말했다.
“어떡해, 나 이제 다른 남자랑 못 할 거 같아··· 내 인생 베스트 섹스였어. 거짓말 안 하고 우주를 몇 바퀴나 돌았어.”
“나도 좋았어.”
“후아··· 요즘에 잠 잘 못 잤었는데 간만에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완전 나른해.”
“잠깐만, 휴지 가져올게···.”
“아냐, 내가 가져올 테니까 오빠는 그냥 자. 내가 물수건으로 닦아줄게.”
“가야지.”
“지금 간다고?”
“응.”
“그냥 자구 아침에 가지···.”
“가 봐야 돼.”
미련 없이 고추를 뺀 나는 거실 테이블에 있던 티슈를 가져와서 그녀에게 건넸다.
삼계탕 닭처럼 다리를 꼬며 음부를 틀어막은 엄상미가 의외의 말을 꺼낸다.
“아, 오빠. 란이 있잖아.”
“어, 란이 왜?”
“오빠 걔 사생활도 잘 알아?”
“사생활? 어떤 사생활?”
“아니 뭐···.”
“술 좋아하고 남자 밝히는 거?”
“어, 어. 알고 있구나.”
“당연히 알지. 근데 요즘에 안 그래. 개과천선했어. 연습실이랑 숙소만 왔다 갔다 거리고 있어.”
“아니,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내가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가 있는데······.”
―여기저기서들은얘기쏼라쏼라······
“그래···?”
“응. 나도 몰랐는데 온라인이랑 오프라인의 괴리감이 좀 크더라고. 란이가 예쁜 건 아닌데 색기가 좀 있는 상이잖아요. 물론 마약하고 문란하게 논 건 당연히 마이너스지. 근데 그 사건이 갖는 파장이랑 무게에 비해서 내 주위에 있는 남자들 중에는 의외로 싫어하는 사
람이 없던데. 오히려 더 색스러워서 좋다고 하는 애들도 있고···. 그리고 걔랑 만났던 애들도 건너 건너서 알고 있는데 나쁘게 말하는 애들은 거의 없더라고.”
그건 그렇지.
스폰계에서도 A급은 아니었지만 란이랑 한 번 스폰을 맺은 남자들은 아직도 못 잊는다고 하지 않은가. 회사로 직접 찾아와서 깽판을 부린 래퍼도 있었고···.
그걸 생각하면 마성의 색기는 마성의 색기다.
“이번에 영상 올라온 거 보니까 실력도 좀 좋아진 것 같던데요?”
“어. 마음잡고 연습 엄청 많이 했어. 이번에 안 되면 회사에서 퇴출시킨다고 했었거든. 그리고 애가 그동안 진지하게 안 해서 그렇지, 레슨을 하다보니까 기본적인 재능은 있더라고.”
질싸의 힘이지만···.
엄승미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차라리 얼굴이 보이는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좀 해보는 건 어때요?”
“인방 같은 거?”
“인방도 좋지만 그건 악플이 달릴 수가 있으니까, 아예 사람들이랑 직접적으로 만나는 길거리 공연 같은 거.”
“버스킹?”
“응. 원래 사람이 면전 앞에서는 유해지잖아. 아무리 싫어하던 사람이라고 해도 막상 얼굴 보고 얘기하면 풀리는 경우도 있고.”
“버스킹이라···.”
“그리고 인방을 할 거면 아예 버스킹 컨셉으로 하는 거지. 지금도 그런 콘텐츠 많이 있잖아요. 란이 걔 말은 좀 해요?”
“말을 못하는 편은 아닌데, 의외로 낯을 좀 가리는 편이더라고. 그래서 처음에는 연습생들 하고도 잘 못 어울렸고.”
“뭐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요. 남자들한테 풍기는 매력은 확실히 있는 애니까요. 거기에 실력이 뒷받침 되면 금상첨화고.” 엄승미의 의견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방송 출연은 여전히 어렵겠지만, 영상 유출로 인해 사방이 꽉 막혀 있던 란이로서는 약간의 틈새라도 있다면 탈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지.
***
다음날.
나는 회사 주간회의에서 엄승미가 제안했던 란이의 버스킹을 안건에 올렸다.
반응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염대표가 첫 번째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중요한 건 실력이죠. 매력이고 뭐고, 기본적으로 실력이 안 되면 오히려 욕만 더 먹을 거예요. 적어도 혼자서 6곡 이상은 해야 될 텐데 란이가 그 정도 레퍼토리가 나올까요?”
현동이가 덧붙였다.
“그럼 라희랑 같이 붙여. 라희가 기타도 되니까 어쿠스틱이랑 댄스랑 스까서 레파토리 짜면 되지. 노래도 나눠서 하면 티가 덜 나니까. 그리고 란이 걔가 욕먹을 수준까지는 아니지···.”
참나, 그래도 선생님이라고 란이 편을 들어주네. 어제 레슨 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실력으로는 어디 가서 자기한테 배웠다고 말하지도 말라더니···.
회의 결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자는 걸로 끝이 났다. 어차피 란이는 여기서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쪽이었다.
“그럼 내가 애들하고 콘텐츠 좀 짜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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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이름 : 연습생 이소란
―생년월일 : 2000년 3월29일
―신장/몸무게 : 157cm/47kg
―혈액형 : O
―소속그룹 : 없음
―추천 분야 : 걸그룹, 연기
―가창력 : 38/42 [성대상태 : 양호]
―안무 : 53/55 [근육 및 관절상태 : 양호]
―연기력 : 16/22
―무대매너 : 69/90
―위기대처능력 : 8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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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신기하네.
이건 무슨 프린섹스 메이커도 아니고, 꾸준한 질내사정과 연습량이 일궈낸 눈에 띄는 성장이었다.
특히 안무 실력은 잠재력 부분을 빨리 확장시켜줘야 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나 [요나야, 란이랑 라희 버스킹 한 번 시켜볼까 하는데 어떨 거 같아?]
요나에게만 상황을 설명한 뒤 의견을 물어봤다. 녀석이 공연 쪽에서는 구성과 아이디어가 좋기 때문이다.
잠시 뒤 요나가 아닌 서원이에게 톡이 왔다.
집착여우 [란년이 버스킹 시킬 거라면서요]
나 [ㅇㅇ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좀. 굽신굽신]
집착여우 [아이디어는 모르겠고 란년이 노래는 내가 잡아줄게요]
얜 또 왜 이래.
나 [니가 왜]
집착여우 [왜긴. 우리 회사 연습생이니까]
나 [니가 언제부터 연습생한테 관심 있었다고]
집착여우 [됐고. 다음 주에 들어가면 내가 봐줄게요]
나 [아냐 괜찮아]
집착여우 [왜? 내가 해코지할까봐 걱정돼요?ㅋㅋㅋㅋ]
나 [응]
집착여우 [죽인다. 감히 누구 앞에서 란년이 편을 들어]
나 [갑분욱 무엇. 니가 물어봐서 대답한 거잖아···]
집착여우 [꼬추 짤라버릴 줄 알아]
그때 사무실 유선전화기로 업무 전화가 왔다.
5분가량의 통화를 마친 뒤 핸드폰을 봤는데, 아아아, 오랜만에 광기 서린 카톡 폭탄이 터졌다. 집착여우 [내가 못 자를 것 같지?]
집착여우 [어차피 더러워진 물건 잘라버리자]
집착여우 [나는 그 따위 거 없어도 상관없거든요?]
집착여우 [왜 대답이 없어요]
집착여우 [화났어요?]
집착여우 [야, 김윤호]
집착여우 [대표님]
<보이스톡 해요>
집착여우 [전화 받아라]
집착여우 [미안해요]
집착여우 [어제 꿈에 란년이 나와서 내가 좀 예민해졌나봐]
집착여우 [뭐하는데 확인도 안 해]
집착여우 [란년이랑 섹스하냐?]
집착여우 [대표실에 불러들여서 섹스하냐고]
집착여우 [내가 쫓아간다 진짜]
집착여우 [나한테만 넣으라고!!!!!]
집착여우 [하고 싶은 거 내가 다 해준다는데 더럽게 왜 다른 여자한테 그러냐고!]
집착여우 [스타킹 신어줄 테니까 화 풀어요]
집착여우 [꼬추 안 자를게요. 더러워진 거 내가 입으로 깨끗하게 소독해줄게요ㅠㅠ]
집착여우 [죽인다··· 진짜 죽일 거야!]
집착여우 [나 지금 스케줄 다 취소하고 한국 간다]
나 [사무실에 전화 와서 통화했어···]
집착여우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착여우 [미안해요ㅋㅋㅋㅋㅋ]
나 [아니야 괜찮아. 오랜만에 옛날 생각나고 좋다]
집착여우 [암튼 란이 노래 내가 잡아줄 거예요. 좋은 뜻으로 하는 거니까 걱정 말고 맡겨요]
집착여우 [명색이 업키걸 회사 연습생인데 실력으로 하도 욕을 먹으니까 쪽팔려서 그래요]
있는 그대로 믿기는 어려웠지만, 장차 YH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는 야망여우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건 몰라도 업키걸과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는 워낙 강한 녀석이니까.
서원이의 보컬 실력은 누구나 인정한다.
작년에 연예 전문 기자가 뽑은 아이돌 보컬 순위에서는 걸그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원래 걸그룹 부문 1위는 플랜엘 수현이었지만 해체.)
그리고 어차피 스케줄이 바빠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다고 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서원이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란이를 불러서 이 사실을 알렸다.
란이는 서원이가 레슨을 해준다는 말을 듣자마자 사색이 되었다.
“싫어요!”
“왜.”
“서원 언니 무섭다고요!”
“이미 한다고 했는데. 다음 주에 올 거야.”
“아아아아앜! 차라리 요나 언니한테 배울게요!”
“번복 없음. 아, 그리고 너 오늘부터 의무적으로 하루에 한 번씩 해야 돼.”
“아, 또 뭘요!”
“섹스.”
“헐. 완전 사랑해요.”
***
같은 시간, 일본.
“오케이. 넌 죽었어···.”
“또 어떤 불쌍한 사람이 우리 서원 언니한테 찍혔을까.”
은빛의 혼잣말에 서원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흘리며 대답했다.
“응, 있어. 우리 앞길에 걸리적거리는 공공의 적.”
그 말을 들은 나머지 멤버들은 비슷한 생각을 했다.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역관광 당하고 정신승리 하겠지···.’
이것이 팀원들이 생각하는 업키걸 서열 최하위 한서원의 이미지였다.
< 미절미절 집착여우(1)-잘라버릴줄 알아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