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화.그래, 니가 짱 먹어라 (32/371)

그래, 니가 짱 먹어라

카레 맛 똥 : 본질은 남자인데 겉모습이 여신.

똥 맛 카레 : 본질은 여자인데 겉모습이 언더테이커.

사실 맛만 좋으면 되지 않냐는 미오의 말에 내심 동감했었다.

인정한다.

둘 중에 무조건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나 역시도 겉모습이 여신인 쪽을 택할 것이다.

물론 생식기와 성교의 영역까지 확장되면 고민이 필요하지만, 차라리 섹스를 포기할지언정 언더테이커랑 다닐 수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섹스도 마찬가지다. 몸만 여자인 언더테이커와 합을 맞추느니 그냥 여신에게 란제리를 입혀놓고 유사성행위를 하고 말지.

그런 관점에서 보면 미오의 걸그룹 데뷔도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팬들이 관심 있는 것은 오로지 미오의 외모와 행동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의혹이 불거질 만한 건더기가 1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미오가 원래부터 카레였다면 왜 굳이 똥인 척 했는지를 밝혀내야 할 것이다.

“너 여자지?”

대답이 없어서 재차 물었는데도 미오의 꾹 다문 입은 열리지 않았다. 그저 원망 섞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거짓말을 들킨 어린 아이처럼 불안해 보였다.

암묵적 수긍이라 여기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왜 남자인 척 했어?”

“···남자니까요.”

“민증 보여줘.”

“잃어버렸어요.”

미오는 대신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빠르게 되뇄다.

하지만 그건 2를 1로 바꾸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아니, 그건 못 믿어. 니 성별이 확실하게 적힌 서류 같은 걸로 확인시켜줘.”

“···그럼 꼬추 보여드릴까요?”

하아··· 결국 이 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건가.

여러 정황과 미오의 반응으로 미뤄 나는 녀석이 여자라는 것을 100% 확신한다.

녀석이 계속 고추를 보여준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남자끼리 성기를 확인하는 행위가 불편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

나 역시 그 말에 거부감이 들어서 몇 번이나 넘어가지 않았던가.

하지만 고추가 아니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응. 보여줘.”

“제가 만약 진짜 남자면 어쩌시려고 그래요?”

“잔말 말고 패부터 까.”

“제가 진짜 남자면 대표님 똥꼬에다 넣어도 되죠? 그리고 대표님은 제 꺼 빨아주셔야 돼요.”

이것 봐라.

계속 거북스러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거참, 성별 하나 확인시켜주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됐다, 안 보여줘도 돼. 나는 니가 여자라는 걸 이미 확신하고 있으니까.”

“여자 아니에요!”

미오가 정색하며 소리쳤다.

원망스럽게 바라보던 눈빛에는 이제 독기마저 서려있었다.

하지만 이런 예민한 모습은 내게 익숙했기 때문에 크게 당황스럽지는 않다.

업키걸의 서원이와 리야가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면 이런 날 선 반응들을 보였었기 때문이다.

그 말은 미오 역시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는 거겠지.

성별에 관련된 트라우마나 강박 같은 걸로 예상해본다.

어쨌든 미오는 자신이 필사적으로 감추려고 했던 치부가 드러났으니 많이 예민해졌을 것이다. 더 이상 자극하지 말고 이쯤에서 한 발 물러서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세한 건 지선경 대표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업키걸 아이들이 다니던 정신과에 예약을 해야겠구나. 리야가 받았던 최면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 알았어. 여자든 남자든 뭐가 중요하냐. 너와 내가 운명으로 엮였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치? 난 슬슬 일어나야겠다. 대리 불러야겠네.”

어플을 켜려는데 미오 녀석이 내 손목을 덥썩 잡는다.

악력이 상당했다.

“뭐야, 왜.”

녀석은 대답을 하지 않고 내 손을 자신의 국부로 향했다.

본능적으로 힘을 줬지만 이미 녀석의 중심부에 닿은 뒤였다.

뭐지, 이 대물은!

한국인의 사이즈가 아닌데!

크고 두툼한 그것은 분명 음경의 모양이었다.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던 내 사고회로도 여기서부터 엉키기 시작했다.

“뭐야 씨···.”

“남자 맞죠?”

이번에는 내가 스스로 손을 뻗어 녀석의 가슴을 만졌다.

헐렁한 티셔츠였지만 분명 볼륨감은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컹

아니나 다를까, 손에 잡힌 그것은 분명한 여자의 가슴이었다.

노브라라서 꼭지의 굴곡까지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건 뭐야. 가슴이잖아.”

“여유증이에요.”

녀석은 티셔츠를 위로 훌렁 올리면서 뻔뻔하게 대답했다.

여유증은 개뿔, 연한 핑크색 유두가 돋보이는 예쁜 가슴이었다.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냥 평범한 여자 가슴인데. 평소에 붕대로 압박하고 다니는 거잖아.”

“여유증이 창피했으니까요···.”

“너 지금 계속 말이 안 맞는 거 알지? 거짓말을 사실처럼 꾸미려고 하니까 계속 말이 꼬이는 거지.”

“그럼 대표님이 만진 고추는 뭔데요.”

“내가 묻고 싶은 거야. 너 혹시 트랜스젠더야? 아직 수술 못 한 거야?”

“아니라니까요.”

“이젠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제발 속 시원히 말 좀 해줘.”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바득바득 대꾸한다.

“예. 저는 고추 달린 남자고요. 가슴은 여유증이에요.”

“그래, 너 남자다 남자.”

나는 녀석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침대에 올려둔 코트를 집었다.

라희 혹을 떼러 왔다가 미오 혹까지 붙여서 가네.

현관으로 나가 신발을 신으려는데 문득 찝찝한 마음이 든다.

“잠깐. 야, 너 바지 까봐.”

“왜요.”

“눈으로 확인해보려고.”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어.”

“알았어요. 그 대신 저 바지 내리면 대표님이 빨아주셔야 돼요.”

“알았으니까 일단 까보라고.”

제발 내 예상이 맞길 바란다.

손에 닿은 모양은 분명 음경이었지만 촉감이 묘하게 인위적이었던 것 같다.

―스륵

미오가 마침내 파자마 바지를 내렸다.

하지만 티셔츠가 길어서 팬티라인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녀석의 앞으로 걸어가서 직접 티를 들어올렸다.

걸그룹이 흔히 입는 검정색 속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중심부가 불룩하게 솟아있었다. 그 윤곽은 분명 음경이었다.

하지만 내 예상대로 녀석의 몸체와는 어울리지 않게 대물이었고, 육안으로 보이는 모양도 어딘지 어색했다. 마치 정형화된 실리콘 딜도처럼 말이다.

나는 그 위에 천천히 손을 올린 뒤 세게 움켜쥐었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역시나 실리콘 딜도였다.

본인의 성기였다면 당연히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여야 하지만 미오는 가만히 서 있었다.

“이거 그거잖아. 여자들끼리 할 때 쓰는 팬티 딜도···.”

“아니에요. 제 고추예요.”

“······.”

“······.”

이쯤 됐으면 실토할 법도 한데 녀석은 여전히 뻔뻔하게 거짓말을 이어갔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도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

그래서 녀석의 속바지까지 내려버렸다.

내가 생각하던 그것이 맞았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레즈비언들이 삽입 플레이를 할 때 허리에 벨트처럼 차서 쓰는 딜도였다. 팬티 위에 그것을 입었다. 내가 벗긴 속바지까지 생각하면 속옷만 3겹을 입은 셈이었다.

으···.

이런 걸 불쾌한 골짜기라고 하는 건가.

핏줄까지 재현된 딜도의 리얼함에 닭살이 돋는다.

그 흉물에서 시선을 떼고 미오의 얼굴을 쳐다봤다.

녀석은 거의 오기에 받친 표정이 되어 있었다. 뭐가 그렇게 억울한지 부릅뜬 두 눈에는 눈물까지 맺혔다.

그 격양된 모습을 보니 이번에는 뭐라고 거짓말을 할 거냐고 빈정거리려던 마음이 쏙 들어갔다.

“미오야··· 뭐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저 남자예요.”

“알았어. 일단 침착하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자. 솔직히 지선경 대표님한테 물어보는 게 나도 편한데, 3자 개입 없이 우리 둘이서 풀고 싶어. 그게 맞는 거고.”

“저 남자라고요.”

“···그래, 알았다. 오늘은 그만 하자. 니가 먼저 얘기해줄 때까지 기다릴게. 마음 정리되면 천천히 얘기해줘. 알았지?”

“갑자기 저를 왜 그렇게 조심스럽게 대하세요? 남자끼리 그냥 사우나 한 번 갔다 오면 풀리는 거 아니에요?”

“아니, 그게···.”

너랑 같이 사우나 갔다가 단체로 기립시킬 일 있냐···.

녀석은 허세 섞인 제스처로 엄지를 까딱거렸다.

“신논현역 앞에 24시간 찜찔방 있으니까 거기 가서 땀 한 번 빼고 오죠?”

그렇게 말하고는 손가락으로 소주 잔 털어 넣는 시늉을 한다.

“땀 빼고 나와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똑!”

미소년인 줄 알았던 미소녀의 사나이 코스프레라니···.

이건 마치 광신도를 설득하는 기분인 걸.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자신이 없다.

애초에 전제부터 잘못됐는데 무슨 대화를 하냐고.

그렇다고 같이 정색하면서 진실을 파헤치기에는 미오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보였다. 한계치까지 부푼 풍선 같아서 조금만 찔러도 터질 것 같다.

나는 조용히 현관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잠깐만요. 저 옷 좀 갈아입고요.”

미오는 같이 나가려는 생각인지 티셔츠를 벗었다.

예쁜 가슴에 딜도 벨트···.

그래. 니가 짱 먹어라.

이로써 보라색 제2기 또라이 배틀 1위는 미오로 확정됐다.

1위 미오 : 딜도 차면 사나이가 되는 줄 아는 미소녀+전직 페티쉬 업소 직원.

2위 라희 : 순진한 얼굴로 퇴폐마사지를 즐김.

3위 음란 : 섹스중독. 하지만 적어도 겉과 속이 다르지는 않아서 3위로 밀려남.

하루 사이에 란이가 3위로 밀려날 줄이야.

나는 이 집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해 외출복으로 갈아입는 미오를 일부러 남자처럼 대하며 연기를 펼쳤다.

“아냐, 새꺄. 사우나는 다음에 가자. 형 오늘 피곤해서 사우나까지 가면 완전 뻗을 것 같아. 란이랑 너무 무리했나봐.”

“혀, 형이요?”

“그래. 앞으로는 대표님이라고 하지 말고 형이라고 해.”

그 한마디에 히스테릭했던 미오의 표정이 금세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 저는 좋은데,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면 어떡해요?”

“형이라고 부른다고 너를 남자로 생각할 사람이 어디 있냐. 근데 너 면허는 있어?”

“예, 있어요. 근데 저도 술을 마셔서 못 태워드릴 것 같은데요.”

“아니, 태워달라는 게 아니고, 차 놔두고 갈 테니까 내일 회사 나올 때 니가 끌고나오라고. 나는 그냥 택시 타고 가야겠다.”

미오는 1층까지 내려와서 나를 배웅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형.”

“그래, 내일 보자. 아, 그리고 미오야.”

“예, 형.”

“연예인들이 악플이나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거든? 우울증이랑 공황장애에 걸린 사람들도 많고.”

“예.”

“그래서 우리는 멘탈 관리 차원으로 연습생 때부터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할 생각이야. 아마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 같아.”

“아···.”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병원가면 저 성별은 뭐라고 적어요···?”

“걱정하지 마. 신경정신과 개념이 아니라 심리상담원 같은 데라서 진료 기록은 안 건드려.”

“예.”

“간다. 추운데 들어가.”

꾸벅 인사하는 미오를 등진 채 골목길을 벗어났다.

“후우···.”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마음껏 내쉬었다.

머릿속에서 빌어먹을 대물 딜도의 형상이 떠나질 않는다.

섬뜩해 죽겠다.

나보고 그걸 빨아달라고 한 것도 모자라서 내 똥꼬에 꽂으려고 했단 말이잖아.

검색을 해보니 ‘스트랩 온 딜도’, ‘페니반 벨트’로 불리는 기구였다.

레즈비언들이 삽입 섹스를 즐길 때 주로 사용되지만, 발기부전에 걸린 남성들도 이용한다고 한다.

미오는 그것을 진짜 자신의 남근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신적인 문제인지 성 정체성의 문제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면 알겠지.

만약 성 정체성의 문제라면 여성의 몸으로 여성을 좋아하는 레즈비언은 아니다.

미오는 자신을 남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트렌스젠더 쪽에 가깝다.

업키걸의 알리야가 떠올랐다.

브루나이 국왕의 사생아였던 리야는 정치적 목적 또는 금전적인 이유로 어릴 때부터 수차례 유괴당하고 감금당했었다. 대부분 남성들의 짓이었는데, 그 정신적 충격으로 남성 기피증 등의 트라우마 증상이 생겼고 레즈비언 성향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다가 나를 만나서 이성애에 눈을 뜨고 바이섹슈얼이 된 것이다.

미오도 그런 케이스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 해결 방식이 리야와는 다를 것 같다는 아주 불길한 예감이 든다.

리야는 숙소생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나와 교감을 나눴다.

그 과정에서 수 십 차례의 마찰과 다툼, 서로에 대한 오해와 화해를 거듭하다가 결국은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거기에 멤버들의 도움과 정신과 상담까지 더해져서 남성에 대한 거부감도 점차적으로 사라졌었다.

그러나 미오 미션의 해답은 그런 정신적 교감이나 이해 따위가 아닐 것 같다.

물론 그것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기야 하겠지만, 라희와 란이의 경우로 미뤄 이번에도 결국, 끝내, 마침내 승부를 가르는 건 정신적 교감이 아닌 육체적 결합이 아닐까 싶다.

섹스, 오르가즘, 성욕의 해소, 이런 것들···.

그리고 내 갓리적 예감은 팝업된 정보창 알림으로 인해 현실로 판정 받았다.

―――――――

★백지민의 칭호가 ‘지망생’에서 ‘연습생’으로 변경됐다.

★성 정체성 혼란으로 인해 팀워크를 망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성적 쾌감과 신비한 자극을 통해 백지민의 봉인된 여성성을 일깨워 줘야 한다.

―――――――

내 이럴 줄 알았지···.

섹스하라는 말을 길게도 써 놨다.

대체 내 인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그래도 다행인 점은 미오가 남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만약 진짜 남자였는데 항문 섹스를 통해서 고추를 소멸시키라는 병신 같은 미션이었으면 어쩔 뻔했냐.

***

다음 날.

업키걸과 내가 참석하기로 한 연예대상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노래해 듀오’부터 ‘그림자의 빛’까지, 업키걸의 데뷔 과정을 거의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엄승미 작가였다.

그녀가 이번 시상식의 메인 작가를 맡았는데, 시상식에서 VCR자료로 내보낼 영상 하나만 녹화해 달라며 거의 울면서 애원을 했다.

나와 업키걸이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내 귀여운 아내의 두 번째 남편(내귀두남)’을 패러디하는 컨셉이라고 한다.

―업키걸 일본 활동 병행하느라 시간 빠듯한 거 아는데요, 저 한번만 살려주세요.

“제가 요즘에 업키걸 쪽에서 손을 떼서 자세한 스케줄은 잘 모르거든요. 일단 스케줄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제발, 제발, 제바알!

“큭큭큭, 작가님 부탁이라고 하면 잠을 포기하고라도 날아올 거니까 걱정 마세요. 아, 그리고 저희 이번에 신인 제작 들어가는데···.”

―예, 예, 예, 저희 쪽 예능 팍팍 꽂아드릴게요. 됐죠?

“에이,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굳이 그렇게 해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업키걸 아이들은 당연히 오케이였다.

다만 연말 스케줄이 완전 풀로 차 있어서 녹화는 새벽 시간에 하기로 합의를 봤다.

이틀 뒤, 거의 한 달 만에 업키걸 완전체가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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