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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연습생 이소란(7)-뭐든지 다 할게요 (28/371)

연습생 이소란(7)-뭐든지 다 할게요

섹스장인 이소란.

음란하고 되바라지기가 퍽커 못지않다. 이쯤 되면 인간계 최강의 재능으로 불릴 만하다.

너를 훌륭한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존경한다.

고작 스무 살의 나이에 장인이란 경지에 오른 너를 오늘부터 망란이가 아닌 음란으로 부르겠다.

욕실에서 제1차 질내사정액의 뒤처리를 마치고 나온 음란이가 침대에 양반다리로 앉으며 묻는다.

“진짜 바로 시작하시게요? 현타 안 왔어요?”

현타 따위는 강남 패키지 안에 포함된 ‘디오니소스의 축복’ 물약으로 날려버렸다. 사우나 속 불알처럼 축축 늘어진 성욕을 일주일째 금딸한 남고생 수준으로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그 외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헤라클래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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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는 용서해도 흐물 고추는 용서 못 한다! 음경 강직도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시켜주는 ‘노발기 대발기’

‘강한 남자’ 패키지와 함께라면 더 이상 아내의 샤워가 무섭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믿기지 않는 가격 6,974원에 모십니다!

나는 강해졌다. 진정한 기술자가 되었다.

넘치는 활력과 템빨이 오장육부 음경고환으로부터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다.

나는 란이 앞에 나체로 서서 승모근을 자랑하는 호날두 포즈를 지었다.

“구오오오오···.”

“큭큭, 그건 무슨 소리예요?”

“강해진 소리.”

“엄마야, 무서버라.”

녀석의 시선이 ‘노발기 대발기’로 기립된 중심부로 향한다.

“근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아까보다 더 커진 거 같은데요? 대표님, 한 번 하고 나면 더 강해지는 스타일이구나.”

나 역시 앉아있는 녀석의 몸을 훑었다.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나체가 제법 퇴폐적으로 보인다.

몸체는 마르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체형이었다.

비록 가슴은 뽕빨이지만 가슴을 제외한 그 외의 선과 굴곡은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있어서 전체적인 라인은 예쁜 편이다.

허벅지는 사이에 틈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살이 오른 반면 종아리로 떨어지는 라인은 슬림해서 약간 육덕진 느낌을 준다.

양반다리 사이로 보이는 검은 음모는 둔덕에 걸쳐 넓은 역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음부까지 덮지는 않았다.

가슴은 아래로 보기 좋게 늘어진 물방울형. 피부가 얇은 편인지 유방 전면에 걸쳐 보랏빛 실핏줄이 희미하게 보였다.

작은 열매처럼 탐스럽게 발기된 꼭지 색은 붉은 빛을 띤 갈색이고 유륜은 그보다 조금 옅은 색을 띠고 있어서 유두가 도드라져 보인다.

스캔 완료.

젖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내가 선택한 조교 활동의 첫 걸음은 만인의 성감대인 가슴 애무였다.

처음부터 전력투구하기로 마음먹고 ‘에스테틱 갓 핸드’를 발동시켰다.

<‘에스테틱 갓 핸드’가 발동됐습니다.>

녀석을 반듯하게 눕힌 뒤 분홍빛으로 둘러진 손과 혀로 성심성의껏 애무해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기가 무섭게 녀석이 침대 위로 우뚝 선다.

내 턱도 녀석의 얼굴 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들렸다.

“히이.”하고 짧게 웃음 지은 녀석이 고꾸라지듯이 내 목을 끌어안으며 안긴다.

“윽.”

다리까지 완전히 떼서 내 허리를 휘감았다.

내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저 녀석이 떨어지지 않게 왼손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허리를 끌어안아주는 것뿐이었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서 우리는 안정적으로 포개졌다.

녀석은 그제야 내 목에서 손을 뗐다. 허리를 세워 맞물려있던 상체도 뗀 뒤 내 어깨에 손을 짚고 거리를 벌렸다.

녀석이 나를 살짝 내려다보며 마주본 자세였다.

발기된 고추가 녀석의 엉덩이 사이에 자연스럽게 걸쳐지면서 조금만 각도를 조절하면 손을 쓰지 않고도 삽입이 가능할 것 같았다.

란이 녀석의 얼굴 위로 농염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미소가 번진다.

“히히, 내가 좋아하는 자세 완성.”

그랬구나.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였던 것이다.

역시 섹스 영재답다.

순식간에 상위포지션과 주도권을 빼앗겨버렸다.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내리깔아보던 란이가 양손으로 내 뺨을 부드럽게 감싸며 키스를 한다. 내 아랫입술을 살짝 물면서 혀로 핥는데 귀 뒤쪽에서 짜릿하게 소름이 돋았다.

그 느낌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왜, 화류계 여자들이 몸은 내줘도 입술은 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게 어떤 기분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삽입은 할지언정 녀석과 키스를 나누는 모습은 미처 상상하지 못 했는데 기습을 당해버린 것이다.

음란한 녀석은 바로 콧신음과 날숨을 흘리며 본인이 주도하는 키스에 심취했다.

“흐응, 흐음··· 하아···.”

질내사정 뒤처리를 하면서 가글도 했구나.

란이의 혀에서 민트 맛이 났다.

내가 세면대에 놓고 쓰는 리스테린 향이 입안을 시원하게 몰아친다.

란이는 얼굴을 좌우로 돌려가면서 내 입천장과 혀를 유린했다.

우리 음란이 키스도 잘하는 구나.

키스에도 실력 차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혀는 분명 느리고 부드럽게 입안을 휘젓고 있는데 입술이 계속 짜릿짜릿하게 울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뺨을 어루만지던 오른 손을 떼고는, 단단해진 내 유두를 살짝 붙잡고 조곤조곤하게 눌렀다.

“으흣···.”

미치겠네.

누르고 있는 건 분명 꼭지인데, 이상하게 귀두 끝에서도 찡― 찡― 하며 쾌감벨이 울린다.

이때부터는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이끄는 대로 움직인 것 같다.

란이가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 있어서 한쪽 손만으로도 중심을 잡을 수가 있었다.

녀석의 엉덩이를 받치고 있던 왼손의 힘을 조금 풀고 엉덩이 사이에 중지를 집어넣었다. 곧장 축축하게 젖어 있는 음순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체 없이 질 안으로 한마디 정도를 밀어 넣었다.

―질끔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댄 듯 란이의 코에서 바로 신호음이 발생한다.

“으흥···!”

나는 항문 쪽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질 벽을 자극했다.

그와 동시에 란이의 허리가 뒤로 튕겨져 나가면서 키스가 중단됐다.

“아!”

어찌나 세차게 퍼덕거렸던지,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서 앞으로 한발자국 내디뎌야만 했다.

보통의 손가락이었다고 해도 충분히 자극적이었을 텐데 갓 핸드까지 둘러져 있으니 어련했겠는가.

단 한 번의 손짓만으로도 전세가 역전됐다.

나는 큰 움직임 없이 삽입된 중지만 까딱까딱거리면서 질벽을 애무했다.

뒤로 구부러졌던 란이의 상체가 다시 나를 끌어안았고, 절정에 이르기 직전의 격한 신음이 토해졌다.

“하악, 아흣, 흣, 아! 아! 아읏! 흨!”

과연, 이래서 그랬구나.

란이의 질벽을 만지고 나서야 내가 왜 그렇게 힘을 못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질 벽을 이루고 있는 주름의 굴곡이 오돌토돌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밀하고 촘촘하게 자리 잡혀 있었던 것이다.

마치 도드라진 지스팟이 질 벽 전체에 분포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만지면 만질수록 더 또렷한 촉감으로 도드라진다.

신기하네.

―질끔질끔질끔질끔

질벽을 자극한지 몇 초 지나지 않아 내 목을 감싼 란이의 팔이 경직되기 시작했다. 허리를 끌어안은 허벅지 힘도 강해져서 숨 쉬기가 약간 불편할 정도였다.

질끔질끔거리던 마찰음은 애액으로 인해 질퍽질퍽하고 끈적한 파찰음으로 바뀌었다.

“하읏, 대표님, 쌀 거 같아요, 아! 아으, 흥, 으흥, 하읏! 아흫, 나 어떡해! 아흑···!”

‘아흑!’을 끝으로, 목에 뭐가 걸린 듯 란이의 신음이 뚝 끊겼다.

팔과 다리는 부들부들 경련까지 일으키며 내 몸을 강하게 옥좼다.

태풍전야의 고요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멈추지 않으며 마음속으로 카운트를 셌다.

1초, 2초, 3초······ 에서 란이의 반응이 터졌다.

“아흐, 자기야아···.”

누가 니 자기야.

외마디 비명과도 같은 그 말과 함께, 란이의 상체가 허물어지듯 뒤로 넘어가며 불규칙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질 내부가 강하게 오그라드는가 싶더니, 어라, 어느 순간 손가락이 질 밖으로 빠져 나와 있었다.

불가항력과도 같은 밀어내기에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질 안에 들어있던 게 손가락이 아니라 음경이었으면······.

“아하, 하아아, 하흑···.”

마치 얼음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람처럼, 란이는 손가락이 빠진 뒤에도 한참을 내게 매달린 채 불규칙한 신음과 경련을 일으켰다.

빨리 싸면 조루 소리 듣는 남자와는 달리, 여성 섹스쟁이에게는 잘 느끼는 것 또한 신이 주신 재능일 터. 녀석은 하늘이 내린 불섹출의 성교 천재임이 확실했다.

“하아··· 넣어주세요··· 대표님 자지 먹고 싶어요··· 넣어주세요···.”

올 게 왔구나.

흥분이 조금 가셨는지, 란이가 내 귀에 하아하아 날숨을 토해내며 애원했다.

“넣어줘?”

“예,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효···.”

나는 일부러 약한 척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

“곤란한데. 나 넣자마자 또 바로 쌀 것 같아.”

“아니야, 그러지 마. 제가 안 쪼일 테니까 최대한 오래해주세요.”

“란아.”

“예···.”

“솔직히 내가 맘만 먹으면 너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해줄 수 있거든?”

“아, 사랑해요··· 진짜 사랑해요, 대표님. 완전 좋아···.”

귀여운 놈.

란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허세처럼 들렸겠지만, 내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아부를 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푸흐흐, 뜬금없는 고백 뭔데.”

“저도 너무 예민해져서 넣기만 해도 쌀 것 같아요. 제 안에 넣고 아까처럼 싸주세요.”

“음··· 일단 내려 와봐.”

“아, 왜요. 이대로 해요. 저 이 포즈로 하면 금방 쌀 수 있어요.”

나는 다급하게 애원하는 란이를 떼어내 억지로 바닥에 내려놓고 계속 시간을 끌었다.

“어우 목말라. 물 좀 마시고···.”

“아 왜, 왜, 왜!”

어어엇.

란이 이거 완전히 눈이 돌았다.

내 앞에 쩍벌 자세로 앉더니 자신의 애액이 채 마르지도 않은 고추를 한 손으로 잡고 혀를 길게 빼서 정신없이 핥아댔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자신의 클리토리스 인근을 거침없이 문질렀다.

“하아, 맛있어, 대표님 자지 맛있어···. 하아, 하아···.”

섹스중독이라는 말이 과장된 게 아니었다.

자신의 뜻대로 욕구가 해소되지 않으니 금방 과격해지면서 폭력성이 표출되는 것이다.

이게 단순히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구나.

한순간에 급변한 란이의 행동을 보니 이제야 그 심각성이 체감됐다.

반쯤 풀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고추를 물고 빨고 핥는 것도 모자라 세상 가장 귀여운 동물을 대하듯 볼에 비비기까지 했다.

음핵을 문지르는 손놀림 또한 상처가 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과격해졌고 애액이 찻찻찻 하며 사방에 튀어 올랐다.

“내가 알아서 쌀 테니까 대표님은 그냥 자지만 빌려줘요. 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배설하듯이 음어를 뱉어낸 란이는 다시 입을 쩍 벌리고 혀를 길게 뺐다. 그리고 마치 혀 클리너로 혀를 닦듯이 귀두를 혀에 비벼댔다.

혀의 까끌까끌한 촉감과 하아하아 따뜻한 입김이 어우러지며 귀두에 강한 쾌감이 전해졌다.

하지만 사정감만 있을 뿐, 내가 신호를 주기 전까지 정액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쾌감을 애써 얼굴에 드러내지 않고 꾹 참으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귀두를 혀에 비벼대던 녀석이 쌕쌕 신음을 흘리며 애원한다.

“하아, 하아··· 쌀 때는 보지에 싸줘요.”

“싫어. 아무데도 안 쌀 거야.”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 나 혼자 쌀 테니까 꼭지 만져줘요···.”

“싫어. 아무 것도 안 할 거야.”

두 번째 거절이 이어지자 나를 보는 녀석의 눈빛에 원망마저 감돌았다.

욕설에 가깝게 “아, 씨···.”라고 중얼거리더니, 쩍벌로 앉은 무릎의 높이를 조절했다. 그러고는 본인 스스로 귀두를 젖꼭지에 문지르면서 알뜰살뜰하게 쾌감을 챙겼다.

입을 즐겁게 해주던 고추는 없어졌지만, 길게 뺀 혀는 마치 그 자리에 고추가 있는 것처럼 쉴 새 없이 허공을 핥아댔다.

이것이 진정한 립싱크. 에어 오랄.

“하으, 하으흐···.”

내 정신마저 이상하게 만든 오늘의 클라이막스는 잠시 뒤에 펼쳐졌다.

고추로 유두를 문지르면서 클리 자위를 이어가던 녀석이 절정에 올랐는지 음부를 쥐어뜯듯이 움켜쥐며 모든 동작을 멈췄다.

몸이 부르르 떨렸고 길게 뺀 혀는 힘없이 축 늘어졌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절정의 증상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면서 흰자위가 드러나는 부분에서 이거 뭔가 큰일이 났구나 싶었다.

혹시 정신을 잃는 게 아닌가 싶어서 어깨를 붙잡으려고 준비하던 순간.

이 섹스중독자가 글쎄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더니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표정으로 긴 한숨을 토해내는 것이 아닌가.

“하아아아···.”

이런 표정을 뭐라고 그러더라.

아헤··· 뭐였는데···.

근데 이게 진짜로 되는 거였어?

란이는 눈이 기괴하게 돌아간 상태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웅얼거렸다.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제발··· 한번만 넣어주세요···.”

“넣어주면 뭐 해줄 건데.”

“다 할 게요··· 대표님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응.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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