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및 Q&A, 후속작. >
1. 후기
안녕하세요. 마신강림의 작가 한중월야입니다.^^
근 2년에 걸친 천여운의 대서사가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주인공이기에 저 역시도 아쉬움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천여운과 함께 달려 나가게 된 것은 독자님들께서 나노마신에 이어서 마신강림도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인지 감회가 남다른 것을 넘어서 묘한 기분입니다.
마신강림을 연재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나노마신 때는 비교적 건강하게 연재를 했었는데, 마신강림 때 장염과 잦은 감기,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치료 중인 턱과 목 디스크ㅠㅠ
그래서 그런지 글을 쓰면서 전처럼 연참을 종종 하지 못하고, 한 번씩 지각을 하게 된 것이 많이 죄송스러웠습니다.
사실 마신강림은 정말 큰 중압감으로 연재를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독자님들께 사랑해주신 나노마신의 후속작으로 연결되는 소설이다 보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하고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나노마신과 달리 성장형이 아닌 먼치킨에 가까울 만큼 완성된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은 작가로서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눈물)
이번 마신강림은 두 가지 목표를 뒀습니다.
첫 번째가 나노마신 때부터 달려온 천여운의 여정에 정점을 찍는 것.
두 번째는 독자님들께 시원한 스토리로 달려나가 하루를 상쾌하게 마무리하게 하는 것.
이 두 가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는데, 잘 이뤄졌는지 모르겠습니다(웃음)
다시 한 번 마신강림을 즐겁게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을 쓰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갈고 닦겠습니다.^^
2. Q/A
아마도 완결이 나면서 몇 가지 의문점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리플로 읽었던 부분만 답변 드리겠습니다.^^
Q) 천마조사 라릿샤와 지구의 어떤 여성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아내인가?
- 네^^ 짐작하신대로 천마조사(라릿샤)가 사랑했던 인간입니다.
그 인간 여성 때문에 천마는 마왕 시절에 인류를 정벌하는 것에서 마음을 바꿉니다.
사실 이 내용을 한 화에 걸쳐서 풀어나가는 것도 어떨까도 고민했지만, 과거의 스토리가 너무 길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과 스토리 전개에 큰 이해관계도에 밀접함이 없어서 넘어갔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것을 궁금해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후에 만약 천마신교의 기원을 다룬 천마 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된다면 그때 여성에 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Q) 탈리샤는 지구에서 어떻게 라릿샤에게 당했나?
- 6대 탈리샤는 천족의 수장으로 라릿샤와 호적수였습니다.
한데 절대로 죽을만한 상처가 아닌데, 라릿샤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 그에 대한 행방을 찾다가, 모든 힘을 잃고 지구에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로 인해 탈리샤는 수하들의 만류를 뒤로 한 채, 라릿샤와 최종 대결을 위해 지구로 향합니다.
하지만 지구에 도착했을 때, 라릿샤는 인간의 몸이 되었지만 과거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기에 대결 도중에 핵이 있는 머리의 큰 부상으로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대대로 탈리샤 일족의 수장들이 물려왔던 권능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다만 운이 나쁘게도 가사 상태 중인 육신이 천족들에게 구출되기도 전에 MS 그룹의 손에 발견되고 맙니다.
Q) 극도신은 대체 미래시대에 무슨 일을 겪었기에 시간여행을 해서 신이 되고 싶었나?
- 이 질문은 나노마신이 아니라 마신강림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충분히 작 중의 내용만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외전으로 풀지 않았는데, 제 불찰입니다.ㅠㅠ
나노마신을 완독하신 독자분들과 마신강림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노머신을 얻은 주인공 천여운은 세 번째 시간의 축에 속합니다.
첫 번째인 기존의 시간 축에서 원래부터 오령의 진원을 얻어 불사의 존재가 되고, 오랜 세월 동안 살아와 게이트의 위험개체들을 물리치는 영웅이 됩니다.
그 시절에 극도신은 천여운을 따르던 무림협회 출신 무림인으로 어느 순간부터 전설이 된 그를 동경하는 것을 넘어서 그 자리를 빼앗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천여운이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욱 시기심을 느끼고 무시당한다고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를 갈고 닦아도 불사의 몸에다가 자연경의 경지에 오른 그를 능가할 수 없자 그는 한 가지 기묘한 계획을 떠올립니다.
“과거로 가서 내가 불사의 몸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이 그가 시간 여행을 하게 된 계기입니다.
혹시나 많은 분들이 원하게 된다면 나노마신의 외전으로 풀도록 하겠습니다.^^
Q) 마신강림은 후속작이 없나?
- 원래 나노마신은 3부작으로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짐작하신 것과 다르게 판타지 편이나 선계 편은 정말 계획에 없었습니다.ㅠㅠ
천여운은 너무 강해진 상태라 그걸 감안해서 스토리를 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눈물)
원래 3부작은 천여운이 사라지고 난 시간의 축에서 벌어진 스토리로 새로운 주인공과 기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아무래도 마신 천여운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는 분들께 실망을
드릴 것 같아 잠정 보류 중입니다.
3. 후속작 관련 공지
에필로그까지 읽으신 분들께서는 혹시?
하면서 마신 천여운의 3부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ㅠㅠ
하지만 아쉽게도 천여운에 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신의 영역에 이른 천여운은 몰기에는 너무 큰 야생마가 되었습니다(두려움)
세 번째 작품은 다시 본연의 무협으로 돌아올까 합니다.
늘 제가 지향했듯이 모두가 읽고 즐길 수 있는 무협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2월 초순 쯤에 마신강림의 스토리를 완결내고, 2주 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신작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전개의 완성도를 위해서 스토리가 늘어난 것과 문피아 제5회 웹소설 공모대전입니다.
이번에 완결을 내면서 휴식 기간을 취한 후에 신작을 연재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공모대전 기간과 맞물리게 되더군요ㅠㅠ
근 한 달 가까이를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공모대전을 무시하고 신작을 감행할 것인가? 혹은 공모대전이 끝난 후에 신작을 연재할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은 공모대전으로 신작을 연재할 것인가?
이렇게 고민을 하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간이 이왕 이렇게 맞물린 김에 도전해보기로 말입니다.ㅠㅠ
공모전에 도전한다고 작품 이름을 미리 알리는 것이나 쪽지를 보내는 것은 다른 작가 분들께 민폐가 되기에 작품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쉬는 동안에 디스크 치료와 작품 준비를 열심히 하여 4월 1일에 신작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4. 작가가 독자님들께 궁금한 점?
-이것은 후기를 적다가 많은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고나서 문득 궁금해져서, 제가 독자님들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1) 나노마신, 마신강림의 외전이나 후속편을 원한다.
2) 외전, 후속작으로 이러한 스토리를 원한다.
ex)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 천여운, 선계 정벌에 나선 천여운, 먼치킨이 된 천여운의 일상물.
3) 아니면 작가가 위에서 언급했던 천마 조사에 관한 스핀오프를 원한다.
절대 강요가 아니므로 오! 하시는 독자님들만 해주셨으면 합니다(ㅠㅠ)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 * *
이렇게 후기 및 후속작 공지(일정), 그리고 Q/A, 작가의 질문을 마칩니다.
다시 한 번 마신강림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월 1일에 신작으로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후기 및 Q&A, 후속작. > 끝
ⓒ 한중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