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화 대요괴 (3) >
아주 먼 옛날.
태고 시절부터 존재해오던 세 마리의 대요괴가 있다.
온갖 악한 것들이 모여서 탄생한 이 요괴들은 끊임없이 살아있는 존재들의 공포, 두려움, 사악함을 머금으며 더욱 강대해져 갔다.
그 중 하나인 금모 구미호.
그녀는 인간이 국가라는 단위를 형성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파괴만을 일삼는 다른 두 대요괴에 비해 인간이라는 존재에 지극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인간 사회에 녹아들어 혼란을 즐겼다.
발이 닿는 곳을 떠돌아 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 멸망시키면, 또 다른 나라로 가서 그곳을 혼란으로 물들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금모 구미호에게도 여러 숙적들이 나타났다.
뛰어난 도인들을 비롯한 신내림을 받은 무당, 음양사 등은 요괴와의 천적들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일반 요괴들과 달랐다.
태고 시절부터 존재해온 만큼 그녀는 자신을 향해 도전하는 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몰살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최강의 적이 나타났다.
존재해온 이래로 처음으로 소멸될 수도 있다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것도 처참할 만큼.
-왜.....왜 날 죽이지 않는 것이냐? 나는 너희 인간들이 죽기를 바라는 사악한 대요괴다.
[관심 없다.]
웃기는 인간이었다.
자신을 초주검으로 만들어놓고 더는 관심이 없단다.
그럼 대체 왜 자신을 찾아와 이 꼴로 만든 것인가.
-후회할 거다. 나는 반드시 네놈을 죽일 거야.
[할 수 있다면 해봐라.]
인간을 단순히 유희거리나 먹이로만 생각했던 그녀의 마음이 바뀌게 된 계기였다.
요력을 회복한 금모 구미호는 몇 차례나 그 자를 찾아갔다.
하지만 번번이 패했다.
셀 수 없을 만큼 패했는데, 그 인간은 찾아갈 때마다 늘 자신을 상대해줬고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그 사내에게 흥미가 생겼다.
그렇게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굴던 그녀는 어느새 인가부터 그 자의 곁을 지키게 되었다.
인간을 상대로 유희를 하는 것보다 그의 곁을 맴돌며 바라보는 것이 너무도 좋았다.
이렇게 영원히 그의 곁에만 있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떠난다고 했다.
-왜? 왜? 너라면 이 세상에 영원히 사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잖아?
처음으로 그녀는 그를 붙잡았다.
떠난다는 그를 절대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가지마. 제발.....나랑 영원히 함께 살아가자. 네가 없는 세상은 이제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영원이라....]
그런 간곡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라졌다.
우화등선을 했다는 말도 있고, 죽었다는 말부터 여러 소문이 떠돌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해, 두 해가 지나고 십 년, 수십 년이 지났을 때 금모 구미호는 더 이상 그가 세상에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다 필요없어.....
그가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여겼다.
모든 것을 다 소멸시키고 무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은 그녀는 본신으로 화해 보이는 것은 닥치는 대로 죽였다.
그러던 와중에 선인이 나타나 그녀를 이곳 곤륜산에 가뒀다.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다짐했다.
다시 나가게 된다면 다시 모든 것을 다 없애기로 말이다.
그런 그녀를 놀라게 만든 일이 벌어졌다.
‘이 어둠.’
그녀의 심장이 요동쳤다.
저 사내에게서 느껴지는 저 흉폭하면서도 어두운 기운은 분명 그의 기운이 틀림없었다.
모습이 달라졌어도 그것을 잊을 수가 없었다.
* * *
“천마아아아아아!”
사무쳤던 마음이 터져 나온 금모 구미호가 천여운을 향해 안기려고 했다.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없었던 천여운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거대한 무형검이 나타나 하나의 벽처럼 앞을 가로막았다.
“천마! 나야. 나.”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나 모르겠어?”
금모 구미호가 스스로를 가리키며 몰라보겠냐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천여운은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천마가 마음에 걸렸다.
오랜 세월 동안 갇혀 있던 대요괴의 입에서 천마 조사가 거론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금모 구미호여. 조사님을 만난 적이 있는가?”
“조사?”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나웠던 그녀가 금안을 동그랗게 뜨고서 어리둥절해했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절색이었다.
한참 전의가 오르던 참에 천여운은 김이 빠졌다.
“나는 2대 천마. 천여운이다.”
“2대 천마?”
“네가 말한 분은 1대 천마이신 조사님을 말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
그런 천여운의 말에 금모 구미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무슨 말 하는 거야? 네게서 느껴지는 그 기운은 틀림없이 천마 네가 틀림없어.”
“천마기를 말하는 것이냐?”
“천마기?”
“이건 조사님의 안배로 얻은 기운이다.”
천여운은 마도관 시절 천마검에 담겨 있던 천마기를 얻어서 체화했다.
이제는 완벽하게 그와 일체가 된 천마기였다.
밑에서 이들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된 경천극이 인상을 찡그렸다.
“천마?”
이는 장로 성진규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림주를 보필하는 그와 달리 속세의 사정에도 밝은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2대 천마? 천여운?’
그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저 자가 마교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용천그룹의 부회장이니, 당연히 마교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한데 2대 천마라니 그게 무슨 소린가.
‘마신 천여운!’
무를 갈고 닦는 자가 그 이름을 모를 리가 없었다.
무림 역사상 최강이라 불렸던 몇 안 되는 무인들 중의 한 사람의 이름이었다.
장로 성진규가 떨리는 눈으로 천여운을 쳐다보았다.
그는 여전히 금모 구미호와 대치 중이었다.
‘그럴 리가 없어. 천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 흉폭한 기운을 무슨 수로 감당한단 말이야?’
그녀는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
천여운에게서 느껴지는 천마기는 요기 이상으로 위험한 기운이었다.
“거짓말! 왜 모르는 척 하는 거야?”
“.......하.”
천여운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애초에 생김새부터가 다른데 계속해서 믿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것이 대요괴인 그녀에게 외양이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기에 타고난 기운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네 기운을 내가 몰라볼 거라 생각해?”
“착각은 자유지만 이제 그만해라. 조사님은 우화등선하여 성화의 곁으로 가셨다.”
더 이상 그녀와 말을 섞고픈 생각이 사라졌다.
물론 금모 구미호는 아니었다.
그녀가 차갑게 식은 목소리로 천여운에게 말했다.
“그렇게까지 날 모른 채 하고 싶은 거야?”
“분명 나는 조사님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 계속 그렇게 나온다는 거지?”
-고오오오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의 몸이 다시 황금빛으로 일렁이며, 이내 다시 거대한 꼬리 아홉 달린 여우의 형태가 되었다.
-네가 천마가 아니라면 날 절대 막을 수 없어!
금모 구미호가 입을 벌렸다.
그 순간 그 입에서 엄청난 요력이 집중되었다.
요력이 황금빛 구체를 만들어내더니, 이내 그것이 광선처럼 천여운을 향해 쏘아졌다.
-촥! 콰콰콰쾅!
입에서 그것을 내뿜자 사방에 폭풍이라도 몰아친 것처럼 돌풍이 일어났다.
이것은 레이저포라도 되는 것 마냥 엄청난 기세였다.
천여운이 검결지를 쥐었다.
그 순간 그의 앞으로 오행의 기운이 모아진 무형검이 생겨났다.
-촥!
천여운이 날아오는 광선을 향해 오행의 무형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모든 것을 파괴할 기세로 날아온 광선이 반으로 갈라지며 옆의 허공과 천선봉의 봉우리를 관통해버렸다.
-콰콰콰콰콰쾅!
천선봉의 일부가 날아가면서 봉우리가 기우뚱거리며 흔들렸다.
이를 지켜보는 경천극이 할 말을 잃었다.
금모 구미호의 말도 안 되는 저 무식한 공격이나 그것을 베어내는 천여운 모두가 경악스러울 만큼 강했다.
‘실수했군.’
천여운이 흔들거리는 천선봉을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저 위에는 허봉과 악영, 그리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림주가 있었다.
바로 그때 천여운의 양옆으로 거대한 꼬리가 양손바닥으로 박수를 치는 것처럼 날아왔다.
-슥!
천여운이 왼손으로도 검결지를 쥐었다.
그러자 또 다른 거대한 오행의 기운이 합일화 된 무형검이 생겨났다.
-우웅!
쌍검으로 막아내듯이 천여운이 오행검 두 개로 꼬리 두 개를 막아냈다.
인간의 형태일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압력이 밀려들어왔다.
-콰콰콰쾅!
그 압력이 어찌나 강한지 위가 날아간 보천봉의 봉우리가 들썩거리며 짓눌렸다.
봉우리 바위가 진흙이라도 된 것처럼 뭉개지고 말이 아니었다.
-쿠르르르르!
“으헉!”
“이, 이게 대체!”
경천극이나 장로 성진규는 미칠 노릇이었다.
압력에 의해 그들의 신형이 봉우리 바닥을 파고들었다.
십성 공력을 일으켜서 대항했지만, 상상도 못할 기운에 대항하기조차 힘들었다.
‘이게 태고 시절부터 존재한 대요괴와 자연경 고수의 대결이란 말인가?’
그야말로 초월적인 존재들의 대결이었다.
그들이 한수 나누는 것만으로 주변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쩌억!
천여운을 꼬리 사이에 가둔 금모 구미호가 입을 벌렸다.
그러자 방금 전보다도 더 강한 요력이 응집하며 또 다시 광선이 발사되려고 했다.
“위험해!”
경천극이 다급히 소리쳤다.
저 대자연의 기운의 응집체라 할 수 있는 오행의 무형검을 두 자루나 뽑았으니, 천여운에게는 더 이상 여력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촥! 콰콰콰콰쾅!
공기의 층을 뚫고 날아오는 광선.
이를 향해 천여운이 검결지를 펴고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우지지지지직!
천여운의 바로 앞의 공간이 비틀리며 이내 회오리를 쳤다.
커다란 블랙홀 같이 강한 인력을 발휘하는 공간이 생겨나며 이내 요력 광선이 그곳으로 빨려들어 갔다.
-슈우우우우우우!
‘이건?’
광선을 내뿜고 있는 금모 구미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이런 건 처음 본다.
그가 알고 있는 천마는 오직 검 하나로 모든 것을 막아내고 자신을 곤경으로 밀어붙였는데 이런 식으로 막을 줄은 몰랐다.
‘그럼 이건 어때?’
금모 구미호가 고양이처럼 하체를 웅크리더니, 이내 거대한 몸으로 위로 뛰어올랐다.
-쿵! 콰아아아앙!
“헉!”
“이런!”
뛰어오르면서 보천봉의 윗부분이 완전히 부서져버렸다.
그곳에 하반신이 박혀 있던 경천극과 장로 성진규가 동시에 능공허도를 펼치며, 파편들을 피해가며 날아올랐다.
그들은 이 여파를 피하는 것만으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파파파파파파팍!
위로 뛰어오른 금모 구미호의 수천 개가 넘는 털들이 가시처럼 변했다.
그러더니 그것을 일제히 천여운을 향해 날렸다.
-슈슈슈슈슈슈슉!
그렇지 않아도 무형검마저도 막아내는 털의 강도인데, 그것들이 수천 개의 암기가 되어서 허공을 메운 광경은 섬뜩할 지경이었다.
“저, 저게 금모 구미호?”
지축이 흔들릴 만큼 여파의 싸움에 초가 밖으로 나온 악영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허공에 천여운의 모습이 보였다.
그를 향해 수많은 금빛 가시들이 날아들고 있었다.
‘저걸 무슨 수로?’
막느냐 싶었는데 천여운이 붙잡은 오행의 무형검 중 하나로 허공을 찍었다.
그러자 검이 허공에 반쯤 박혔다.
-푹!
그 순간 오행의 무형검이 박혀 있던 허공이 구겨지듯이 일그러졌다.
천여운의 입 꼬리가 올라갔다.
‘우주를 엿본 후로 처음 써보는군.’
-파차차차차차창!
그 순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비틀린 공간 속에서 엄청난 압력이 뿜어져 나와 회오리를 치면서 날카로운 예기를 내뿜더니, 이내 천여운을 향해 날아오던 수많은 가시들을 휩쓸어버렸다.
‘이게 자연경 고수의 힘이라고?’
경천극은 넋을 놓고서 할 말을 잃었다.
대자연의 기운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의지로서 검을 다룬다는 전설을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이것은 그가 생각한 것을 훨씬 능가했다.
‘이게 천마라고?’
금모 구미호의 여우 미간이 접혔다.
그녀가 상대해왔던 천마와는 전혀 다른 초월적인 힘이었다.
천마는 순수한 마(魔) 그 자체였다면 눈앞의 저 자는 혼돈에 가까울 만큼 그 힘의 근원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런 금모 구미호에게 천여운이 말했다.
“조사님을 상대했다면 이것 역시도 알겠군.”
-크르르르.
천여운이 검결지를 높이 들었다.
그 순간 그의 손가락이 천마기로 검게 물들었다.
-오싹!
날카로운 예기.
무엇이든 베어버릴 것 같은 기세가 천여운의 검결지에서 느껴졌다.
‘무상천마검?’
금모 구미호의 눈동자가 떨려왔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베어버린다는 절대 비기인 무상천마검은 천마가 사라지기 전에 만들었던 검법이었다.
그녀는 두 눈으로 그 위력을 본 적이 있다.
-촥!
천여운이 그녀를 향해 검결지를 수직으로 그었다.
그 순간 검은 선이 생겨나며 허공을 갈랐다.
'피해야 해!'
-우우우우웅!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금모 구미호가 몸을 옆으로 틀며 황금빛을 내뿜었다.
황금빛으로 뒤덮인 구미호의 몸 크기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검은 선이 허공을 가르는 속도를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
그녀의 꼬리 중 두 개가 잘려나갔다.
-촥!
-꺄아아아아아아악!
황금빛으로 금모 구미호의 입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퍼져 나왔다.
태고적 이래로 한 번도 잘려본 적이 없던 꼬리가 두 개나 잘렸으니, 그 고통은 말로 이룰 수가 없었다.
-슈우우우우!
완전히 줄어든 그녀가 인간의 형태로 변했다.
그런데 아까 전과 달리 좀 더 어려지고 키가 줄어들었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던 모습이 지금은 십팔 세의 소녀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요력이.....’
그것은 꼬리 두 개가 잘려나갔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요력은 아홉 개의 꼬리와 가슴에 있는 여우 구슬이라 불리는 핵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그 중 일부를 잃은 셈이었다.
-척!
고통스러운지 인상을 쓰고 있는 그녀의 목에 날카로운 예기가 느껴졌다.
그녀의 목에는 천여운의 오행의 무형검이 닿고 있었다.
‘흠.’
사실 천여운은 보천봉으로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그녀를 죽일 작정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선조라 할 수 있는 천마 조사와 인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죽여야 할지 망설여졌다.
금모 구미호가 무형검을 아랑곳하지 않고서 입을 열었다.
“정말 천마가 아닌 거야?”
죽음을 초연한 눈빛.
그런데 그 떨리는 눈빛이 애처롭기마저 하다.
천여운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천마다. 단지 조사님의 칭호를 물려받았을 뿐이다.”
그런 천여운의 말을 들은 금모 구미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그의 목소리.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계승한 자가 또 다른 천마가 될 것이다. 그게 언제쯤이 될 지는 모르겠다만.]
[그럼 그냥 후손일 뿐이잖아.]
자신의 투정에 그는 피식하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게 영원히 살아가는 거다.]
그의 향수가 짙게 느껴졌다.
금모 구미호의 새하얀 뺨 위로 눈물 한 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홍조가 띤 얼굴로 그녀가 천여운에게 말했다.
“아니. 넌 틀림없는 천마야.”
< 47화 대요괴 (3)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