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무림협회 (2) >
'뭐, 뭣?"
경비 팀장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중원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무림협회 본단의 입구에서 이런 망언을 내뱉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미친! 당장 트럭을 압수 수색해라."
경비팀장의 외침에 운전석 쪽을 겨냥하고 있는 다섯 명의 경비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여덟 명의 경비원들이 화물 트럭의 수하물이 실려 있는 뒷문으로 다가갔다.
-착!
경비팀장이 운전수와 그 안에 있는 자들에게 소리쳤다.
"두 손을 머리 위로 해라. 그렇지 않으면 그 즉시 사격하겠다."
"히익!"
운전수가 다급히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안 그러면 총을 쏠 분위기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한편 수하물의 뒤쪽은,
"열어."
"넵!"
나머지 경비원들이 권총을 겨냥한 상태로 경비원 한 사람이 수하물이 실려 있는 뒷문의 [UP]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입구의 셔터가 올라갔다.
-위이잉!
셔터가 올라가며 대형 화물칸의 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에 라이트가 켜져 있지 않아서 어두웠는데, 그곳을 가득 매운 수많은 안광들이 보였다.
'!?'
경비원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놀란 경비원 중 한 사람이 다급히 팀장에게 외치려 했다.
"티, 팀장..."
-푹!
"컥!"
그때 화물칸 안에서 누군가 튀어 나와 경비원의 미간을 찔렀다.
당황한 경비원들이 그 자를 향해 총을 쐈다.
-타타타타타탕!
-채채채채챙!
"마, 말도 안 돼!"
화물칸 안에서 나온 자는 근접해서 날아오는 총알을 전부 검으로 베어버렸다.
어찌나 빠른지 휘두르는 궤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히히, 이 검 꽤 괜찮은데."
총알을 막은 자는 다름 아닌 허봉이었다.
열에 강한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검을 사용해보고는 흡족해 한 허봉이 경쾌한 몸놀림으로 경비원들을 베었다.
-촥! 촥!
"끄악!"
불과 2~3초 만에 허봉은 경비원들을 전부 쓰러뜨렸다.
전부 무림인이었지만 현경의 경지에 이른 허봉에 비하면 애송이들이나 마찬가지였다.
"무, 무슨 일이야?"
운전석 쪽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던 경비팀장이 놀라서 화물칸 뒤쪽을 바라보았다.
피가 난자해 있는 콘크리트 바닥.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경비원들이 전부 쓰러져 있었다.
"빌어먹을!"
경비 팀장은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 자신의 왼쪽 가슴에 있던 무선 버튼을 누르려 했다.
그것은 무림협회 부지 전체에 비상경보를 울리는 벨이었다.
그 순간 팀장의 목이 옆으로 돌아갔다.
-우드득!
"컥!"
명색이 무림 협회의 대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 불리는 경비 팀장이었건만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런데 죽은 자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털썩! 털썩! 털썩!
운전석 주위를 포위하고 있던 다섯 명의 경비원들 역시 목이 꺾여 쓰러졌다.
이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운전수가 하얗게 질려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주, 죽었어!"
옆에 창문 쪽 보조석에 앉아 있던 자가 손짓 한 번을 했을 뿐인데, 주변에 있던 자들이 전부 죽어버렸다.
평범한 사람인 운전수에게는 사신(死神)이라도 보는 듯 했다.
"운전수는 이제 내려라."
"사,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수가 죽다 살아난 사람처럼 화색이 돌아 얼른 차에서 내리려 했다.
그런 그에게 바로 중간에 앉아 있는 자가 무언가를 넘겼다.
"기사 양반."
"이거면 보상은 충분할 거요."
그것은 한 장의 골드 카드였다.
사용자가 등록 안 된 이 카드는 수표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은행에 가서 자신의 계좌로 옮겨달라고 하면 카드 내에 들어가 있는 금액을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이런 트럭 세 대 쯤은 살 수 있을 거요."
"가, 감사합니다!"
트럭 운전수의 표정이 환해졌다.
애초에 이곳까지 오는 이송비로 거금을 지급 받은 트럭 기사였다.
카드를 냉큼 받아든 운전수는 몇 번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차에서 내려 걸음아 나살려라 하며 도망쳐 버렸다.
그가 사라지자 카드를 넘긴 자가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천마이시여. 이제 어떻게 할지."
그는 부회장 부속실의 실장인 비막헌이었다.
트럭 운전수가 있을 때는 크게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의 눈빛은 긴장감으로 물들어 있었다.
눈앞에 대문만 넘어서면 무림협회의 본단 부지로 들어선다.
'정말 괜찮을까?'
마신 천여운만을 믿고서 이곳까지 따라왔다.
하지만 이곳은 말 그대로 적진의 한복판이었다.
본단 부지에만 수천 명이 넘는 무림인들로 가득 했고, 무한시 전체로는 수만 명의 무림인들로 깔렸다.
보조석에 앉아 있는 천여운이 무림맹의 거대한 대문에 걸려있는 문구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해총지라.....무당에 있는 해검지를 따라한 말인가."
[해총지(解銃地)]
무림협회의 본단에 들어가는 자는 총기류를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총기는 모두 경비실에 반납해야만 했다.
무당산을 올라가는 곳에 해검지(解劍池)라는 작은 연못이 있다.
무당파를 방문하는 자들은 적의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그곳에 병장기를 풀어놓고 들어가는데, 그것을 따라한 듯 했다.
"총기가 없으니 마음껏 들어가도 되겠구나. 밟아라. 막헌."
"충!"
비막헌이 올게 왔구나 하는 얼굴로 트럭의 악셀을 밟았다. 천여운이 손을 뻗자 굳게 내려와 있던 바리게이트와 함께 대문이 와그작거리며 부서졌다.
-부릉!
그렇게 뚫린 대문을 트럭이 통과했다.
트럭은 보이는 게 없다는 듯이 오직 앞을 향해 달렸다.
한편 무림협회 본단 사옥의 상황 통제실.
각종 CCTV를 통해 본단 부지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이다.
한 모니터링 요원이 다급히 소리쳤다.
"대, 대문 입구로 웬 화물 트럭이 뚫고 들어왔습니다."
"뭐?"
상황 통제실의 실장이 그의 말에 대문 쪽의 CCTV를 바라보았다.
영상 속에 대문은 박살이 나있었고, 화물 트럭 한 대가 미친 듯이 앞으로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다.
"경비요원들은 대체 뭐하는....이런!"
경비실 쪽에 CCTV 영상을 본 통제실 실장이 눈동자가 흔들렸다.
경비원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죽어 있었다.
"비상 경보를 울려라!"
"알겠습니다!"
통제실 요원이 비상 경보음이 울리는 버튼을 눌렀다.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본단 부지 전체로 비상 경보음이 울렸다.
경보음이 울리자 각 CCTV 화면으로 수많은 무림인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나왔다.
입구 근방의 건물에서 나온 이들만 수백 명은 되어보였다.
"미친놈들. 감히 무림 협회의 본단에 화물 트럭을 끌고 쳐들어오다니."
통제실 실장이 혀를 찼다.
이곳은 상시 기동 무림인만 하더라도 사천여 명에 달한다.
방위군이 군단급의 전력을 끌고 와도 격파가 불가능한 곳이 바로 이 무림협회의 본단이었다.
"죽으려고 환장했군."
무림협회 본단에는 다섯 무력 조직이 있었다.
첫 번째가 무림협회로 쳐들어 오는 적을 막기 위한 협회방위대였다.
"리찬오 방위 2대장이 나왔습니다."
CCTV 영상 속에 질주해오는 트럭의 전방으로 삼백 명 가량 의 창을 들고 있는 무림인들이 방진을 만드는 모습이 보였다.
창으로 명성이 높은 수창왕(秀槍王) 리찬오가 이끄는 창기단이었다.
협회방위대에 속한 세 무력단 중 하나였다.
"창기단! 투창 준비!"
"투창 준비!!!"
리찬오의 외침에 창기단의 무림인들이 일제히 투창 자세를 취했다.
창에 흰 빛이 일렁였다.
이들은 하나 같이 절정의 무위에 이른 자들로 창에 창기(槍氣)를 실을 수 있는 자들이었다.
-우르르르!
그들 이외에도 화물 트럭이 달려오는 지점에 양 방향으로 다른 무리의 단체들도 달려왔다.
서쪽 방향의 삼백 명은 비검단으로 검법의 고수들로 이루어진 무력단이었고, 동쪽 방향으로 몰려온 삼백 명은 비도단으로 도법의 고수들로 이루어진 무력단이었다.
거의 천 명에 이르는 절정의 고수들로 이루어진 무림인들이 트럭이 질주해오는 경로를 포위한 셈이었다.
"천마이시여."
그들의 기세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비막헌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저들을 이끄는 협회방위대의 세 대장들은 화경의 고수들로 현대 무림에서도 명성이 드높은 자들이었다.
"계속 밟아라. 저 건물이 있는 곳까지."
천여운이 가리킨 방향은 기와로 된 무림협회 본단 사옥이었다.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괜찮을까?'
비막헌은 진심으로 걱정되었다.
저들은 공안 경찰이나 방위군이 아니었다.
절정의 고수만 되어도 검기나 도기를 날려 달리는 트럭을 베어낼 수 있었다.
"화물 트럭은 당장 멈춰 서라!!!"
300미터 앞 쪽에 있는 창기단의 대장인 리찬오가 쩌렁쩌렁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질주하는 와중에도 그 목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물론 그가 외친다고 트럭이 도중에 멈출 리가 없었다.
"멍청한 놈들이로군."
리찬오가고개를 절레절레 이내 창기단에 명을 내렸다.
"창기단! 투창!"
"투창!"
창기단이 일제히 질주해 오는 화물 트럭을 향해 창기가 실린 창을 던졌다.
-착! 슈슈슈슈슈슉!
삼백 여개의 창이 화물 트럭을 꼬챙이로 만들 기세로 쇄도했다.
"처, 천마이시여!"
운전대를 잡고 있는 비막헌이 소리쳤다.
그때 천여운이 앞을 향해 손을 뻗었다.
-파파파파파파파파팍!
트럭을 향해 날아오던 삼백 여개의 창들이 허공에서 멈춰섰다.
"아, 아닛!"
"창이 멈추다니?"
그 광경에 리찬오를 비롯한 창기단의 무림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돌려주마."
천여운이 손짓을 하자 창이 방향을 역으로 틀어 일제히 창기단의 무림인들을 향해 날아갔다.
슈슈슈슈슈슉!
"바, 방패에에에에!"
다급한 리찬오의 외침에 창기단이 등에 지고 있던 특수합금 방패를 빼들었다.
훈련을 잘받았는지 그들은 방패로 하나의 진을 만들어냈다.
다만 창에 실려 있는 진기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파파파파파팍!
앞쪽의 방패를 뚫고서 창기단의 무림인들이 몸을 날아온 창이 꿰뚫었다.
"끄악!"
컥!"
순식간에 앞열에 있던 백여 명의 무림인들이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다.
그나마 이것도 특수합금 방패가 좋지 않았다면 이열과 삼열에 있던 무림인들도 관통 당했을 것이다.
-으득!
"괴물 같은 놈이 있었구나."
리찬오가 이를 갈았다.
창을 도리어 날릴 정도라면 저 트럭 안에 절세고수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을 지키는 방위대였다.
굴복하여 질주해오는 트럭을 본단 부지의 한복판으로 보내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창기단 나를 따르라!"
-슛!
리찬오가 앞장 서서 달려오는 트럭을 향해 경공을 펼쳤다.
살아남은 창기단의 무림인들이 이를 따랐다.
그것은 창기단 뿐만이 아니었다.
"비검단 나를 따르랏!"
"비도단! 저놈들의 수급은 우리가 딴다!"
-파파팟!
비검단의 대장인 무검객 마현중과 비검단의 무림인들, 비도단의 대장인 신주도군 이청운과 비도단의 무림인들이 하나가 된 듯이 경공을 펼쳐 트럭을 향해 날아왔다.
"와아아아아아아!!!"
그들의 함성이 트럭을 짓누르는 듯했다.
'세상에....'
비막헌이 인상을 찡그렸다.
엄청난 인력의 물량에 기가 질릴 지경이었다.
그때 천여운이 입을 열었다.
"허봉. 문란영."
-콰직!
그의 부름을 듣기라도 한 듯이 순간 트럭의 천장이 뚫리며 두 사람이 튀어나왔다.
그런 그들에게 천여운이 명했다.
"건방진 무림 협회의 애송이들에게 천마신교의 힘을 가르쳐 주어라."
"삼가 천마의 명을 받듭니다!"
힘차게 답한 허봉과 문란영이 각자가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검과 손을 뻗었다.
-화르르르륵!
허봉이 일자로 가른 검에서 일렁이는 화염이 부채모양으로
거대한 궤적을 그리며 비검단의 무림인들을 향해 날아갔다.
"이, 이게 뭐얏!"
"불꽃이?"
-파파파파팍!
갑작스러운 불꽃에 경공을 펼치며 날아오던 수십 명의 무림인들이 화염에 휩쓸리며 튕겨나가고 말았다.
"끄악!"
"뜨, 뜨거웟!"
화염의 검에 베인 자들은 화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마찬가지로 문란영의 뻗은 손에서 거대한 손모양의 불꽃이 화려한 장법을 펼치며 비보단의 무림인들을 뒤덮었다.
-화르르르륵!
삽시간에 불꽃에 짓눌린 비도단의 무림인들이 화상을 입고서 떨어져나갔다.
"우아!"
"이, 이게 뭐야?"
불꽃은 단순히 뜨겁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강기에 화기를 합친 것이었기 때문에 협회방위대 무림인들이 막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크윽!"
"빌어먹을 것들이!"
-탁!
이를 겨우 버텨낸 두 대장이 트럭 위로 올라섰지만,
"히히! 어서옵쇼."
-촤촤촤촤촤촥!
-채채챙!
"무, 무슨 검초가 이렇게...끄악!"
허봉의 화려한 검초를 비검단의 대장 마현중이 다급히 막아보려 했지만, 일초식도 버티지 못하고서 몸이 사등분으로 갈라져 트럭에서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비도단의 대장인 이청운이라고 다를 바가 없었다.
"빌어먹을 계집이 무슨 사술을 부리는 것이냐!"
"계집? 웃기는 남정네로군. 그럼 계집한테 한번 당해보거라."
-파파파팍!
"커커컥!"
문란영이 펼치는 고결한 장법에 그는 속수무책으로 요혈을 당했다.
마룡장법의 장력이 그의 오장육부로 침투하면서 온몸의 핏줄이 불룩불룩 튀어나오더니, 이내 피를 토해내며 튕겨나갔다.
-파파파팍!
비도단과 비검단을 떨쳐낸 두 사람이 트럭의 앞쪽으로 걸어갔다.
전방을 지킨다고 조금 늦게 도착한 창기단의 무림인들이 트럭의 정면을 향해 경공을 펼쳐서 달려오고 있었다.
"여보님. 같이 할까요?"
허봉의 물음에 문란영이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두 사람이 동시에 앞으로 양손을 뻗었다.
-화르르륵!
그 순간 허공에 수백여 개의 화염의 구들이 떠올랐다.
질주하는 트럭을 둘러싸고 있는 화염의 구는 장관이라 할만했다.
물론 그게 아닌 자들도 있었다.
'!!!'
전방을 향해 달려가던 창기단의 무림인들과 그들의 대장인 리찬오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슈슈슈슈슈슉!
화염의 구들이 일제히 그들을 향해 포탄처럼 날아왔다.
리찬오가 다급히 외쳤다.
"모, 모두 피햇!"
-파파팟!
죽음을 각오한 전사들처럼 앞을 향해 나아가던 창기단의 무림인들이 필사적으로 산개했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파파파파파팍!
"으아!"
"끄헉!"
미처 이것을 피하지 못한 자들이 화염의 구를 맞고 튕겨나갔다.
화염의 구를 맞은 자들은 화상을 입고서 나가 떨어져서 일어나질 못했다.
"빌어먹을! 내가 쉽게 당할 것 같으냐!"
-차차차차창!
화경의 고수답게 리찬오가 다급히 창강으로 날아오는 화염의 구들을 막아냈지만, 그가 회피한 경로는 하필이면,
-쾅!
"끼악!"
질주하는 트럭의 앞이었다.
바퀴 밑이 들썩거리는 느낌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비막헌이 인상을 찡그렸다.
"우...."
한편 CCTV를 바라보고 있는 모니터링 요원들은 이 광경을 보면서 벙 찌고 말았다.
무림협회 다섯 무력 단체 중 하나가 화물 트럭을 저지하지
못하고 전부 나가떨어져 버렸다.
달리는 트럭 위에 서있는 저 붉은 머리카락의 남녀는 괴물들이었다.
"저, 저것들 대체 뭐야?"
이미 트럭은 본단의 사옥의 근방까지 다다르고 있었다.
< 33화 무림협회 (2)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