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몬스터 테이머, S급 헌터 은새는 던전 보스의 저주를 받아 잠정적 은퇴를 선언한다. 그렇게 동거 마수들과 우당탕탕 요양 생활을 이어가던 중, 어느 날 기르던 마수(이름 황새, 3세)가 입에 웬 포대기를 물고 온 것을 발견한다. “야, 안 돼! 아무거나 주워오지 말랬지!” 까악? 응애! 마수의 울음소리와 함께 들린 아기 울음소리. 새파랗게 질린 은새는 아기를 엄마, 아빠에게 데려다주라고 외쳤지만 마수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졸지에 납치범이 되어 육아를 하게 된 신세. “걱정 마, 아가야. 누나가 엄마, 아빠 꼭 찾아줄게!” *** 집으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왜 그대가 내 아들을 데리고 있는 거지?” “네?” 인간 같지 않은 외모를 한 미남자가 뚫어질 듯이 은새를 직시했다. “말해 봐. 그대가 그토록 찾던 내 반려인가?” #헌터여주 #느긋태평여주 #인외남주 #무심다정남주 #귀여운 마수들이 한바가지 #황새가 진짜 아기를 물어옴 #육아물 #힐링물 표지 일러스트: 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