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키운 마수가 드래곤을 물고 왔다 (4)화 (4/190)

3화 – 어디서 온 아기인고?

“황새 너, 입에 뭘 물고 있는 거야?”

깍?

황새가 머리를 갸웃했다. 본인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황새의 입에는 웬 포대기가 물려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은새의 것은 아니었다.

은새는 머리가 아파 오는 걸 느꼈다. 민가에서 훔쳐 온 건 아니겠지? 아니다, 뺏어 온 거면 더 문제였다.

어찌 되었든 물건은 날이 밝으면 주인을 찾아주기로 하고, 은새는 황새를 단단히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해서 언성을 높였다. 교육은 중요했다.

“야, 안 돼! 아무거나 주워 오지 말랬지!”

까악?

응애!

마수의 울음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났다. 은새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후애앵.

칭얼거리는 듯한 소리가 황새가 물고 있는 포대기 안에서 들렸다. 은새가 얼른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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