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제로콜라를 좋아하게 될 때까지-138화 (138/138)

138회

코멘터리(작품 후기) 및 Q&A이번 에필로그까지 해서, 작품이 모두 끝났네요. 우선 5부가 제일 가까웠으니 5부에 대한 이야기부터.

5부는 주인공 둘이 서로 상호의존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만 둘이 사귀게 되는 과정을 통해 관계가 병들어있다는 게 문제였고, 저는 이게 올바른 형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잠시 떨어져서 각자의 자아를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둘이 서로를 너무 사랑했고, 떨어질 수가 없었죠. 정신병까지 공유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극단적인 장치가 필요했고, 정신병이 과해졌다는 설정 하에 끄집어낸 것이 상상임신이었습니다. 저도 쓰면서 강휘와 정원이가 헤어지는 신을 쓸 땐 눈물이 찔끔 하더라구요. 작품 쓰면서 처음으로요. 보신 분들에게도 아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튼 둘이 각자가 없는 세상에서 오롯이 설 수 있게 될 때 다시 만나게 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친구가 전화 받는 건 좀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좀 수정을 했습니다. 옆 친구가 전화받은 건 맞지만 나가보라고 한 건 정원이였다. 정원이도 문자를 확인했었다. 이런 식으로 새벽 간 수정을 했습니다.

둘은 서로가 사라져도 버틸 수 있을 만큼 자아를 회복했고, 결국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축하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이 말은 개인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을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5부는 그게 전부였죠.

참고로 초기에 구상했던 3가지 엔딩. 배드엔딩이야 저번에도 언급했듯 정원이의 추락. 강휘의 추락. 4부 시점에서 서로 사이가 틀어지면서 하정원과 이연아와 가까워질 경우 결국 정신적으로 몰린 둘이 서로에게 강렬하게 남으려고 추락하는 엔딩입니다.

노멀엔딩은 서로 각자 잘 사는 엔딩이에요. 헤어지고 나서 살아보니 없어도 살 만 하더라. 아니 없는 편이 더 네가 행복하게 살겠더라. 그래서 하정원이랑 이어지고... 물론 하정원 엔딩은 이렇게 쓸 생각이 없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다정원 노멀엔딩이니까요. 정원누나가 너무 불쌍해...

뭐 마지막 문단에 ‘지나가면서 너를 닮은 여인을 보았다. 그녀는 아이와 손을 잡고 즐겁게 웃으며 길을 걷고 있었다. 스쳐지나가며 나는 그게 네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렇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뭐 이런 문장이 붙지 않았을까요? 해피엔딩은 현재 엔딩 형태입니다.

제로콜라는 제 첫 번째 완결작이자, 첫 번째 연재물이기도 합니다. 잼민이때 네이버 카페에서나 쓰던 글을 10년도 넘게 안 쓰다가 우을증이 도져 다시 잡게 됐네요. 잼민이 땐 분명히 먼치킨 판타지나 썼던 것 같은데. 하여간 1부 공지에서도 언급했듯 제가 현실에서 허우적대며 우울증이 심해져서 죽을래, 죽을래, 하던 시절에 설원을 보고 정병이 도져서 쓴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설원 테이스트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후에 이거저거 수정도 많이 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형태는 많이 멀어졌다고 생각하지만요. 아 하루살이는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만, 천천히 보겠습니다. 한동안은 중요한 시험 준비를 해야 해서 2차 정병 쇼크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음으로 이 작품을 보시면서 한강휘 이 새끼 왜 이렇게 급발진해? 라고 생각하실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이 작품을 쓰면서 스토리를 짤 때, ‘라노베식 구원은 현실에선 완전 민폐잖아,’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구원을 했을 때 오히려 좆 되는 걸 쓰고 싶었어요. 그거에 꽂힌 게 문제였던 거죠.

결국 강휘는 1부도, 2부도 라노베식 구원을 하려다가 대가리가 터졌네요. 예, 그래서 좀 급발진을 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이 작품은 작가가 쓰고 싶은 대로 쓰느라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플롯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에 대해서도 언급해 보겠습니다. 전 플롯을 미리 짜야 되는 사람이라 1부부터 5부까진 전부 대략적인 플롯을 짜놓고 시작했습니다. 세세한 것까진 아니더라도, 큰 틀은 있었죠. 처음 짠 플롯에서 벗어난 건 거의 없습니다. 완결은 130화쯤 날 것 같았는데, 이것도 비슷했네요.

아, 갑자기 생각났네. 그 놈에 던 때문에 생긴 오해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공지를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일단 정원이의 전 모습은 덩치가 큰 던파 현역입니다. 이걸 누가 작가가 돼지던공이라 주인공을 돼지던공으로 세운 게 아니냐는 소리를 하던데……. 이놈에 던 때문에 앞뒤 수식어가 붙은 모양인데, 던은 합니다만 앞뒤는 틀립니다.

혹한기 훈련 새벽 3시 반. 온도계조차 얼어붙는 영하 27도의 누구나 인정하는 전방 인제. 좆같은 밤샘 훈련을 하며 덜덜 떨면서 죽겠다고 생각이 들 때쯤이면 행보관이 불 떼워 놓은 텐트로 들어가 훈련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서 이가 갈립니다. 시...발...

그런데 우리 애들이 공익?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강휘랑 정원이도 현역이지. 이 설정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현대물을 쓸 때면 제 인남캐 주인공들은 잼민이면 잼민이지, 나이 먹은 후엔 모두 군대를 다녀오게 될 겁니다...

글을 마친 감회는 정말이지,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기분이고, 후련하면서도, 씁쓸하면서도, 음... 저도 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글을 쓴다는 놈이. 네, 시원섭섭합니다. 이 기분을 딛고 다음 항해를 시작해야겠네요.

그럼 다음 항해에 대한 얘기, 차기작 얘기를 해보죠. 다음 글은 TS물이 될지 안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구상하고 있는 건 여러 가지인데, 작가의 사정상 다음 글은 음... 저도 현실 사정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후기작을 쓰긴 정말 쓸 텐데 말이에요.

고민하고 있는 것 중에 일단 TS물. 1. 제로콜라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쓴 맛의 작품입니다. 키워드만 말해보자면, 전자는 책 빙의, 악역공녀, TS주인공, 백합, 얀데레, SM, 피폐, 노블레스.

2. 한쪽은 아예 미소녀스킨만 씌운 작품이네요. 키워드는 환생, TS주인공, 먼치킨, 모험, 과거영웅, 가벼움, 연애없음. 이 정도가 되겠네요. 참고로 전 제로콜라가 딱히 피폐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TS가 아닌 쪽도 두어 개가 있습니다. 3. 세계를 구원하는 파티에 있었던 주인공(짐꾼)이 회귀를 하면서 세계를 지키고자 하는 판타지가 되겠네요. 아카데미 시절부터 시작해서 영웅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재능을 일깨우고 세계를 지키는 스토리까지... 인데 이거 트렌드에 맞나?

4. 아예 가벼운 착각 개그물입니다. 마왕성 최후 두뇌 악마대공 루시퍼가 인간 세계를 침공하기 위해 암약하는 데, 오히려 그게 인간 세계에 도움이 되는 그런 얘기요. 예를 들어 용사를 키워서 용사가 아닌 다른 직업이 되게 만들어주지! 이러고 키다리 아저씨를 한다거나... 예. 좀 라노베 색채가 짙은 작품이 되겠네요, 이쪽은.

아무튼 작가는 한동안 현실에 치여 사라질 예정입니다. 차기작을 이만큼이나 구상하고 있으니 아예 사라지진 않고, 곧 구상을 마치고 차기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부디, 그때도 다시 뵐 수 있기를. 다음 Q&A로 넘어가겠습니다.

1. 나아이디없어

Q : 한번 헤어졌다가 만났는데 전과 같이 사이좋나요? 또 결혼했다면 외전른 써주실 생각 있나요?

A : 전보다 더 건강하게 사이가 좋습니다. 결혼 후 외전은 에필로그로 풀어냈네요. :)

2. 성냥팔이악마

Q : 민초 좋아함?

A : 좋아하진 않고 먹을 순 있습니다...

3. LazyManX

Q : 아 해피엔딩이라서 너무 행복하다.. 다음 작품 쓸 계획이 있으신가요. 쓴다면 언제쯤? TS순애줘. 맘마줘......

A : 위에서 언급했듯 준비하고 있는 건 많습니다. 다만 TS물은 모르겠는데 TS 순애는 음... 아마 바로 다음번엔 안 쓸 것 같아요. 이미 너무 많이 써서 다른 것도 써보고 싶어서요.

4. 녀뉴러도즁

Q : 결혼후 외전 써주실 수 있나요?

A : 에필로그로 썼습니다. 추가 외전은 정원누나 외전, 강휘-정원이 허니문 노블 외전 정도 있네요. (날짜 미정)

5, 허니베리스무디

Q : 강휘가 단순히 의존증수준이 아니라 정원이가 수많은 사건을 거치면서 생긴 정신병만큼 정신병이 걸린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 : 강휘는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더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정원은 강휘에게 있어, 그 중에서도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친구였고, 그래서 정원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봤었죠. 둘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강휘는 정원이가 느끼는 어려움에 공감을 했습니다. 정신병을 공유하게 된 거죠. 소설 속에서 알아차릴 만한 대목이 거의 없는 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ㅜㅜ

6. 키작남

Q : 외전은 총 몇편 쓰실 예정이신가요??

A : 확실히 쓸 추가 외전은 정원누나 외전, 강휘-정원이 허니문 노블 외전 정도 있네요. (날짜 미정)

7. 대타출동

Q : 설원 외전처럼은 아니더라도 TS강휘 외전 짤막짤막하게 쓰실 생각있나요?

A : 어렵습니다. 설원 외전만큼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마 지금 쓰면 백 프로 설원 외전처럼 완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쓴다면 더욱 정신병이 걸린 작품이 될 거고, 더 짙은 로맨스가 되겠네요. 정원이는 강휘뿐이었지만 강휘 주위에는 남자가 더 많잖아요. :)

8. 복실a

Q : 아이는 몇명낳고 강휘ts외전은 쓰실건가요?

A : 아이는 일단 한 명 낳을 예정입니다. 두 부부가 충분히 고민을 하고, 우리가 한 명을 더 낳아도 그만큼 아이에게 사랑을 줄 여유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더 낳을 것 같아요. 강휘 TS는 7번 질문을 참고해주세요. :)

9. 쀼쀼젤라

Q : 정원이도 자살시도 했나요? 정원이는 어떻게 지냈나요?

A : 정원이는 자살시도 안 했습니다. 어떻게 버텼냐하면 자기가 죽으면 백퍼센트 강휘가 죽을 거라고 정원이는 생각했습니다. 정하가 서울에서 살고 있으니 숨길 수도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힘들어도 살았습니다.

정원이는 자기 집에 내려와서 부모님과 한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일단 정신병부터 치료를 했는데, 이건 국정원의 도움을 받았고 (연구 샘플도 모을 겸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호전이 되고 나서 직장을 구해서 다니다가, 역시나 집을 나가고 싶어 하는 정원이답게 집을 나왔습니다.

그 사이에 분명 TS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친구도 만들었고 (옆 자리 동기), 고백도 받았습니다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어느 땐 안 좋게, 어느 땐 좋게 헤어졌는데 좋게 헤어진 녀석과 친구가 됐고, 나머지 안 좋게 헤어진 경우엔 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만, 어떻게 잘 이겨냈습니다.

어떻게요? 나라에서 그 후로 TS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인터넷 공개로 인해 자살을 해서 해당 인원들에 대한 보호가 들어갔습니다. TS병 걸린 사람도 국민인데, 몇 명 죽어나가니 대중들도 나라를 까면서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고, 그 결과 보호받게 돼서 정원이는 나라 권력을 잘 사용했습니다. 넹.

10. 뭐든하기가싫다

Q : 마지막까지 잘봤습니다. 작가님은 제로코카콜라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이 작품을 끝내면서 느낌이나 기분이 어떠셨나요?

A : 그냥은 잘 안 마시는데 햄버거를 먹을 때나 피자를 먹을 땐 애용합니다. 인공적인 약맛이 기름진 거 빼기엔 좋더라구요. 두 번째 질문은 코멘터리 본문에 담았습니다. :)

11. 허니베리스무디

Q : 강휘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정원누나도 만나고 일에 매몰되면서 정신병을 이겨냈다면 정원이는 어떻게 버텼나요?

A : 대강 어떻게 지냈는지는 9번 질문에 적혀있고, 이겨낸 건, 우선 첫 번째가 약물 치료입니다. 심한 정신질환은 대부분 약이 없으면 이겨내기가 힘들더라구요.

두 번째는 강휘가 낸 숙제입니다. 힘들면 힘들수록 정원이는 강휘가 부탁한 것들을 떠올리며 그걸 차근차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강휘가 만난 그 친구가 많은 도움을 줬구요. 아기 참새가 처음 날개 짓이 어려워도 결국 해내는 것처럼, 정원이도 차근차근 가족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이겨나갔습니다.

12. 왓유고나두

Q : 뭐...좋은 완결입니다. 솔직히 많이 고민한거 같네요. 80자 문자나 정원이에게 발작처럼 집착하지 않는걸 표현한 장면들이나 정원 눈나와의 소소한 만남으로 얻는 행복? 도 그렇고 작품의 기승전결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다 해도 최소한 걸작은 됩니다. 이제 질문이네요. 쌉 인싸격 주인공은 ㅡ던ㅡ으로 정원이를 만나게 되었나? 아무튼 각자의 처음을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정하와 첫 만남 고등학교였나? 중학교때 만난 친구들 얘기 등등 대충 써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또 이 작품은 모뜬 뼈대와 살을 구상하고 쓴 즉 이미 완성된 소설인가요? 차기작 생각은? 뭐 대충 이정도가 있네요. 매일아침 즐거웠습니다. ㅎㅎ 차기작이나 외전 나오면 뵙죠. ㅂㅂ

A : 우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1. 정원이와 강휘의 첫 만남. 2. 정하와의 첫 만남 3. 중학교 때 친구들 얘기 4. 작품은 처음부터 플롯이 있었는가. 5. 차기작이네요.

우선 1 정원이와 강휘의 첫 만남은 1화에도 단편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만, 처음엔 게임 친구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그러니까 던파가 -던-이 아니고 많은 중, 고딩들이 하던 시절에 서로 결투장에서 만나서 패드립치면서 싸우다가 친해졌습니다. 이후 게임을 같이 하다가 실제에서 어색하게 만나서 어찌저찌 친해졌습니다.

2. 정하와의 첫 만남은 정원이가 서울로 올라오고 나서, 정하도 올라왔는데, 그때 강휘가 집을 구한다던지, 혹은 여자 혼자 지내면서 어려운 점을 해결해준다던지 등등을 했습니다. 자기 친구 동생이어서 도와줬던 거죠. 정하도 이때 조금 강휘한테 반했지만, 이후 강휘랑 친해지면서 이 새끼, 나랑은 도저히 맞지 않구만, 허우대만 실해가지고. 라고 생각하고 식었습니다.

3. 중학교 친구들 얘기 : 몇 없습니다. 강휘도 인싸는 아니었고, 서진이 정도가 있겠네요. 그 외에도 두어 명 있지만 맥거핀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서진의의 경우 강휘가 혼자서 책 읽고 있는데 서진이가 와서 지 멋대로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강휘는 쓸쓸하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구요. 강휘도 그건 지금도 서진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규는 대학교 동기 => 군대 동기입니다. 성규가 군대에서 선임한테 까일 때 강휘가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야부리 잘 털어서 묻어가지고 강휘를 매우매우매우매우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친해졌습니다.

4. 작품은 처음부터 플롯이 있었습니다. 1부에선 뭐 해야겠다. 2부에선 뭐 해야겠다. …… 5부는 어떻게 완결 내야겠다. 이게 다 정해져있었습니다. 세부적인 부분 (3부에서 꽁냥거려야겠다. => 어떻게? 와 같은) 은 각 챕터를 쉬면서 정했습니다만, 작품의 큰 줄기는 처음 한 달 정도 동안 철저하게 짰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글이 무너질 것 같더라구요.

5. 차기작 얘기는 코멘터리를 참고해주세요!

13. 마굴중독자

Q : 정원이는 1년동안 뭐하고 살았나요?

A : 9, 11번 답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4. 챵

Q : 왜 민초도 아니고 솔의눈도 아니고 닥터페퍼도 아니고 제로콜라임

A : 어느 커뮤니티에서 본 뻘글이 이 소설의 제목을 결정했습니다...

"근데 제로콜라 좋지 않냐, 신의 발명품이야. 리얼……. 특히 고기나 밥이나, 햄버거 먹을 때 특히 제로콜라가 좋단 말이지. 왜일까. 깔끔해서가 아닐까. 끈적끈적하지 않고."

이 뻘글 보고 야 이거 TS미소녀가 말하면 캐릭터성도 살고 귀엽겠구만! 하고 만들었습니다.  알아보니 뻘글 쓰신 분이 괴력난신님이더라구요...

15. 아드밀란

Q : 외전으로 결혼 이후 2세가 태어났을 때의 에피소드 같은걸 짧게 연재해주실 생각이 있으신가요ㅠㅜ

A : 에필로그입니다! :)

16. TakaHaSH1

Q : 안녕하십니까 작가님 작가님의 작품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작품을 마지막까지 보고 나서 몇 가지 궁금점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135회, 한강휘 신고 다정원이 한건가요?

2. 135회, 다정원이 한강휘 집안으로 들여보낸 후 둘이 이어지는 과정이 다소 급전개인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본문 묘사대로라면 다정원은 휴대폰 번호를 바꿔서 한강휘가 연락한 것을 확인도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둘에게 남은건 그간 쌓아온 추억이랑 감정뿐일텐데,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자고 한뒤에,

1 년만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람을 보고

서로 고백하고 끝이 난 건가요?

3. 이전부터 정신병을 앓고, 신상유출에 상상임신 등까지 겪은 다정원은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궁금합니다.

4. 둘이 헤어지고 난 후 다정원은 폰번호도 변경했고, 둘 사이 이어줄 친한 사람도 없는데,

한강휘 죽으면 자기도 죽겠다고 하는 등 135회에서 다정원이 재확인하는데, 이런 소식은 어떻게 안건가요?

5. 본문 내용대로라면 홍보부 팀장도 다정원에 대해서 눈치챌 법한데 이 캐릭터를 활용안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6. 차기작 계획 있으신가요? 작가님의 신작이 기대됩니다 !

A: 1. 지나가던 여성분이 했습니다. 강휘가 좀 오래 동안 병신같이 서성였거든요.

2. 사실 이것에 대한 원래 답변은 메시지는 강휘가 떠나자마자 그 친구가 다정원에게 보냈다, 였는데 저도 좀 어색해보여서 새벽 간 완결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번호는 바꿨지만 옆자리 동기에게 갔고(여기까진 동일) 정원이에게 친구가 상담을 한 덕분에 정원이가 메시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이렇게요.

3. 9, 11번 답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정하가 표정을 숨기지 못하다가 말해주겠네요. 정하가 둘을 이어주는 끈이었습니다.

5. 그건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렇습니다... 음, 그렇네요. 매력적인 전개가 가능했는데, 시야가 좁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더 나은 전개가 있었을 지도. 정말 아쉬워요.

6. 차기작 관련은 본문 코멘터리에 적었습니다 :)

17. 김비씨

Q : 정원이와 강휘는 군마갈을 먹었나요

A : 강휘는 먹고 정원이는 못 먹어서, 강휘가 먹은 날 강휘는 정원이에게 하루 종일 마사지를 하고, 호화로운 요리를 만들어주고, 달콤한 말을 속삭여야 했습니다...

18. wnshk

Q : 외전써주세요

A : 가장 먼저 나올 건 노블 외전. 이후엔 정원눈나 외전이 아마 먼저 나올 것 같네요. (날짜 미정)

19. 앨라보레

Q : 완결 축하드려요~

A : 감사합니다~ 해무 파이팅.

20. 엘숲

Q : 나랑드사이다는 안좋아하시나요? 정원이의 프리지아 향기는 향수인가요? 자연적으로 나는 체취인가요?

A : 나랑드사이다는 그냥 좋아합니다. 프리지아 향은 체취입니다. 강휘가 냄새 페티시가 있습니다.

21. araragi

Q : 갠취인데 너무 급격히 들어와서 130부터 그냥 흘겨봣네요

A : 130화부터 3연참씩 22000자, 20000자를 썼는데 작가 역량 부족으로 글의 밀도가 떨어진 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구마 파트를 넘기기 위해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천천히라도 글의 퀄리티를 올려야 했나 싶네요... 죄송합니다.

22. Miles소령

Q : 후. 이런 재밌는 글은 저 2010년대에 한창 인터넷 소설 찾아다닐때 가끔 보이던 로맨스 소설이었는데. 이 글을 첨부터 읽고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덕분에 좋은글도 보고, 추억도 되짚었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A :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23. 로이가

Q : 1. 콜라와 강휘의 후일담은 외전으로 나오나요?

2. 콜라가 아닌 정원누나와 만났을 if루트 외전 생각 있으신가요?

3. 응애 나 아기독자 노블줘

A : 1. 에필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2. 생각은 있지만 플롯은 아직 짜지 않았습니다. 3. 아마 외전 쓰면 제일 먼저 쓸 것 같습니다. 허니문 노블요. :)

24. Hilde

Q : 1. 135회에서 강휘가 다시 입에 술을 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133~134동안은 한잔도 하지 않은건가요? 아니면 출장등으로 몇번은 마셨나요

2. 1년만에 만난게 우연인데. 만약 우연이 닿지 않았으면 정말로 둘은 그대로 마주치지 않고 갈라질 예정이었나요.

완결까지 잘 읽었습니다. 다른 질문은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셔서 더 물을건 없네요

A : 1. 네. 마신 적 없습니다. 우울증 약을 완전히 끊게 된 시점에서, 정원누나가 자작하는 걸 보다 못해 다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2, 강휘는 기다렸을 겁니다. 정원이는 좀 더 움츠러들었겠죠. 다시 만났을까요? 솔직히 다시 만났을 것 같네요. 노멀 엔딩인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아간다 엔딩이었으면 강휘는 해변가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정원이를 털어냈을 것 같아요. 완결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5. 사호스텔라

Q : 응애 나 애기독자 노블줘

A : 응애 나 애기 작가 다음 외전 허니문 노블 예정 (날짜 미정)

26. 물거나해쳐요

Q : 질문이라고 하면 역시 오팬ㅁ....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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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으로

정원 눈나와 맺어지는 if

정원눈나와 그날 못했던걸 하는 노블

콜라양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 if

헤어진 뒤 콜라양 시점의 이야기

요정도는 써주실수 있죠?

A : 오팬파네요. 정원누나와 맺어지는 엔딩은 가장 먼저 쓰게 될 정사 외의 얘기가 되겠네요. 쓸 예정 있습니다. 그 날 못 했던 노블... 은 제가 공부 좀 해보겠습니다. 정원이랑은 다른 방식의 노블이 되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어, 경험 많은 정원눈나의 주도면 되려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 IF는 없습니다. 정확히는 연락을 하지 않은 IF는 있겠네요. 24번 질문에서 언급했던 노멀 엔딩이 아마 그 IF 스토리 일 겁니다.

헤어진 뒤 이야기는 콜라 시점에선 쓸 예정이 없습니다... 솔직히 쓰고 싶은 다른 얘기가 너무 많아요 ㅠㅠ

27. zenuine

Q : 완결축하드려요~!! 노블외전 존버합니다

A : 감사합니다! 노블 외전은 위의 답변을 참조해주세요. :)

28. 불곰크왕

Q : 정신병엔딩 ㅅㄱ

A : 제가 정병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부족한 엔딩이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29. 수천천사

Q : 19금 외전은 몇화나 더나오나요? 10편? 20편?

A : 계획된 건 일단 허니문 한 편에서 두 편이랑, 음, 위에서 물거나해쳐요님이 언급한 하정원 노블씬은 쓸……지도? 확실친 않네요, 이건…….

[작품후기]아, 작품 설정에 135화에 재회한 두 주인공의 삽화가 있습니다.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십이사자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한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챵님 큰 금액의 후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loij님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코멘트로도 꾸준한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TakaHaSH1님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꾸준한 코멘트 및 제로콜라에 대한 많은 감상 남겨주신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노숙까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큰 금액을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아르베도스페라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제 글이 독자님께 큰 영향을 줬다니까 뭔가 기분이 좋네요. :)

사과로딸기잼만들기님 정주행 및 후원 감사합니다. 사실 외전 최신화를 쓰면서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감사글을 적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일단 적고 또 다시 감사드리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마지막까지 부족한 글 봐주시고 선작, 추천, 코멘트... 관심 가져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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