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회
chapter5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누나였다. 누나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외투를 하나 걸치고 바로 집을 뛰쳐나갔다. 누나가 먼저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본 이후엔 내가 움직였다.
화장실로 들어가서 정원이의 등을 쓸었다. 정원이는 괜찮다며 일어나려고 하다가도 다시 헛구역질했다. 감정이 격해져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 문제일까. 밖으로 나갔던 누나가 곧 임테기를 사 와서 정원이에게 넘겼다.
“같이 확인해 줄까?”
“아, 아니에요.”
정원이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정원이는 내게도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잠시 밖으로 나가줘.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와 내가 화장실에서 나오자 아버지께서 내게 물으셨다.
“짐작 가는 게 있냐?”
“예.”
“흠.”
아버지께선 얼굴을 찡그리셨다. 이전에 나를 때렸을 때 표정과 흡사했다. 그런데도 아버지께서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셨다. 아마 정원이와 내 말을 모두 듣기 전까지 경거망동하지 않으시려는 것 같았다. 곧 정원이가 나왔다. 나는 정원이의 손을 잡아주며 속삭였다.
“어때? 맞아?”
“……응.”
정원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복잡한 심경이 들었다. 벌써 아이가 생기다니. 생각해보면 처음 정원이와 할 때부터 피임은 하지 않았었다. 그저 쌓인 화를 낼 뿐인 애새끼였지. 그 이후에도 몇 번을 정원이의 안에 쌌다. 콘돔을 다 쓰고 나면 다시 사기 귀찮아서, 혹은 정원이에게 내 욕망을 토해내고 싶어서, 여러 가지 병신 같은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단 한 가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있었다. 나는 정원이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결혼하자.”
“흐엑?”
정원이가 이상한 신음을 내며 반사적으로 고개를 치켜올렸다. 창백했던 안색과 굳어있던 표정이 실시간으로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었다. 얼굴이 파래졌다가, 빨개졌다가, 다시 하얘졌다가, 그러다 머리가 어지러운지 이마에 손을 올리고 쓰러지려는 것을 받쳐줬다. 정원이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방금 뭐라고 했어?”
“결혼하자고.”
“호에엑?”
“뭔데, 그 반응은.”
“아니, 그치만, 어, 결혼? 헷? 진짜?”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원이는 제 뺨을 꼬집고 한참을 잡아당기다가 뺨을 놓고 멍청하게 중얼거렸다.
“엄마야.”
“꿈 아니야.”
“이게 머꼬.”
“왜, 싫어?”
이런 말을 하는 나조차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정원이가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방향으로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좀 더 양식을 갖추고 프로포즈를 해야 했나. 아, 역시 그게 문제일 것이었다. 정원이도 일생에 한 번 있을 프로포즈를 기대하고 있던 소녀심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내 잘못이 컸다. 나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미안. 내가 반지도 준비 안 하고 분위기도 생각 안 하고 게다가 갑작스럽기까지 했네. 다음에 다시 제대로 준비해서 말할게. 근데 일단 음, 그래. 마음만이라도 받아줄래? 진심이야. 결혼하자, 정원아.”
“……네.”
정원이는 안절부절못하며 눈을 피하다가 결국 내 눈을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정원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가족들에게 걸어갔다. 정원이를 먼저 소파에 앉히고 아버지를 보며 말했다.
“그렇게 됐습니다. 얘랑 그런 것도 했고, 애가 생긴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낙태 같은 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결혼하겠습니다.”
“아아.”
내 선언이 끝나자마자, 어머니께서 현기증이 난 것처럼 눈을 감으시며 탄식하셨다. 누나는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한숨을 깊게 내쉬더니 담담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내가 분명히 좆 간수 잘하라고 했지?”
“어. 근데 이렇게 됐네.”
“에휴. 어쩌겠니. 애가 생겼는데 지우라고 할 수도 없고. 엄마. 어쩌겠어, 애가 생긴걸. 그리고 애가 생긴 것보다도 쟤네 아까부터 손잡고 있는 거 봤어? 서로 좋아 죽겠다고 저러는데 어떻게 떼어내.”
“맞아, 누나. 나 얘 없으면 죽어. 진짜로 죽을 거야.”
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자 어머니께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눈을 뜨시더니 나와 눈을 마주하며 물어보셨다.
“정말로 안 되겠어?”
“네. 정말로 안 됩니다.”
“꼭 그래야겠어?”
“어머니.”
나는 어머니의 눈을 마주하며 허리를 펴고 자신감 있게 최대한 진심을 담아 전했다.
“제가 어머니께 배웠던 것은 항상 여성에게 매너를 갖추고,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살았고, 지금도 정원이를 책임지는 것이 제가 배운 바를 행하는 것 같습니다. 전 이 방법밖에 모릅니다.”
“하아.”
어머니께서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니께선 고민하고 계셨다. 누나가 그런 어머니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엄마, 옛날에 내가 경찰 한다고 할 때 엄마가 나 되게 말렸잖아. 근데 지금 봐. 나 잘하고 있잖아. 난 그때랑 지금이랑 별로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해. 쟤네가 알아서 잘할 거야. 아, 그리고 정원아.”
“네.”
누나는 고개를 돌려 정원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는 말 안 했는데, 나는 이미 인터넷에서 이미 본 적 있어. 그래서 충격이 좀 덜할지도 모르겠는데. 음, 그러니까 진짜 갑자기 여자가 된 거지? 원하지 않는데도?”
“네.”
“그걸 강휘한테 밖에 말 못 했던 거니?”
“흑, 네에.”
“에휴. 이리 오렴.”
정원이는 쭈뼛거리며 누나에게 다가갔다. 마침내 정원이가 누나 앞에 서자 누나는 소파에서 일어서서 두 팔을 벌리고 정원이를 꼭 끌어안았다. 정원이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고개를 숙였다. 눈물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정원이는 아마 마지막까지 우리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것도 고려했었을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누나가 정원이를 받아들인 것은, 정원이에게도 매우 크게 다가왔을 것이었다. 곧 정원이의 몸이 떨렸다. 정원이는 울음소리조차 참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누나는 그런 정원이가 안타까운 듯 정원이를 안아주며 말했다.
“오래도 참았겠다. 그래도 다행이야. 강휘라도 있어서.”
“네, 흑, 네에.”
누나는 그런 정원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원이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고 있었다. 참지 못한 눈물이 흘러 누나의 어깨를 적셨지만, 누나는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았다. 누나는 정원이를 안은 채로 아버지를 빤히 바라봤다. 아버지께선 내게 고개를 돌려 물었다.
“강휘 너는 어떻게 할 테냐.”
“방금 말했던 대로 정원이랑 결혼하려고 합니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라.”
아버지께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방금보다 표정이 좋으셨다. 본인 나름대로 납득하신 표정이었다. 아버지와 누나는 이미 관련 기사 등을 읽고 마음의 준비를 했으리라. 자신들의 태도도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었다.
물론 아버지께선 만일 내가 덜떨어진 모습을 보였다면 실망하시고 다른 길을 찾았을 것이다. 적어도 정원이나 나에게 좋은 방향은 아니었겠지. 누나는 말없이 어머니를 바라봤다.
한편 어머니께서는 얼굴을 찌푸리고 눈을 감았다. 고민하시는 것 같았다. 어머니께선 아버지나 누나와는 달리 오늘 이 사실을 접한 것이었다. 결정을 내리기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어머니에게는 정원이가 예전에 남자였다는 사실마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혼란스러우실 것이었다.
정원이가 누나의 품에서 나와서 어머니 앞에 섰다. 정원이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내며 어머니께 말했다.
“강휘를, 훌쩍, 위해서, 헤어져달라는, 말씀은, 훌쩍,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흑, 강휘랑, 헤어질 수, 없어요.”
“도저히, 훌쩍, 못하겠, 어요.”
나는 정원이 곁에 다가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줬다. 정원이는 온몸을 떨면서도 내게 기대지 않았다.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버티려는 듯 서서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께선 고개를 돌리고 계시다가 한숨을 내쉬고 정원이를 마주하셨다.
적막이 가득한 가운데 아버지도, 누나도, 나도 숨을 죽이고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께선 다시 한 번 더 한숨을 내쉬셨다. 그리고 머리를 짚으며 천천히 입을 여셨다.
“솔직히 싫어요.”
“어머니.”
내가 말을 끊자 어머니께서 가만히 나를 노려보셨다. 나는 하려던 말을 멈추고 입을 다물었다. 어머니께선 화를 내시기 직전 저렇게 말없이 노려보시곤 했다. 어머니의 마지막 경고였다. 어머니는 내가 입을 다물자 다시 말을 이으셨다.
“저는 지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해한 거라곤 얘가 예전에 남자아이였다는 거고, 그게 강휘한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거예요. 둘이 서로 끌어안고 손잡고 그런 모습도 젊은 날의 치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헤어지고 나면 또 어떻게 잘 살 것 같다고 생각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잠시 말을 끊고 정원이를 바라봤다가, 다시 나를 바라보며 말씀하셨다.
“강휘 말이 맞아요. 나는 강휘를 무책임하게 싸질러놓고 임신한 애 버리라고 가르친 적은 없어요. 애가 생겼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흑, 어머님.”
“대신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이 아이들이 결혼 준비를 마칠 때까진 저도 납득하려고 노력해 볼게요. 그렇지만, 지금은 안 돼요.”
어머니께서는 결국 다시 고개를 돌리셨다. 반뿐인 허락이었다. 그러나 곧 전부를 허락하겠다는 말과도 같았다. 정원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펑펑 울면서 어머니께 절을 했다. 그리곤 일어나 아버지께 절을 했다. 어머니는 고개를 돌린 채로, 아버지는 정원이를 마주한 채였다. 그 모습이 두 분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듯했다.
또한, 어머니께서 완전히 정원이를 내치지 않는 점 역시, 어머니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버지께선 정원이가 절을 마치자 헛기침을 하셨다가, 다시 소리를 줄여 작게 헛기침을 하고는 정원이와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된 거 정원이는 회사를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예?”
내가 의아한 얼굴로 묻자 아버지께서 엄한 얼굴로 나를 꾸짖으셨다.
“처음부터 나는 회사에서 소문이 잦아들 때까지 정원이가 회사를 쉬는 편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애가 생긴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정원이가 그런 소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유산이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거야!”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흑, 네에. 그렇게 할게요. 훌쩍.”
정원이는 펑펑 울면서 아버지께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아버지께선 난처해하시며 정원이에게 온화하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저렇게 허둥거리는 모습은 내겐 굉장히 생소했다.
“네가 꼭 다니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안 좋은 말을 듣다 보면 아이한테도 좋을 게 없을 게다. 부디 아이를 낳을 때까지 만이라도 쉬었으면 하는구나.”
“네에, 흑,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살갑게 풀리고 있었다. 모두가 정원이가 우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나서야 할 때였다. 나는 펑펑 우는 정원이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거실에 있는 가족들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얘 좀 달래고 올게요.”
“그래라.”
아버지가 기다렸다는 듯 바로 승낙하셨다. 정원이의 손을 이끌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정원이는 지금까지 울고 있었던 것도 참고 있었던 건지 수도꼭지를 연 것처럼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정원이를 안아주고 등을 쓸어주며 천천히 부드럽게 속삭였다.
“왜, 그래. 좋은 일이잖아.”
“그치만, 그치마안, 흐어엉.”
“그래, 울어. 울고, 그래도 너무 울진 말고. 애한테 안 좋잖아.”
“흐어어엉.”
정원이는 한참을 그렇게 오열했다. 그 어느 때보다, 심지어 고향 친구들에게 배신당하고 생리를 하며 오열했던 그때보다도 정원이는 뜨겁게 눈물을 흘렸다. 나는 안심했다. 정원이가 마음 놓고 울 수 있다는 것에 안심했다. 정원이가 우리 가족들에게 위안을 받았다는 것에 안심했다. 우리 가족들이 정원이를 수용했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정원이가 슬픈 일이 아니라 기쁜 일로 울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그리고 정원이가 결국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에 가장 안심했다. 정원이를 나에게서 떨어트릴 수 없는 것이 생겼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그 누구도 우리를 떨어트릴 수 없었다. 정원이가 품고 있는 씨앗은 그것을 대변하는 증거였다. 그 확고한 근거가 사랑스러웠다. 그런 정원이에게 내 품에 안겨 지칠 때까지 울던 정원이는 내게 안긴 채로 물었다.
“넌 괜찮아?”
“뭐가?”
“아이도 훌쩍, 생겼고, 나 같은 거랑 훌쩍, 결혼해야 하잖아.”
정원이의 말에 화가 났다. 화가 나서 정원이를 바라보고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몸을 떼서 정원이를 바라보려 하자 정원이는 온 힘을 담아 나를 꽉 껴안았다. 다시 떼어내려고 하자 정원이가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얼굴 이상하니까 이 상태로 말해.”
“허어.”
이 순간에도 자기 얼굴을 신경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어져서 신음이 나왔다.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러나 헛기침을 한 번 해서 다시 분위기를 잡고 부드럽게 속삭였다.
“일단 하나 약속.”
“뭔데, 훌쩍.”
“나 같은 거라고 하지 마. 나한텐 니가 전부야. 내 전부가 하찮은 것이 되지 않게 니가 도와줘.”
“히잉.”
정원이가 다시 울 것 같은 목소리를 내서 서둘러서 속삭였다.
“그리고 아이가 생긴 건 경사잖아. 물론 어, 우리가 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덕분에 너도 어머니께 인정받았고, 어. 그래.”
정원이가 방심한 사이 정원이를 조금 떼어냈다. 정원이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소리쳤다.
“얼굴 이상하단 말이야!”
“안 이상해. 넌 언제나 예뻐. 지금도 예뻐.”
나는 정원이의 두 손을 내렸다. 정원이는 눈이 부르튼 채로 훌쩍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정원이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나랑 결혼해 줘. 내 것이 되어줘, 정원아.”
“흑, 좋아, 좋아요.”
“울지 말고, 뚝.”
“뚝, 흐끅.”
“아니, 겨우 눈물 그치게 했더니 딸꾹질을 하네.”
“히잉, 흐끅.”
“하하.”
정원이는 애써 딸꾹질을 멈추려고 숨을 참았고, 나는 그런 정원이를 놀라게 해서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다가 애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거냐고 화를 낸 정원이에게 등짝을 후려 맞았다.
그렇게 정원이를 달래고 방을 나가 가족들에게 다시 고개를 숙이고 여러 이야기를 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 이따금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나에 대한 질책, 회사를 그만두고 정원이가 어디에서 살 것인지, 고소나 이런 것은 어떻게 처리 할지, 그런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며 정원이는 어느새 살풋 웃고 있었다.
[작품후기]아기 신발에 대해서 트라우마 스위치가 켜지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하하, 저도 아기 신발이라는 소재는 좋아하지만 쓰진 않을 예정입니다.
무난하게 이렇게 임신 -> 결혼 엔딩으로 흐르는가에 대해서는 내일을 기대해주세요. 내일은 조금 바쁘겠네요...
오늘도 부족한 점이 많은 글 관심 가져 주시고 선작, 추천, 코멘트 남겨주시는 독자 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