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회
chapter5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눈을 감고 밤을 지새웠으니 감은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알람으로 맞춰둔 핸드폰이 울리자마자 바로 알람을 껐다. 눈을 천천히 떴지만, 굉장히 뻑뻑했다. 침대에서 허리만 일으켜서 몇 번이고 눈을 깜빡였다. 간신히 눈을 떴더니 이번엔 머리가 지끈거렸다. 몸 상태가 최악이었다. 오늘 계약에 지장이 가선 안 되는데 벌써부터 자신이 없었다.
내 몸 상태가 지랄 난만큼 정원이가 걱정됐다. 그래서 정원이에게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들었다가, 도저히 시간 안에 끊을 자신이 없어 다시 내려놨다. 한숨을 내쉬고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기 위해 찬물에 샤워했다.
“앗, 차가! 시발!”
차가울 거라고 예상을 하고 물을 켰는데도 정신이 퍼뜩 들 정도로 아린 추위였다. 덕분에 정신은 확 들었다. 몸이 으슬으슬해진 것은 덤이었다. 아침에 멍하게 있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빠르게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나가니 민경아 팀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이네요, 음. 그런데 한강휘 씨는 그다지 좋지 않은 표정이네요.”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좀 뒤척였습니다.”
“그거 꼭 적응하셔야 해요. 이제부터 이렇게 출장 나올 일도 이제 더 늘어날 테니까요.”
“예, 감사합니다.”
아예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하면 더 혼나겠지. 나는 고개를 숙이고 웃으며 모텔을 나섰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머리가 지끈거려서 일부러 계속 미소를 지었다. 미소를 짓지 않으면 얼굴을 찌푸릴 것만 같았다. 회사에 도착하고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가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계약을 맺는 데 지장은 없었다. 애당초 사인만 하면 되는 일이었고, 계약서 역시 이미 오기 전부터 모든 확인이 끝난 상태였다. 마지막에 민경아 팀장님도 한 번 더 확인하셨으니 문제는 없을 터였다. 계약을 마치고 회사를 나오며 민경아 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민경아 팀장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수면제를 샀다. 민경아 팀장님은 미묘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말리려고 하다가 만 것은 내 안색이 그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차에 올라타자마자 수면제를 마시고 기절하듯이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나는 작은 방에 서 있었다. 아니, 눈을 떴다는 말은 이상했다. 눈을 뜨지 않았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분명 나는 방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낯익은 방. 기억을 더듬어 보니 떠올랐다. 옛날에 정원이가 살던 방이었다. 정하네 집으로 이사하기 전에 있었던 방. 술병이 널브러져 있는 것 역시 익숙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보니 침대 위에 누군가가 새근거리며 자고 있었다. 이불을 덮고 자고 있어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아니, 나는 저 사람을 알고 있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풍경. 홀린 것처럼 천천히 침대에 다가갔다. 떨리는 손을 다른 손으로 잡아 간신히 이불을 움켜쥐었다. 침을 삼키고 이불을 천천히 내렸다.
그곳엔 정원이가 있었다. 내가 알고 있고, 나와 사귀고 있는, 아주 작은 나의 정원이. 여자가 된 정원이가 새하얀 얼굴로 자고 있었다. 헛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꿈속에서도 나는 이제 정원이를 보는구나. 그리고 꿈속에서조차 이전의 정원이를 떠올리지 못하는구나.
풍경조차 정원이가 옛날에 살았던 집인데,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정원이가 너무 작아서, 정원이에게서 프레지아 향이 나서, 이 공간에서조차 정원이가 이미 변해있어서. 천천히 정원이를 향해 다가간다. 이불을 완전히 내리고 침대위에 올라간다. 정원이에게 올라타서 정원이를 마주한다. 천천히 목에 손을 올린다. 눈을 떠. 확인 시켜 줘. 나에게 네가 어떤 의미인지 네 입으로 직접 말해 줘.
한……씨.
천천히 목을 조른다.
한강……씨.
정원이는 눈을 뜨지 않았다.
한강휘씨!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한강휘씨!”
“헉!”
정신을 차리고 보니 민경아 팀장님이 날 흔들어서 깨우고 있었다. 이곳이 꿈속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몽롱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숨이 벅찼다. 고개를 숙이고 숨을 몰아쉬었다. 민경아 팀장님이 어느새 내 등을 쳐주고 있었다.
“괜찮아요?”
“헉, 헉.”
“대답 안 해도 되니까 진정하고. 네, 숨 천천히 쉬고.”
민경아 팀장님의 말대로 숨을 쉬는 데 주력했다. 들이쉬고, 내쉬고. 몇 번을 반복해서 숨을 고르고 고개를 들자 민경아 팀장님이 걱정된다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곧 도착할 것 같아서 깨웠어요. 몸이 많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요.”
“헉, 헉, 후우. 아닙니다.”
“아니긴요. 자, 여기요.”
민경아 팀장님이 물을 넘겨줬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자 좀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제야 주위 풍경이 보였다. 두리번거리며 확인하니 주위 사람들이 짐을 챙기고 있었다. 열차는 아직 달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이쪽을 바라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민경아 팀장님이 다시 물었다.
“뭐 오기 전부터 몸 안 좋았어요? 아니면 이번 일 때문에 긴장해서?”
“아닙니다. 음, 컨디션 조절을 잘 못 한 모양입니다.”
“으음.”
민경아 팀장님은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돌렸다. 내가 대답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었다. 민경아 팀장님은 고개를 돌린 채로 말했다.
“움직일 수 있겠어요?”
“예. 충분합니다.”
“병원은 안 가 봐도 되겠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음, 그래요.”
민경아 팀장님의 걱정 어린 충고를 들으며 역에서 나왔더니 그리운 얼굴이 보였다. 정원이였다. 정원이가 주인을 만난 강아지처럼 환한 얼굴로 뛰어오다가 눈앞에 와서야 머뭇거렸다. 그러더니 눈치를 보며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다. 민경아 팀장님께서 그런 정원이를 보며 쓴웃음을 짓더니 내게 말했다.
“제가 더 있을 필욘 없겠네요. 계약서 주세요. 제가 회사에 제출하고 가죠.”
“그래도 저도 같이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됐어요. 몸도 안 좋은데 병원이나 다녀오세요. 더 이상 있었다간 한 소리 들을 것 같기도 하고.”
“하하.”
내가 헛웃음을 지으며 계약서를 넘기자 민경아 팀장님께서 병원 꼭 잊지 말라고 말하고 떠났다. 내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자 그제야 정원이도 정신을 차린 듯 내 옆으로 와서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들자 정원이가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 같이 있는 모습 보여도 되나?”
“뭐, 어때. 회사 밖인데. 그리고 이상한 소문 신경 안 쓰시는 분이셔."
“그으래?”
정원이가 쭈뼛거리면서도 내게 점점 달라붙었다. 그러다가 민경아 팀장님께서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기다렸다는 듯 바로 품속으로 들어와 두 팔로 내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진짜 보고 싶었어!”
“하하, 그래 나도.”
“먼저 전화라도 한 통 주지, 진짜 너무해!”
“그래, 내가 잘못했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힝.”
“또, 또 운다. 뚝.”
“뚝!”
나 역시 정원이를 꼭 끌어안으며 즐겁게 떠들었다. 프레지아 향기가 지끈거리던 머리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따뜻한 온기가 으슬으슬하던 한기를 걷어 내준다. 정원이와 안고 있노라니 지금까지 나를 신경 쓰이게 했던 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칭얼대는 정원이를 달래며 나 역시 정원이의 온기와 체향을 즐기며 끌어안고 있다가 간신히 떨어졌다. 정원이는 떨어지자마자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왜?”
“아, 아무 것도 아니야.”
그에 관해 묻자 정원이가 웃으며 답했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에 손을 잡아주자 행복한 얼굴로 손가락 깍지를 껴온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웃음이 입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정원이도 웃다가 생각났다는 듯이 내 팔을 조금 당기며 물었다.
“근데 아까 병원이라니? 어디 아파?”
“음, 머리가 좀 아팠는데.”
“어? 어떡해. 당장 병원 가자, 응? 우리 강휘 아파서 어떡해!”
“너 보니까 확 낫는다. 안 가도 될 거 같은데.”
“……바보.”
정원이가 새침한 얼굴로 고개를 돌린다. 그러면서도 귓불이 빨개지는 것이 싫지는 않은 기색이었다. 슬슬 이동할까 싶어 택시를 부르려고 핸드폰을 봤는데 아직 3시였다. 생각해보니 계약을 아침에 맺고 기차도 정오 즈음에 탔던 것을 떠올렸다. 퇴근 시간이라고 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어? 야. 아직 퇴근 시간 아닌데?”
“아, 그거.”
정원이가 미묘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말했다.
“휴가 썼는데.”
“뭐?”
내가 떨떠름한 얼굴을 하자 정원이가 도리어 당당해져서 가슴을 펴고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해. 오늘도 혼자 회사 나갈 자신도 없고, 니 얼굴 내가 맨 처음으로 보고 싶었고, 어, 너 어서 오라고 말하고 싶었고, 아, 어서 와.”
“어, 음, 그래.”
“헤헤, 이거 해보고 싶었거든.”
정원이가 헤실거리며 내 팔을 안았다. 뭐, 휴가를 쓰는 게 이상한 것도 아니고 나도 정원이 얼굴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었으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치자.
곧 택시를 부르고 가는데 배가 고팠다. 아까는 제정신이 아니어서 배고픈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셈이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정원이가 씨익 웃으며 내 배를 쓰다듬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우리 자기 밥도 안 먹고 일했어? 어?”
“우리 자기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일해야지.”
“허윽.”
정원이가 먼저 연극 조로 과장되게 말하기에 어울려줬더니, 정원이가 가슴을 부여잡고 부들거리며 검지를 들어 올렸다.
“하, 한 번 더.”
“뭘? 아. 우리 자기?”
“허윽.”
정원이가 풀어진 얼굴로 안기며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살짝 흥분한 기색이었다. 나는 최대한 부드럽고 정중하게 정원이의 귓가에 속삭였다.
“우리 자기, 그렇게 좋았어?”
“흐아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니 얘가 오늘따라 왜 이래. 그래, 나도 사랑해.”
그렇게 말은 했지만 나 역시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다. 어제 하루 정원이가 얼마나 불안해했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어제 상태가 안 좋았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정원이를 본 순간부터 나 역시 이상할 정도로 몸이 개운했다. 내가 그렇듯, 정원이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정원이와 떠들며 고기를 먹고, 정원이네 집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공간이었다. 어느새 우리 집보다 더 편안한 공간. 들어와서도 정원이를 끌어안고 앉아 있다가 어느새 꾸벅꾸벅 졸아 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에서 정원이가 내 팔 아래 돌아누워 내 허리를 안고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정원이는 무척이나 따뜻하다. 나도 정원이 쪽으로 돌아누워 끌어안았더니 정원이가 뒤척이다가 결국 깨버렸다.
“아, 일어났어. 괜히 깨웠네.”
“아아니, 나두 깜빡 졸았네, 헤헤.”
정원이가 헤실헤실 웃으며 볼에 키스했다. 행복해 보이는 미소였다. 나 역시 웃으며 정원이의 볼에 키스했다. 아침땐 이러고도 한참을 못 움직이는데 지금은 그래도 저녁이라 그런지 정원이가 정신을 빨리 차렸다.
한숨 푹 잤더니 정신이 더욱 개운했다. 아침에 나를 괴롭히던 것들은 어느새 완전히 사라진 정도였다.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정원이의 흐트러진 옷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내일은 주말이니 지금부터 한 번 할까 싶었지만 겨우 참아냈다. 내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다. 지금부터 그것을 정원이에게 전해줘야 했다.
“정원아.”
“으, 응?”
“할 말이 있는데.”
“어. 어. 그래. 뭔데?”
정원이도 뭔가를 기대하고 있었는지 팔을 벌리고 있다가 당황하며 슬그머니 팔을 내렸다. 내 눈치를 흘끔흘끔 보면서 꼼지락 거리는 것이 당연히 내가 할 줄 알았는지 단단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이대로 모른 척 안아버릴까 고민하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우선순위를 두자면 이 일에 대해 먼저 상의하는 것이 옳았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서 정원이에게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내일 가족들이랑 자리 잡았어.”
“아.”
정원이도 그 말을 듣더니 잠시 멍해졌다가 자세를 고쳐서 허리를 일으켜 앉았다. 정원이가 방금까지 짓던 미소도 지운 채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까지 있었던 달콤한 분위기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한숨을 내쉬고 싶은 것을 참고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니가 밝히고 싶다고 원했으니까, 내일 어떻게 말할지 미리 좀 정해두자.”
“응.”
정원이는 고개를 숙이며 작게 답했다.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기도 했다. 정원이는 내일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들이 자신을 받아들여 줄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원이는 그런 두 가지의 기분을 동시에 느끼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정원이를 가만히 바라봤다. 정원이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다. 아무 말 없이 정원이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정원이가 고개를 들었다. 떨리는 눈. 지금이라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한 눈빛. 숨이 막힐 것 같은 기분이 내게도 느껴졌다. 그래서 일부러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가벼운 태도로 장난스럽게 웃으며 물었다.
“야, 그러고 보니 왜 정하가 안 보이냐.”
그러자 정원이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시선이 향한 방구석엔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었다. 일어나서 안을 들여다보니 박스가 하나 보였다. 그러니까 아까 표정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정원이가 내가 비닐봉지 안을 바라보자마자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할 줄 알았지. 에헤헤.”
“아.”
내일을 위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먼저 어떻게 할지 좀 정하려고 했는데. 그러나 정원이의 표정을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니 이번 주엔 한 번도 한 적도 없었고, 정원이도 기대하는 눈빛이고, 정원이가 어색하게 웃는 게 너무 귀여워서 미치겠고, 게다가 정하도 애써 나가줬는데 참는 건 정하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정원이가 불안한 것도 해결해주고, 어, 아무튼 대려고만 하면 이유야 많으니까.
“하자.”
“아니, 먼저 내일 어, 말 맞춰둬야 하는, 꺄악!”
뭐, 어차피 오늘 밤은 기니까. 집은 내일 같이 손잡고 가면 되지. 그편이 가족들에게 더 어필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정원이의 당황한 얼굴을 보며 입을 맞췄다. 정원이는 처음엔 버둥거리다가 이내 입을 열어 내 욕망을 맞이했다. 어차피 자기도 기다리고 있었으면서, 아닌 척하기는.
[작품후기]어제 내용을 천천히 풀어낼 수 있게 된 덕분에 무거운 내용은 다음 화로 미뤄졌네요.
오늘도 부족한 점이 많은 글 관심 가져 주시고 선작, 추천, 코멘트 남겨주시는 독자 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