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제로콜라를 좋아하게 될 때까지-43화 (43/138)

43회

chapter2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제의 나에게 감사하자였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게 침대에 대가리를 박고 엎드려있던 것이었는데 일어날 때 옷은 갈아입은 채였기 때문이었다. 오늘 입고 갈 양복이 찌그러져 있었다면 정말로 출근하기가 싫었을 것 같았다.

그거랑 별개로 씻고 자지 않아서인지 기분 나쁜 찜찜함이 느껴졌다. 핸드폰을 바라보니 알람이 울리기 10분 전이었다. 평소라면 알람이 울릴 때까지 잠기운이 주는 여운에 몸을 맡기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터이나, 그러기엔 온몸에서 느껴지는 찝찝함을 털어내고 싶다는 욕구가 너무도 강했다.

하는 수 없이 몸을 일으켜 핸드폰 알람을 끄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 몸에서 느껴지는 찝찝함은 털 수 있었지만, 묘하게 머리를 누르는 찜찜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었다. 오늘은 내 처우의 변화가 있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핸드폰으로 네이버를 들어가 기상을 체크하니 비가 올 가능성이 꽤나 높았다. 나는 우산을 챙겨들고는 조금 이르게 집을 나섰다. 아직 늦여름이라 그런지 해가 거의 다 뜨고 있었다. 그 풍경을 보니 화창한 날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상청이 맞을지 지금 하늘이 전해주는 메세지가 맞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준비하지 않았다가 양복에 비가 묻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버스를 타니 어제보다 더 이른 시간에 나온지라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자리에 앉아 창가에 머리를 대자 금방 무기력하게 떠내려가는 강에 사공이 배를 타고 찾아왔다. 나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었다. 내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자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굳이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그저 흘러가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차지 않은 잔잔한 물줄기에도 일정한 흐름은 있었다. 나는 그 흐름에 몸을 기대어 사공이 가라는 방향으로 향할 것인지 돛단배에서 뛰어내려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번 정류장은 ㅁㅁ역, ㅁㅁ역입니다.]

그 순간 눈이 번뜩 떴다. 도착지였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세를 바르게 하고 버스를 내렸다. 카드를 찍고 ‘삐빅 하차입니다.’라는 신호가 울리자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았다.

회사에 들어가니 아직 출근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엘레베이터를 3층을 눌러 인사과에 도착하니 과장님이 홀로 계셨다.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어 왔군.”

과장님과 단 둘이 있으려니 당장 자리를 피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과장님이 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내 지정석으로 가서 앉았다. 생각해보니 정해진 자리도 없이 한 쪽 구석에 의자를 두고 앉아있는 게 무슨 체벌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출근시간이 되자 인사과 인원들이 하나 둘 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성욱씨, 한재성씨, 민경아씨, 김유진씨가 차례차례 들어왔다. 나는 그들이 들어올 때마다 이름을 다시 떠올리며 인사를 드렸다.

“한강휘씨 오늘 일찍 왔네요.”

“예, 아침에 조금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요? 아침에 세나 봐요? 나는 젬병인데.”

김유진씨는 그러고는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에 드러누웠다. 아직 업무 시간이 시작되지 않았으니 주의를 줄 행동은 아니었는지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효웅선배가 도착한건 거의 지각하기 바로 직전쯤 아슬아슬한 시간이었다.

“휘유~. 안 늦었다!”

“좀 더 일찍일찍 좀 다녀라.”

과장님이 효웅선배에게 핀잔을 주자 효웅선배가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업무 시작 시간이 되자 인사과 인원들이 모였고, 과장님은 오늘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직원들 하나하나에게 다 지정을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내게 내려온 지령은 다음과 같았다.

“강휘는 오늘도 전체적으로 보고 배워라.”

“예.”

그 후로는 어제의 반복이었다. 어제보단 조금 낫긴 했다. 한 시간 쯤 지나면 효웅선배가 말을 걸었다가, 고성욱씨가 말을 걸었다가, 김유진씨가 말을 걸었다가 했다. 하지만 그것이 업무에 관련된 얘기는 아니었다. 민경아씨와 나눈 대화는 이랬다.

“뭐 힘든 건 없어요?”

“가만히 있으려니 좀 힘듭니다.”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에요, 요령껏 배우는 거지.”

“알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이런 의미 없는 대화였다. 어디까지나 한강휘라는 신입이 있는 것은 인정해주겠다. 우리는 너를 신경 쓰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식의 어필을 하는 것 같았다. 이것을 어제처럼 아예 무시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아니면 나를 더욱 수렁으로 몰아내는 것인지 쉽사리 판단할 수가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고나서 이번엔 고성욱씨와 함께 직원식당에 내려갔는데 정원이가 인포팀 인원 한 명과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정원이는 얼핏 봐도 온 몸이 굳어있는 것 같았다. 여자를 대하길 워낙에 껄끄러워하는 녀석이기 때문이리라. 그 때 고성욱씨가 입을 열었다.

“다정원씨라고 했나? 겨우 하루 만에 유명해졌던데.”

“그렇습니까?”

“동기인데 신경도 안 쓰고 있었어요? 다른 의미에서 대단하네, 하하.”

나는 혹시라도 내가 정원이와 친하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아예 관심이 없는 척을 하며 대수롭지 않은 티를 냈다.

“뭐, 부서도 다른 데, 동기랄 게 있겠습니까. 얼굴만 서로 아는 정도 사입니다.”

“아깝겠다. 다정원씨 지금 예쁘다고 남자직원들 달아올랐던데.”

“그렇습니까?”

내가 이야기에 조금 관심을 보이자 고성욱씨도 말할 맛이 났는지 신을 내며 말을 이었다.

“아 몰랐어요? 지금 솔로인 남자들 다정원씨한테 말 한 번 걸어보겠다고 난리야. 어지간히 예뻐야지. 나야 여자친구 있으니까 더 조심해야 되지만 말이야 하하.”

“뭐, 예쁘다고는 생각합니다.”

“아, 아닌척하더니 한강휘씨도 역시 남자 맞네.”

고성욱씨가 기분 좋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대충 맞장구를 쳐주며 식사를 했다. 정원이가 회사에 적응하긴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나 주목을 받는다면 정원이를 만날 때 회사 주위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식사를 마치고 인사과에 올라가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아무 할 일 없이 앉아있었다. 그 동안 나는 어떻게든 일을 배워보려고 하는 일들을 눈으로 쫓았다. 하지만 누가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도 않았으며, 한 사람을 빤히 들여다볼 때 조금 기분나빠하는 기색이 느껴져 이런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오늘은 회식조차 없어 눈치를 보고 있는데 과장님께서 퇴근을 종용하시기에 퇴근을 했다. 그나마 효웅선배가 칼 퇴근을 하고 달려 나가서 부담스럽진 않아 다행이었다. 퇴근을 하면서 집 앞에 있는 헬스장을 바라봤다. 왠지 오늘도 헬스를 끊지 않으면 평생 운동을 다시 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억지로 몸을 헬스장으로 향했다.

헬스를 일단 3개월을 끊고, 트레이너의 지시를 받아가며 몸을 움직였더니 조금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몸을 움직여서 분명히 힘들기는 했으나, 몸을 혹사시키는 동안엔 적어도 잡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헬스를 끊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씻고 집에 들어오자 피곤함이 몰려드는 것 같았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끝이 났다.

이렇게 나를 신경 쓰는 척하며 방치하는 것이 금요일까지 이어졌다. 5일째가 되서는 나 역시 다른 의미로 긴장이 풀릴 것 같았다. 솔직히 이젠 졸음과의 싸움이 더 힘들 지경이었다. 군대에서 초소근무를 서는데 파트너도 없이 혼자 서있는 기분이었다. 이런 지루함을 친구 삼고 있자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나와 달리 정원이는 인포에서 항상 다른 인원과 함께 서있었다. 다른 인포들이 바뀌는 동안에도 정원이는 계속 서있었지만, 적어도 혼자 서있는 일은 없었다. 아마 일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차라리 정원이처럼 일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정원이와 한 마디도 나누지 않은지 5일째였다. 서로 무슨 일이 힘들었다 말할 만도 하건만 적어도 나는 정원이에게 무슨 일이 힘들었다고 말하기가 쪽팔렸다. 뭐라도 일을 해야 힘들다고 하지 나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고 징징거리기가 퍽이나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5일이나 이런 일이 이어지자 혹시 나는 인사과장의 귀에 내가 낙하산인 게 들킨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낙하산 죽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더니 아버지가 굉장히 미묘한 얼굴을 하셨다.

“으음, 그건 적어도 네가 낙하산인 걸 들킨 건 아닐 게다. 다만, 음…….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고선 알 수가 없는 일이지. 나로써도 지금 딱히 해줄 말은 없구나. 게다가 내가 손쓰기도 참 애매한 일이야. 오히려 내가 지금 손을 쓰면 네가 낙하산이라는 걸 오히려 알 것 같구나. 흠, 인사과장 그 친구 그렇게 안 봤는데 생각보다 성질 더러운 구석이 있구만.”

아버지께서도 명확하게 말씀해주지 않으셔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아버지께서 보시기엔 과장이 나를 낙하산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내일이 휴일이라는 점도 불행 중 다행이었다. 아마 일주일 중에 일해야 하는 날이 6일이었다면 나는 내일 반드시 미쳐버릴 것이었다. 그 때 정원이에게서 카톡이 왔다.

[야]

[왜]

[내일 울 집 오실?]

[왜]

[아 좀 놀자고]

[나 힘들어]

[나도 힘드니까 부르지 새끼야]

나는 카톡을 보다가 정원이가 툴툴거리는 얼굴이 갑자기 생각나서 숨을 죽이고 웃었다. 그래도 정원이쪽 사정도 조금 궁금하기는 했다. 나는 못내 그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정원이와 내일 만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그럼 몇 시 보실]

[니가 정해야지. 니가 올 건데]

[흠, 12시 ㄱㄱ?]

[ㄱㄱㄱㄱ]

약속을 잡고 핸드폰을 껐다. 그러고 보니 요즘 웃었던 적이 있었나?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건강한 사회적 유대감은 필요불가결한 것이었다. 혼자 있는 걸 편하게 여기는 내가 그렇게 느낄 정도니 내가 회사에서 느낀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기분이었다. 요즘에 미묘하게 무시당하는 것 말고 다른 사회적 관계를 맺었어야 말이지. 그렇게 생각하니 정원이를 만나는 게 더욱 기대됐다. 좋아, 내일은 정원이를 괴롭히자.

***

“어 왔냐. 와서 다리 좀 주물러봐라.”

“뭐, 임마?”

“어, 강휘 오빠 오랜만.”

“어, 하이.”

정원이네 도착하자 정원이가 늘어져서 나를 맞이했다. 정하에게 일단 인사를 해주고 문을 고이 닫았다. 아, 어제 분명히 정원이를 괴롭히자고 생각했었지? 나는 정원이에게 한달음에 달려가서 늘어져있는 정원이의 허리를 발로 즈려 밟았다.

“으어어어어엉, 뭐야아, 이 미친놈아아아.”

“그냥 닥치고 죽어!”

“으어엉, 아 잠깐, 타임, 타임!”

정원이가 버둥댔지만 신체적인 조건은 내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재고 있던 차에 좋은 명분이 생긴 셈이었다. 나는 이 건방지고 제 주제를 모르는 친구에게 벌을 내리기로 했다. 오래가지 않아 정원이는 결국 두 손을 들고 항복을 했다.

“잘몬해숩니다! 한강휘 선생님! 한강휘 형님! 제발! 잘못했슴다! 오빠, 오라버니! 제발!”

나는 정원이가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백기를 들자 그제서야 용서를 해주기로 했다. 나 역시 버둥거리는 정원이를 발 하나로 제압하느라 숨이 거칠어져서 씩씩대다가 바닥에 앉았다. 정원이 역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써서 버둥거려서 인지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정하는 그런 우리를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잘 한다, 둘이 나이합치면 계란 두 판이야.”

“아직 아니야!” “아직 아니야!”

우리는 쉬는 와중에도 정하에게 고개를 돌려 항의를 했다. 아직 나는 한국 나이로 29살이다. 아직 생일도 지나지 않았으니 세계 나이로는 27살이다. 나는 이런 부당한 대우에 격렬하게 항거하는 바이다. 정원이와 내가 정하를 노려보자 정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이구 이 화상들아. 방금까지 엉켜서 뒹굴던 것들이 에휴, 차라리 제대로 엉켜서 뒹글면 말이라도 안 해요.”

“미쳤냐, 다정하?”

“야, 이 미친년아!”

나와 정원이가 입을 맞춰 정하를 욕하자 정하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귀를 두 손으로 막는 제스쳐를 취하며 우리를 무시했다. 우리는 정하를 노려보다가 서로를 바라봤다.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죽일까, 정원아? 참지 마, 강휘야. 우리는 바로 정하에게 달려들었다.

“아니, 아니! 이 바보들아!”

“죽어라 다정하!”

“죽어라!”

내가 빠르게 정하의 등 뒤로 달려가서 정하의 팔을 묶자 정원이가 정하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정하는 간지럼에 약했다. 지금까진 우리가 아무리 정하라고 해도 여자에게 직접적으로 손대기 애매해서 건드리지 않았지만, 정원이는 정하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하,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아,하하! 그만! 그만! 다정원 진짜, 아하하! 디진으하하학!”

우리는 정하가 완전히 쓰러질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집요하게 공략했다. 결국 정하의 몸에 힘이 완전히 풀리자 나는 정하를 풀어주고는 정원이와 씨익 웃으며 서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순간 우리들은 둘도 없는 동지였으며 완전한 일체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가 충분한 만족을 하고 있는 순간에 정하가 천천히 일어났다.

“야, 다정원, 한강휘.”

정하가 목소리를 깔았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등 뒤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센 척을 했지만 오히려 정원이가 정하의 눈치를 필사적으로 보다가 바로 무릎을 꿇었다. 방금 전까지 하나였던 정원이는 어느새 나를 배신하고 정하에게 어떻게 하면 덜 혼날 지만을 고안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걸 알아채자 온 몸에 돌던 자신감과 흥분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정하가 선언했다.

“무릎 꿇어. 뒤지고 싶지 않으면.”

“예!” “예!”

우리는 그렇게 정하에게 한참을 혼났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웃음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내 선택에 후회는 일절 없었다. 하나 괘씸한 건 정원이가 바로 꼬리를 말아버린 것이었지만 정원이는 내가 도망가도 정하와 둘만 남아야하니 그 점을 고려해주기로 했다.

정원이네 집에 온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일주일간 받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내가 고민하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더욱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행복이 이곳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 옆에선 여유가 한 숨을 돌리고 있었다. 나는 그 사이에서 웃고 있었다.

[작품후기]정원이가 안 나오는 신은 저도 참 쓰기가 싫은데, 스토리 진행상 안 넣을 수도 없고 그러네요. 강휘 시점인데 서로 회사선 모른 척 하기로 했으니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Domestic그녀님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

또한 부족한 작품 항상 봐주시고 선작 추천 코멘트 남겨주시는 독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