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제로콜라를 좋아하게 될 때까지-35화 (35/138)

35회

chapter1“술?”

“고.”

내가 술하고 운을 떼면 정원이는 고하고 운을 받는다. 사실 시간이 늦어서 갈 만한 곳이 술집이나 피시방정도 밖에 없었다. 피시방을 가는 것도 썩 나쁘진 않으나 지금은 마음에 남아있는 찌꺼기들을 모두 털어 내고 싶었다. 누나만 아니었어도 그 자리에서 모두 다 비워냈을 터인데. 그런 점은 조금 아쉬웠다.

발걸음 가는 대로 가다보니 저번에 왔었던 그 이자카야에 왔다. 아무 목적지를 정하지 않으면 결국 익숙한 장소에 오기 마련이었다. 주문 역시 자연스럽게 꼬치세트와 레몬사와를 두 잔 시켰다. 술을 많이 마시고 싶지 않았기에 나온 오더였다.

맨 정신에 자존심을 내려놓고 안에 있는 침전물을 게워내는 게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긴 했지만 내가 내뱉은 의미가, 정원이가 끄집어낸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음식이 준비되기 전 기본 안주인 참치마요와 레몬사와가 먼저 나왔다. 나는 목을 조금 축이면서 정원이를 바라봤다. 아까 흐트러진 머리를 대충 머리띠로 다시 잡아놓았지만 어색함이 남아있다. 용케 누나가 건드리지 않았구나 싶을 정도로 손질이 되어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입고 있는 아이보리톤의 원피스가 정원이가 여자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있었다. 그런 정원이를 보고 있자니 떠오르는 말이 있었다.

“너…….” “너…….”

약속이나 한 듯이 말이 겹쳤다. 꺼내는 말의 시작도 너라는 단어라는 게 웃겼다. 내가 미묘한 표정을 짓자 정원이가 고개를 숙이고 부들거렸다. 정원이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 우리가 동시에 말을 꺼내고 심지어 꺼낸 말의 시작까지 같았던 상황이 너무 웃겼던 모양이었다. 나는 정원이가 웃느라 바쁜 김에 먼저 화두를 잡기로 했다.

“웬 원피스? 치마는 안 입는다고 하지 않았나?”

“아, 이거. 정하가 추천해줘서.”

정원이는 부끄러운 듯이 뺨을 조금 긁적이며 마주하고 있던 내 눈을 피하며 말했다.

“정하가 니 얼굴 한 번이라도 보고 싶으면, 너 깜짝 놀랄 정도로 차려입고 가야 겨우 볼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어, 음.”

나는 말문이 막혔다. 아까 서로 진심을 나누던 때가 떠올랐다. 문제는 그 때의 감정까지도 다시 마음표면에 떠오르고 있었다. 몽실몽실하게 떠오른 부끄럼이 우리의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나는 괜히 한 입밖에 대지 않은 알코올 핑계를 대며 필사적으로 감정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정원이는 그런 나를 보며 미숙하게 그 감정을 미소로 가렸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나를 부끄럽게 했다.

“뭐, 저번처럼 전쟁에 나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나랑 싸우러 왔냐.”

“말이 그렇다는 거지.”

“화장도?”

“머리띠도.”

“그렇구나.”

정원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여성성을 다소나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원이를 구성하던 퍼즐조각이 아주 조금 변했다. 겨우 그 정도의 변화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원이가 자신을 조금이나마 긍정할 수 있게 된 것이 한편으론 기쁘고 다른 한편으론 씁쓸했다. 변화를 주도한 대상이 나라는 사실이 더욱 그런 감정을 피워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이런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오늘이 아니면 평생 이런 말을 끌어내지 못할 것 같았다.

“왜 그리 필사적이었는데?”

“어, 글쎄.”

정원이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너무 붉어져서 잘 익은 홍시가 생각날 정도였다. 사실 정원이를 보면 잘 쳐줘봐야 고등학생처럼 보이는데 실제 신체나이도 그 정도인 게 아닐까? 그래서 피가 잘 도는 걸까? 그런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정원이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부끄러워져서, 그 사실로부터 고개를 돌리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정원이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들릴 듯 말 듯 하게 말했다.

“너랑 절교하기 싫어서.”

“엉?”

“너랑 절교하기 싫어서 그랬다고. 쳐 들어놓고 못 들은 척 하고 있어.”

“어, 음. 그래.”

나도 정원이도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애꿎은 술만 들이켰다. 나는 점원을 불러 사와 한잔을 더 추가했다. 서로의 시선이 필사적으로 주점의 한 귀퉁이만 더듬고 있는 것을 느꼈지만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서로의 자존심과 부끄럼 사이에서 시소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잠시잠깐동안 감정과 체온을 식히고 나서 먼저 시소의 평형을 맞춘 것은 정원이였다.

“사실 내려가기 싫긴 하지만 그래도 됐고, 너랑 다신 안 봐도 됐는데.”

“어.”

“이런 식으로 끝내는 건 싫어서.”

“이런 식이라고?”

정원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서 이제는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다. 이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았다.

“니가 걱정한 거에 나 혼자 짜증내고, 내가 먼저 화내서, 그렇게 절교하고 끝내고 싶지 않아서.”

“내가 먼저 화냈으면 절교하셨다?”

“물론이지.”

“하.”

내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냈더니 정원이가 부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볼멘소리를 냈다.

“그래도 사과는 내가 먼저 했잖아. 게다가 내가 아무리 전화하고 얼굴 비쳐도 나오지도 않고 꽁해져있었으면서.”

“아니, 아 그래. 그건 미안하다.”

“됐거든? 사내새끼가 겨우 그런 거로 삐져서는.”

“야, 애시당초 먼저 삐진 건 너였다?”

“아, 그 땐 생리 중이었고! 앗!”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져서는 정원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고개를 숙였다. 나 역시 주위를 돌아봤지만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취해서 정원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정원이의 어깨를 덜어주기 위해 일부러 어깨를 으쓱이며 놀리듯이 과장되게 말했다.

“야, 살다살다 니가 정말로 생리한다는 말을 있는 사실 그대로 사용하게 될 줄이야.”

“닥쳐, 시발.”

“사실 옛날에도 정신적으로야 생리했잖냐.”

“닥치라고!”

“예입.”

과거에 정원이의 감정이 들쑥날쑥하던 것을 내가 계속 놀리듯이 말하자 정원이가 싸늘하게 바라보다가 입울 삐죽 내밀고 툴툴거렸다.

“시불거, 생리도 안 해본 게.”

“핫, 너 그런 거로 이기고 싶냐?”

“아니, 하. 시발 말을 말자.”

사실 나 역시 이 주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말하고 싶지 않았다기보다 말하기 부끄러웠다. 남성인 내겐 상경한 문제였으며, 너무도 건드리기 민감한 문제였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강하게 말한 것도 있었다.

이제 막 이런 변화를 겪기 시작한 정원이에겐 더욱 센티한 문제이리라. 그렇기에 굳이 말하자면 감히 내가 먼저 가볍게 건드리고 싶지 않은 영역이었다.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었더니 정원이가 힐끔힐끔 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진짜 끝까지 나 안 만나줄 생각이었어?”

“……어.”

“나쁜 놈. 개새끼.”

“둘 중 하나만 해라.”

“그럼 나쁜 개새끼.”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다른 반응을 보일 순 없었다. 그때는 진짜로 만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았다. 아니 이런 것이기에 더욱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정원이는 나를 음울하게 바라봤다. 그러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이 장난스러운 표정을 한 가면을 쓰고는 날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너 이 새끼 금수저였냐?”

“뭐?”

“아니, 너희 아버지 뭐하시는 분이신데 바로 자리 두 자리를 꽂아 넣으시는 거야?”

“어, 뭐 굳이 말하자면 부사장?”

정원이의 입이 떡 벌어졌다. 그리고는 눈에 잠시 생기가 사라지며 씹어 뱉듯이 말했다.

“적폐청산. 프롤레탈리아에 의한 부르주아지 척살. 민중이여 죽창을 들어라.”

“아니 뭔 숫자놀음이나 하는 새끼가 잘 알지도 못하는 막시즘을 읊고 지랄이야.”

“시발, 모든 훌륭한 철학자는 훌륭한 수학자였어.”

“응, 지랄하지 마.”

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원이의 금수저에 대한 적의가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이는 막다른 곳에 몸을 누이는 것과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정원이네 집안도 썩 못사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고위 공직자인 니가 할 말이냐?”

“그렇게 말하니까 우리 아빠가 꼭 정치인이라도 되는 것 같잖아.”

“정확히는 뭐하시는데?”

“몰라. 너는 너희 아버지 정확히 뭐하시는지 아냐?”

“어, 몰라.”

“그거 봐.”

정원이도 나도 열을 내던 게 허망해지는 결말이었다. 처량한 아버지들의 신세여. 미래의 내 모습이 될 수도 있었기에 더욱 슬픈 결말이었다. 정원이는 어느새 그 운명에서 비켜났지만, 정말로 비켜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서 내게는 더욱 슬픈 결말이었다. 어느 날 훌쩍 술을 사들고 들어가서 아버지와 식탁에 앉아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눠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마음이 삼 일이나 가면 다행이겠지만.

“아무튼 말 돌리지 말고. 금수저였어?”

“아니, 회사 그렇게까지 안 커. 아버지 명예퇴직하시고 그냥 원래 아시는 분이랑 같이 소소하게 굴리는 회사야. 옛날 월급만큼도 안 나오신다고 하시던데?”

“그런 회사에서 둘이나 막 뽑는다고?”

“뭐 요새 슬슬 사람 좀 구해야겠다고 하시더라.”

“너무 형편 좋은 얘긴데.”

“그럼 뭐 어떠냐. 우리 사정에만 좋으면 됐지.”

“그건 그래.”

나와 정원이는 서로를 보고 킥킥거렸다. 이상할 정도로 사태가 잘 풀렸지만 아무튼 간에 우리 사정에만 좋으면 됐다. 그 말이 맞았다. 사실 그리 잘 풀린 것도 아니었다. 나는 이 순간에도 내 능력이 아닌 아버지의 위세를 업고 그것에 기대어 직장을 구한 것에 대해 수치스러워 하고 있었다. 내가 정원이를 내버려둔 한 달이라는 기간은 그렇게나 긴 시간이었다. 나를 수치에 담그고, 후회에 잠기게 하기에 너무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만큼은 정원이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쓸데없는 부채를 늘리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모든 말을 하자고 생각한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다시 정원이에게 비밀로 할 사실이 생겼다는 생각이 조금은 우습게 느껴졌다.

나는 이 기분을 씻어 내리려 술잔을 들었다. 정원이가 내 행동에 맞춰 술잔을 들었다. 서로 짠하고 부딪히고 나서 시원하게 들이킨다. 정원이는 한 손으로 들기 조금 힘들었는지 다른 한손으로 받쳐서 꿀꺽꿀꺽 시원하게 들이킨다. 그리고 술잔을 내리고는 미간을 조금 찌푸렸다.

“크으, 정말 술 빨 안 받는 몸이네.”

“뭐? 야 레몬사와는 음료수야.”

“술이야. 시발 벌써 머리 좀 헤롱헤롱할라 그래.”

정원이는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한다는 듯이 머리를 좌로 우로 흔들어댔다. 그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니 완전히 취하지 않았다는 점도, 그러나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도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물컵에 찬물을 따라서 정원이에게 넘겨줬다. 정원이는 그 물을 바로 들이켰다.

“으으, 숙취가 없다는 점은 좋은데.”

“그건 그냥 최대 알코올 허용 수치가 낮아져서 금방 회복하는 게 아닐까?”

“에휴, 늙어서 간이 썩어 문드러진 니가 뭘 알겠냐.”

그 말에 조금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정원이는 나보다 한 살 어렸다. 그래서 한 번씩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곤 했는데 예전에야 나보다 더 몸이 자주 고장 나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그 점을 찌르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겉으로 보기에 정원이는 굉장히 건강해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너 정밀검사 결과 나오지 않았냐? 몸 이상 없었나?”

“이 새끼 말 돌리는 거 보게.”

“지랄 말고.”

“어, 근력이랑 이런 수치가 평균 여성보다 좀 낮았지?”

“그럼 운동이나 같이 할래?”

정원이가 얼굴을 찌푸렸다. 옛날부터 몸 움직이기를 싫어하던 녀석이었다. 그래서 이런 반응을 하리라 생각하고 있긴 했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그런 의문이 들었다. 과연 얘는 살이 찔까? 어찌 보면 상상의 영역이 현실로 찾아온 것이었다. 아무것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과연 정원이는 늙을 것인가. 정원이의 몸은 그 자체로도 미지의 영역이었다. 설령 병원에서 나온 결과로 신체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랬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안개에서 홀로 걷고 있는 셈이었다. 과연 이런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게 맞을까? 국가에 밝히더라도 가려진 부분을 인식할 수 있게 탐구하는 것이 정원이에게도 먼 미래를 바라봤을 때 옳은 것이 아닐까?

“야, 야!”

“으, 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이 해?”

어느새 생각에 너무 깊이 잠겨있어서였는지 정원이가 나를 부르는 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정원이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나 혼자 생각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다. 차라리 이 후 뵐 정원이네 부모님과 함께 얘기를 해야 할 문제에 가까웠다. 그래서 나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너 돼지 돼도 모른다고.”

“아, 이놈이 아직도 상식이 모자라네.”

“상식?”

“미소녀는 살찌지 않아. 상식이야.”

“지랄하네.”

나는 자신을 여자로도 남자로도 여기지 못하면서 뻔뻔하게 자신을 미소녀라고 칭하는 친구를 보며 진심으로 욕을 내뱉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녀석이었다. 하긴 정원이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런 존재가 이 세상천지에 어디에 또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나는 인간 다정원에 대해서 배워가고 있는 처지였다. 사실 정원이도 자기 자신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과정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아직 혼란해하는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하자 정원이에 대해 한 스푼 정도 연민이 더해졌다.

“아, 근데 너 정하가 죽인댔어.”

“뭐?”

“처음엔 나보고 왜 그랬냐 그랬는데, 너 전화 씹고 잠수 탄다고 죽인다 그러던데.”

“아.”

위장이 다시 쓰리기 시작한다. 정하의 싸늘하게 굳은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정하 화난 걸 어떻게 달래야 하지, 성규도 걱정 많이 했겠구나, 무엇보다 정원이네 부모님은 무슨 낯으로 뵈어야 하지. 정원이와 관계를 끊기로 하며 뒷전으로 미뤘던 현실이 내게 닥쳐오고 있었다. 과거의 내 자신이 떠넘긴 죄목들이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점원을 불렀다.

“하이볼 도수 최대로 해서 주세요.”

오늘도 술을 안 먹기는 글렀구나. 나는 나를 보고 낄낄거리며 쪼개고 있는 정원이를 보며 마음속으로 더했던 연민을 다시 세 스푼 덜어냈다. 이만큼은 덜어내도 티도 안날 정도라고는 해도 괘씸한 내 친구에 대한 나만의 작은 복수였다.[작품후기]뭔가 쓰다보니 점점 분량이 느네요. 원래 이 화에서 이번 챕터를 마무리 짓고 막간으로 장난이나 칠라 했는데. 그래도 다음화면 확실하게 이번 챕터가 마무리 되지 싶습니다.

십이사자님 항상 후원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하루야사랑해님 서평 감사드립니다. 인생 첫 연재다보니 글에 대한 서평도 처음 받아보는데 굉장히 기뻤습니다. 처음이라는 게 변명거리가 될 순 없겠죠. 부족한 점은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회수가 만을 넘어섰더라구요. 얼떨떨하면서도 굉장히 기쁩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만큼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코멘트나 서평 같은 건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 이런 부족한 글 봐주시고 선작, 추천, 코멘트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담구고 -> 담그고 수정했습니다.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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